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에 대한 동영상 및 언로 보도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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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인, 사도신경 오해 말라···부활이 육신소생 아닌 까닭"

https://news.joins.com/article/23752159?cloc=joongang-home-newslistleft

부활절(12일)을 앞두고 경기도 용인에서 8일 정양모(85) 신부를 만났다.
그는 성서 신학에 있어서  ‘당대 최고의 석학’으로 꼽힌다.
프랑스 리옹 가톨릭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에서 성서신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이스라엘로 건너가 도미니크 회 성서연구소에서 일한 바 있다.
광주 가톨릭대, 서강대, 성공회대 교수를 역임했다.
다석 유영모의 영성을 연구하는 다석학회장도 15년째 맡고 있다. 
 

정양모 신부는 "예수 공부와 예수 닮기야말로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첩경이다"고 말했다.

 
프랑스에서 3년, 독일에서 7년간 머무른 탓에 외국어도 자유롭게 구사한다.
프랑스어ㆍ독일어ㆍ영어는 물론이고 예수가 썼던 아람어와 히브리어, 그리스어와 라틴어에도 능통하다.
그에게 물음을 던지면 늘 ‘정확한 답’이 돌아온다.
정양모 신부에게 예수와 부활을 물었다.  
 
  • 곧 부활절이다. 그리스도교에서 ‘부활’이 왜 중요한가?

  • “가톨릭ㆍ개신교ㆍ정교회 할 것 없이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와 인연을 맺고 사는 사람들이다.
    그들에게 ‘예수 공부’ ‘예수 닮기’는 그리스도인이 되는 첩경이다.
    예수의 삶과 죽음은 이승의 현실이라 이해하기가 비교적 쉽다.
    하지만 부활로 들어가면 말을 잃게 십상이다.”
  • 왜 말을 잃게 되나?

  • “부활은 시공을 넘어서는 초월 사건이기 때문이다.
    예수 부활이든, 우리 부활이든 마찬가지다.
    예수의 삶과 죽음에 대해서는 곧장 확신을 갖고 이야기를 하다가도,
    부활에 이르러서는 말문이 막히는 게 당연한 일이다.”
  •  
    45

    45세에 요절한 조각가 장동호 씨의 작품을 정양모 신부가 들고 있다.
    가시관을 쓴 예수의 모습을 보며 정 신부는 고난과 부활의 의미를 풀었다.

     
  • 그럼에도 그리스도교는 ‘부활’을 이야기하지 않나?

  • “입을 다물고 싶지만 그럴 수가 없다.
    부활이 없다면 어찌 되겠나.
    인생과 죽음에 대한 답변도 없어진다.
    그러니 예수 부활, 우리 부활을 궁리하지 않을 수가 없다.
    부활 신앙이나 부활 이야기는 유대교 묵시 문학의 영향을 받아서 기술됐다.”
  • 묵시 문학이 뭔가?

  • “묵시 문학은 ‘역사는 곧 끝장나고, 종말이 임박했다’고 말한다.
    묵시 문학 가운데 구약 성서에서 대표적인 작품이 다니엘서,
    신약 성서에서는 요한묵시록(개신교는 ‘요한계시록’이라 부름)이다.
    서기전 200년에서 서기후 100년은 이스라엘 역사에서 난세 중의 난세였다.
    시리아 정권의 압제에 주권을 잃은 이스라엘이 다시 로마 정권에 점령을 당한 시절이었다.
    민족 독립을 쟁취하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전적으로 불가능한 시절이었다.
    백성이 실의와 절망에 빠진 시절이었다. 그래서 말세론이 성행했다.”
  •  

    정양모 신부는 "묵시 문학은 난세 문학이다.
    사람들이 실의와 절망에 빠져있을 때 종말론과 육신 영생론이 등장한다"고 말했다.

     왜 말세론이 필요했나?

  • “종말이 닥쳐서 적들은 심판을 받고, 이스라엘은 승승장구하리라. 현세는 물러가고, 새 하늘 새 땅 신천지가 도래하리라. 묵시 문학은 그걸 담고 있다. 그래서 묵시 문학은 한마디로 난세 문학이다. 한국에도 아주 흡사한 형태가 있었다. 조선조 말기 백성이 도탄에 빠져있던 시절에 성행한 ‘정감록(鄭鑑錄)’이다.” 당시 민간에 널리 퍼졌던 ‘정감록’은 조선의 종말을 예언했다.  
  •  
    이어서 정 신부는 ‘육신 부활’ 이야기를 꺼냈다. 사실 요즘도 ‘예수의 부활이 육신의 부활인가, 아니면 영적인 부활인가’에 대한 갑론을박이 있다. 육신 부활 사상의 뿌리는 과연 어디일까. 정 신부는 “묵시 문학에서는 종말 임박 사상과 더불어 종말 때 육신 부활이 있으리라는 강렬한 희망이 있었다”고 말했다.  
     
  • 육신 부활에 대한 갈망, 어디에서 비롯됐나?

  • “묵시 문학 태동의 직접적 계기는 마카베오 독립전쟁(기원전 167~142년 벌어진 고대 이스라엘의 독립전쟁)이었다. 당시 이스라엘 독립군이 무수하게 처단을 당했다. 처단을 당한 저들을 하느님이 버려두지 않고 거두어 가신다. 유대인은 그렇게 믿었다. 그게 육신 부활 사상으로 나타난 것이다. 그리스도교는 말한다. 예수님의 육신이 부활하셨다. 그리스도인도 장차 육신이 부활하리라. 과학적 사고를 하는 현대인이 ‘육신 부활’을 이해하기는 나날이 더 어렵다. 글자 그대로 하면 ‘시신 소생’처럼 들릴 수도 있다.”
  •  

    정양모 신부가 "무척 아름다운 십자가상"이라며 독일 쾰른의 조각가가 만든 십자가상을 들고 있다.

     
  • 가톨릭과 개신교는 모두 주일미사와 예배 때 “육신의 부활을 믿으며, 영원한 삶을 믿나이다”라고 고백하지 않나?

  • “사도신경에 그 고백이 있다.
    그런데 사도신경 속의 육신 부활 신조도 참 조심해서 이해를 해야 한다.
    글자 그대로 보면서 ‘시신이 소생한다’고 하면 곤란하다.
    그건 구원이 아니다.
    사도 바오로(바울)도 ‘부활의 육신은 신령한 육신이다. 영광스러운 육신이다’ 고 했다.
    다시 말해 이승의 육신이 아니라 이승을 초월한 육신이란 뜻이다.”
  • 지금도 이승에 있는 실제 우리 몸의 부활을 믿는 사람들이 있다. 그럼 어찌 되나?

  • “이승의 몸은 결국 소멸하는 존재다.
    그러니 이승의 육신이 부활한다 해도 결국 소멸할 수밖에 없다.
    그건 구원이 아니다.
    이승을 넘어서고, 이승을 초월해야 영원이 있다. 그것이 구원이다.”
  •  

    인터뷰 도중에 정양모 신부는 문득문득 사색에 잠겼다. 그의 답에는 교리의 패러다임에 갇히지 않고, 본질을 향해 들어가려는 영적 지향이 강하게 녹아 있다.

     
    이 말끝에 정 신부는 불교의 ‘열반’을 꺼냈다. “불가에서는 ‘부활’이란 말을 쓰지 않는다. 대신 ‘열반’이란 말을 쓴다. 산스크리트어로 ‘니르바나’, 팔리어로는 ‘닛빠나’, 그걸 중국에서 한자로 음역한 게 ‘열반(涅槃)’이다. 열반이 뭔가. 탐(貪)ㆍ진(瞋)ㆍ치(癡)라는 이승의 삼독(三毒ㆍ세 가지 독)을 온전히 벗어나는 것이다. 그러니 부활과 열반, 둘 다 이승의 질곡을 초월한다. 그래서 구원이다. 이승에 함몰되면 구원이 아니다. 그리스도교와 불교는 종교 문화가 다르니까 표현도 다르다. 그렇지만 그 내용은 상통하는 바가 있다.”
     
  • 당신이 바라보는 부활 후의 구원이란 무엇인가?

  • “저는 부활을 생각할 때마다 ‘추수’ ‘수확’이란 단어를 떠올린다. 신약 성서에는 하느님의 말씀이 많고도 많다. 그중에서 제게 가장 감동적인 말씀은 ‘하느님은 사랑이시다’라는 정의다. 그 대목이 신ㆍ구약 성경을 통틀어 딱 두 군데 나온다. 요한1서 4장 8절과 16절이다. 그런 하느님을 의식하고, 말로 행동으로 보여주신 분이 예수님이다. 그러니까 예수님은 사랑의 화신(化身)이다. 화신은 불교 용어다. 그래도 나는 그대로 쓰고 싶다. 예수님은 하느님을 깊이깊이 깨닫고, 맑게맑게 반사하신 분이다. 예수님은 사랑의 덕을 끝까지 밀고 가다가 처형이 되셨다. 그러나 하느님 보시기에 제대로 살았고, 또 제대로 죽었다. 그런 예수의 인생을 추수해 가신 것. 나는 그걸 부활이라고 본다.”
  •  
     

    정양모 신부는 "신구약 성서를 통틀어 '하느님은 사랑이시다'라는 정의가 가장 감동적이다"고 말했다.

    정양모 신부는 예수 부활에 이어 우리 부활을 이야기했다.
    “내가 이 생을 살다가, 예수님께서 그토록 강조하신 하느님 사랑 이웃 사랑으로 내가 익으면, 하느님께서 내 인생을 거두어가신다. 수확하신다. 나는 거기에 부활의 깊은 뜻이 있다고 본다.”  
     
    인터뷰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바람이 불었다. 그 바람이 가슴을 뚫었다. 걸음을 뗄 때마다 생각났다. “하느님을 깊이깊이 깨닫고, 맑게맑게 반사하는 삶”. 부활의 지점이 따로 있을까. 거기야 말로 우리가 부활하는 현장이 아닐까.

