요한계시록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한계시록 1:1, 22:21) / 설교 원고(2019-03-17)

요한계시록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한계시록 1:1, 22:21)

1.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될 일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지시하신 것이라. (The revelation of Jesus Christ, which God gave him to show his servants what must soon take place. He made it known by sending his angel to his servant John.)

21. 주 예수의 은혜가 모든 자들에게 있을지어다. 아멘 (The grace of the Lord Jesus be with God's people. Amen.)   

(도입 이야기)
부모의 혈액형이 모두 O형인 경우 태어날 자녀의 혈액형은 반드시 O형이어야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O형 부모에게서 A형 자녀와 B형의 자녀가 태어났다면 어떻게 될까요?

어느 가정에서 일어났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어느 날 유치원에 다니던 아들이 교통사고를 당하여 응급실에 입원했습니다. 수혈을 받기 위해 아들의 혈액형을 검사했는데 B형이라는 의사의 말을 듣고 아버지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남편의 혈액형과 아내의 혈액형이 모두 O형이었는데  아들은 B형이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이때부터 남편은 “이 아들은 과연 누구의 아들일까?” 하고 의심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행복했던 집안의 분위기가 갑자기 냉랭해지면서 아내를 보면 자꾸만 어떤 남자일까? 하는 생각이 치솟습니다. 그때마다 아내는 남편에게 “나는 절대로 다른 남자와 부정한 관계를 갖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도저히 믿지 못하겠다며 이혼했다고 합니다.

몇 년 후에 남편은 O형의 부모에게서 A형이나 B형 자녀가 태어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더구나 부모 중 한 사람이 ‘봄베이(Bombay) O형’인 경우에는 A형도 B형도 태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두 사람 모두 ‘봄베이(Bombay) O형’ 이라면 AB형도 태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순간 남편은 이혼할 때보다 더 심각한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아들의 혈액형이 B형인 것은 아내의 부정한 행위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전개 이야기)
봄베이(Bombay) O형에 대해서 몰랐기 때문에 이혼할 수밖에 없었던 한 가정의 비극적인 이야기처럼 요한계시록에 대한 잘못된 믿음과 지식 때문에 교회를 떠나거나 심지어 가족들과 헤어지는 안타까운 일들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1992년 10월 28일 시한부종말론의 가르침에 따라 공중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믿었던 사람들은 자녀들을 다니던 학교에서 자퇴하였고, 직장인들은 직장에 사표를 제출하고, 심지어 집을 팔아 전 재산을 바친 후에 주님과 함께 휴거될 것이라고 믿고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종말론에 대한 잘못된 지식과 믿음 때문에 사회적으로 비난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다미선교회 이장림목사).

최근에는 남태평양 피지섬이 지구상에서 마지막 도피처로 예비 된 곳이라는 가르침에 따라 그곳으로 교인들을 집단 이주시킨 후에 함께 합숙하며 농장의 일을 하거나 상점에서 종업원으로 일을 시키며 심지어 집단 구타를 행하므로 인권을 유린했다는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켰던 사건도 있었습니다(은혜로교회 신옥주목사).

이러한 사건의 배경은 요한계시록에 대한 잘못된 믿음과 지식 때문에 일어난 것입니다. 그렇다면 요한계시록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요한계시록을 읽기 전에 먼저 잘못된 정보와 지식을 모두 버려야 합니다. 만일 잘못된 정보와 지식을 버리지 않는다면 봄베이(Bombay) O형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여 아내를 부정한 여인이라고 생각하여 이혼 할 뿐만 아니라 행복했던 가정을 한 순간에 포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한계시록은 가정과 교회와 세상을 어지럽히는 가르침이 아니라 종말에 대한 믿음을 깨우치기 위한 진리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에 대한 잘못된 신앙과 지식을 모두 버려야 합니다.

요한계시록에 대한 선지식을 벗어버려야 합니다.

요한계시록에 대한 잘못된 지식과 정보들 몇 가지만 소개하려고 합니다.

