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와 은혜(창세기 1:1, 요한계시록 22:21) / 설교원고(2019-02-03)


    ①. 파트리스교회 주일 설교 / 2019-2-3
 창조와 은혜 - creation & grace

창세기 1: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In the beginning God created the heavens and earth.  

요한계시록 22:21
주 예수의 은혜가 모든 자들에게 있을지어다. 아멘 
The grace of the Lord Jesus be with God's people. Amen. 

2019년 주와 동행하는 삶을 시작하며 매일 성경 읽기를 실천합니다. 1월 28일에 창세기를 마쳤습니다. 창세기를 마치는 월요일 아침에 설교 주제를 ‘창조와 은혜’라고 선택했습니다.

인류의 역사를 ‘투쟁과 갈등’으로 이해하는 이론이 있습니다. 투쟁과 갈등의 구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힘’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세속적인 힘에는 ‘권력(勸力), 재력(財力), 학력(學力)’을 강조합니다. 신앙적인 힘에는 ‘영력(靈力)’을 말합니다. 투쟁과 갈등을 해결하는 세속적인 힘은 대결구조로 나타나기 때문에 세속적인 힘은 서로 힘을 합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런데 신앙의 세계에서 사용하는 ‘영력’은 분열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신앙생활(信仰生活)의 갈등과 해결 방법

어느 가정에 아내는 교회에 다니고, 남편은 절에 다닌다면 서로 갈등이 있을까요? 없을까요? 신앙의 대상이 다르기 때문에 갈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남편도 교회에 다니고, 아내도 교회에 다닌다면 신앙생활에 갈등이 있을까요? 없을까요? 여기에도 분명히 갈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신앙의 갈등이란 신앙의 대상이 다른 것 때문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문제라고 하겠습니다.

갈등의 원인을 다른 사람에게서 찾지 말고 항상 나에게서 찾아야 합니다. 내가 아직도 성숙하지 못한 신앙이기 때문에 갈등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실 때 십자가에 못 박는 사람들을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저희들이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저희들을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신앙생활을 잘 하려면 예수님처럼 기도를 바꿔야 합니다.
기도를 바꾸려면 성경을 바르게 읽고 해석해야 합니다.

어떤 책이든지 시작과 마지막을 잘 읽으면 그 책이 의도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성경이란 책은 무엇을 의도하는가?
창세기의 첫 구절과 요한계시록의 마지막 구절을 읽어보겠습니다.

창세기 1: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In the beginning God created the heavens and earth.  

요한계시록 22:21
주 예수의 은혜가 모든 자들에게 있을지어다. 아멘 
The grace of the Lord Jesus be with God's people. Amen. 

성경의 첫 구절은 창조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성경의 마지막 구절은 은혜로 마칩니다. 은혜는 주 예수의 은혜를 말씀합니다.

주 예수의 은혜가 모든 사람에게 임해야 하는 이유를 요한계시록 22장 20절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22:20
이것들을 증언하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He who testifies to these things says, “Yes, I am coming soon.” Amen. Come, Lord Jesus.   

주 예수의 은혜가 모든 사람들에게 임해야 하는 이유는 예수님께서 속히 오실 것이라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오신다는 것을 재림(再臨)이라고 합니다. 재림의 목적은 창조하신 세상을 회복하기 위한 것입니다.

세상을 회복한다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창세기 50:26
요셉이 백십세에 죽으매 그들이 그의 몸에 향 재료를 넣고 애급에서 입관하였더라.
So Joseph died at the age of a hundred and ten. And after they embalmed him, he was placed in a coffin in Egypt.   

세상을 회복한다는 것은 죽은 사람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살아있는 사람은 살아있는 모습 그대로 심판대 앞에 서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왜 죽음이 인간에게 찾아왔습니까?

에스겔 18:4
모든 영혼이 다 내게 속한지라 아버지의 영혼이 내게 속함 같이 그의 아들의 영혼도 내게 속하였나니 범죄하는 그 영혼은 죽으리라. 

에스겔 18:20
범죄하는 그 영혼은 죽을지라 아들은 아버지의 죄악을 담당하지 아니할 것이요 아버지는 아들의 죄악을 담당하지 아니하리니 의인의 공의도 자기에게로 돌아가고 악인의 악도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 

로마서 6:23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The wages of sin is death, but the gift of God is eternal life in Christ Jesus our Lord.  

