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약 五세기에 산 사람인데 이비커스는 유명한 시인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이 사람이 고린도에 가까운 촌에 여행을 갔다가 어떤 산골짜기에서 강도를 만나 있는 것을 다 빼앗기고 매를 맞아 죽게 되었습니다.
이 사람이 너무 억울해서 죽기 전에 크게 외치기를 마침 그 주위를 빙빙 떠돌고 있던 학을 보고 하는 말이『너 학은 내가 이런 억울한 죽음을 당하는 것을 보니 내가 죽은 다음에도 원수를 갚아 달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그 말을 강도가 다 들었습니다.
그 후 여러 달이 지나도 그 도적을 잡을 길이 없고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한번은 고린도의 노천 극장에서 연극을 하게 되어 많은 사람이 모여 구경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에 학 몇 마리가 공중에 날아와서 빙빙 돌았습니다.
그런데 어떤 학은 어떤 사람에게 거의 머리에 닿게 날았습니다. 그러니까 거기 앉았던 사람 가운데 어떤 사람이 외치는 말이『아 이비커스의 학이 여기 원수 갚으려고 오누나』하로 말을 했습니다. 옆에 있던 사람이 그 말을 듣고 알아보니 그 사람이 도적이었습니다.
그 사람이 왜 그런 소리를 질렸습니까? 남이 다 가만있는데 학이 머리 위를 날아가면 어떻습니까? 죄가 그 사람의 양심 속에서 그 사람의 죄를 찾아내서 그 사람의 양심 속에서 그 사람이 범한 무서운 죄를 대면하게 했습니다.
죄는 사람의 생각을 처음에는 무척 괴롭히지만 자꾸 죄를 지으면 양심이 마비되어서 그 다음에는 죄를 양심 속에서 찾아 만날 길이 없다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혹 그럴 수도 있습니다. 죄로 인해서 양심이 마비되어 그를 찾아내지 못한다고 하지만 꼭 피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곳은 어디인지 아십니까? 사람의 성품 속에서 죄가 가를 찾아내고 맙니다.
사람이 한번 죄를 지으면 흰 손수건을 더러운 물에 한번 담그는 것과 같습니다. 이 손수건은 꺼낼지라도 더러운 물이 이 손수건에 듭니다. 한번 더 담그면 그만큼 더러운 물이 듭니다. 그래서 더 더러워지고 검어집니다.
사람이 한번 죄를 지으면 그 만큼 더 부패하여 집니다. 두 번 죄를 지으면 그만큼 더 그 성품이 부패하여지고 세 번 지으면 그 만큼 더 그 성품이 더러워집니다.
그래서 한번 주사 맞고, 두 번 세 번 주사 맞아서 마지막에는 아편쟁이가 되고, 한 잔 마시고 두 잔, 석 잔 마시고 그 다음날 마시고 하여 나중에는 고주망태가 되고, 거짓말 한번 두 번 세 번하여 나중에 거짓말쟁이가 되고 맙니다.
여러분 가룟 유다가 일조에 은 三十냥 받고 자기 선생을 판 줄 아십니까? 아닙니다. 요한의 기록대로 보면 저는 도적이라 맡긴 돈을 몰래 쓰더니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가룟 유다가 예수 님과 十二제자를 위해서 회계의 직분을 맡아 가지고는 그 가운데서 한번 도적질해서 쓰고, 조금 도적질해 쓰고 나중에는 돈을 원하고, 돈을 사랑하고, 돈 때문에 부패한 성품이 결국은 자기의 선생님까지 팔아먹은 가룟 유다를 만들었습니다. 피할 수 없습니다. 죄는 부패한 그 사람의 성품 가운데 반듯이 찾아 만나서 대면시키고야 마는 것입니다.
이런 글을 읽어보았습니다. 인도에 어떤 사람이 산에 가서 어떤 작은 호랑이 새끼를 잡아다 길렀는데 고양이처럼 집에서 먹이고 길렀습니다. 말 잘 듣고, 길을 잘 들어서 좋다고 하면서 길렀습니다.
어느덧 점점 자라서 중 호랑이가 되었습니다. 한번은 주인이 낮에 고단하여서 졸았습니다. 전에는 졸 때에도 작은 호랑이가 옆에 앉아서 손발을 핥았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해도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졸다가 갑자기 놀라 깨니까 그 호랑이가 그 사람의 손을 깨물고 있었습니다. 그 호랑이의 눈을 보니까 불처럼 되었는데 야수성이 나타나서 그의 손목뿐 아니라 자기를 잡아먹으려고 야단하였습니다.
