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책(시편 69:28, 빌립보서 4:3, 요한계시록 3:5) / 주일 설교 원고(2019-09-29)


생명책(生命冊)


성경에서 사용된 어떤 용어의 의미를 반드시 성경적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속담에 “서당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말처럼 들었던 풍월 즉 주입된 정보에 의해서 단어의 의미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구원을 얻는 방법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길"입니다.
그런데 사회는 변화되고 있습니다. 포스트모너니즘이란 사상은 모든 종교의 목적지는 똑같다고 하며 사람들을 유혹합니다. 마치 이런 가르침이 더 인격적이고 포용력이 큰 것처럼 생각됩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가르치는 구원의 길은 전혀 다르게 말씀합니다.
이사야 43:11에서 "나는 곧 여호와라 나 외에 구원자가 없느니라."
사도행전 4:12에서 "다른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

또 다른 기도에 대한 예를 생각해 봅시다.
십자가를 짊어지시기 전에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더불어 겟세마네 동산에서 밤을 새워가며 기도하실 때 이런 기도를 하셨습니다.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나님의 아들로 이 세상에 오셨던 예수님께서도 기도하실 때 예수님의 방법과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생각하신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의 방법대로 이루어지기를 기도하셨다면 우리들은 얼마나 많은 잘못을 행하고 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일반 평신도들이 신학적인 지식과 방법론을 모르기 때문에 성경적인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성경에서 사용된 동일한 용어와 비슷하게 사용된 용어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오늘의 주제가 “생명책(生命冊)”입니다. 생명책에 대한 이제까지 내가 생각했던 의미를 먼저 정리한 후에 과연 성경에서는 생명책이란 용어를 어떻게 사용하였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대한성서공회 인터넷 사이트에서 성경검색을 찾아 찾고자 하는 ‘생명책’이란 단어를 입력하면 성경에서 생명책이란 단어가 사용된 구절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제가 확인해 본 결과 8구절입니다. 구약에서 1구절 시편 69:28, 신약에서 7구절 빌립보서 4:3, 요한계시록 3:5, 13:8, 17:8, 20:12, 20:15, 21:27 이라고 합니다.

이제는 생명책이란 단어가 사용된 모든 말씀들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시편 69:28,
저희를 생명책에서 도말하사 의인과 함께 기록되게 마소서.

* 도말(塗抹) - 칠할 도(塗), 지울 말(抹)
1. 겉에 무엇을 발라서 본래()의 모습이 드러나지 않게 함
2. 이리저리 임시변통()으로 발라 맞추거나 꾸며댐 

도말이란 쉽게 설명하면 벽에 낙서를 한 것을 지우려고 그 위에 벽과 같은 색으로 덧칠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말씀에서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두 종류의 사람들이란 “의인(義人)”과 “악인(惡人)” 이라고 하겠습니다.

로마서 1:17,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의인이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아가는 사람을 말합니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아간다는 말씀을 믿음을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 믿음이란 어떻게 구원을 얻느냐 하며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말씀을 믿는 것입니다.

시편 104:4, 악인은 그 교만한 얼굴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이를 감찰치 아니하신다 하며 그 모든 사상에 하나님이 없다 하나이다. 

* 감찰(監察) - 볼 감(監), 살필 찰(察)
1. 감시()하고 살피는 것
2. (법률()ㆍ법학) 공무() 상()의 비위()나 비행()에 대()하여 조사(調) 또는 감독()하는 일  

악인은 교만한 얼굴로 하나님께서 감찰하지 않는다고 하며 모든 사상 즉 생각에 하나님이 없다고 합니다.
 
시편 69편에서 “생명책”이란 “의인의 이름이 기록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생명책은 의인들의 이름이 기록된다는 것이 성경적인 첫 번째 의미라고 하겠습니다.

둘째, 빌립보서 4:3,

또 참으로 나와 멍에를 같이 한 자 네게 구하노니 복음에 나와 함께 힘쓰던 저 부녀들을 돕고 또한 글레멘드와 그 외에 나의 동역자들을 도우라 그 이름들이 생명책에 있느니라. 

