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으로 읽는 요한계시록 Ⅷ(요한계시록 22:14) |
-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의 복
요한계시록은 하나님의 구원을 선포하는 복음서라고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받은 모든 사람들에게 복이 있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19:9).
천사가 내게 말하기를 기록하라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입은 자들이 복이 있도다 하고 또 내게 말하되 이것은 하나님의 참되신 말씀이라.
요한계시록에는 일곱 가지 복에 대하여 말씀하셨는데 오늘 읽은 말씀은 마지막 복에 해당하는 말씀으로 복을 받을 자격이 누구에게 있는가를 다시 한 번 더 강조하는 말씀이라고 하겠습니다.
일곱 가지 복에 관한 말씀을 정리하는 의미로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요한계시록 1:3,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
요한계시록 14:13, 또 내가 들으니 하늘에서 음성이 나서 가로되 기록하라 자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시매 성령이 가라사대 그러하다 저희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 이는 저희의 행한 일이 따름이라 하시더라.
요한계시록 16:15, 보라 내가 도적 같이 오리니 누구든지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가 복이 있도다.
요한계시록 19:9, 천사가 내게 말하기를 기록하라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입은 자들이 복이 있도다 하고 또 내게 말하되 이것은 하나님의 참되신 말씀이라.
요한계시록 20:6,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 하리라.
요한계시록 22:7,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으리라 하더라.
요한계시록에서 소개하는 일곱 가지 복에 관한 말씀 중에서 오늘은 마지막 일곱 번째의 복에 관한 말씀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요한계시록 22:14, 그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복이 있으니 이는 저희가 생명나무에 나아가며 문들을 통하여 성에 들어갈 권세를 얻으려 함이로다.
KJV - Blessed are they that do his commandments, that they may have right to the tree of life, and may enter in through the gates into the city.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이란 말씀에 대한 두 가지 본문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나는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과 다른 하나는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들”이란 말씀입니다. 특별히 영어 성경 KJV에서는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을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들(they that do his commandments)”이라고 번역했기 때문에 어느 본문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충돌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성경 전체의 맥락과 요한계시록의 맥락에 따라 말씀을 읽는다면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 이란 말씀이 바람직한 해석이라고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새 예루살렘 성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은 계명을 지켜서 들어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성경 전체의 맥락에서 구원을 받는다는 믿음은 계명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예수를 믿음으로 약속된 것이므로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이란 번역을 더 선호하게 됩니다.
참고로 각 번역에서 이 말씀을 어떻게 번역하였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각 성경 번역 대조표
한글개역 성경 |
그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 |
한글개역개정 성경 |
자기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 |
표준새번역 성경 |
자기 겉옷을 깨끗이 빠는 사람 |
공동번역 성경 |
자기 두루마기를 깨끗이 빠는 사람 |
현대인의 성경 |
자기 옷을 빠는 사람 |
NIV |
those who wash their robes |
KJV |
they that do his commandments |
오늘 말씀에서 몇 가지 중요한 내용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그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복이 있으니 이는 저희가 생명나무에 나아가며 문들을 통하여 성에 들어갈 권세를 얻으려 함이로다.
첫째는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
둘째는 생명나무
셋째는 성에 들어갈 권세
첫째,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이란 “구원을 받은 백성들”을 말합니다. 두루마기를 빠는 것이라는 표현은 구원에 대한 비유 또는 상징이라고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두루마기는 “예복” 이기 때문입니다. 헬라어 성경에서 “두루마기”를 “스톨래” 라고 합니다. “스톨래” 라는 단어가 다양한 옷으로 번역됩니다. 예를 들면 “세마포” “흰 옷” “두루마기” 등과 같이 사용합니다. 그러므로 두루마기는 어린 양 혼인 잔치에 참여할 때 입어야 할 예복과 같습니다.
두루마기를 빠는 것을 요한계시록에서는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빨아 희게 하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요한계시록 7:14, 내가 가로되 내 주여 당신이 알리이다 하니 그가 나더러 이르되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στολὰς)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
예복(禮服)이란 잔치에 참여하는 사람이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잔치를 베푸는 주인이 준비하기 때문에 주인이 준비한 옷이 아닌 것을 입고 있는 손님을 즉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마태복음에서 잔치를 베푼 임금이 연회장에서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을 찾아내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마태복음 22:11∼12, 임금이 손을 보러 들어올쌔 거기서 예복을(ἔνδυμα) 입지 않은 한 사람을 보고, 가로되 친구여 어찌하여 예복을 입지 않고 여기 들어왔느냐 하니 저가 유구무언이어늘.
* ἔνδυμα - 1742. enduma(ἔνδυμα), garment, raiment, clothing.
* ἔνδυμα γάμου - in clothes of wedding
혼인잔치에 참여할 때 신랑 되신 예수님께서 예비하신 예복이란 무엇일까요? 계명을 지키는 것으로 구원을 받은 것일까요? 아니면 두루마기를 빠는 것일까요? 그렇습니다. 두루마기를 빠는 것만이 어린 양 혼인잔치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갖는 것입니다.