요행히 옆에 총이 있어서 곧 총을 가지고 쏘았습니다. 어떻게 되었나 하면 그 사람이 손을 상해서 붕대로 감았는데 이 호랑이가 핥는 바람에 그 붕대가 풀려서 피가 나왔습니다. 이 호랑이가 피 맛을 보고는 물고 늘어졌다고 합니다.
죄라고 하는 것이 작은 호랑이 같아서 처음에는 별로 겁낼 것이 없었습니다. 크게 상하는 것도 없고 잘 커집니다. 그러나 점점 자라면 그 악한 성품이 죄를 통해서 결국은 그 사람을 망하게 만듭니다.
너희 죄가 정녕 저희를 찾아낼 줄 알라. 우리 사람의 성품에서만 찾아내는 것이 아니고 이 현세 그 사람의 당대에서도 죄라는 것은 흔히 찾아내고야 마는 것입니다.
여러분 에서의 생활을 생각해 보세요. 야곱이 몰래 속여서 에서가 받을 축복을 받은 후에 에서의 격노를 사서 멀리 도망하지 않았습니까? 하란 이라는 자기 외삼촌 집에 가서 二十년이나 지냈습니다.
그 동안에 야곱이 전에 죄 지은 것을 다 잊어버렸고 에서도 다 잊어버렸습니다. 그 동안에 거기 가서 아들 딸 낳고 재산을 많이 h아서 이제는 고향에 가서 살려고 가족과 재물을 가지고 자기 고향에 돌아오다가 들리는 말이 자기 형 에서가 四00명을 거느리고 마중 온다는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을 때에 야곱은 겁이 나서 약복강을 건너지 못하고 밤새도록 천사와 씨름을 하지 않았습니까? 자기형이 마중 오는데 왜 그렇게 무서워했습니까? 야곱은 자기 형 에서가 아니라 二十년 전에 지은 자기 죄를 그 때 대면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요셉의 형제들을 기억하시지요. 요셉의 형제들이 어린 요셉을 이까짓 놈 멀리 팔아먹자고 해서 멀리 애굽의 종으로 팔았습니다. 그 다음에 그것을 다 잊어버리고 요셉도 잊고 죄 지은 것도 잊어버렸습니다.
三十년이 지났습니다. 그러다가 큰 흉년이 들어 먹을 것이 없는데 자기 아버지가 하시는 말씀이『애굽에 가면 곡식이 있다고 하니 너희들이 애굽에라도 가서 곡식을 좀 사오라』고 하였습니다. 먹을 것이 없으니까 애굽이라도 곡식을 사려 떠났습니다. 갔다가 누구를 만났어요? 요셉을 만났습니다.
물론 반가운 형제입니다. 그러나 그 형제들은 동생 요셉을 만난 것이 아니고 三十년 전에 지은 자기 죄를 만났습니다. 三十년이나 잊어버렸던 죄를 그 때 만났습니다.『너희 죄가 정녕 너를 찾아낼 줄 알라.』제일 급할 때에 배고픈 때에 죄를 만났습니다.
재가 학생 때에 당한 경험을 이야기하겠습니다. 제가 학생으로 미국 프린스턴 신학교에 가 있을 때에 한국에서 같이 공부하던 친구가 미국을 오겠는데 거기 대학의 허락과 여러 가지 수속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도와주었습니다.
그 때 우리 한국에서 여권 내기가 어려운 때인데도 이분이 많은 애를 써서 여행권을 얻어 가지고 내가 아무 날에는 일본에서 배를 타고 샌프란시스코로 가게 되다는 편지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 친구가 어서 오기를 기다렸는데 배가 도착한 후 일주일이 지나도 소식이 없고 이 주일이 지나도 한 달이 지나도 도무지 소식이 없어서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약 달 반쯤 되어서 샌프란시스코에서 그 친구로부터 편지를 받았습니다.
그 편지 서두를 보니 형님께서 많은 애를 쓰셔서 여기까지 왔다가 결국 이민국에서 내가 상륙(上陸)을 허락 받지 못하고 눈물을 머금고 도로 돌아갑니다 라는 편지였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이것은 아무의 죄도 아니고 내 죄 값입니다.』했습니다.