    일루미나티, 프리메이슨, 신사도운동


    일루미나티
     

    바이에른 광명회(光明會, Illuminatenorden Bayern)
    광명회(Der Illuminatenorden)

    과거부터 현재까지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몇몇 집단의 명칭 가운데 하나이다.
    "일루미나티"는 라틴어로 ‘계몽하다’ 혹은 ‘밝히다', '깨달은'이라는 뜻의 “illuminatus”의 복수형.
    계몽주의 시대인 1776년 5월 1일에 설립된 비밀결사대이다.
    일루미나티와 같이 함께 주목받는 또 다른 비밀결사 "프리메이슨"이 실제로 300주년 영상을 통해 모습을 드러내면서
    일루미나티 또한 의혹이 사그러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일루미나티는 18세기에 해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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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메이슨리(Freemasonry, "자유 석공 모임"이라는 뜻)

    16세기 말에서 17세기 초에 발생한 인도주의적 박애주의를 지향하는 우애단체(fraternity: 친목단체) 혹은 취미 클럽이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프리메이슨(freemason)이라는 지칭은 엄밀히 말해 단체명이 아니라 회원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프리메이슨은 오늘날 전 세계 곳곳에 여러 형태로 존재하며, 스코틀랜드 그랜드 롯지와 아일랜드 그랜드 롯지 관할하에
    약 15만명, 영국 연합 그랜드 롯지 관할하에 약 25만명 등 영국과 아일랜드에 약 4십만명이 있고, 미국에 약 2백만 명이 있는 등,
    전 세계적으로 약 6백만 명의 회원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회원들은 각 그랜드 롯지의 헌장에 입각한 선언을 포함해서 여러 방식으로 도덕적이고 철학적인 믿음을 나눈다.
    대부분의 그랜드 롯지들은 지고자(Supreme Being)를 믿는다는 선언을 회원이 되기 위한 필수 요건 중 하나로 삼고 있는데,
    그렇지 않은 그랜드 롯지도 있다.

    프리메이슨 조직은 그랜드 롯지(Grand Lodge)를 중심으로 하위 롯지, 즉 단위 롯지(Constituent Lodge)들을 편성해 각 그랜드 롯지별로 독자적 관할권을 가지고 자치적으로 운영한다. 따라서 전 세계의 프리메이슨을 통괄하여 관할하는 프리메이슨 총본부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랜드 롯지의 문자 그대로의 의미는 "커다란 집 또는 집회소"로 "본부"를 뜻하며, 대롯지라고도 한다. 그랜드 롯지는 또한 그랜드 오리엔트(Grand Orient: 프랑스어 발음으로 "그랑토리앙"이라고도 하며, 문자 그대로의 의미는 "커다란 서광")라고도 한다. 단위 롯지는 메이스닉 롯지(Masonic Lodge)라고도 하며, 흔히 간단히 롯지라고도 한다. 각 그랜드 롯지의 관할구는 지역적 개념이 아니며, 단위 롯지들의 총합이 곧 해당 그랜드 롯지의 관할구이다. 마찬가지로, 롯지, 즉 단위 롯지도 건물 또는 지역의 개념이 아니며 프리메이슨들이 모여 하나의 그룹을 이루면 그것이 곧 단위 롯지가 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회원들이 "롯지에 모이는" 것이 아니라 "롯지로서 모인다"고 표현한다.) 하지만, 흔히, 각 그룹의 모임 장소이자 운영 센터로 사용되는 건물을 롯지라고 부르기도 한다. 각 그랜드 롯지는 단위 롯지들을 편성하여 자신의 관할구를 만들고, 두 그랜드 롯지가 서로가 프리메이슨의 성격에 합치한다는 것을 인정하는 경우 서로를 우호 관계(in Amity)에 있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하게 된다. 우호 관계에 있는 그랜드 롯지간에는 회원들이 상대의 관할구를 방문할 수 있다.[4]

    프리메이슨은 채석공의 연장과 용구를 상징으로 사용한다.




    프리메이슨의 심볼 가운데 하나.
    컴퍼스와 자는 일찍이 이 조직이 석공 길드였단 것을 말해준다.
    오름새 삼각형(컴퍼스)와 하향 삼각형(직각자)이 결합해 형성된 다윗의 별은 남자와 여자, 하늘과 땅, 정신과 물질, 빛과 어둠 등 세계의 이원성의 융화를 표현하고 있다.
    중앙의 ‘G’는 히브리어로 하나라는 뜻의 기멜(Gimel)로 우리는 하나라는 뜻이며 또는 지고적 존재,
    곧 신(GOD)과 기하학(geometry)을 의미한다.
    또한 프리메이슨을 상징하는 건축도구는 각각 인간의 미덕과 대응해 컴퍼스는 진리, 직각자는 도덕, 흙손은 결속과 우애, 몽둥이는 지식이나 지혜를 상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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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新)사도(使徒) 운동
    영어로는 New Apostolic Reformation(새로운 사도적 개혁),
    New Apostolic Movement(새로운 사도적 운동)이라고 한다.

    신사도 운동은 풀러신학교 교수인 찰스 피터 와그너 등 근본주의 개신교 계통에서 출발한 부흥 운동이다.
    이 운동에 대해 논란이 있는데, 완전히 사이비라고 하여 까는 신학자도 있지만, 잘못된 부분이 있지만 사이비라고 할 정도는 아니므로 잘 지도하여 품어야 한다는 사람도 있다.

    본래 시작은 남미의 성령운동(혹은 오순절운동)의 한 분파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는 토론토 에어포트교회나 신비주의 등으로 한국에 많이 알려졌다.

    사도와 예언자의 직위를 회복한다는 주장이 요점이다.
    교회에서 예언사역, 성령치유 등 내용을 유독 강조한다면 이 운동과 관련되었을 가능성이 높고, G12나 알파코스도 관련이 있다.

    한국 장로교는 합신, 합동 등 보수 교단에서는 알파코스는 이단성이 있다며 배척하기로 했고, 예장통합 교단에서는 알파코스가 교회 성장을 위한 수단으로 남용되거나 신비주의적으로 변형되지 않고 잉글랜드 성공회의 본래 취지(비신자 전도 프로그램)대로 운영된다는 조건이 지켜진다면 크게 문제 삼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G12 구조는 교회 내부의 소그룹 스타일로 그대로 가능하기 때문에 신사도주의와 관계없이 교회 구조로 사용하기도 하므로, 무조건 신사도 운동의 영향 때문이라고 하기는 조금 곤란하다. 하지만 이 때문에 신사도 운동에서 G12와 알파코스를 서로 분리하여 서로 연관성이 없는 듯 보이려는 움직임도 있다.

    이 운동이 처음 시작된 미국은 물론이며 한국에서도 많은 개신교 교단에서 이단/참여 금지/교류 금지 등으로 의결되었다.
    열성적인 신앙은 인정하나, 극단적인 신비주의기복신앙 등이 개신교의 본 의미에서 심하게 벗어난다는 것이 이유이다. 특히 한국에서는 신사도운동 관련 단체가 정치권 및 대형 교회와 결탁하여 활동하므로 더욱 문제시된다.

    주요 이론가로는 
    피터 와그너
    (C. Peter Wagner),
    릭 조이너(Rick Joyner),
    빌 존슨(Bill Johnson),
    크리스 발로튼(Kris Vallotton),
    체 안(Ché Ahn),
    제임스 골(James Goll),
    마크 치로나(Mark Chironna),
    빌 헤이몬(Bill Hamon),
    존 아놋(John Arnott),
    마이크 비클(Mike Bickle),
    제임스 라일,
    폴 카인,
    타드 벤틀리(Todd Bentley),
    짐 베이커,
    로드니 하워드-브라운(Rodney Howard-Browne),
    신디 제이콥스(Cindy Jacobs),
    루 엔글(Lou Engle),
    킴 클레멘트(Kim Clement),
    랜디 클라크(Randy Clark),
    샨볼츠,
    하이디베이커 등이 있다.

    만약 교회 목사가 이들의 이름이나 저서를 언급하거나 추천한다면, 이미 신사도 운동의 영향권 안에 들어갔다고 봐도 된다.

    다만 주의해서 볼 것은 한국에서의 신사도 운동 양상과 미국에서의 신사도 운동의 양상은 확연히 다르다고 볼 수 있다.

    미국에서의 경우 신사도 운동과 IHOP이 서로 구분되고 (그 뿌리가 되는 곳은 비슷하지만) 차이점이 존재하지만, 한국의 경우는 사실상 그 두 집단의 혼종과도 같은 양상을 보이기 때문. 한편 또 다른 복음주의권인 영국도 이 운동의 태동기에 영향을 받았으나, 영국의 경우 특유의 토론 문화로 초기에 가이드라인을 정리하고 취사선택을 하였기 때문에 도구적으로 받아들인 것 이외에 교리적으로 받아들인 것은 사실상 없다고 보면 된다.

    본고장인 미국의 경우 신사도 운동과 IHOP의 구분점이 다르기 때문에 두 운동을 따로 구분 지어 서술한다.

