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 제9, 10, 11문

9문 : 하나님께서 사람이 행할 수 없는 것을 그의 율법에서 요구하신다면
        이것은 부당한 일이 아닙니까?
답 : 아닙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행할 수 있도록 창조하셨으나,1
        사람은 마귀의 꾐에 빠져 고의(故意)로 불순종하였고,2
        그 결과 자기 자신뿐 아니라 그의 모든 후손도
        하나님의 그러한 선물들을 상실하게 되었습니다.3

10문 :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불순종과 반역을
          형벌하지 않고 지나치시겠습니까?
  답 :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원죄(原罪)와 자범죄(自犯罪) 모두에 대해
       심히 진노하셔서
       그 죄들을 이 세상에서 그리고 영원히
       의로운 심판으로 형벌하실 것입니다.4
        하나님께서는
        “누구든지 율법 책에 기록된 대로 온갖 일을
         항상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 아래 있는 자라”(갈 3:10)고 선언하셨습니다.5

11문 : 그러나 하나님은 또한 자비하신 분이 아닙니까?
  답 : 하나님은 참으로 자비하신 분이나6
        동시에 의로우신 분입니다.7
        죄는 하나님의 지극히 높으신 엄위를
        거슬러 짓는 것이므로
        하나님의 공의는
        이 죄에 대해 최고의 형벌,
        곧 몸과 영혼에
        영원한 형벌을 내릴 것을 요구합니다.8

1) 창 1:27; 2:16-17
2) 창 3:4-6,13; 요 8:44; 딤전 2:13-14
3) 롬 5:12
4) 창 2:17; 출 20:5; 34:7; 시 5:4-5; 7:11-13; 나 1:2; 롬 1:18; 5:12; 엡 5:6; 히 9:27
5) 신 27:26
6) 출 20:6; 34:6-7
7) 출 20:5; 23:7; 신 7:9-11; 히 10:30-31
8) 나 1:2-3; 마 25:45-46; 살후 1:8-9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 제3문, 제4문, 제5문

제 3 문 : 어떻게 당신의 비참함을 알 수 있습니까?
답 : 하나님의 율법이 내게 가르쳐 줍니다.
1) 로마서 3:20; 7:7-25

제 4 문 : 하나님의 율법이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합니까?
답 : 그리스도께서 마태복음 22:37-40 에서 다음과 같이 요약하여 가르쳐 주십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이것이 크고 첫째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이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1) 신명기 6:5
2) 레위기 19:18

제 5 문 : 당신은 그 모든 계명을 완전히 지킬 수 있습니까?
답 : 아닙니다. 나는 하나님과 내 이웃을 미워하는 본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1) 로마서 3:9-20, 23; 요한일서 1:8, 10
2) 창세기 6:5; 예례미야 17:9; 로마서 7:23-24; 8:7; 에베소서 2:1-3; 디도서 3:3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 제2문

제 2 문 : 이러한 위로의 기쁨 안에서 살다가 죽기 위하여 당신은 무엇을 알아야 합니까?

답 : 세 가지를 알아야 합니다.
첫째, 나의 죄와 비참함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가, 1
둘째, 어떻게 내가 그 죄와 비참함으로부터 벗어났는가, 2
셋째, 나는 구원해 주신 하나님께 어떻게 감사를 드릴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3

1) 로마서 3:9-10; 요한일서 1:10
2) 요한복음 17:3; 사도행전 4:12; 10:43
3) 마태복음 5:16; 로마서 6:13; 에베소서 5:8-10; 디모데후서 2:15; 베드로전서 2:9-10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 제1문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

서문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은 1559년부터 1576년까지 독일의 팔라티네이트 지역을 다스렸던 프레드릭 III 세의 요청에 의해서 1563년도에 하이델베르그시에서 작성되었다. 본 요리문답은 청년들을 가르치기 위한 도구로, 그 지역 교회들의 설교를 위한 가이드로, 그리고 팔라티네이트 지역에 있는 다양한 개신교회들 사이에 통일된 신앙고백의 형태로 고안되었다.

오랜 전통은 본 요리문답의 저자로 자카리아스 울시누스 (Zacharias Ursinus)와 캐스퍼 올리비아누스 (Caspar Olevianus)를 공동저자로 지목하고 있지만, 사실 요리문답의 프로젝트는 프레드릭 III 세의 지휘 아래 여러 목회자들과 대학의 신학자들의 팀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울시누스는 아마도 그 팀의 주요저자로 그리고 올리비아누스는 그보다 적은 역할을 담당했을 것이다.

본 요리문답은 작성된 직후 1563년도 1월에 하이델베르그에서 열린 한 총회에서 인준되었다.
본문에 약간을 첨가한 두번째와 세번째 독일어 판, 그리고 라틴어 번역이 같은 해에 하이델베르그에서 출판되었다.
세번째 독일어 판은 1563년도 11월 15일에 작성된 팔라티네이트 교회헌법에 포함되었는데, 그 때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은 52개의 주일로 구성되어서 주일의 오후 예배에 사용되도록 하였다. 그렇게 사용하면 요리문답 전체를 1년의 설교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된다.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은 돌트총회에서 1619년도에 인준된 직후에 개혁교회들 사이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요리문답과 신앙고백이 되었다.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은 유럽,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다양한 언어들로 번역되었으며, 종교개혁 시대의 문서 중에서 현재도 가장 널리 사용되고 따듯하게 받아들여지는 요리문답으로 남아있다. 본 요리문답에 포함된 관련 성경구절들 대부분은 초기 독일어와 라틴어 판들에 이미 포함되어 있었으며, 북미개혁교회 (CRC)의 1975 년도 총회가 타당하다고 인준한 것들이다.

제1문 : 사나 죽으나 당신의 단 하나의 위로는 무엇입니까?

답 : 나는 나의 것이 아니고, 1 사나 죽으나 2 몸과 영혼이 모두 나의 신실하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것입니다. 3 주께서 보배로운 피를 흘려 나의 모든 죄값을 치러주셨고 4 마귀의 권세로부터 나를 자유롭게 하셨습니다. 5 또한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의 뜻이 아니고는 6 나의 머리카락 하나라도 나의 머리에서 떨어지지 않는 것과 같이 주님께서는 나를 항상 지켜주십니다. 7 실로 모든 것이 협력하여 나의 구원을 이룹니다. 8 내가 주님의 것이기에 주께서 성령으로 말미암아 내게 영원한 생명을 보증하시고, 9 지금부터 나의 온 마음을 다하여 기꺼이 주를 위하여 살도록 인도하십니다. 10

1) 고린도전서 6:19-20
2) 로마서 14:7-9
3) 고린도전서 3:23; 디도서 2:14
4) 베드로전서 1:18-19; 요한일서 1:7-9; 2:2
5) 요한복음 8:34-36; 히브리서 2:14-15 ; 요한일서 3:1-11
6) 마태복음 10:29-31; 누가복음 21:16-18
7) 요한복음 6:39-40; 10:27-30; 데살로니가후서 3:3; 베드로전서 1:5
8) 로마서 8:28
9) 로마서 8:15-16; 고린도후서 1:21-22; 5:5; 에베소서 1:13-14
10) 로마서 8: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