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일 공휴일을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저희는 어제가 뉴욕으로 이주한 12주년 기념일이었습니다.
지난 12년을 어떻게 지냈는지 묵상하며 새벽기도를 마쳤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는 하루였습니다.
남은 삶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를 생각하며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오늘은 열왕기하 20장과 이사야 38장과 39장을 읽어야 합니다.
히스기야 왕은 병들어 죽게 되었다는 죽음의 선고를 선지자 이사야로부터 들었습니다.
그리고 얼굴을 벽을 향하고 기도합니다.
히스기야는 통곡의 기도로 울부짖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이사야에게 히스기야의 날을 15년 연장하실 것이라고 합니다.
히스기야 왕은 해 그림자를 10도 뒤로 물러가는 것을 원합니다.
왜냐하면 해 그림자가 앞으로 가는 것은 쉽지만 시간을 거꾸로 돌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히스기야의 기적 같은 생명은 주위 나라들에게 굉장한 사건이었습니다.
바벨론 왕 부로닥발라딘이 히스기야의 소식을 듣고 편지와 예물을 보냈을 때 히스기야 왕은 온갖 보물과 왕궁과 나라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바벨론 왕의 사자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일종의 자랑입니다.
죽음에서 벗어난 감격이 자기 자랑으로 드러난 것입니다.
이런 것이 인간의 모습이 아닐까요?
그 결과 장차 유다의 모든 것은 바벨론으로 옮겨질 것이라고 합니다.
무엇을 자랑할 것입니까?
내게는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얻게 되었을지라도 그것은 자랑이 아닙니다.
내가 해야 할 일이 아직 남아 있기에 그 일을 이루시려는 주님의 계획입니다.
한국의 묘지와 달리 미국에서는 교회 울타리 안에 묘지가 있거나 아니면 묘지가 마치 공원처럼 조성되었습니다.
어느 묘비에 이런 글이 있었다고 합니다.
묘비는 세 줄로 쓰여 진 것이었다고 합니다.
나도 전에는 당신처럼 그 자리에 그렇게 서 있었소.
나도 전에는 당신처럼 그곳에 서서 그렇게 웃고 있었소.
이제 당신도 나처럼 죽을 준비를 하시오.
반드시 모든 사람은 죽습니다.
그러나 죽음을 준비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살아 있을 때 죽음을 준비하는 지혜로운 생각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예수 내 구주!
예수 내 생명!
예수 내 권세!
주후 2012년 7월 5일(목) 187일 / 366일
뉴욕나사렛교회 이승혁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