한 구절을 읽고 생명책에 기록된 이름이 무엇인지 잘 이해가 안 될 때는 그 구절을 중심으로 앞 뒤 모든 말씀들을 여러 차례 반복하여 읽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일 성경을 많이 읽었다면 한 구절에서 생명책에 기록될 이름이 무엇인지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빌립보서 4장에서는 생명책에 기록될 이름은 어떤 사람의 이름이라고 말씀하셨습니까?

첫 번째는 나와 멍에를 같이 한 자 즉 바울이 감옥에 갇혔을 때 함께 감옥에 갇혔던 사람을 말합니다. 왜냐하면 빌립보서는 사도 바울이 감옥에 갇혔을 때 빌립보교회에 보낸 편지이기 때문이며 문맥을 살펴보면 멍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동역자들을 말합니다.
복음을 위하여 함께 수고하는 사람들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될 것입니다.
바울은 자비량 전도자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의 동역자들이란 바울이 예수 복음을 전할 때 함께 돕던 사람들을 말합니다. 바울을 어떻게 도왔을까요?

첫째는 물질로 돕습니다.
둘째는 함께 복음을 전했습니다.
(전도 여행의 동반자, 감옥에 갇힌 자)

셋째, 요한계시록 3:5 - cf. 20:12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 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반드시 흐리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  

사데교회를 향한 말씀입니다.
살아있는 신앙과 죽은 신앙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사데교회의 경우 살아있는 신앙이란 무엇을 말할까요?

바다 물고기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마트에 가서 죽은 고등어 한 마리를 사왔습니다. 고등어에 소금을 뿌려서 소금간을 한 후 며칠 후에 그 고등어를 작은 냄비에 넣고 각종 양념으로 고등어를 졸이면 그 맛이 참 좋습니다. 지난 주간에도 고등어를 졸였는데 ‘고등어가 맛이 있다!’ 하며 즐겁게 먹었습니다. 그런데 그 고등어가 바닷물 속에서 살아있을 때 바닷물의 염분 농도는 대략 3.1%∼3,8% 라고 합니다. 고등어가 살아있을 때는 바닷물의 영향을 받지 않고 얼마든지 바다 속을 헤엄치고 다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등어가 죽었을 때는 바닷물 위에 둥둥 떠다닙니다.
한번은 마을 뒤편 시냇물이 태풍과 폭우로 인하여 둑이 넘칠 정도로 흙탕물이 넘실거릴 때 동네 아이들은 바구니를 들고 물가로 가서 물이 흘러내리는 반대 방향으로 바구니를 위로 치켜듭니다. 흙탕물이 된 시냇물에는 커다란 통나무와 초가집 지붕과 같은 것들이 마구 떠내려 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바구니를 들어 올리면 작은 물고기들이 바구니 안에서 파득거리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고등어 이야기와 시냇물고기 이야기에서 살아있는 것과 죽은 것의 차이 두 가지를  알 수 있습니다.

첫째는 살아있다는 것은 자기 힘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둘째는 살아있다는 것은 바닷물이나 시냇물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신앙이 살아있다는 것은 자기 힘으로 성경을 읽을 수 있습니다. 기도를 할 수 있습니다. 복음을 전할 수도 있습니다. 봉사할 수도 있습니다. 헌금을 할 수도 있습니다. 선교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죽은 신앙은 이와 같은 것들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사데교회에서 살아있다는 신앙을 어떻게 배울 수 있을까요?

요한계시록 3:3, 그러므로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키어 회개하라 만일 일깨지 아니하면 내가 도적 같이 이르리니 어느 시에 네게 임할는지 네가 알지 못하리라.

신앙생활을 체험적인 신앙과 관념적인 신앙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관념적 신앙이란 집안 대대로 예수를 믿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신앙생활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신앙은 신앙의 출발점은 있지만 신앙의 변화는 없습니다.

예수를 알지 못하는 집안에서 태어나 기독교와 전혀 다른 분위기에서 살았던 사람이 세상에서 무슨 문제와 어려움에 부딪쳤을 때 온갖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으나 실패하고 절망했을 때 살아계신 예수님을 만나는 순간 놀라운 변화의 삶을 시작합니다. 이런 신앙을 흔히 체험적 신앙이라고 말합니다.
  