    교리와 사상

    신사도 운동은 대략 다음과 같은 교리와 사상을 가지고 있다.
    1. 사도와 선지자가 아직도 존재한다.(그 사도가 성경에 나오는 정경을 기록한 토대적인 사도와 같은 권위를 가진다고 믿고 있다.)
    2. 성경 외에 직통계시와 예언이 아직도 존재한다.
    3. 기적과 표적의 집회를 강조한다.
    4. 안수를 통하여 성령과 은사, 능력을 전이(임파테이션)시킬 수 있다.
    5. 세상을 종교경제문화정치교육 등 7개의 권역(칠권역, 일곱 산)으로 나누어, 이 모든 분야를 신사도운동의 교회가 지배하고 통치하여(통치신학, 도미니온) 지상에서 하나님나라를 이루면(킹덤나우), 예수가 재림하신다. 그 중요한 수단과 방법은 "부의 이동"(돈)과 "일터교회"이다.(두 기둥)[14]
    6. 기독교는 옛 포도주이며 헌 가죽부대로서, 신사도개혁운동의 새 패러다임으로 바뀌어야만 한다.
    7. 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위하여 정통신학은 더이상 필요하지 않으며, 이단교리와 사상도 모두 수용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개방신학)[15]
    8. 종말적으로 신사도운동의 교회가 크게 부흥되며 대다수의 종말이 온다고 주장한다.(대부흥과 대추수)[16]
    9. 성경의 알레고리적인 비유해석.
    10. 지금도 구약과 같은 많은 중보자가 있어서, 예언적 중보기도를 할 수 있다.
    11. 24시간/365일 쉬지 않고 기도와 찬양을 드리는 Harp & Bowl(하나님의 임재)을 강조한다. IHOP이 대표적인 예.
    12.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설하면 조만간 종말이 올 것이다. 우리 세대가 될 수도 있다. 무슬림이 쳐들어오면 그들 중 80%이상이 죽는 전쟁이 일어날 것이고 그 전쟁이 바로 아마겟돈 전쟁이다.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들과 목회자들의 언행의 특징

    만약 어느 단체에서 아래 나오는 특정 용어를 자주 사용한다면 신사도 운동과 관련이 있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 사실 하나하나 따져보면 위의 내용과 거의 비슷하다.
    1. 신사도적 예배 / 신사도적 교회 / 신사도적 세대 / 신사도적 질서 등의 (신)사도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면 100%이다.
    2. 오중직임(에페소서 4장 11절)을 자주 언급하고 교회에 사도와 선지자들의 직분이 회복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3. 대추수와 킹덤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며 다가올 종말과 예수의 재림을 빨리 예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4. 다윗의 장막의 회복, 이스라엘의 회복, 예루살렘의 탈환 등의 말을 하며 이스라엘이 다시 아브라함의 언약의 약속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하고 구약의 절기가 다 회복되어 다시 지켜져야 한다고 말한다.
    5. 한 새 사람(One New Man) 혹은 한가지 일(원띵: One Thing)이라는 말과 구호를 자주 쓰며, 기존의 교회는 종교의 영에 사로잡혀 있고 이제 새로운 교회가 세워져야 한다고 말한다.
    6. 네트워크라는 말을 자주 쓰며 교회와 세상이 하나의 네트워크로 통합되어야 한다고 말한다.Church 네트워크 네트워크 마케팅?
    7. 7개 권역의 회복(또는 점령)이라는 말을 자주 쓰며 특히 재정의 산이 점령되어 세상의 부가 교회로 들어와야 한다고 말한다. / 일터 사역 혹은 비지니스 사역이라는 말을 자주 하며 헌금을 강조한다.
    8. 크라운 재정 세미나 등의 재정 프로그램들을 교회로 끌어들인다.
    9. 예언과 접신을 강조하고 빈야드식의 쓰러짐과 뒹구는 집회를 자꾸 하려고 한다. 소위 "토론토 블레싱"이라고 불리는 기도집회를 강조한다.
    10. 신사도단체[17]가 주관하는 집회에 자주 참석하고 교회에서도 광고하며 참여를 종용한다.
    11. 예언자들이라고 하는 정체 불명의 사람들을 교회로 끌어들여 집회하고 자신들도 적극적으로 예언하라고 말한다.
    12. 재정의 돌파, 상황의 돌파 등의 돌파라는 용어를 자주 사용한다.
    13. 하프 앤 보울 예배를 신령한 예배, 기름부은 예배라고 소개하며 교회에 도입한다.
    14. 임파테이션이라는 말을 사용하며 성령의 능력을 전달받으라고 한다.
    15. 교회가 양적으로 성장하고 재정이 늘어나는 것이 하나님의 축복이며 뜻이라고 한다.
    16. 직통계시를 강조하고 "지금 나에게 하나님이 말씀하신다"는 말을 자주 한다.
    17. 예수를 예슈아라고 부르고 유다의 사자라는 표현으로 호칭한다. 이외에도 몇몇 단어나 습관 등을 유대교에서 차용하기도 한다.
    18. 새 부대(New Skin), 새 술(New Wine)이라는 표현을 자주 하며 자신들이 새 부대와 새 술이라고 말한다.[18]
    19. 위의 항목 중 최소 10가지 이상에 해당된다 하더라도 신사도 운동은 문제가 있다고 하지만 자기는 무관하다고 극구 부인한다. 사실 신사도 운동이라는 말 자체가 이런 항목에 해당하는 단체들을 규정짓기 위해 만든 단어라서, 당사자들은 자기네가 어떻게 불리는지도 잘 모르는 듯.

    신사도 운동에 빠진 신자들의 언행의 특성

    1. 신사도 운동이 주로 청년층을 타겟으로 삼기 때문에 청년들이 특히 많이 몰린다. 이들에게 하는 예언은 대동소이하다. 대체로 "내가 너를 큰 자로 세우겠다.", "네가 하는 일을 이루겠다." 이런 식이다.[19] 이런 말 솔직히 누가 못해 아무튼 방황하는 청년들은 여기에 열광하여서 빠져든다.
    2. 세상의 모든 지역을 영적인 성지악의 소굴전투 중인 곳으로 구분해 놓고 전투 중인 곳과 악의 소굴에서 승리하기 위한 영적전쟁을 매우 강조한다.
    3. 정치적으로 기독교 우파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어서 극우적인 태도로 현실 정치에 자주 개입한다.(ex. 박근혜 탄핵 반대 집회) 본고장 미국에서도 비슷해서 지난 미국 대선을 앞두고는 캘리포니아 등 일부 리버럴한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신사도 교회들이 도널드 트럼프를 노골적으로 지지하였다.

    실상

    사도의 직분 논쟁

    신사도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주장은 사도권이 계속해서 이어져 내려오고 있으며, 이것이 예언사역을 하는 리더자들에게 계승된다고 주장하는 것이 그 맥락이다. 그러나 신학적 관점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일단 개혁신학에서는 사도와 예언자의 직분은 매우 특수한 직분이며 신약시대, 혹은 초대교회 시대 이후로는 사라진 직분으로 보고있다. 아무리 사도와 예언자에 대한 개방적인 신학적 자세를 견지한다고 하더라도 현재에 사도의 권위를 가지고 있다고 한들 그건 어떤 공신력이 있는 곳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그들만의 주장에 그칠 수 있는 것이다. 개혁신학의 경우 보통의 신학교에서는 신약시대 이후 사도의 직분은 사라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굳이 사도라는 명칭을 쓴다면 그것은 계승이 아니라 사도의 정신으로, 사도의 마음으로 정도로 쓰는 것이 무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요한 논점이 되는 것은, 실제로 성경에 잘 알려진 12사도와 바울로 외 곳곳에 야고보, 바나바 등의 사도들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성경을 기록한 사도들이 아니며 그 시대 초대교회를 세우기 위해 하나님이 세우신 사람들이었다. 개신교에서는 이들을 속사도라고 하며 주후 2세기경의 이러한 사람들을 초대교회 교부라고 부르기도 한다. 성경에서 사도직이 끊어졌다고 말한 곳이 한 곳도 없기에(그래서 오히려 성경만 읽다 보면 사도가 아직 있는 줄로 믿게 된다.) 논란이 현재진행형으로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도가 존재하느냐의 여부보다도 현 시대 사도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성경을 기록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주류 개신교단에서 사도는 성경을 기록한 존재로 여겨지기에 사도의 존재 여부가 그토록 중요한 것이다.(대다수 단체는 현재 존재하는 사도는 성경을 기록할 수 있는 종류의 사도가 아니라고 하여 넘어간다.)

    계시록 완성 전에는 성경이 정립되지 않았기에 사도들이 활동하여 증거하였으나 계시록이 완성되고 정경이 확립된 이후에는 성경을 통하여 계시되기 때문에 사도의 역할은 끝난 것이다. 즉, 예수라는 주춧돌 위에 사도들이 기초를 쌓아서 완성한 것이 신약이다. '현재에도 사도직이 있는가'에 대한 대답은, '이미 기초를 쌓은 건물 위에 다시 기초를 쌓을 수 있는가'에 대한 대답과 같다.

    성경은 완성되었으며 사람이 임의로 더하거나 뺄 수 없다. 요한계시록을 마지막으로 성경은 완성된 것이다.

    다른 기독교계 종파의 경우

    다만, 기독교계 종파 중 가톨릭·정교회/오리엔트 정교회·성공회에서는 사도직이 계승된다고 가르친다.[20] 이것이 가시적인 형태의 이른바 사도계승권이다. 한 교회가 사도로부터 이어온 정통신앙을 가르치는 것에 대한 중요 기준으로써 그 사도직을 계승한 사람들이 바로 한 교회를 담당하는 주교가 되는 것이며, 그들을 대리해서 현장 사목을 하는 이들이 신부이다. 주교직은 다른 주교가 안수하는 것으로 계승되며 이를 통해 사도계승권이 전수된다고 한다. 신설 교구에는 다른 주교들이 해준다. 때문에 한 지역 교회의 주교직을 거슬러 거슬러 쭉쭉 올라가고, 초대 주교를 안수해준 주교를 거슬러 올라 다시 죽 올라가면 결국 그 끝에는 12사도들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가톨릭의 수장인 교황은 로마의 주교로서 사도 베드로의 후계자이며, 정교회의 대표인 콘스탄티노폴리스 총대주교는 베드로의 형제이기도 한 안드레아의 후계자이다. 가톨릭과 정교회 측으로부터 주교 계승권을 인정받지 못하는 성공회에서도 영적 수장인 캔터베리 대주교는 12사도는 아니나 예수를 매장한 아리마태아의 요셉의 후계자이며 이를 통해 정당한 주교 계승을 주장한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사도전승 참조.

    하지만 사도 자체를 인정하더라도 신사도 운동을 하는 집단처럼 여러 명의 사도가 있거나 임파테이션을 통하여 사도가 되는 경우는 없다. 사도를 인정하는 다른 교파라고 하여도 사도권은 매우 특별한 직분이지 신사도 운동처럼 리더나 목회자를 두고 사도라고 하지는 않는다. 역으로 생각하면 이들은 사도는 단순한 리더라고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다. 신사도 운동에서만 자신들의 권위를 위해 자신들을 사도들로 포장하는 것 뿐이다.