두루마기를 빠는 것은 “회개(悔改)”를 의미합니다. 이미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을 받은 백성들이 세상에서 죄(罪)를 짓기 때문에 그 죄를 회개하는 것을 두루마기를 빠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19:8,
그에게 허락하사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를(βύσσινον) 입게 하셨은즉 이 세마포는(βύσσινον)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하더라.
* βύσσινος, 1039. bussinos. fine linen, cotton
둘째, 생명나무
생명나무는 “영생을 상징하는 나무”라고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아담과 하와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서 먹은 후에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에게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와 같아졌으므로 생명나무를 따 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며 천사들과 화염검을 두어 생명나무로 가는 길을 지키게 하셨기 때문입니다(창세시 3:22, 24)
창세기 3:22,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 그가 그 손을 들어 생명나무 실과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창세기 3:24, 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내시고 에덴동산 동편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화염검을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
그렇다면 생명나무의 열매를 누가 먹을 수 있을까요?
첫째는 지혜로운 사람(잠언 3:18)
지혜는 그 얻은 자에게 생명나무라 지혜를 가진 자는 복되도다.
지혜로운 사람이란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을 말합니다(잠언 1:7, 9:10).
둘째는 의로운 사람(잠언 11:30)
잠언 11:30, 의인의 열매는 생명나무라 지혜로운 자는 사람을 얻느니라.
의로운 사람이란 옳은 행실을 갖춘 사람이 아니라 예수를 믿고 그 죄를 깨끗이 씻음을 받은 용서받은 사람을 말합니다. 용서받은 의인이라고 하겠습니다.
셋째, 이기는 사람(요한계시록 2:7)
요한계시록 2:7,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찌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과실을 주어 먹게 하리라.
영생을 얻은 백성들은 지혜로운 사람, 의로운 사람, 이기는 사람으로 새 예루살렘 성에 들어갈 권세를 갖습니다.
셋째, 문들을 통하여
요한계시록 22:14 ; 문(門, πυλῶσιν) - πυλών(4440. pulón) a porch, gateway, a large gate; a gateway, porch, vestibule.
요한복음 10:7, 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나는 양의 문이라.
문(θύρα) - θύρα(2374. thura), a door, (a) a door, (b) met. an opportunity.
요한계시록 21:12, 크고 높은 성곽이 있고 열 두 문이 있는데 문에 열 두 천사가 있고 그 문들 위에 이름을 썼으니 이스라엘 자손 열 두 지파의 이름들이라.
문(πυλῶνας) - πυλών(4440. pulón) a porch, gateway, a large gate; a gateway, porch, vestibule.
넷째, 성에 들어갈 권세
성(城)이란 새 예루살렘 성을 말합니다. 새 예루살렘 성은 어린 양이 성전 되신 곳입니다. 그 성안에서 어린 양 혼인 잔치가 베풀어 질 곳입니다. 그런데 그 성에 들어갈 권세를 얻습니다.
권세란 헬라어는 “에쿠시아”라고 합니다. “에쿠시아”란 “합법적 권세”를 말합니다.
요한복음 1:1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 권세(ἐξουσίαν) - 1849. exousia(ἐξουσία) ; power to act, authority,
(a) power, authority, weight, especially: moral authority, influence,
(b) in a quasi-personal sense, derived from later Judaism, of a spiritual power, and hence of an earthly power.
좀 더 쉽게 설명하면 “에쿠시아”라는 “합법적 권세”는 법으로 인정하여 부여한 권세를 말합니다.
예를 들면 교통경찰이 도로에서 경찰 보다 더 크고 강한 엔진의 힘으로 움직이는 덤프트럭 또는 트레일러와 같은 대형차를 손을 들어 멈추게 합니다. 경찰이 힘이 있어서 덤프트럭과 트레일러를 멈추게 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부여한 합법적인 통제권을 부여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처럼 죄인으로 태어난 우리가 거룩한 새 예루살렘 성에 들어갈 권세는 어린 양이신 우리 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실 때 “다 이루었다!” 외치시며 보혈의 공로를 믿는 사람들에게는 누구나 그 성에 들어갈 자격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예수를 믿으면 멸망하지 않고 영생하는 그 성 곧 새 예루살렘 성에 들어갈 권세 합법적인 자격을 갖는 것입니다.
두루마기를 빠는 것의 의미
요한계시록 3:4∼5
그러나 사데에 그 옷을(ἱμάτια) 더럽히지 아니한 자 몇 명이 네게 있어 흰옷을(λευκοῖς) 입고 나와 함께 다니리니 그들은 합당한 자인 연고니라.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옷을(ἱματίοις λευκοῖς)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결코 지우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의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
* ἱμάτια - 2440. himation(ἱμάτιον) ; an outer garment, a cloak, robe, a long flowing outer garment, tunic.
* λευκοῖς - 3022. leukos(λευκός) ; bright, white, bright, brilliant.
흰옷의 의미
1. 이김(승리) - 이기는 자
2. 하나님의 권속에 속함 - 나와 함께 다니리니
3. 합당한 사람 - 합당한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