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말씀대로 나를 깨닫게 하소서(계 2:7, 시 119:169) / 주일설교 원고(2019-12-29)


주의 말씀대로 나를 깨닫게 하소서(시편 119:169. 요한계시록 2:7)


“주의 말씀대로 나를 깨닫게 하소서!” 라는 제목을 한자로 표현하면 “자각지성경(自覺之聖經)” 이라고 하겠습니다.

요한계시록 2:7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찌어다. 

칭찬만 들었던 교회와 책망만 들었던 교회 그리고 칭찬과 책망을 동시에 들었던 교회를 향하여 동일하게 말씀하시기를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어야 한다.”는 예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의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은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어야 할 것입니다. 성령께서 교회들을 향하여 무엇을 말씀하실까요?

“주의 말씀대로 나를 깨닫게 하소서!”

시편 119편 169절 말씀입니다.
여호와여 나의 부르짖음이 주의 앞에 이르게 하시고 주의 말씀대로 나를 깨닫게 하소서.
(May my cry come before you, O LORD; give me understanding according to your word.) 

주의 말씀 앞에서는 모든 사람들은 죄인입니다.
죄인은 반드시 죄의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죄의 문제를 해결하시려고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사람의 몸으로 오셨습니다.

요한일서 3:8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니라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니라. 

죄의 문제를 해결하시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죄를 도말(塗抹)하신다!
- 구름과 안개가 사라짐같이(이사야 44:22)

내가 네 허물을 빽빽한 구름의 사라짐 같이, 네 죄를 안개의 사라짐 같이 도말하였으니 너는 내게로 돌아오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음이니라.  
(시편 51:9, 골로새서 2:14)

죄를 망각(妄覺)하신다!
- 기억하지 않는다!
(이사야 43:25, 시편 25:7, 히브리서 10:17)

죄를 용서(容恕)하신다!
- 등 뒤로 던져버린다!
(시편 39:13, 이사야 38:17)

죄를 세탁(洗濯)하신다!
- 어린 양의 피로 씻어주신다!
(요한계시록 7:14, 에베소서 5:26)

죄의 문제를 해결한 후에는 날마다 주의 말씀을 묵상(黙想)해야 합니다.
말씀을 묵상해야 하는 이유는 두려운 마음으로 주님만을 섬기려는 것입니다(시편 130:4).

사유하심이 주께 있음은 주를 경외케 하심이니이다.
(현대인) 주께서 우리를 용서하시므로 우리가 두려운 마음으로 주를 섬깁니다. 

만일 죄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우리들은 영원한 죄인으로 살아야 합니다(욥기 10:14).

내가 범죄 하면 주께서 나를 죄인으로 인정하시고 내 죄악을 사유치 아니하시나이다. 
주의 말씀을 묵상하라!

잠언 28:5
악인은 공의를 깨닫지 못하나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것을 깨닫느니라.

주의 말씀을 묵상하는 것은 여호와를 찾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것을 깨닫는다고 합니다.
모든 것을 깨닫는다는 것은 내가 하나님 앞에서 죄인 됨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베드로의 고백(누가복음 5:8)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게네사렛 호수가에서 예수께서 많은 무리들에게 말씀을 전하실 때 마침 해변가에 두 개의 배가 있었습니다.
한 배에 오르셨습니다.
그 배의 주인은 시몬이었습니다. 
예수께서 시몬의 배에 오르신 후 배를 육지에서 조금 떨어지게 하신 후
배 위에서 육지에 모여 있던 많은 무리들을 향하여 말씀마친 후에
시몬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하셨습니다.

시몬은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겠습니다.” 하고 그물을 던졌을 때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많은 고기를 잡았습니다.
그 광경을 지켜본 시몬은 예수의 무릎에 엎으려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시몬의 깨달음은 삶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고백이었습니다.
어부 시몬이 변화되어 제자 베드로가 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참조 누가복음 5:1∼12)

세리의 고백(누가복음 18:13)
하나님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두 사람이 예루살렘 성전에 기도하러 올라갔습니다.
한 사람은 바리새인이었고 또 다른 한 사람은 세리이었습니다.

바리새인은 세리와 멀리 떨어져서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합니다.
나는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또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
그러나 세리는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바리새인의 기도는 유창한 기도이었지만 세리의 기도는 사람들 앞에서 감히 소리조차 낼 수 없었던 초라한 기도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놀라운 선언을 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저 바리새인이 아니고 이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고 그의 집으로 내려갔느니라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사람들에게 멸시를 받았던 세리는 바리새인보다 더 의롭다는 말을 듣고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참조 누가복음 18:9∼14)

요나의 고백(요나 1:12)

너희가 이 큰 폭풍을 만난 것이 나 때문인 줄을 내가 아노라.  