    현상에 대한 지나친 집중

    이 운동에서 나타나는 현상들은 매우 다양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대표적인 몇 가지를 꼽으라면 다음과 같다.
    • 쓰러짐, 울부짖음 : 신사도 운동의 광신적인 집회를 대표하는 행동들. 인도자가 "성령", "불" 등 특정 단어를 외치면 갑자기 쓰러지는 식이다. 쓰러지지 않는 경우 손으로 밀쳐서 억지로 쓰러뜨리는 경우나, 심하면 쓰러지지 않는 참가자에게 옆에 있던 도우미가 귀에다 대고 "이 부분에선 쓰러져야 보기 좋아요." 하고 종용해 초심자의 한국 교회에 대한 믿음을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리는 짓을 자행하기도 한다.
    • 웃음 터짐: 신사도 운동의 인도자들의 강연을 듣다가 이유없이 박장대소를 터뜨린다거나 하는 현상. 신사도 운동의 신도가 아닌 사람에게는 가히 정신병자들의 모임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거부감을 준다. 일종의 집단 히스테리일 수 있다.
    • 각종 기적(?)적인 현상
    • 금이빨 : 치아가 금으로 변하는 것의 경우 봤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많으나, 정작 연구소에 가져가서 이 검출되는 일은 고사하고, 이것이 영구적으로 변한 것이라는 사례조차 한 번도 보고된 적이 없다. 신사도 운동 단체에서는 "믿음이 없으면 사라진다,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면 없어진다." 식으로 주장하므로 본 사람이 없다. '믿음'이 없는 이들은 입 속에 일어난 기적을 보여주기 위해 사용하는 조명에 노란 빛이 강한 손전등을 쓰는 것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금가루 : 집회 중 금가루가 휘날린다는 것. 특수분장용 가짜 금가루를 이용한 사기극으로 판명되었다.왜이리 금을 좋아해? 미다스의 손? 사실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금을 숭배하기 때문이다
    • 각종 질병 치료 및 성형 등등
    • 각종 예언사역 : 사실 조금만 이성을 가지고 한 발 물러서서 생각해 보면 아니면 말고식의 예언이다. 자세한건 다음 항목 참조.

    현상 자체가 옳다, 그르다를 떠난다 하더라도, 신사도 운동의 경우 이 현상을 신앙의 척도, 혹은 구원받은 증표, 또는 성령 세례를 받은 증거로 가르치는 경우가 많다. 1970~80년대에 순복음교단에서는 방언 현상을 구원받은 증거로 주장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 현상을 일으키는 사람을 사도와 동급으로 보거나 예언의 권위가 있는 예언가로 보고 있다. 하지만 성경 어느 곳에도 그에 대한 설명은 없다. 물론 마가복음에서 믿는 사람들이 기적을 일으킬 것이라는 이야기는 있지만[21] 이는 사도가 아닌 모든 믿는 사람들에 대한 하나의 표시이다. 그리고 성경 어디에도 이러한 현상에 집중하라고 가르치는 부분은 없다. 그렇다고 또 무시하라고 가르친 부분도 없다.

    고린도전서 14장을 보면 사도 바울이 방언과 예언 등 기적에 대해서 자세히 언급하고 있다.

    아니면 말고 식의 예언

    데이비드 오워의 한국전쟁 예언 소동을 들 수 있다.
    그의 예언이 연평도 포격 사태가 나서 성취되었나 싶었지만 이내 잠잠해졌던 일이 있다. 물론 자신들의 말을 듣고 회개했기 때문이라고 말해버리면 할 말이 없는데, 점쟁이들이 써먹는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 되면 자기 예언이 맞은 거고, 아니면 부정타서, 혹은 자기 말을 듣지 않아서라고 둘러대는 것과 같은 맥락. 판단은 알아서 하자.

    실제로 이들이 성취되었다고 주장하는 예언들을 보면 모두 과거에 있어서 사람들이 "그런 일이 있었나?" 싶은 것이나 "지극히 개인적인 것"들이라 검증 자체가 되지 않는 것들이며, 검증 가능한 것들을 객관적으로 검증해 본 결과 하나도 맞는 것이 없었다. 이들의 사도로 활동한다는 신디 제이콥스의 경우 예언이 60~70%만 성취되어도 상당히 잘 맞춘것이라고 하는데. 성경에서의 예언은 100% 이루어지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이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또한 성경에서는 점치는 행위나 개인적인 예언은 금지하고 있다. 굳이 허용된 경우라면 교회 공동체를 위한 것 정도이다.






    영광의 면류관(베드로전서 5:1-4) / 부활주일 설교원고(2020-04-12) 이승혁목사


    영광의 면류관(베드로전서 5:1∼4)

    1. 너희 중 장로들에게 권하노니 나는 함께 장로 된 자요 그리스도고난의 증인이요 나타날 영광에 참여할 자니라
    2.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억지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득을 위하여 하지 말고 기꺼이 하며
    3. 맡은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양 무리의 본이 되라
    4. 그리하면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에 시들지 아니하는 영광의 을 얻으리라


    (질문)
    부활이란 무엇인가?

    지상(地上)과 천상(天上)의 연결
    땅에서의 삶이 하늘에서도 실현되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구약에서 지상에서 천상으로 옮겨진 두 사람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는 에녹(창세기 5:24)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 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

    둘째는 엘리야(열왕기하 2:11)

    홀연히 불말과 불수레가 엘리사와 엘리야 사이를 갈라놓은 후 엘리야는 회리바람을 타고 승천하였더라.

    신약에서는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에 행하셨던 몇 가지 행적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는 도마에게 보여주신 손과 옆구리(요한복음 20:27)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이때 제자들은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그들이 모여 있던 곳의 모든 문들을 굳게 닫았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그들 가운데 서서 말씀하셨습니다.

    둘째는 엠마오 두 제자(누가복음 24:30)

    음식 잡수실 때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저희들에게 주시매.

    셋째는 베드로를 찾아오신 것(요한복음 21:12)

    와서 조반을 먹으라.

    넷째는 예수님의 승천(사도행전 1:9)

    저희 보는데서 올리워 가시니 구름이 저를 가리워 보이지 않게 하더라.

    하늘로 올리우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사도행전 1:11)

    지상과 천상으로 연결되는 몸을 "신령한 몸" 이라고 합니다(고린도전서 15:44)

    신령한 몸으로 부활하는 사람에게 약속된 것이 "영광의 관" 즉 "영광의 면류관"입니다.

    신약 성경에 면류관을 세 종류로 구분합니다.

    화관(스템마) 사도행전 14:13

    면류관(스테파노스) 스데반,
    요한계시록 2:10, (에베소교회) 죽도록 충성하라 생명의 면류관을 주리라
    요한계시록 3:11, (빌라델비아교회)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리라
    요한계시록 4:4, 24 장로들에게 면류관

    왕, 통치자(디아데마) 예수님(계 19:12), 짐승(계 13:1, 12:3)

    누가 영광의 면류관을 받을 것인가?


    (도입 이야기)

    어느 아버지에게 세 아들이 있었는데, 아버지는 구원이란 반지를 하나만 갖고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구원 받은 아들에게 이 반지를 주겠다"고 했습니다.
    아버지의 말을 듣고 세 아들은 그 구원의 반지를 받으려고 열심히 노력합니다.
    아버지가 세 아들을 지켜보며 반지를 만드는 세공사를 찾아가서 똑같은 모양의 반지를 두 개 더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세 아들에게 반지를 하나씩 나눠 주었습니다.
    반지를 받은 아들들은 서로 자기 반지가 진짜라고 생각했습니다.
    얼마 후 세 아들들은 재판관을 찾아가서 어느 반지가 진짜 구원의 반지인지 구별해 달라고 합니다.
    난처한 입장에 처한 재판관은 솔로몬의 지혜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판결했다고 합니다.
    “구원의 반지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도 칭찬을 받아야 하므로 그들의 삶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러자 세 아들은 내가 갖고 있는 반지가 진짜 반지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열심히 노력했다고 합니다.

    구원의 반지 이야기에서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교훈은 구원이란 구원 받은 삶을 보여주므로 증명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오늘은 2020년 부활주일을 맞이하는 4월 12일 입니다.

    여러분은 구원을 받았습니까?
    구원 받았다면 구원 받은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부활을 믿습니까?
    부활을 믿으면 부활의 신앙으로 살아야 합니다.

    구원받은 삶과 부활 신앙을 믿는 삶은 어떤 삶일까요?

    한국에서는 "불교" "가톨릭" "기독교"를 3대 종교라고 합니다.
    어떤 사람이 그의 종교를 "불교"라고 말한다면 "불자답게 살아야 합니다."
    또한 "가톨릭이라고 한다면 가톨릭 신앙으로 살아야 합니다."
    "기독교라면 구원받은 삶을 살아야 하고 부활의 신앙으로 살아야 합니다."

    터어키에 선교하던 선교사 한 분에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부활을 설명하려 했습니다.
    "나는 여행하고 있습니다. 길을 가는데 두 갈래의 길을 만났습니다. 어느 길이 내가 목적하는 곳으로 갈 수 있는 길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누군가에게 길을 물으려고 하다가 두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한 사람은 살아있는 사람이요 또 한 사람은 죽어있는 사람입니다.
    내가 누구에게 길을 물어야 하겠습니까? 산 사람입니까? 죽은 사람입니까?"
    그러자 그들은 말하기를 "그야 물론 산 사람에게 물어야 하지 않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어찌 내가 살아 계신 예수님께 찾아가지 않고 죽어버린 마호멧을 찾아가겠습니까 ?"

