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절

주현절(主顯節, Epiphany)
- 주님이 나타난 날

주현절을 ‘공현절(公現節. 공식적으로 나타난 날)’ 또는 ‘주님 공현 대축일’은 예수 의 출현을 축하하는 기독교의 교회력 절기이다. 날짜는 전통적으로는 1월 6일이나, 나라에 따라서는 1월 2일부터 8일 사이의 주일(일요일)로 하기도 한다.

로마 가톨릭교회에서는 주님 공현 대축일, 개신교에서는 주현절(성공회에서는 공현절)이라고 부르며, 동방 정교회에서는 신현 대축일, 주님 세례 대축일 또는 성삼위일체대축일이라고 부른다.

‘주현’ 또는 ‘공현’, ‘신현’이라는 말은 예수의 신성(神性)이 최초로 공식적으로 나타난 것을 뜻한다. 이를 서방 기독교에서는 동방 박사가 예수를 찾은 때로 보고, 동방 기독교에서는 세례자 요한이 예수에게 세례를 준 때로 본다. 한편,마니교를 비롯한 고대의 몇몇 나스티시즘(영지주의) 분파들도 예수가 세례자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은 때를 메시아로서의 예수가 진정으로 나타난 때로 보았다.(참고, 가현설)

주현절의 절기색은 ‘흰색’이다.
흰색은 흠 없는 순결, 거룩함, 완전, 위엄, 영광, 즐거움을 상징하는 신성의 색으로, 주님 성탄 대축일이나 주님 부활 대축일과 같은 기쁜 축제와 그리스도의 생애 중 특별한 사건이 있을 때 사용하는 전례 색상이다.


교회력의 상징 색상 및 의미


교회력의 상징 색상 및 의미

교회력을 나타내는 색상은 교회력에 따라 교회 강단이나 목회자의 가운에 적용하는 색상으로 알 수 있다. 색상은 보라(purple), 흰색(white), 빨강(red), 녹색(green)의 네 가지 색으로 구분한다. 사용하는 시기와 그 색상이 나타내는 의미는 다음과 같다.

▶ 보라색 

1. 상징 - 위엄 

2. 사용기간 - 대강절 기간 동안의 주일, 성 금요일까지, 고난주간의 주일과 평일주일      

3. 색상의미

①. 오시는 왕을 위한 임금의 상징으로서 위엄과 존엄을 암시(대강절) 

②. 엄숙성을 암시하면서 청결과 영적 씻음을 암시(고난주간) 

③. 죄로 인하여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들에게 회개할 수 있는 가치를 부여해 줌을 나타낸다. 


▶ 흰색 

1. 상징 - 성결  

2. 사용기간 - 성탄절과 그 이후 주일, 부활절과 그 이후 주일, 삼위일체 주일과 그이후 첫째주일 

3. 색상의미

①. 예수 그리스도의 축제와 관련된 기쁨, 빛, 즐거움을 암시(성탄절) 

②. 주의 만찬의 시작에 대한 기쁨을 암시(고난주간의 성 목요일) 

③. 연중 희생의 거룩한 날로 지키는 풍요함을 나타냄(부활주일) 

④.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완성시킨 것을 의미 

⑤. 결혼식에서도 사용한다. 


▶ 붉은 색 

1. 상징 - 보혈   

2. 사용기간 - 성령강림절(오순절), 개혁주일, 교회창립기념일, 순교자 기념일, 추수감사절

3. 색상의미

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상징하여 희생과 고난의 표시이며 승리의 색으로서 고난주간주일에 사용된다. 

②. 성령의 불을 상징하는 것으로서 성령강림주일에 사용된다. 

③. 순교의 피를 상징하므로 순교한 성도들을 추모하는 예배에 사용하기도 한다. 

▶ 녹색  

1. 상징 - 성장 

2. 사용기간 - 고난주간 이전 주일, 그 이후 오순절 절기에서 대강절까지다. 

3. 색상의미

①.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의 영원불변과 종교적인 소망의 신선함을 의미한다. 

②. 영적인 성장과 희망, 성결, 생명을 상징한다. 

③. 영원한 행복과 성장으로 결혼식에서도 사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