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9월 13일, 금) - 요한복음 19장


오늘은 요한복음 19장과 신명기 23장 그리고 시편 74편을 읽습니다.


‘비아 돌로로사’는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짊어지고 걸어갔던 길을 말합니다.

많은 순례자들은 그 길을 걸으며 주님의 고난을 체험하려고 합니다.

고난의 길을 걷는다고 주님의 고난이 체험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도 그 길을 걷는 까닭은 주님을 좀 더 알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만큼 주님을 알려고 노력했으면 이제는 주님이 가신 그 길을 몸으로만 걷지 말고 영혼으로 걸어가야 합니다.


복음서에서는 예수님께서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달리셨다고 합니다.

그러나 골고다 언덕이 어디를 말하는지는 분명치 않습니다. 골고다라는 말은 ‘해골의 장소’라는 뜻으로서 해골이 즐비하게 널려있는 장소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지형이 해골처럼 생겼다는 것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합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의 죽음의 장소를 ‘성문 밖’ 또는 ‘진 밖(outside the camp)’으로 소개하면서 그 장소의 제의적인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과연 ‘진 밖’은 어디를 말하는 것입니까?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때 성전의 휘장이 위에서부터 아래로 갈라졌습니다. 성전에는 모두 13개의 휘장이 있었으며 성소와 지성소 사이에는 두 개의 휘장이 있었는데 길이가 18m 폭이 9m 정도였으며 두께는 한 뼘 만큼 되었다고 탈무드에서 소개합니다. 청색 자색 홍색 및 가늘 베실(하얀색)로 짜여 졌고 그룹들이 수로 새겨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 휘장을 드는데 만도 300명의 제사장들이 동원되어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휘장을 예수께서 운명하시는 순간 하나님의 손이 찢으신 것입니다.

하나님과 막힌 담을 헐어버린 것입니다(에베소서 2:14).

이 날 예수의 십자가 처형의 책임을 맡았던 한 백부장은 ‘이 사람이야말로 실로 하님의 아들이었도다!’ 라고 고백했는데 이 백부장은 그 휘장이 얼마나 두꺼우며 또 그 휘장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를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은 배경을 갖고 그는 ‘실로 이 사람은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라고 소리쳤습니다.

백부장의 외침은 그가 성전의 휘장이 찢어지는 것을 목격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진 밖(성문 밖)’에서 이 휘장을 볼 수 있는 장소를 찾는다면 아마 감람산 맞은편인 서쪽이 된다고 합니다(Greg Killan, East to the Mount of Olives).

이와 같은 추정이 가능한 것은 성전 문은 매우 컸고 그 안을 들여다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성전에서 제물을 바칠 때 그 피는 휘장 옆에 있는 분향단에 뿌리도록 하였으며 그 고기는 진 밖에서 태우도록 하였습니다. 이 때 제물을 태우는 제사장은 성전 안에서 제사장이 피를 제단에 뿌리는 것을 눈으로 확인한 후 제물을 불살라야 했습니다(민수기 19:1-10). 따라서 백부장이 성전 안의 휘장이 찢어지는 것을 보았다면 그 장소는 감람산 서편이 가장 유력합니다. 전통적으로 골고다로 알려진 곳은 예루살렘의 서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곳에 이르는 길을 비아 돌로로사(고난의 길)라고  부릅니다.

다 이루었다는 외침과 더불어 가상칠언(架上七言) mr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하셨던 일곱 말씀을 소개합니다.


첫째,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누가복음 23:33-39)

Father, forgive them, for they do not know what they are doing.(Luke 23:34)

둘째,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누가복음  23:39-43)

I tell you the truth, today you will be with me in paradise.(Luke 23:43)

셋째,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보라 네 어머니라. (요한복음 19:25-27)

Dear woman, here is your son,... Here is your mother  (John 19:26-27)

넷째,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마태복음 27:45-49)

Eloi, Eloi, lamah sabachthani My god, My God, why have you forsaken me? (Matthew. 27:46)

다섯째, 내가 목마르다(요한복음 19:28)   

I am thirsty.(John 19:28)

여섯째, 다 이루었다.(요한복음 19:29-30)   

It is finished. (John 19:30)

일곱째,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누가복음 23:44-49)

Father, into your hands I commit my spirit!  (Luke 23:46)


Today's Bible &Prayer(Sep. 13. 2013) Fri


다 이루었다. (요한복음 19:30)

- 내게 맡겨진 모든 일을 마칠 수 있게 하옵소서!

It is finished.(John 19:30)

- I wish that finished my work that give to me from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