첫째, 칼빈이 요한계시록을 주석하지 않은 이유

칼빈은 성경 66권 중에서 요한계시록을 제외한 65권의 주석을 발표했지만 요한계시록을 주석하지 못한 것은 요한계시록이 난해하고 어렵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칼빈이 요한계시록을 주석하지 않은 다양한 이유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이유는 칼빈이 활동하던 시대에 요한계시록에 대한 다양한 해석들이 너무 많이 소개되어 어떤 가르침을 따라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분위기가 계속되므로 개혁자 츠빙글리와 루터는 요한계시록을 정경으로 받아드리는 것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때에 칼빈은 또 다른 요한계시록에 대한 주석을 소개하여 더 혼란스럽게 할 수 없다고 생각하여 요한계시록에 대한 주석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직통계시를 받아 칼빈도 하지 못한 요한계시록을 해석할 수 있다고 자신의 능력을 자랑하는 잘못된 가르침이 교인들을 유혹하기도 합니다.

둘째, 부분적인 가르침과 해석

교인들은 요한계시록을 알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교회에서 가르치지 않기 때문에 요한계시록을 해석하고 가르치는 곳을 찾아다닙니다. 왜냐하면 교회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내용을 가르치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성경을 가르치는 사람들과 또는 설교자들이 요한계시록 전체를 가르치거나 설교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부분만 선택하여 가르치고 설교했기 때문에 요한계시록에 대한 궁금증만 더 커졌습니다.

요한계시록에 대한 궁금증은 커져만 가는데 교회에서 들을 수 없었던 내용을 마치 신비하게 해석한다면 진리를 깨달았다고 하며 교회를 떠나고 심지어 가족들과도 헤어질 수 있는 용감한 사람으로 변화되는 사례가 나타나게 됩니다.

셋째, 종말에 대한 잘못된 신앙

요한계시록의 결론은 주님은 다시 오실 것을 말씀합니다. 문제는 주님이 언제 어디에 오시는지 알려고 하는 지나친 관심과 호기심이 신앙의 질서를 흔들게 됩니다.

종말과 마지막을 바르게 이해해야 합니다.

말일(The Last Day)은 최후 심판의 날을 말합니다.
말세와 종말(Last Day)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를 말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종말이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실 때 한 강도에게 ‘네가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이를 것’ 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강도가 주님과 함께 들어간 그 낙원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종말이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실 때부터 마지막 날 심판의 주로 다시 오실 그 때까지 그 모든 기간이 종말의 시기라고 하겠습니다.

문제는 어느 날 어느 장소에서 누구와 함께 라고 구체적으로 가르치고 강조하는 것은 성경적인 종말 신앙이 아닙니다.

왜 그렇습니까?
주님께서도 그 날과 그 시는 너희가 알 바 아니요 오직 하늘에 계신 아버지만이 알고 계신다고 분명하게 밝혀주셨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24:36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No one knows about that day or hour, not even the angels in heaven, nor the Son, but only the Father.) 

요한계시록을 바르게 읽고 해석하기 위해서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직통계시(直通啓示)가 아니라 요한계시록을 성경 전체의 한 부분으로 읽을 수 있는 ‘통전적(通全的) 성경 읽기’ 라고 하겠습니다.

통전적(通全的)이란 ‘통할 통(通), 온전 전(全), 과녁 적(的)’이란 한자어로 성경을 성경 전체의 문맥과 주제를 따르는 것을 말합니다.

통전적 성경 읽기라는 말을 평소에 자주 듣지 못하는 용어이기에 오히려 “예수로 성경 읽기” 라고 소개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성경의 주제는 한 마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구약에서는 앞으로 오실 메시아를 말씀합니다.
신약에서는 이 세상에 오신 메시아를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예수로 읽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도 반드시 예수 그리스도로 읽어야 합니다.

요한계시록은 반드시 예수로 읽어야 한다.

요한계시록을 예수로 읽지 못하는 대표적인 거짓 정보는 짐승의 수 666과 베리 칩에 대한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요한계시록 13:16∼18
16. 그가 모든 자 곧 작은 자나 큰 자나 부자나 가난한 자나 자유인이나 종들에게 그 오른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
17.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하니 이 표는 곧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라
18. 지혜가 여기 있으니 총명한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 보라 그것은 사람의 수니 그의 수는 육백육십육이니라.

베리칩을 받으면 구원을 받을 수 없다.

구원의 기준은 베리칩(VeriChip, Verification Chip) 입니까?
아니면 예수님입니까?
구원의 기준이 분명하면 베리칩이나 다른 어느 것에 의해서도 흔들릴 수 없습니다.

구원에 대한 두 가지 가르침이 있습니다.
첫째는 예수를 믿어야 구원을 받는다.
둘째는 베리칩을 받으면 구원을 받지 못한다.

두 명제를 놓고 구원의 기준이 예수님이라면 베리 칩이 구원을 결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구원은 오직 예수를 믿느냐 믿지 않느냐? 그러므로 요한계시록을 예수로 읽어야만 합니다.

