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바울을 사도라고 부르는가?(디도서 1:1∼3)
디도서 1:1∼3
하나님의 종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인 바울 곧 나의 사도 된 것은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의 믿음과 경건함에 속한 진리의 지식과. 영생의 소망을 인함이라 이 영생은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이 영원한 때 전부터 약속하신 것인데. 자기 때에 자기의 말씀을 전도로 나타내셨으니 이 전도는 우리 구주 하나님의 명대로 내게 맡기신 것이라.
사도(使徒)란 누구인가?
* 사도(使徒) : 부릴 사(使), 무리 도(徒)
- 예수가 복음(福音)을 널리 전(傳)하려고 특별(特別)히 뽑은 열두 제자(弟子).
- 보냄을 받은 자
* 아포스톨로스(ἀπόστολος. apostolos, 652) : a messenger, one sent on a mission, an apostle
- 아포(ἀπό. apo. 575) : from, away from
- 두로스(δοῦλος. doulos, 1401) : a slave
- 히브리어 "샬리하(Shakicha)"는 "하나님의 대리인"이란 뜻으로 모세, 엘리야, 엘리사, 에스겔 등에 사용되었다(출 6:11, 왕상 18:1).
출애굽기 6:11, 들어가서 애굽 왕 바로에게 말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내보내게 하라.
열왕기상 18:1, 많은 날이 지나고 제삼년에 여호와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너는 가서 아합에게 보이라 내가 비를 지면에 내리리라.
* 사도란 좁은 의미로는 예수님으로 부터 직접 부름을 받은 사람을 말합니다.
넓은 의미로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증거하는 특별한 임무를 부여 받은 사람을 말합니다(사도행전 1:21-26, 바사바(유스도, 요셉), 맛디아).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사도가 되었다고 고백합니다(사도행전 9:15-16, 고린도전서 9:1, 7-15, 15:8).
제자(弟子)란 누구인가?
* 제자(弟子) : 아우 제(第), 아들 자(子)
* 마데테스(μαθητής. mathétés, 3101) : a disciple
“사도(使徒)”라는 말은 “보냄을 받은 자”를 의미합니다.
성경에서는 주로 예수님으로부터 직접 부름을 받고 보냄을 받은 자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지상 사역을 하실 때에만 부름을 받았고 보냄을 받았던 사람들로 제한 됩니다.
“제자(弟子)”라는 말은 “배우는 자” 또는 “따르는 자”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근거에 의하면 바울은 사도의 자격이 없습니다.
이와 같은 문제가 고린도교회에서 분쟁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고린도전서 9장은 바울이 사도가 된 것에 대한 설명이라고 하겠습니다.
심지어 고린도후서는 모두 13장으로 구성되었는데 8장과 9장은 헌금에 관한 교훈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바울의 사도직에 대한 설명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만큼 바울의 사도직에 대하 논쟁이 고린도교회에서는 심각한 문제로 야기된 것이었습니다.
이런 문제는 다른 지역에서 이주한 유대인들로부터 제기된 것이었습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 계셨을 동안 예수님을 따랐던 12명의 추종자들을 제자라고 불렸습니다.
열 두 명의 제자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랐고, 그분으로부터 배웠으며, 그분에 의해 훈련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 후에, 주님은 그분의 증인으로 제자들을 내보내셨습니다(마 28:18∼20. 행 1:8).
그 때 그들은 열 두 사도로 언급 되었습니다.
하지만 예수께서 아직 이 땅에 계셨을 때조차, “제자들” 그리고 “사도들”이란 용어는 어느 정도 같은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마태복음 28:18∼20, 예수께서 나아와 일러 가라사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사도행전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사도에 대한 좁은 의미 :
예수님으로부터 직접 부름을 받았던 제자들을 말합니다.
원래의 열 두 제자들(사도들)은 마태복음 10:2∼4에 나열되어 있습니다.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니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비롯하여 그의 형제 안드레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형제 요한, 빌립과 바돌로매, 도마와 세리 마태,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다대오, 가나나인 시몬 및 가룟 유다 곧 예수를 판 자라.
사도에 대한 넓은 의미 :
성경에서는 사도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과연 그 사람들 중에 대표적인 인물은 바울입니다.
바울은 역사적인 예수님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자기 자신을 사도라고 강조합니다.
바울과 같은 사람은 부활의 증인으로 특별하게 부름을 받은 경우에 사도라고 불렀습니다.
심지어 히브리서에서는 예수님을 "믿는 도리의 사도"라고 합니다(히브리서 3:1).
그러므로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가 믿는 도리의 사도이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신약 성경 27권 중에 바울이 기록한 것은 13권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기독교의 중심 인물은 예수님과 바울이라고 하겠습니다.
예수님 당시에 사도와 제자는 예수님으로부터 직접 부름을 받은 사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바울은 사도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그의 서신에서 자신을 사도라고 소개합니다.
(롬 1:1, 갈 1:1, 고전 1:1, 고후 1:1, 엡 1:1, 골 1:1, 딤전 1:1, 딤후 1:1, 딛 1:1).
