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론(로마서 8:29-30) 수요성서학당 #. 15(09-23-20)


예정론이란 무엇인가?

예정론에 대한 잘못된 생각
만일 하나님이 선택한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예수를 믿지 않으려고 하여도 반드시 예수를 믿고 구원을 받게할 것이다.
만일 하나님이 선택한 사람이 아니라면 그 사람이 예수를 믿으려고 아무리 노력하고 힘쓸지라도 구원을 받을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들어보셨는지요? 이와 같은 이야기가 "예정론에 대한 잘못된 생각"이라고 하겠습니다.

결론부터 소개한다면 예정론이란 선택(選擇, Επιλογή, choice)과 섭리(攝理, Πρόνοια, providence)라고 하겠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예정(豫定, Αναμενόμενος, prefetermined)과 선택(選擇, Επιλογή, choice)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구원 받을 자를 예정하셨고,
우리는 구원받기 위해 그리스도를 선택해야만 합니다.

하나님께서 구원 받을 자들을 예정하셨습니다.
누구를 예정하셨을까요?
구약 시대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라고 이해했습니다.
신약 시대에는 이방인들도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방인들의 구원을 깨우치시려고 베드로에게 환상을 보여주셨습니다.
베드로가 본 환상은 율법에 따라 먹을 수 없는 짐승과 새들이었습니다.
베드로에게 그것들을 먹으라고 하였으나 베드로가 속되고 깨끗하지 않은 것은 언제든지 먹지 않았다고 하였을 때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결국 베드로는 고넬료를 만나게 되었고 이방인에게도 구원의 문이 열려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날은 누구를 예정하셨습니까?
성경은 예수님께서 어느 특정한 민족 아니면 어느 특정한 교회와 교주를 예정하신 것이 아니라 누구든지 예수를 믿으면 멸망하지 않고 구원을 얻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 모든 족속 모든 나라 모든 사람을 예정하신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이것이 예정론의 시작입니다.
그러나 누구든지 예정을 받았지만 예정을 받은 사람이 이제는 결단해야 합니다.
그리고 선택해야 합니다.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만이 구세주가 되신다는 것을 선택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예정론이란 "하나님의 예정(豫定, Αναμενόμενος, prefetermined)"과 "사람의 선택(選擇, Επιλογή, choice)" 또는 "사람의 결정" 이라고 하겠습니다.

이제 말씀을 살펴보겠습니다.

로마서 8:29-30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로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에베소서 1:5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에베소서 1:11
모든 일을 그의 뜻의 결정대로 일하시는 이의 계획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도다.

예정론이 성경적으로 의미하는 무엇인지 살펴야 합니다.

예정(豫定) / 미리 예(豫), 정할 정(定)
1. 이제부터 할 일에 대하여 미리 정하여 두는 것  
2. 미리 예상(豫想)하여 두는 것

성경에서 “예정되었다” 라는 헬라어 "프루리조(προορίζω, proorizó. 4309)"는 "사전에 결정하다”, “미리 명하다”, “미리 정하다” 라는 뜻입니다( to predetermine, foreordain). 따라서 예정은 하나님께서 어떤 일이 발생할 것을 미리 정하시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1. 사도행전 4:28, 예정하신
2. 로마서 8:29-30, 정하셨으니, 정하신
3. 고린도전서 2:7, 미리 정하신
4. 에베소서 1:11, 예정을 입은

하나님께서는 무엇을 미리 정하셨을 까요?

로마서 8장 29-30절에 따르면,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로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첫째는 아들의 형상을 본받고
둘째는 부르심을 받고
셋째는 의롭게 되고
넷째는 영화롭게 되는 것

이러한 것들을 미리 정하셨다고 합니다.