그 내용은 이 이야기는 가까운 형님에게도 하지 않았다가 지금 합니다. 그런데 샌프란시스코에 와서 내리는데 구름다리에서 발을 잘못 디뎌서 조금 넘어져서 발목을 상하였습니다. 그 때는 이민국에 데려다 신체 검사를 하고 내보냈는데 발목이 아파 걸을 수가 없어서 의사가 며칠 치료하라고 하여서 치료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주일, 두 주일을 치료해도 도무지 낫지 않습니다. 세 주일 치료해도 낮지 않고 점점 더 부었습니다. 그러니까 그 의사가『이것은 당신 혈액이 깨끗지 못한 탓이니 당신 혈액을 검사하자』고 하였습니다. 혈액 검사를 하고 하는 말이『대단히 섭섭하지마는 당신 혈액 속에는 성병균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국법에 의해서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그런데 이 친구 하는 말이『내가 아무 때에 북경에 가서 약 一년 있다 나왔는데 거기 있는 동안에 좋지 못한 친구를 만나서 마땅히 안 갈곳을 한번 갔었는데 그 후에 이 병을 얻고 그 병을 비밀히 고쳐 가지고 나와서 지금까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는데 이 죄 값을 내가 이 때에 받을 줄이야 어떻게 알았겠습니까?』했습니다.
너희 죄가 정녕 너를 찾아낼 줄 알라. 속담에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고 하는 말과 같이 죄가 졸졸 따라 다니다가 꼭 이런 때 만납니다. 도적놈들도 도적질 해다 가 잘 먹고 놀 때에 그 때 꼭 잡아갑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어떤 때에는 이 죄가 그냥 따라 가다가 자기 자신뿐만이 아니고 자기 자손의 삼 사대까지 내려가면서 이 죄가 만납니다.
성경에 보면 너희 죄가 삼 사대까지 이르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날 과학자들은 유전 법칙을 연구해서 어떻게 죄가 자손에게 미치는가를 과학적으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또 유전 법칙 이외에 직접 부모의 죄가 자손에게 가서 갚아지는 예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아합 왕의 경우를 보세요. 아합 왕이 이사벨과 같이 얼마나 악한 일을 했습니까. 그러나 당대에는 화를 면했지만 자손 대에 가서 七十이라는 아들이 하루아침에 학살을 당했습니다.
불란서 역사 중에 제일 사치한 와 루이 十四세라는 황제가 자기 원수 되는 불란서 황제의 무덤까지 파서 불 살은 일이 있습니다. 이상한 것은 그로부터 꼭 一00년 후에 다른 사람들이 그 왕의 무덤을 파서 그와 같이 불을 놓고 재를 공중에 날렸습니다.
너희 죄가 정녕 너를 찾아낼 줄 알라. 이 현세에서뿐만 아닙니다. 죄가 내세까지 우리를 찾아 만납니다. 혹 어떤 사람이 세상에서 죄를 피했다고 합시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피할 수 있겠습니까?
성경에 기록한대로 우리가 하늘에 오를지라도 하나님께서 거기 계시고 우리가 음부에 자리를 펼지라도 주께서 거기 계시며 우리가 새벽의 날개를 타고 저 바다 끝에 갈지라도 거기서 또한 주님께서 계시며 우리를 보십니다.
죄인이 피할 곳은 없습니다. 예수 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만일 네 눈이 범죄 하면 빼어 버리라. 한 눈으로 천국에 가는 것이 두 눈으로 지옥에 가는 것보다 나으리라. 거기는 구더기도 죽지 아니하느니라.
이 세상에 있을 때에 너로 하여금 죄를 범하게 하는 것이 있으면 눈 같이 귀한 것이라도 버리라. 한 눈으로 천국에 가는 것이 두 눈 가지고 구더기도 죽지 않고 꺼지지 않는 불 속에 가는 것보다 나으니라』했습니다.
물론 이 말은 비유의 말입니다. 비유의 말이 이만큼 무섭거든 사실 지옥이야 얼마나 더 무섭겠습니까? 스스로 속지 맙시다. 하나님은 만홀(漫忽)히 여기심을 받는 하나님은 아니올시다.
사람은 심은 대로 거두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 되는 현상을 가만히 보면 죄가 얼마나 무섭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죄를 짓고도 무사히 지나갈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세상의 일이 분명치 않은 것이 많습니다. 내일 일을 우리가 분명히 알지 못합니다.
모래 일을 우리가 모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 한 가지는 압시다. 우리가 죄를 지으면 죄의 값이 반드시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 값은 사망입니다. 죄가 정녕 나를 찾아서 대면할 때가 있습니다.
양심에서 대면하고 부패한 성품에서 대면하고 이 세상에서 내 자손에서 영원한 나라에서 대면하고야 마는 것입니다. 성경은 죄가 어떻게 무섭다는 것만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성경은 이와 같이 죄가 무서우므로 하나님께서 구원하여 주시는 도리는 어떤 것인가를 가르쳐 주십니다.
죄가 나를 찾기 전에 내가 먼저 죄를 찾아서 회개하고 자복하여야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요한一서 一장 九절을 우리의 교훈으로 읽었는데 거기에는『만일 우리가 우리의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義)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