하나님의 말씀은 죽음이란 죄의 결과라고 합니다.
주 예수의 은혜가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모든 사람은 죽기 때문입니다. 죽음은 삶의 끝이 아니라 죽음 이후에는 심판이 있습니다.

히브리서 9:27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Just as man is destined to die once, and after that to face judgment.  

죽을 수밖에 없는 사람이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신앙생활을 잘 하려면 몇 가지 관계를 잘 형성해야 합니다.

첫째는 하나님과 나의 관계 - 대신관계(對神關係)
대할 대(對), 신 신(神), 관계할 관(關), 맬 계(係)

둘째는 다른 사람과 나의 관계 - 대인관계(對人關係)
셋째는 나를 다스리는 관계 - 대아관계(對我關係)
넷째는 물질과 나의 관계 - 대물관계(對物關係)

네 가지 관계에서 가장 기초적인 관계는 대신관계와 대인관계라고 하겠습니다. 대신관계와 대인관계를 십계명 중에서 첫 번째 계명과 다섯 번째 계명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창세기의 목적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시작하여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공동체 형성을 위한 말씀이라고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신 것은 하나님 중심의 사람으로 세우려는 것이었습니다. 그 아브라함을 중심으로 이삭과 야곱으로 연결되는 하나님과 사람과의 관계를 계시하셨습니다. 이것을 성경에서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설명합니다.

출애굽기 3:16
너는 가서 이스라엘의 장로들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 너희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 내게 나타나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돌보아 너희가 애급에서 당한 일을 확실히 보았노라.

모든 관계의 중심은 하나님입니다.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란 하나님과 아브라함의 관계를 말씀합니다.
이삭의 하나님이란 하나님을 중심으로 이삭과 아버지 아브라함과의 관계를 말씀합니다.
야곱의 하나님이란 하나님을 중심으로 야곱과 어머니 리브가와의 관계를 말씀합니다.

이제 그 배경을 살펴보겠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

창세기 12:1
1.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The LORD had said to Abram, "Leave your country, your people and your father's household and go to the land I will show you.
   
이삭은 아버지 아브라함의 명령에 순종

창세기 22:6∼10
6. 아브라함이 이에 번제 나무를 가져다가 그의 아들 이삭에게 지우고 자기는 불과 칼을 손에 들고 두 사람이 동행하더니
7. 이삭이 그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여 하니 그가 이르되 내 아들아 내가 여기 있노라 이삭이 이르되 불과 나무는 있거니와 번제할 어린 양은 어디 있나이까
8. 아브라함이 이르되 내 아들아 번제할 어린 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 하고 두 사람이 함께 나아가서
9. 하나님이 그에게 일러 주신 곳에 이른지라 이에 아브라함이 그곳에 제단을 쌓고 나무를 벌여 놓고 그의 아들 이삭을 결박하여 제단 나무 위에 놓고
10. 손을 내밀어 칼을 잡고 그 아들을 잡으려 하니.

야곱은 어머니 리브가의 명령에 순종

창세기 27:6∼10
6. 리브가가 그의 아들 야곱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 아버지가 네 형 에서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내가 들으니 이르시기를
7. 나를 위하여 사냥하여 가져다가 별미를 만들어 내가 먹게 하여 죽기 전에 여호와 앞에서 네게 축복하게 하라 하셨으니
8. 그런즉 내 아들아 내 말을 따라 내가 네게 명하는 대로
9. 염소 떼에 가서 거기서 좋은 염소 새끼 두 마리를 내게로 가져오면 내가 그것으로 네 아버지를 위하여 그가 즐기시는 별미를 만들리니
10. 네가 그것을 네 아버지께 가져다 드려서 그가 죽기 전에 네게 축복하기 위하여 잡수시게 하라.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하나님이 되심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계명에 대해 관심을 갖고 그 계명을 지키는 일에 정성을 쏟아야 합니다.

매일 성경을 읽는 것은 순종을 배워서 하나님께 순종하고 부모님께 순종하고 사람들을 섬기려는 것을 실천하기 위한 영적인 힘을 공급받는 것입니다. 영적인 힘을 회복하려면 성경적 사고를 가져야 합니다.

매일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성경적 사고를 회복하는 거룩한 주의 백성으로 세워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