여호와의 말씀이 아밋대의 아들 요나에게 임했습니다.
분명히 하나님의 말씀이 요나에게 나타났습니다.
그 말씀은 “너는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그것을 쳐서 외치라
그 악독이 내 앞에 상달하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요나는 여호와를 피하여 다시스로 도망하려고 ‘욥바’로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욥바 항구에 3년에 한 번씩 출항하는 배가 출항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요나는 즉시 배 삯을 지불하고 다시스로 가는 배에 승선했습니다.

얼마 후 하나님께서 큰 바람을 일으켜 바다에 내리시매 요나가 탔던 배가 거의 파선될 지경이었습니다.

사공들이 두려워하여 각각 자기의 신을 부르고 또 배를 가볍게 하려고 그 가운데 물건을 바다에 던졌습니다.
그런데도 요나는 배 밑층에 내려가서 누워 깊이 잠이 들었습니다.

선장이 요나에게 잠을 자는 자여 일어나서 네 하나님께 구하라
혹시 하나님이 우리를 생각하사 망하지 않게 하시리라 하고 요나를 깨웠습니다.
바다의 풍랑이 잔잔해지지 않으므로 제비를 뽑아 이 재앙이 누구로 인하여
우리에게 임하였는지 찾아내려고 제비를 뽑으니 요나가 뽑혔습니다.

배에 탔던 선원들과 승객들은 요나에게
“이 재앙이 무슨 연고로 우리에게 임하였는가 말하라.
네 생업이 무엇이며 어디서 왔으며 고국이 어디며 어느 민족에 속하였느냐?”

요나가 대답하기를
“나는 히브리 사람이요 바다와 육지를 지으신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는 사람입니다.
내가 여호와의 말씀을 거부하고 다시스로 도망하려고 하므로 이런 풍랑이 임했습니다.”

선원들과 승객들은 요나에게
“네가 어찌하여 이렇게 행하였느냐?
우리가 너를 어떻게 하여야 바다가 우리를 위하여 잔잔하겠느냐?” 질문합니다.
그때 요나는 “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라 그리하면 바다가 너희를 위하여 잔잔하리라
너희가 이 큰 폭풍을 만난 것이 나의 연고”라고 대답합니다.
그래도 선원들은 풍랑의 바다 속으로 요나를 던질 수 없어 힘써 노를 저어 배를 육지에 돌리고자 하였으나
점점 더 바다의 풍랑이 거세지므로 여호와께 부르짖기를
“여호와여 구하고 구하오니 이 사람의 생명 까닭에 우리를 멸망시키지 마옵소서.
무죄한 피를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주 여호와께서는 주의 뜻대로 행하십니다.” 하고
요나를 들어 바다에 던졌습니다.
그리고 바다가 잔잔해 졌습니다.

그 사람들이 여호와를 크게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제물을 드리고 서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미 큰 물고기를 예비하사 요나를 삼키게 하셨으므로 요나가 삼일 삼야를 물고기 배에 있었습니다.

주의 말씀대로 나를 깨닫게 될 때 나는 베드로와 같이 세상에서 물질을 더 잡아 보려고 노력했으나 실패했습니다.
세리와 같이 부정한 방법으로 재물을 모아 살아보려던 어리석은 삶이었습니다.
요나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하나님의 방법보다는
자기 방법대로 발버둥 쳤습니다.
이제는 이런 모든 잘못들을 고백하며 주님 뜻대로 살아가려고 결단합니다.

주여 나를 새롭게 하소서!
주여 나를 거룩하게 하소서!

교회 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세 가지 고백을 찾아봅니다.

첫째는 어거스틴의 고백
마니교에서 기독교

둘째는 루터의 고백
로마 가톨릭교에서 기독교

셋째는 사울의 고백
유대교에서 기독교

오늘날도 자기 죄를 깨닫고 고백하는 사람을 붙잡아 주님의 도구로 사용합니다.
주님의 도구로 사용되는 남은 일생을 온전히 주님께 헌신하는 신앙으로 고백하는 자만이 누릴 수 있는
복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세상의 축복을 신령한 하늘의 축복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는
믿음의 사람으로 세워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397장, 주의 말씀 듣고 준행하는 자는

1. 주의 말씀 듣고서 준행하는 자는 반석 위에 터 닦고 집을 지음 같아
비가 오고 물나며 바람 부딪쳐도 반석 위에 세운 집 넘어지지 않네

2. 주의 말씀 듣고도 행치 않는 자는 모래 위에 터 닦고 집을 지음같아
비가 오고 물나며 바람 부딪칠 때 모래 위에 세운 집 크게 무너지네

3. 세상 모든 사람들 집을 짓는 자니 반석 위가 아니면 모래 위에 짓네
우리 구주 오셔서 지은 상을 줄 때 세운 공력 따라서 영영 상벌 주리

[후렴]
잘 짓고 잘 짓세 우리 집 잘 짓세 만세 반석 위에다 우리 집 잘 짓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