첫째, 어떻게 받았으며(람바노)
λαμβάνω(2983. lambanó) - to take, receive, (a) I receive, get, (b) I take, lay hold of. 

복음을 어떻게 받았습니까?
우리에게 복음이 주어진 것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사람의 몸으로 오셔서 우리들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우리 모두가 죄에 대하여 죽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삼일 만에 다시 살아나심으로 우리도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났습니다. 따라서 살아있다는 신앙이란 죄에 대하여 죽은 후 다시는 죄의 노예로 살아가지 않는 신앙이라고 하겠습니다.

로마서 6:6,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죄의 몸이 멸하여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둘째, 어떻게 들었는지(아쿠오. 헤쿠사스, ἤκουσάς)
ἀκούω(191. akouó) - to hear, listen, I hear, listen, comprehend by hearing; pass: is heard, reported.   

설교를 어떻게 들어야 합니까?
믿음을 얻기 위해서 들어야 합니다.

오늘날은 설교가 너무 많습니다. 설교가 많다는 것은 가르침은 많지만 가르침대로 생활하는 것이 없다는 것을 말합니다.

로마서 10:17,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성경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믿음을 견고케 하기 위하여 읽어야 합니다.

주여, 나의 믿음을 강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강하다는 것은 약속을 믿는 것입니다.
삼손이 강할 수 있었던 비결은 나실인의 약속을 지킬 때에만 나타났습니다. 아무리 강하던 삼손이었지만 나실인의 약속을 지키지 않을 때는 삼손에게서 강한 힘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삼손은 마지막에 블레셋 사람들에 의해서 두 눈이 뽑혔습니다. 블레셋 신전 기둥에 오른 팔과 왼 팔이 묶여 있을 때 삼손은 울부짖었습니다.
이번만 나로 강하게 하사 블레셋 원수를 갚게 하소서!

그 결과 삼손이 가장 강하게 활동하며 블레셋 사람들을 죽인 숫자보다 더 많은 블레셋 사람들이 그 신전과 함께 압사하고 말았습니다(사사기 16장).

다윗은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사울 왕의 갑옷과 창과 방패와 칼이 아니라 오직 그가 잡을 수 있는 물맷돌을 들고 골리앗 앞에 섰습니다. 어느 누구 단 한 사람도 다윗이 이길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은 다윗과 함께 하셨습니다. 다윗의 승리는 믿음을 잃어버린 이스라엘 군대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믿음을 강화시킬 수 있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사무엘상 17:45).

셋째, 어떻게 생각하고(므네모뮤오, Remember)

μνημονεύω(3421. mnémoneuó) -  to call to mind, to make mention of, I remember, hold in remembrance, make mention of.    
λαμβάνω(2983. lambanó) - to take, receive, (a) I receive, get, (b) I take, lay hold of.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예수님처럼 행동하자!
왜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까요?

이사야 55:8∼9, 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   

골로새서 3:1∼2,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엣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위엣 것을 생각하고 땅엣 것을 생각지 말라.   

위의 것이란 신령한 가치를 말하며 땅에 것이란 세속적인 썩어 없어질 가치를 말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목표는 신령한 것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세상에서도 얼마든지 신령한 것을 찾을 수 있습니다. 세상적인 것과 신령한 것을 나누려는 것은 영지주의와 같은 잘못된 신앙 방향으로 가게 됩니다. 그러므로 세상 것도 신령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밥을 먹을 때 밥이 세상 것입니까? 신령한 것입니까? 당연히 세상 것입니다. 그런데 밥을 먹을 때 기도합니다. 기도를 하되 나만 잘 먹고 건강하기를 기도하는 것은 아직 세상 적인 신앙에 붙잡힌 모습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이 밥을 먹고 힘을 얻어 어려운 사람들을 돕겠으며 또 그들을 돕기 위하여 실천하는 신앙인이 되는 것이 신령한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식사 기도는 세속의 가치를 신령한 가치로 전환 시킬 수 있는 힘의 원천이다.