    부활의 신앙의 근거가 무엇입니까?
    부활 신앙의 근거는 "십자가(十字架)"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십자가의 죽음이 없이는 다시 살아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부활 신앙의 근거가 "십자가(十字架)" 라는 것을 몇 단계로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는 부활(復活)이란 한문자
     

    "다시 부(復), 회복할 부(復)"
    "살 활(活), 물 콸콸 흐를 활(活)"

    "다시 살아나는 것, 회복하여 살아나는 것, 다시 살아서 콸콸 흘러가는 것, 회복하여 콸콸 흘러가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둘째는 부활(ἀνάστασις, anastasis)이란 헬라어(386)

    Strong's Concordance ; a standing up, ie a resurrection, a raising up, rising.
    “일어서는 것 즉 부활”, “일어나는 것”

    셋째는 성경적 근거(마태복음 16:13-24)

    예수님께서 가이샤라 빌립보 지방에서 제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예수님의 질문에 정확한 대답은 베드로의 고백이었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그동안 제자들과 함께 다니시며 많은 병자들을 고치셨습니다.
    때로는 먹을 것이 없던 들판에서 작은 물고기와 보리 떡으로 수 많은 사람들을 먹이고 남는 것을 거둬들였습니다.
    심지어 죽었던 사람도 살려내셨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사건보다는 사람들이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베드로의 고백에 집중하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셨던 목적을 분명하게 가르치셨습니다.

    마태복음 16:20-21,
    자기가 그리스도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이 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나타내시니.

    메시아의 정체성이 처음으로 제자 베드로에게서 고백되었을 때에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올라가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그러자 베드로가 예수님에게 항변하며 말하기를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예수
    께서 베드로에게 "사탄아 내 뒤로 물러 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

    부활 신앙의 근거는 십자가

    부활을 믿습니까?
    그렇다면 부활 신앙으로 살아야 합니다.
    부활 신앙으로 살아가려면 십자가를 찾아야 합니다.
    만일 자기 십자가를 찾지 못한 사람은 부활 신앙으로 살아갈 수 없으며 부활을 믿지 않는 신앙이라고 하겠습니다.

    부활을 믿고 부활 신앙으로 살았다면 반드시 영광의 관 즉 영광의 면류관을 받게 될 것입니다.

    신약 성경을 기록한 헬라어 성경에는 면류관이란 단어를 세 가지로 구분하여 사용합니다.

    첫째는 스테파노스(Stephanos, στέφανος)

    요한계시록에 8번 사용되었습니다(요한계시록 2:10, 3:11, 4:4, 4:10, 6:2, 9:7, 12:1, 14:14) 

    본문에 사용된 "관(冠)" 이란 헬라어는 "스테파노스" 라고 합니다.
    스테파노스라는 면류관을 상징하는 이름은 "스데반"입니다(사도행전 7:59).
    그들이 돌로 스데반을 치니 스데반이 부르짖어 이르되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

    둘째는 디아데마(Diadéma, διάδημα)

    디아데마라는 면류관은 요한계시록에 3번 사용되었습니다(계 12:3, 13:1, 19:12)

    스테파노스라는 면류관은 주로 경기장에서 우승한 사람이나 아니면 전쟁터에서 승리한 장군에게 씌워주는 관을 말합니다.
    디아데마라는 면류관은 나라의 왕과 같은 통치자가 쓸 수 있는 관을 말합니다.


    셋째는 스템마(Stemma, στέμμα)

    스템마라는 면류관은 사도행전에서 단 한 번 사용된 면류관을 말합니다(행 14:13)
    스템마라는 면류관은 화관(花冠)을 말합니다.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는다고 고백합니다.
    예수를 믿는 모든 성도들이 영광의 면류관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베드로전서 5장의 말씀을 읽어보면 영광의 면류관을 받을 수 있는 신앙에 대해서 분명하게 증거합니다.

    첫째는 고난의 증인(1절)

    너희 중 장로들에게 권하노니 나는 함께 장로 된 자요 그리스도고난의 증인이요 나타날 영광에 참여할 자니라

    예수를 믿는 가장 최고의 보람은 "고난의 증인"으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증인이란 함께 경험하고 참여한 사람을 말합니다.
    띠리서 고난의 증인이란 고난에 직접 참여하거나 같이 경험한 사람이라고 하겠습니다.
    심지어 사도행전 1장 8절에서는 "순교자"가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 땅끝까지 내 증인이 되리라.

    증인이란 십자가의 증인을 말합니다.
    십자가의 증인이 되려면 먼저 자기 십자가를 찾아야 합니다.

    너희 중 장로들에게 권하노니 나는 함께 장로 된 자요 그리스도고난의 증인이요 나타날 영광에 참여할 자니라.


    1884년 갑신정변이 일어난 조선의 정세는 매우 불안하고 혼란스웠다.
    당시 국제 사회는 조선을 ‘소망 없는 은둔의 땅’으로 보았다.
    그러나 황무지이기 때문에 더욱 복음이 증거되어야 한다고 믿었던 미국의 젊은 선교사들이 있었다.
    언더우드와 아펜젤러였다.
    그들은 순교의 각오로 파송을 자원했다.

    1885년 4월 5일 부활절.
    거센 풍랑을 헤치고 한 척의 배가 인천 제물포항에 도착했다. 단순한 입항이 아니었다. 이 나라에 처음으로 복음이 들어오는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 그렇게 부활절에 언더우드와 아펜젤러는 조선땅을 밟았다. 황무지에 소망의 빛이 비치는 순간이었다.

    아펜젤러는 본국에 보낸 첫 선교 보고서에서 이 날의 감동을 이렇게 밝혔다.
    “우리는 부활절에 이곳에 왔다. 그날 사망의 철창을 쳐부수고 부활하신 주님께서 조선의 결박을 끊어주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빛과 자유의 세계로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했다.”

    이 세상에서 영광을 누리는 것이 아니라 장차 나타날 영광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자기 십자가를 찾지 못했기 때문에 세상에서 영광을 누리려고 합니다.
    그러나 자기 십자가를 찾은 사람은 세상의 영광 보다는 장차 나타날 영광을 사모할 것입니다.

    장로교회에서 평신도로서 최고의 직분을 장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장로가 될 때까지는 열심히 충성하고 봉사합니다.
    그런데 장로가 된 후에는 마치 교회의 주인이 된 것처럼 자신을 주장하고 내세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러한 자세는 현실에서 영광을 얻으려는 것입니다.

    둘째는 자원하는 사람(2절)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억지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득을 위하여 하지 말고 기꺼이 하며.

    어떤 일을 할 때 억지로 하는 것과 자원하여 하는 것이 있습니다.
    자원하는 일을 하려면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자기 십자가를 아는 것입니다.

    베드로가 로마에서 순교의 길을 선택하게 되었을 때의 그유명한 사건을 기억하십니까?
    베드로가 로마에 가면 붙잡혀 죽는다는 것을 알고 로마를 벗어나려고 할 때 누군가 십자가를 지고 로마로 행하여 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베드로가 그 환상을 보고 "주여 어디로 가십니까?" 라고 질문합니다. 그러자 "나는 네가 버린 십자가 를 지고 로마로 간다."는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돌이켜 로마로 가서 순교당했다고 합니다.

    미국의 노부부가 성지순례차 고향 땅 이스라엘을 찾았다.
    그런데 갑자기 아내가 심장마비로 숨을 거두고 말았다.
    남편은 장의사를 찾아 시신 처리와 장례 절차를 물었다.
    장의사는 두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하나는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땅에 묻힐 경우 축복도 받고 비용도 150달러면 충분하다는 것.
    다른 하나는 시신을 방부처리해 미국으로 공수하는 방식인데, 절차도 번거롭고 비용도 5000달러나 된다는 것이었다.
    노인은 망설이다 결심했다.
    비싸더라도 미국으로 시신을 옮겨 묘지에 묻겠다는 것이었다.
    유대 땅에 묻히면 그 옛날 어느 분처럼 자기 아내가 부활할지도 모르는데, 그게 감당하기 어렵다는 ‘뼈 있는’ 이유였다.

    우리는 부활을 바란다.
    지금의 아내와 남편들도 함께 부활을 바라는가?
    부활의 생명이 오늘의 유한한 생명 속에 꽃피고 열매맺기를 정녕 바라는가?
    내일 일을 염려하지 말고 오늘을 내일처럼 사는 것이 진정한 신앙의 열매일 것이다.

    셋째는 기꺼이 하는 사람(2절)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억지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득을 위하여 하지 말고 기꺼이 하며.

    기꺼이라는 단어를 한글로 번역한 성경으로 찾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현대인의 성경에서는 "진심으로"
    공동번역, 새번역 성경에서는 "기쁜 마음으로"

    유대민족 전체가 하만이라는 장군의 음모에 의해서 모두 죽임을 당할 수밖에 없었던 위기가 다가왔을 때 "에스더"는 삼일 금식을 결정하고 모든 유대민족에게 자기와 같이 금식하며 민족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며 금식한 후에는 왕이 왕후를 궁으로 부르지 않아도 죽으면 죽으리라는 결단으로 왕 앞에 나가 유대 민족에 대한 불의한 일을 알리겠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자세를 가리켜 "기꺼이 하는 것" 이라고 하겠습니다.

    기꺼이 하려면 더러운 이익을 위하여 일하는 것이 아니라 즐겁고 기쁘게 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한 역사 신학자가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인류 역사의 가장 큰 사건 세 가지를 말한다면 하나님이 인간으로 세상에 오셨다는 것이다.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의 사건이다." 그렇게 말을 했습니다. 사실 세계는 그 사건을 가장 큰 사건으로 지금도 인정을 합니다. 우리 인간사의 날짜 계산을 지금은 그리스도 탄생을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에 지금이 2003년이라고 하는 날짜 계산을 온 세상이 다 사용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사건은 하나님이 죽으셨다는 사건입니다.
    그것이 예수의 십자가 사건입니다. 이 사건도 세계가 인정합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십자가는 흉악하고 소름을 끼치는 사형 집행 기구로 누구도 보지 아니하려고 하는 괴물 같은 것으로 취급을 받았는데,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신 이후는 십자가는 세상에서 가장 거룩한 표시가 되어서 온 세상에 십자가가 세워져있게 되었고 사람들은 이 거룩하고 경건한 표시를 몸에 지니고까지 다니게 되었습니다. 요즘에는 십자가가 조금 화려해 졌습니다. 금으로 만든 십자가도 있고 다이아몬드 십자가도 있을 만큼 아주 귀하게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셨기 때문에 그렇게 변해진 것입니다.