사도행전 16:31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사도행전 4:12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 

요한계시록 7:10
큰 소리로 외쳐 가로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하니. 

십사만 사천이란 수

요한계시록 7:4
내가 인 맞은 자의 수를 들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중에서 인 맞은 자들이 십사만 사천이니. 

요한계시록 14:1
또 내가 보니 보라 어린 양이 시온산에 섰고 그와 함께 십사만 사천이 섰는데 그 이마에 어린 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 있도다. 

요한계시록 14:3
저희가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르니 땅에서 구속함을 얻은 십사만 사천인 밖에는 능히 이 노래를 배울 자가 없더라. 

문자적 해석 방법

십사만 사천이란 수를 문자적으로 해석하여 정확하게 십사만 사천 명만이 구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특정한 교단과 교주에게 소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상징적 해석 방법
십사만 사천이란 수를 상징적으로 해석하여 구약의 12지파와 신약의 12사도라는 수를 곱하면 144가 됩니다. 144에 가장 많은 수 최고의 수 1000을 곱하면 십사만 사천이 됩니다. 따라서 십사만 사천이란 구약의 백성과 신약의 백성들 중에서 구원받은 백성들을 말합니다.

이제 요한계시록 1장 1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될 일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지시하신 것이라.

요한계시록은 누구의 계시라고 말씀하셨습니까?
성경을 성경으로 해석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해석 방법입니다. 요한계시록은 분명히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요한계시록을 해석하는 주체가 직통계시를 받은 교주가 될 수 있습니까? 아니면 어떤 특정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까?

요한계시록을 해석하실 수 있는 주체는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믿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요한계시록에서 그 주체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요한계시록 5:1∼7
1. 내가 보매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 두루마리가 있으니 안팎으로 썼고 일곱인으로 봉하였더라. 
2. 또 보매 힘 있는 천사가 큰 음성으로 외치기를 누가 그 두루마리를 펴며 그 인을 떼기에 합당하냐 하나.
3. 하늘 위에나 땅 위에나 땅 아래에 능히 그 두루마리를 펴거나 보거나 할 자가 없더라.
4. 그 두루마리를 펴거나 보거나 하기에 합당한 자가 보이지 아니하기로 내가 크게 울었더니.
5. 장로 중의 한 사람이 내게 말하되 울지 말라 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겼으니 그 두루마리와 그 일곱 인을 떼시리라 하더라.
6. 내가 또 보니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사이에 한 어린 양이 서 있는데 일찍이 죽임을 당한 것 같더라 그에게 일곱 뿔과 일곱 눈이 있으니 이 눈들은 온 땅에 보내심을 받은 하나님의 일곱 양이더라.
7. 그 어린 양이 나아와서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서 두루마리를 취하시니라.  

요한계시록 6:1
내가 보매 어린 양이 일곱 인 중의 하나를 떼시는데 그 때에 내가 들으니 네 생물 중의 하나가 우렛소리 같이 말하되 오라 하기로. 

인으로 봉한 것을 누가 뗄 수 있습니까?
어느 교단도 아니고 교주가 아니라 그 어린 양이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어린 양은 2천 년 전에 갈보리 언덕에서 우리들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던 이 세상에 오셨던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요한계시록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 받은 성도들이 종말의 때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깨우치신 교회와 성도들을 향한 말씀이라고 하겠습니다.

요한계시록 22:21
주 예수의 은혜가 모든 자들에게 있을지어다. 아멘 (The grace of the Lord Jesus be with God's people. Amen.)   

요한계시록은 1장 1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시작하여 22장 21절에서 ‘주 예수의 은혜’로 막을 내립니다. 성경 전체의 주제가 예수 그리스도라고 한다면 요한계시록의 주제도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러므로 예수이외의 것을 가르칠 때 주의해야 합니다.

주 예수의 은혜는 무엇을 의미합니까?
주 예수의 은혜는 주 예수를 믿음으로 구원받는 것을 말씀합니다.
에베소서 2:8∼9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요한계시록 22:16∼20
16. 나 예수는 교회들을 위하여 내 사자를 보내어 이것들을 너희에게 증언하게 하였노라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 곧 광명한 새벽 별이라 하시더라
17.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
18. 내가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증언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두루마리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것이요
19. 만일 누구든지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두루마리에 기록된 생명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여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
20. 이것들을 증언하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 204장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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