넷째, 어떻게 지키어(테레오)
τηρέω(5083. téreó) - to watch over, to guard, I keep, guard, observe, watch over.     

생명을 지키듯이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야 합니다. 사람에게 세 가지 생명이 있습니다. 육의 생명과 혼의 생명과 영의 생명입니다. 온전한 신앙이란 영과 혼과 육의 생명을 동일한 기준으로 지키는 것을 말합니다.

여러분 한경직목사님을 아시지요? 그러면 김익두목사님을 아시나요?

통일신문 2015년 1월 5일자
김익두목사님(1874. 11. 3 황해도 안악군 출생∼1950)
해방 후 김익두목사님은 1949년 조선기독교연맹 초대 총회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부회장에는 김응순목사, 서기는 조택수목사를 선임했습니다. 이때부터 김익두목사는 김일성 수상과 같은 사회주의 노선의 길을 걷게 됩니다. 그리고 6. 25 전쟁 당시 삼일 만에 서울을 점령했을 때는 평양에서 “조선인민군 서울 탈환 환영예배”를 주최했습니다. 1950년 8월 5일, 평양 서문밖교회에서는 북조선 기독교도연맹 중앙위원들과 각 시도 지역 기독교도 연맹 대표들 그리고 북한 전역의 목사, 장로, 전도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쟁 승리를 위한 궐기대회”를 열었으며 이 자리에서 6. 25 전쟁을 언급하며 “정의의 전쟁이며 하나님이 허락하신 성스러운 성전”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불의와 죄악을 제거하기에 어떤 것도 아끼지 말라고 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치심을 받들고 정의로운 우리의 전쟁의 승리를 위하여 영웅적 우리 인민군대에게 비행기, 탱크, 함선을 더 많이 헌납하기 위한 기금 거둘 운동을 신도들 사이에서 더욱 맹렬히 전개하자!”고 호소하던 그는 필승을 기원하는 예배와 합심기도를 앞장서서 주도했습니다. 

믿음의 사람이었던 김익두목사님의 마지막 신앙 여정은 모든 교회와 성도들에게 매우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마지막까지 나의 영과 혼과 육이 온전히 하나님의 말씀 따라 지켜질 수 있기를 기도해야만 할 것입니다.

다섯째, 이렇게 회개하라(메타노에오)

(μετανοέω(3340. metanoeó) - to change one's mind or purpose, I repent, change my mind, change the inner man (particularly with reference to acceptance of the will of God), repent.     

회개는 철저하게 방향을 바꾸는 것입니다.

한경직목사님(1902. - 12. 29,  평양남도 공덕면 출생∼2000. 4. 19)은 일제시대에 신사참배에 동조하였기 때문에 일평생 목회하는 동안 늘 그것이 신앙의 아픔이 되어 마지막 임종 때까지도 신사참배 했던 죄를 뉘우쳤다고 합니다.

템플턴 상의 수상자로 선정되었을 때에도 제일 먼저 나와 같이 신사참배에 동조한 목사가 그런 기독교의 노벨상과 같은 상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하며 그 상을 받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그래도 위원회에서 수상자로 발표했을 때에 수상 소감을 말할 때에도 “저는 하나님 앞에서, 여러분 앞에서 죄인이며 신사참배도 한 사람입니다.” 라고 고백했습니다.

회개(悔改, 메타노에오)란 하나님의 말씀에서 벗어난 모든 것들을 다시 하나님의 말씀 중심으로 옮겨 놓은 것을 말합니다.

생명책에 기록될 이름은?

첫째는 예수 믿는 믿음을 끝까지 지킨 사람(시편 69:28)
저희를 생명책에서 도말하사 의인과 함께 기록되게 마소서.

둘째는 복음의 동역자들(빌립보서 4:3)
또 참으로 나와 멍에를 같이 한 자 네게 구하노니 복음에 나와 함께 힘쓰던 저 부녀들을 돕고 또한 글레멘드와 그 외에 나의 동역자들을 도우라 그 이름들이 생명책에 있느니라. 

셋째는 살아있는 신앙의 사람(요한계시록 3:5)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 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반드시 흐리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