(성경 이야기)
요셉은 형들의 미움과 시기로 인하여 애급의 노예로 팔려갔습니다.
애급에서 요셉의 삶은 참혹한 생활이었습니다.
아무런 잘못도 없었지만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런데 감옥에 갇혔던 요셉이 바로의 궁에서 술맡은 관원과 떡맡은 관원이 감옥에 들어왔을 때 두 관원이 꿈을 꾼 후에 그 꿈을 해석했습니다.
술맡은 관원은 복직 되어 바로의 궁에서 다시 왕을 섬기게 됩니다.
어느 날 바로가 꿈을 꾸고 그 꿈 때문에 모든 술객들을 동원하였으나 꿈을 해석하지 못할 때 마침 술맡은 관원은 감옥에 갇혀있던 요셉을 생각하고 요셉을 바로에게 추천합니다.
요셉은 바로의 꿈을 해석하였고 애급의 총리가 되어 7년 대가뭄의 때를 대비하는 지혜로운 관원이 되었습니다.
어느 날 요셉의 형들이 요셉 앞에 엎드려 절을 하며 양식을 구합니다.
요셉은 지난 날의 모든 고통과 괴롭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요셉은 형들에게 자기의 신분을 알리고 앞으로 가뭄이 더 계속될 것이므로 모든 가족들을 애급으로 인도합니다.
그리고 요셉은 형제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창세기 45:5-8).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으므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서 보내셨나이다.
이 땅에 이 년 동안 흉년이 들었으나 아직 오 년은 기경도 못하고 추수도 못할지라.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서 보내셨나니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자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이 나로 바로의 아비를 삼으시며 그 온 집의 주를 삼으시며
애급 온 땅의 치리자를 삼으셨나이다.

우리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요셉의 이야기에서 "예정론"이란 요셉의 삶에 감추어진 하나님의 섭리라고 하겠습니다.


예정론(豫定論)이란?

1. 하나님의 예정(豫定)

요한복음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디모데전서 2:4,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로마서 10:9-10,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디모데후서 2:10,
그러므로 내가 택하신 자를 위하여 모든 것을 참음은 저희로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원영원한 영광과 함께 얻게 하려 함이로라.

어느 시골 동네에 한 처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그 나라의 왕자가 이 시골 처녀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이 처녀를 사랑한 왕자는 임금님과 의논해서 이 처녀를 아내로 맞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어느 날 왕자는 시골 동네로 그 처녀를 찾아가서 사랑을 고백하고 왕궁으로 갈 것을 청했습니다.
처녀는 어떠한 반응을 할 수 있을까요?

왕자의 청을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왕궁으로 따라가는 경우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왕자의 청을 거절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거절당한 왕자는 거절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인격과 덕망이 높은 분이기 때문에 처녀를 기다리며 계속 환심을 사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이런 노력과 수고로 인하여 마침내 처녀는 왕자의 사랑에 감동하고 그의 인격과 수려한 용모에 사로잡혀 왕자를 사랑하게 되고 마침내 왕자의 아내가 됩니다.

그러면 이 처녀가 왕자비가 된 것은 처녀가 결정을 잘했기 때문입니까?
처녀의 결정이 아니라 왕자의 사랑과 왕궁에서 작정된 결정 때문입니다.

예정론은 이와 같이 선행하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을 전하려는 교리라고 하겠습니다.
우리들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은 어느 날 우리가 결정을 잘 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사랑하고, 찾아오고, 부르셨기 때문입니다.

선행하는 하나님의 사랑과 부르심을 언급하는 것이 예정론입니다.

2. 사람의 선택(選擇)

여호수아 24:15,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열조가 강 저편에서 섬기던 신이든지 혹 너희의 거하는 땅 아모리 사람의 신이든지 너희 섬길 자를 오늘날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마태복음 4:19,
말씀하시되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예정은 이미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십자가를 지심으로 확증하셨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죄인된 내가 그 십자가의 주님을 인정하고 믿고 따라가므로서 구원의 대열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베드로전서 2:9,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베드로후서 1:10,
그러므로 형제들아 더욱 힘써 너희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 너희가 이것을 행한즉 언제든지 실족지 아니하리라.


예정론은 하나님의 신비 가운데 하나님에 의해 이끌려 지고(요한복음 6:44)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면 아무라도 내게 올 수 없으니 오는 그를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리라.

구원받기 위해 믿는(로마서 1:16) 사람들과 밀접하게 역사합니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로다.

하나님은 구원 받을 자를 예정하시고,

우리는 구원받기 위해 그리스도를 선택해야 합니다.

두 사실은 동등한 진리입니다.

로마서 11장 33절은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이여, 그의 판단은 헤아리지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라고 선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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