    세 번째 사건은 죽었던 하나님이 다시 살아나셨다는 사건입니다.
    이것도 온 세상이 다 인정을 합니다. 오늘 온 세계 인류는 부활의 주님을 찬양하는 합창 소리로 지구를 진동시키고 있는 날이 오늘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이라고 하는 이 작은 나라에만도 50,000개의 교회가 있다고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말하면 온 세계 지구 전체는 오늘 주님의 부활을 찬양하는 인류의 대 축제 사건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셨기 때문에 이것을 축하하는 것입니다. 이제 앞으로 네 번째 인류 역사에 가장 큰 일이 하나 남아있다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다시 이 세상에 다시 재림하여 오시는 사건이 됩니다. 결국 인류사는 예수의 사건이 처음부터 끝까지 가장 큰 사건이요 관심이 된 것을 알 수가 있게 됩니다.

    넷째는 본이 되는 사람(3절)

    맡은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양 무리의 본이 되라.

    장로교의 창시자인 장 칼뱅은 생전에 남긴 업적도 대단했지만 세상을 떠날 때도 큰 영적 교훈을 남기고 갔다.
    칼뱅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종교개혁을 일으키고 장로교회를 창립하자 그의 영향을 받은 존 낙스는 스코틀랜드로 건너가서 장로교회를 세웠고 다른 많은 지도자들도 유럽 각지로 흩어져 개혁교회들을 세웠다.

    칼뱅이 죽을 때 남겼던 유언은 지금도 유명한 일화로 전해지고 있다.
    바로 “내 무덤에 묘비를 세우지 말고 내 무덤의 흔적이 없도록 해달라”는 것이었다.
    그의 유지를 따라 지금도 제네바에 가면 장 칼뱅의 무덤에는 이름이 없음을 알 수 있다.
    단지 그를 추모하는 많은 사람들이 너무 아쉬운 나머지 무덤 위에 ‘J.C’라고 이름 약자만 새겨놓았다.
    그래서 칼뱅의 유언을 음미하는 사람들은 그의 무덤가에서 더 큰 은혜를 받는다고 한다.

    장차 부활의 새 아침이 올 것을 믿고 살아가는 우리 크리스천들도 칼뱅처럼 아름다운 영적 유산을 이 땅 위에 남기고 가야겠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자주 느끼는 것은 사람들의 언어가 바뀌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외출을 삼가고 주로 집안에서 생활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희들도 집안에 거하며 외부의 일을 주로 다니엘이 맡아서 수고합니다.
    지난 목요일 아침에 다니엘이 164가 우리아메리카 은행에 다녀온 후에 베이사이드 한아름 마트에 장을 보러 갔습니다.
    제가 필요한 물품 9가지를 적어서 다니엘에게 주며 목록에 적힌 것들을 구입하라고 말했습니다.
    그 중에 어머님이 자주 사용하시는 소금이 있었습니다.
    천일염이 아니라 주방에서 자주 사용하는 아주 가는 소금입니다.
    그런데 다니엘이 붉은 색 표가 있는 소금을 구해왔습니다.
    그 소금을 어머니가 보시고는 "다니엘아 이 소금은 짜서 못써!"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또 돼지 삼겹살을 부탁했는데 돼지 껍데기를 제거한 삼겹살을 가져왔습니다.
    삼겹살을 삶아서 수육으로 만들어 먹으면서 제가 다니엘에게 "다니엘아 다음부터는 삼겹살을 사려면 돼지 껍데기가 있는 것을 사면 좋겠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가족들끼리도 서로 말하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어른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예의 없이 말하는 것은 바람직한 자세가 아닙니다.
    본이 되려면 먼저 잘못된 언어의 습관을 고쳐야 합니다.

    어느 노인 아파트에 거주하는 부부가 있었습니다.
    부부가 모두 잘 알려진 유명한 대학을 졸업한 엘리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들이 뉴욕에서 목회자가 되었는데 부모님처럼 명문 대학을 졸업한 것이 아니라 겨우 어느 교회에서 운영하는 신학교를 졸업하고 목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들 목사가 목회하는 것도 실력도 부족합니다. 그런데도 부부가 아들을 부를 때에는 반드시 "아무게 목사님!" 이렇게 극존칭을 사용합니다.
    그런 모습이 주위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을 수 있는 부부로 더 나가서 아들 목사까지도 주위 사람들이 인정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부활의 본이 되는 주인공은 예수님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의 본이 되신 것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다가 삼일 만에 살아나셨기 때문만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공생애 기간동안에 부활의 본이 되셨습니다.
    그 좋은 예를 요한복음 11장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베다니라는 동네에는 예수님과 가깝게 교제했던 나사로와 마르다와 마리아가 살고 있었습니다.
    마르다와 마리아는 예수님께 사람을 보내어 "사랑하는 자가 병들었나이다" 하고 연락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며 하나님의 아들이 이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게 하려는 것" 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리아는 향유를 예수님께 붓고 머리털로 머리털로 발을 닦던 사람이었고 나사로는 마리아의 오라비였습니다.
    예수께서 본래 마르다와 그 동생과 나사로를 사랑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나사로가 병들었다는 소식을 들었고 사람을 보내어 속히 와 달라는 부탁을 받았음에도 오히려 계시던 곳에 이틀을 더 머무신 후에 다시 유다로 가자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도다 그러나 내가 깨우러 가노라.
    제자들이 이르되 주여 잠들었으면 낫겠나이다.
    예수
    는 나사로의 죽음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나 제자들은 잠들어 쉬는 것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생각했습니다.
    이에 예수께서 밝히 이르시되 나사로가 죽었다고 하셨습니다.
    나사로는 이미 죽었고 무덤에 안치하고 나흘이 지났습니다.
    마르다예수께서 오신다는 말을 듣고 곧 나가 맞이하되 마리아는 집에 앉았더라.
    마르다
    예수께 여짜오되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
    그러나 나는 이제라도 주께서 무엇이든지 하나님께 구하시는 것을 하나님이 주실 줄을 아나이다
    예수
    께서 이르시되 네 오라비가 다시 살아나리라
    마르다
    가 이르되 마지막 날 부활 때에는 다시 살아날 줄을 내가 아나이다
    예수
    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이르되 주여 그러하외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세상에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줄 내가 믿나이다.

    예수님과 가깝게 지냈던 마르다와 마리아도 부활을 믿는다고 말했지만 부활 생명이 이 다음에 부활 때에 일어날 사건이라고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부활 생명이 부활 때에만 일어나야 할 사건이 아니라 지금 이 자리에서 오늘 우리들이 살고 있는 현실에서도 일어나야 할 사건이라고 깨우치시려고 죽었던 나사로를 살리셨습니다.

    부활 신앙으로 살아가려면 먼저 부활 때에 부활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자리에서 오늘 우리들이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부활 신앙을 회복해야 합니다.

    부활을 믿는다면 부활 신앙을 갖고 살아야 합니다.
    여러분 부활을 믿는 성도들도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고 죽을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 것만이 부활 신앙은 아닙니다.
    부활 신앙이란 죽음 후에 심판대 앞에서 영광의 면류관을 받을 수 있느냐? 없느냐?에 관심을 갖고 영광의 면류관을 얻기 위하여 자기 십자가를 짊어지고 마지막까지 인내하며 경주하여 승리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부활 신앙으로 주님 오시는 그 날까지 승리하는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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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t pineapple water



    Hot pineapple water

    please spread it! 
    please spread it!
    Professor Chen Huiren of the Beijing Army General Hospital stressed that if everyone who receives this bulletin can carry ten copies to others', surely at least one life will be saved ...
    I have done some of my responsibility, hopefully you can do it too ..
    Thank you!

     Hot pineapple water can save you a lifetime
     Hot pineapple ~ can kill cancer cells.
     Cut 2 to 3 pieces of pineapple thinner in a cup, add hot water, it will be "alkaline water", drink every day, it is good for anyone.
     Hot pineapple releases anti-cancer substances, which are the latest advances in effective cancer treatment in medicine.
     The hot pineapple fruit has the effect of killing cysts and tumors.  Proven to repair all types of cancer.
     Hot pineapple water can kill all germs and toxins from the body as a result of alergic / allergies
     The type of medicine with pineapple extract only destroys * violent cells *, it does not affect healthy cells.
     In addition, amino acids and pineapple polyphenols in pineapple juice can regulate high blood pressure, effectively preventing the blockage of inner blood vessels, adjusting blood circulation and reducing blood clots.
     After reading, tell others, family, friends, Take care of your own health ..
     Pleases don't hide the message.
    Spread it and you will save life.

    뜨거운 파인애플 물입니다.
    전달해주세요! 전달해주세요!
    베이징 육군 종합병원의 천희렌 교수는 만약 이 게시판을 받는 모든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10부를 전달할 수 있다면,
    적어도 한 명의 목숨은 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저는 제 책임을 다했습니다. 당신도 할 수 있길 바랍니다.
    감사해요!
    뜨거운 파인애플 물은 당신을 평생 살 수 있습니다.
    뜨거운 파인애플은 암세포를 죽일 수 있습니다.

    2-3조각의 파인애플 시너를 컵에 자르고, 뜨거운 물을 더하면, 그것은 "알칼리성 물"이 될 것이고, 매일 마실 것이고,
    누구에게나 좋습니다.

    뜨거운 파인애플은 항암 물질을 분비하는데, 이것은 의학에서 가장 최근에 개발된 효과적인 암 치료법입니다.
    뜨거운 파인애플 과일은 낭종이나 종양을 죽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모든 종류의 암을 고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뜨거운 파인애플 물은 알레르기의 결과로 신체의 모든 세균과 독소를 죽일 수 있습니다.
    파인애플 추출물이 들어 있는 약의 종류는 단지 * 폭력적인 세포들을 파괴할 뿐, 건강한 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또 파인애플 주스에 들어있는 아미노산과 파인애플 폴리페놀은 고혈압을 조절할 수 있어 내혈관의 막힘과 혈액순환을 효과적으로 방지하고 혈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책을 읽고 나서,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세요, 가족, 친구, 건강하세요.
     메시지를 숨기지 않습니다.
    그것을 퍼뜨리면 생명을 구할 수 있어요.


