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에는 높고 낮음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사람들은 ‘사’자가 붙는 직업의 사람을 좋아합니다.
항간에 ‘사’자가 붙은 직업의 사람을 사위로 맞이하려면 열쇠를 몇 개 준비해야 한다고 합니다. 행복은 열쇠에 의하여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과연 ‘사’자가 붙는 직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일반적으로 직업에 사용되는 ‘사’자는 ‘사(士)’와 ‘사(師)’입니다.
‘사(士)’자가 붙는 직업은 변호사(辯護士), 회계사(會計士), 영양사(營養士), 기능사(技能士), 변리사(辨理士) 등이 있습니다.
‘사(師)’자가 붙는 직업은 교사(敎師), 목사(牧師), 미용사(美容師), 기사(技師), 의사(醫師) 등이 있습니다.
사자가 붙는 직업의 사람이 사회적인 신분이 높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잘못된 사상과 사회풍속은 없어져야 합니다.
“사람을 수단으로 대하지 말고 목적으로 대하라”는 독일의 철학자 칸트의 말을 돼새겨 봅니다.
근자에는 간호원(看護員)을 간호사(看護師)로 부르는 호칭도 신분상승을 생각하는 용어로 전환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