바울을 사도라고 부르는 이유는?
다른 제자들과 다르게 특별한 은혜라고 합니다.
첫째는 택정함(갈 1:15-16, 롬 1:1)
둘째는 다메섹 도상의 사건(행 9:4-6)
셋째는 아나니아의 예언(행 9:15-16)
넷째는 환상(행 22:21)
디도서 1:1∼3
하나님의 종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인 바울 곧 나의 사도 된 것은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의
믿음과 경건함에 속한 진리의 지식과. 영생의 소망을 인함이라 이 영생은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이 영원한 때 전부터 약속하신 것인데.
자기 때에 자기의 말씀을 전도로 나타내셨으니 이 전도는 우리 구주 하나님의 명대로 내게 맡기신 것이라.
바울의 사도직에 대한 성경적 가르침
첫째, 믿음
둘째, 지식
셋째, 영생
넷째, 전도
첫째, 믿음
- 택하신 자들의 믿음
로마서 3:22,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
믿음이란 오직 예수님만 자랑하는 것입니다.
알렉산더 더프 선교사(1806-1878)는 안식년을 맞아 영국으로 귀환한 후 가는 곳마다 현대 선교사의 아버지 윌리암 캐리 선교사에 대하여 칭찬과 그의 업적을 자랑하는 일에 몰두했었습니다.
한번은 윌리암 캐리가 더프에게 부탁하기를 이제부터는 나에 대한 이야기를 그만 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도 더프는 계속하여 윌리암 캐리에 대한 칭찬을 계속하여 말했다고 합니다.
윌리암 캐리가 임종하기 전에 더프를 만났을 때 다시 말하기를 "내가 죽은 후에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만 이야기를 하십시오."이렇게 부탁했다고 합니다.
더프는 윌리암 캐리가 세상을 떠난 후에 깨닫기를 내거 전할 이야기는 오직 주님 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다고 합니다.
둘째, 지식
- 경건에 속한 진리의 지식
로마서 11:33,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여, 그의 판단은 측량치 못할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지식이란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아는 지식 그노시스를 말합니다.
빌립보서 3:8,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셋째, 영생
디도서 1:2,
영생의 소망을 인함이라 이 영생은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이 영원한 때 전부터 약속하신 것인데 .
영생은 소망이 있기 때문에 신앙의 큰 위로가 됩니다.
예로부터 자기 자식이 부모보다 먼저 죽으면 자식을 가슴에 묻고 살아간다고 합니다.
그런데 믿음의 사람에게는 영생의 소망이 있기 떄문에 자식을 가슴에 묻는 것이 아니라 주님 품에 안겨드린 것으로 위로 받으며 다시 만날 소망을 갖고 살아가야 합니다.
믿음의 사람들이 세상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라갈 이유가 없습니다.
넷째, 전도
사도행전 9:15,
주께서 가라사대 가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
고린도전서 1:21,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고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
바울을 가리켜 성경은 이방인의 사도(롬 11:13, 갈 2:8) 또는 이방인의 스승(딤전 2:7)이라고 합니다.
복음이 유대 지역을 벗어나 더 넓게 전파될 수 있었던 것은 분명 바울의 업적입니다.
이와 같은 바울의 전도에 대한 열정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독일의 나치 정권아래에서 항거하던 본 훼퍼 목사님과 마틴 미네르 목사님은 감옥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본 훼퍼 목사님은 사형을 당했지만 마틴 미네르 목사님은 8년 옥고를 치루고 출옥한 후에 몇 차례의 환상을 보게 됩니다.
여러 차례 환상을 본 후에 "전쟁백서"라는 책을 발간했는데 그 책의 내용 중에 이런 고백이 소개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대열을 이루고 심판대 앞에 길게 늘어섰는데 한 사람씩 그 앞에 나가서 자기의 죄를 인정하고 심판을 받고 있었다고 합니다.
마침 마틴 미네르 목사님의 차례가 되어 그 앞에 섰을 때 누군가 노려보며 마틴 목사님에게 항의하는 듯한 느낌이 있어 그 사람을 쳐다보게 되었는데 그가 바로 힛틀러이었다고 합니다.
힛틀러는 마틴 목사의 죄 때문에 내가 심판을 받게 되었다고 소리쳤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독재 정권에 대한 항거를 하면서도 한 번도 힛틀러에게 주 예수를 믿으라고 전도하지 않은 것이 죄라고 하더랍니다.
이런 환상을 경험하고난 후에 마틴 목사님은 힛틀러가 악독한 독재자가 된 것은 내가 그에게 전도하지 못한 죄 때문이라고 전쟁백서에서 고백했다고 합니다.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전염병의 원인을 찾아 그 원인을 제거하려는 것도 필요하지만 먼저 복음을 사마리아 땅 끝까지 전하라고 말씀하신 부활의 주님이 분부하신 명령에 온전하게 복종하지 못한 죄가 더 무섭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