    공산당 선언문 (The Communist Manifesto)

    공산당 선언 (The Communist Manifesto) 
    Karl Marx and Friedrich Engels, 1848

    서두

    하나의 유령이 유럽을 배회하고 있다. 공산주의라는 유령이. 구유럽의 모든 세력들, 즉 교황과 짜르, 메테르니히와 기조, 프랑스의 급진파와 독일의 경찰이 이 유령을 사냥하려고 신성 동맹을 맺었다. 

    반정부당치고, 정권을 잡고 있는 자신의 적들로부터 공산당이라는 비난을 받지 않은 경우가 어디 있는가? 또 반정부당치고, 더 진보적인 반정부당이나 반동적인 적들에 대해 거꾸로 공산주의라고 낙인 찍으며 비난한지 않는 경우가 어디 있는가?

    이 사실로부터 두 가지 결론이 나온다. 

    공산주의는 이미 유럽의 모든 세력들에게서 하나의 세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제 공산주의자들이 전세계를 향해 자신의 견해와 자신의 목적과 자신의 경향을 공개적으로 표명함으로써, 공산주의의 유령이라는 소문을 당 자체의 선언으로 대치해야 할 절호의 시기가 닥쳐왔다. 


    이러한 목적으로 다양한 국적을 가진 공산주의자들이 런던에 모여서 다음과 같은 『선언』 을 입안하고 그것을 영어, 프랑스 어, 독일어, 이탈리아 어, 플랑드르 어와 덴마크 어로 발간한다.


    1.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


    지금까지의 모든 사회의 역사는 계급 투쟁의 역사다.


    자유민과 노예, 귀족과 평민, 영주와 농노, 동업 조합의 장인과 직인, 요컨대 서로 영원한 적대 관계에 있는 억압자와 피억압자가 때로는 은밀하게, 때로는 공공연하게 끊임없는 투쟁을 벌여 왔다. 그리고 이 투쟁은 항상 사회 전체가 혁명적으로 개조되거나 그렇지 않으면 투쟁하는 계급들이 함께 몰락하는 것으로 끝났다.


    예전에는 역사상의 각 시기마다 거의 어디서나 사회가 각종 신분으로 완전히 분열된 상태인 각종 사회적 위계 질서가 발견된다. 고대 로마에는 귀족·기사·평민·노예가 있었고, 중세에는 봉건 영주·가신(家臣)·동업 조합의 장인·직인·농노가 있었으며, 다시 이 계급들 하나하나가 다 특수한 등급들로 나뉘어 있었다.


    봉건 사회가 몰락하고 생겨난 현대 부르주아 사회 또한 계급 모순을 폐기하지 못했다. 이 사회는 다만 새로운 계급들, 억압의 새로운 조건들과 투쟁의 새로운 형태들을 낡은 것과 바꿔 놓은 데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 시대, 즉 부르주아지의 시대는 계급 모순을 단순화했다는 점에서 특이하다. 사회 전체가 두 개의 적대 진영으로, 즉 서로 대립하는 두 계급인 부르주아지와 프롤레타리아트로 더욱더 분열되고 있는 것이다.


    중세의 농노로부터 초기 도시의 자유민이 생겨났고, 이 시민층으로부터 부르주아지의 첫번째 요소들이 발전했다.


    아메리카 대륙의 발견과 아프리카 회항로(回航路)의 발견은 대두하는 부르주아지에게 신천지를 열어 주었다. 동인도와 중국 시장, 아메리카의 식민지화, 식민지와의 교역, 교환 수단과 상품량의 증가는 상업, 항해, 공업에 전례 없는 충격을 주었으며, 그리하여 무너져 가던 봉건 사회 안에서 혁명적 요소를 급격히 발전시켰다.


    예전의 봉건적 또는 동업 조합적 공업 경영 방식은 새로운 시장과 함께 늘어난 수요를 더 이상 충족시킬 수 없었다. 그러나 조직을 대신한 것이 매뉴팩처였다. 동업 조합의 장인들은 매뉴팩처 공업에 종사하는 중간 계급에게 밀려났으며, 서로 다른 동업 조합 사이의 분업은 개별 작업장별로 이루어지는 분업 앞에서 사라져 버렸다.


    그 동안에도 시장은 더욱 넓어지고 수요는 계속 늘어났다. 이제 매뉴팩처도 이미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게 되었다. 이때 증기와 기계가 공업 생산에 혁명을 일으켰다. 매뉴팩처의 자리를 현대적인 대공업이 차지하고, 공업에 종사하는 중간 계급의 자리를 공업에 종사하는 백만 장자들, 대공업 군대의 우두머리들, 현대 부르주아들이 차지했다.


    대공업은 아메리카 대륙의 발견으로 준비되고 있던 세계 시장을 만들어 냈다. 세계 시장은 상업, 해운과 육상 교통의 거대한 발전을 가져왔다. 이러한 발전이 이번에는 거꾸로 공업의 확장에 영향을 끼쳤다. 공업, 상업, 해운, 철도가 확대되는 만큼 부르주아지도 발전했으며, 부르주아지는 자본을 늘림으로써 중세 때부터 내려오던 모든 계급들을 뒷전으로 밀어내 버렸다.


    따라서 우리는 현대 부르주아지 자체가 기나긴 발전 과정의 산물이며, 생산과 교환 방식에서 일어난 있따른 변혁의 산물임을 알 수 있다.


    부르주아지의 이러한 각 발전 단계에 발맞추어 정치적 진보도 함께 이루어졌다. 봉건 영주의 지배 밑에서는 피억압 신분이었고 코뮌에서는 무장을 갖춘 자치 단체였으며, 어떤 곳에서는 독립한 도시 공화국(독일과 이탈리아에서와 같이), 또 다른 곳에서는 납세 의무를 지닌 군주 국가의 제3신분(프랑스에서와 같이), 그리고 매뉴팩처 시기에는 신분제 또는 절대 군주 국가의 귀족에 대항하는 세력, 즉 대군주 국가 일반의 주된 토대였던 부르주아지는 대공업과 세계 시장이 형성된 이래 현대의 대의제 국가에서 마침내 독점적인 정치적 지배권을 쟁취했다. 현대의 국가 권력은 부르주아 계급 전체의 공동 업무를 관장하는 위원회에 지나지 않는다.


    부르주아지는 역사에서 아주 혁명적인 역할을 해냈다.


    부르주아지는 자신들이 지배권을 획득한 곳에서는 어디서나 모든 봉건적, 가부장적, 목가적(牧歌的) 관계를 파괴했다. 부르주아지는 사람을 타고난 상전들에게 얽매어 놓고 있던 온갖 봉건적 속박을 가차없이 토막내 버렸다. 그리하여 사람들 사이에는 노골적인 이해 관계와 냉혹한 '현금 계산'외에는 아무런 관계도 남지 않게 되었다. 부르주아지는 종교적 광신, 기사적(騎士的) 열광, 속물적 감상 등의 성스러운 황홀경을 이기적인 타산이라는 차디찬 얼음물 속에 집어넣어 버렸다. 부르주아지는 사람의 인격적 가치를 교환 가치로 해체했으며, 특허장으로 보장되거나 투쟁을 통해 얻어진 수많은 자유 대신에 단 하나의 파렴치한 자유, 즉 상거래의 자유를 내세웠다. 한마디로 부르주아지는 종교·정치적 환상에 의해 가려져 있던 착취를 공공연하고 파렴치하며 직접적이고도 잔인한 착취로 바꾸어 놓았다.


    부르주아지는 지금까지 영예로운 것으로 생각되어 왔고 사람들이 경건한 마음으로 보아 오던 모든 직업에서 그것들이 갖고 있던 후광을 빼앗았다. 그들은 의사, 법률가, 성직자, 시인, 학자들을 자신이 고용하는 임금 노동자로 만들어 버렸다.


    부르주아지는 가족 관계에서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감상의 껍데기를 벗겨 순전히 금전 관계로 바꿔 버렸다.


    부르주아지는 반동배가 중세에 그처럼 감탄해 마지않던 야만적인 힘 자랑이 게으름과 침체로 얼마나 적당히 보완되고 있었는가를 보여주었다. 그들이야말로 인간의 활동이 무엇을 이룩할 수 있는가를 처음으로 보여 주었다. 그들은 경탄할 만한 예술을 창조했다. 그러나 그것은 이집트의 피라밋이나 로마의 수로(水路), 고딕식 성당과는 완전히 다른 기적이었다. 그들은 민족의 대이동이나 십자군과는 완전히 다른 원정을 해냈다.


    부르주아지는 생산 도구를 끊임없이 변혁하지 않고서는, 따라서 생산 관계와 더 나아가 사회 관계 전반을 혁신하지 않고서는 존재할 수 없다. 반면에 종전의 산업에 종사하던 모든 계급들의 첫번째 생존 조건은 낡은 생산 양식을 그대로 유지하는 데 있었다. 생산의 계속적인 번혁, 모든 사회 관계의 끊임없는 교란, 항구적인 불안과 동요가 부르주아 시대를 그 전의 모든 시대와 구별해 준다. 굳어지고 녹슬어버린 모든 관계는 그에 따르는 부산물들, 즉 아주 오래 전부터 존중되어 온 관념이나 견해와 함께 해체되며, 새로 생겨나는 모든 것조차 미처 자리를 잡기도 전에 이미 낡은 것이 되고 만다. 신분적인 요소와 정체된 것은 모두 사라지고, 신성한 것은 모두 모욕당한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마침내 자기의 생활 상태와 서로간의 관계를 낸정한 눈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게 된다.


    자기 생산물의 판로를 끝없이 넓히고자 하는 요구는 부르주아지로 하여금 지상의 모든 곳을 뛰어다니게 한다. 부르주아지는 가는 곳마다 정착해야 하고, 가는 곳마다 뿌리를 내려야 하며, 가는 곳마다 관계를 맺어야만 한다.


