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동행 293일 - 10월 19일(금) / 마가복음 9-10장

오늘은 마가복음 9장10장을 읽습니다.


9장은 변화산 사건으로 시작합니다.

변화산 사건은 공관복음에 모두 소개되는 내용으로 그만큼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하겠습니다.

2절에 ‘변형되사’ 라는 단어는 문법적으로 수동태입니다.

수동태는 주체가 내가 아니라 외부의 힘에 의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그러므로 변화산 사건의 변화는 예수님 자신이 스스로 일으키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일어난 사건입니다.

신앙생활의 주체는 내가 될 수 있지만 내 힘이 아니라 주님의 도움을 받아야 올바른 신앙의 길을 갈 수 있습니다.

변화산 사건을 체험한 제자들에게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때까지는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메시아의 정체성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현장을 목격한 제자들에게 아직도 때가 아니라고 하십니다.

너무나 많은 간증자의 어설픈 체험으로 자기 자랑을 나열하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주님의 깊은 속마음을 그리워합니다.

깊은 맛이 우러나는 신앙의 삶을 기도합니다.


10장은 부자 청년의 고민을 생각하며 너무 많은 것을 가졌기에 한 가지 부족한 것은 부족이 아니라고 할 수 있겠지요?

과거 보다 더 많은 좋은 것들이 우리들을 편하게 합니다.

편한 것이 좋지만 너무 편한 것만 찾으면 결국에는 몸만 커지고 둔하여져서 성인병의 원인이 됩니다. 줄여가는 재미를 생각합니다.

하나씩 둘씩 포기할 것과 버릴 것을 찾습니다.

내 삶에서 버릴 것들을 찾아 빨리 정리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합니다.

나중에 하고 미루다보면 결국에는 많은 것들에 묶여 아무 것도 버릴 수 없습니다.

북한의 어린이들이 겨울을 나려면 내복, 양말, 신발 등 한 사람을 위하여 27불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북한의 어린생명을 생각하며 내 것을 줄여 그들을 돕고자 합니다. 우선 100명분을 담당하려고 기도합니다.

즐겁게 참여하는 사랑으로 막힌 담을 뚫어 소통의 장이 열려지기를 기도합니다.


네게 오히려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라 그리하면 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좇으라.’ (10:21) 

- One thing you lack, Go, sell everything you have and give to the poor, and you will have treasure in heaven. Then come, follow me. 


 

예수 내 구주!

예수 내 생명!

예수 내 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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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나사렛교회 이승혁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