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11월 2일, 토) - 고린도전서 4장



오늘은 고린도전서 4장과 사사기 15장 그리고 시편 124편을 읽습니다.


충성(忠誠)이란 무엇일까요?


함경도 어촌에 한 소년이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할아버지가 운영하던 40척의 고기잡이배가 한 척도 돌아오지 않았다. 폭풍에 모두 침몰되었습니다. 소년의 가족은 그 많던 재산을 피해자들에게 나눠주고 빈손으로 동네를 떠났습니다.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소년은 하루아침에 캐나다인 선교사 가정의 머슴이 됐습니다. 소년은 온갖 힘든 일을 맡아 감당했습니다. 추운 겨울에 맨손으로 빨래를 했고 때로는 너무 힘이 들어 울기도 했습니다. 선교사는 소년의 정직함을 시험하려고 눈에 보이도록 돈을 놓아두었습니다. 그러나 소년은 한 번도 그 돈에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소년은 선교사의 마음에 흡족한 사람으로 인정한 후 소년을 서울에 데려가 교육시켰고 일본과 미국으로 유학도 보냈습니다. 훗날 이 소년이 김치선박사가 되어 남대문교회 목사를 지냈고 천안대의 전신인 대한신학교 창설자가 되었습니다.

 

기원후 79년에 이탈리아의 폼페이 근처에 베스비우스 산이 용암을 내뿜어 폼페이 시 전체를 완전히 폐허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 후 고고학자들이 폼페이 시가지를 발굴하기 시작하면서 발굴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모습이 하나 발굴되었습니다. 그것은 폼페이 성 문을 지키는 보초병으로 성문 앞에 손에 창을 들고 부동의 자세를 하고 죽은 모습으로 발견된 것이었습니다.

 

런던에 있는 미술관에 가면 이 군인을 모델로 해서 그 당시의 어지러운 모습을 그려놓은 유명한 그림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그림 아래에 ‘충성’ 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된다고 합니다.


충성이란 주위의 그 어떤 환경과 여건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기가 맡은 일에 책임을 다하는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이 이렇게 하든지 그것에 관여할 바가 아니며  남들이 알아주든지 몰라주든지 그것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은밀히 보시는 주님께서 모든 것을 알아주신다는 믿음으로 그 어떠한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든든히 서서 충성해야 할 것입니다.



Daily Bread & Prayer(Nov. 2. 2013) Sat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고린도전서 4:2)

- 충성스런 일군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Now it is required that those who have been given a trust must prove faithful. (1Corinthians 4:2) 

- I will live as a faithful serv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