    부르주아지는 세계 시장을 이용하여 모든 나라의 생산과 소비를 범세계적인 것으로 만들었다. 반동배에게는 매우 비통한 일이었지만, 부르주아지는 공업의 민족적 지반을 발 밑에서부터 허물어 버렸다. 예로부터 내려오던 민족적 공업이 파멸되었거나 나날이 파멸되어 가고 있다. 이 민족적 공업은 새로운 공업, 즉 현지 원료를 가공하는 것이 아니라 지구상의 가장 먼 지역에서 운반되어 오는 원료를 가공하고 그 나라 안에서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소비되는 공산품을 만드는 공업에 밀려나고 있으며, 이 새로운 공업을 도입하는 것이 모든 문명 국가의 사활의 문제가 되고 있다. 국산품으로 채워지던 옛 수요 대신에, 아주 멀리 떨어져 있으며 풍토도 아주 다른 여러 나라에서 온 생산물이 아니면 채워질 수 없는 새로운 수요가 생겨난다. 낡은 지방·민족적 단절과 국산품에 의존하던 생존 대신에, 민족들이 서로 전면적으로 교류하고 전면적으로 의존하는 것이 나타난다. 이것은 물질적 생산에서나 정신적 생사넹서나 마찬가지다. 각 민족의 정신 활동의 성과는 공동 재산이 된다. 민족적 일면성과 배타성은 더욱더 있을 수 없게 되고 수많은 민족·지방적 문학으로부터 하나의 세계 문학이 형성된다.


    부르주아지는 모든 생산 도구의 급속한 개선과 한없이 편리해지는 교통수단으로 모든 민족, 심지어는 가장 미개한 민족까지도 문명화한다. 그들 상품의 싼 가격은 모든 만리 장성을 쳐부수고 외국인에 대한 야만인들의 집요한 증오까지도 여지없이 굴복시키고야 마는 무기다. 부르주아지는 모든 민족에게 망하고 싶지 않거든 부르주아적 생산 양식을 채용하라고 강요하며, 이른바 문명을 받아들이라고, 즉 부르주아가 되라고 강요한다. 한마디로 부르주아지는 자신들의 모습대로 세계를 창조하는 것이다.


    부르주아지는 농촌을 도시의 지배 밑에 종속시켰다. 부르주아지는 거대한 도시를 만들고 도시 인구를 농촌 인구에 비해 크게 늘림으로써, 인구의 대부분을 우매한 농촌 생활에서 건져 냈다. 부르주아지는 농촌을 도시에 종속시킨 것과 마찬가지로 미개국과 반(半)미개국을 문명국에, 농업에 종사하는 인민을 부르주아적인 인민에, 동양을 서양에 종속시켰다.


    부르주아지는 생산 수단, 재산, 인구의 분산 상태를 점점 없앤다. 그들은 주민을 집결시키고, 생산 수단을 집중시키며, 재산을 몇몇의 손에 집중시켰다. 그 필연적 결과는 정치의 중앙 집권화였다. 서로 다른 이해 관계, 서로 다른 법률, 서로 다른 정부, 서로 다른 관세를 갖고 동맹 관계를 통해서만 겨우 연결되어 있던 독립적인 각 지방들이 하나의 정부, 하나의 법률, 하나의 국민적인 계급 이해를 갖고 하나의 관세 구역 안에 사는 하나의 국민으로 결합되었다.


    부르주아지는 100년도 채 못 되는 계급 지배 동안에 과거의 모든 세대가 만들어 낸 것을 다 합친 것보다도 더 많고, 더 거대한 생산력을 만들어 냈다. 자연력의 정복, 기계에 의한 생산, 공업과 농업에서의 화학의 이용, 기선에 의한 항해, 철도, 전신, 세계 각지의 개간, 하천 항로의 개척, 마치 땅 밑에서 솟아난 듯한 엄청난 인구, 이와 같은 생산력이 사회적 노동의 태내에서 잠자고 있었다는 것을 과거의 어느 세기가 예감이나 할 수 있었으랴!


    위에서 우리가 본 바와 같이, 부르주아지를 형성시킨 토대인 생산 수단과 교환 수단은 봉건 사회 안에서 생겨난 것이다. 이 생산 수단과 교환 수단이 일정한 발전 단계에 이르자, 봉건 사회에서 통용되던 생산과 교환 관계, 농업과 공업의 봉건적 조직, 한마디로 봉건적 소유 관계는 발전한 생산력에 이미 맞지 않게 되었다. 그것은 생산을 촉진하기는커녕 생산을 방해했으며, 따라서 그만큼 생산에 질곡으로 바뀌어 버렸다. 그것은 분쇄되어야 했으며, 분쇄되고 말았다.


    그 자리를 대산한 것은 자유 경쟁과 그에 상응하는 사회·정치 제도, 즉 부르주아 계급의 경제·정치적 지배였다.


    이와 비슷한 움직임이 우리 눈앞에서 진행되고 있다. 부르주아적 생산관계와 교환 관계, 부르주아적 소유 관계, 마치 마술이나 부린듯 그렇게도 강력한 생산 수단과 교환 수단을 만들어 낸 현대 부르주아 사회는 자기가 주문으로 불러낸 저승 사자의 힘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게 된 마술사와도 같다. 지난 수십 년 동안의 공업과 상업의 역사는 현대의 생산 관계에 대한, 즉 부르주아지의 존립과 그 지배 조건인 현대의 소유 관계에 대한 현대 생산력의 반항의 역사에 지나지 않는다. 이에 대해서는 주기적으로 되풀이되면서 부르주아 사회 전체의 존립을 더욱더 위협하고 있는 상업 공황을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상업 공황이 일어날 경우, 제조된 생산물뿐만 아니라 이미 이룩된 생산력의 상당 부분도 규칙적으로 파괴된다. 공황 때에는 일종의 사회적 전염병--과거의 모든 시대에는 터무니없는 일로만 보였을 과잉 생산이라는 전염병--이 널리 퍼지게 된다. 사회는 잠시동안 야만 상태로 후퇴하여 마치 기근과 전면적인 파괴전이 모든 생활 수단을 쓸어 간 것같이 보이며, 공업과 상업이 전멸될 것같이 보인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것은 사회가 너무나 큰 문명을 가지고 있고 생활 수단이 너무나 많으며, 너무나 큰 공업과 상업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사회가 가지고 있는 생산력은 이미 부르주아적 문명과 부르주아적 소유 관계가 발전하는 데 봉사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은 이러한 소유 관계에 비하면 너무 방대해져서, 이제는 부르주아적 소유 관계가 생산력의 발전을 억제하게 된다. 그리고 생산력이 이 질곡을 극복하기 시작하면 그것은 부르주아 사회 전체를 혼란 상태에 빠뜨리며 부르주아적 소유가 존립하는 것을 위태롭게 한다. 부르주아적 관계는 자신이 만들어 낸 부를 포용하기에는 너무도 협소해진 것이다. 부르주아지는 어떠한 방법으로 이 공황을 극복하는가? 한편으로는 거대한 생산력을 어쩔 수 없이 파괴하고, 다른 한편으로는시장을 새로이 넓히면서 기존의 시장을 더욱더 철저하게 착취하는 방법으로 극복한다. 그러면 결국 어떻게 되는가? 더욱더 광범위하고 더욱 파괴적인 공황을 준비하게 되며, 공황을 예방할 수단도 줄어들게 된다.


    부르주아지가 봉건 제도를 무너뜨릴 때 사용한 그 무기가 이제는 부르주아지 자신에게 겨누어진다.


    그러나 부르주아지는 자신에게 죽음을 가져올 무기를 발전시켰을 뿐만 아니라 이 무기를 자신에게 겨눌 사람들, 즉 프롤레타리아라는 현대의 노동자들도 만들어 냈다.


    부르주아지, 즉 자본이 발전하는 정도에 비례하여 프롤레타리아트, 즉 현대의 노동자 계급도 발전한다. 현대의 노동자 계급은 일거리가 있을 때만 생존할 수 있으며, 그들의 노동이 자본을 늘려 주는 한에서만 일거리를 얻을 수 있다. 자신을 토막으로 나누어 팔지 않으면 안되는 이 노동자들은 다른 온갖 판매품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상품이며, 따라서 다른 상품과 마찬가지로 경쟁의 모든 성패와 시장의 모든 변동에 내맡겨져 있다.


    늘어가는 기계 사용과 분업으로 말미암아 프롤레타리아의 노동은 자립적 성격을 모두 잃어버렸으며, 이와 더불어 노동자가 느낄 수 있는 온갖 매력을 잃어버렸다. 노동자는 기계의 단순한 부속품이 되고, 그에게 요구되는 것은 가장 단순하고 단조로우며 가장 배우기 쉬운 동작뿐이다. 따라서 한 노동자에게 지출되는 비용은 거의 모두 그 자신을 유지하고 자손을 번식시키는 데 필요한 생활 수단(의 비용--역자)에 국한될 뿐이다. 그런데 모든 상품의 가격은 그 생산비와 같으며, 따라서 노동의 가격도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노동의 지겨움이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그만큼 임금이 줄어든다. 그뿐만 아니라 기계와 분업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노동 시간이 늘어나거나 정해진 시간안에 해야 하는 노동이 늘어나거나 기계의 운전 속도가 빨라지거나 하여 노동의 양도 그만큼 늘어난다.


    현대 공업은 가부장적인 장인이 지배하던 작은 작업장을 산업 자본가의 대공장으로 바꿔 놓았다. 노동자 대중은 공장에 집결하여 군대식으로 편성된다. 산업 군대의 병사인 노동자 대중은 수많은 장교와 하사관들로 이루어진 완전한 위계 질서의 감시 밑에 놓인다. 그들은 부르주아 계급, 부르주아 국가의 노예일 뿐 아니라, 날마다 시간마다 기계와 감독, 무엇보다도 개별 부르주아 공장주에 의해 노예가 된다. 이 전제(專制) 제도는, 영리가 궁극적인 목적임이 노골적으로 선언되면 될수록 더욱더 인색하고 증오스러우며 잔인하게 된다.


    육체 노동에 필요한 기술과 힘이 점점 줄어들수록, 즉 현대 공업이 발전할수록, 남성 노동은 여성 노동과 아동 노동에게 더욱더 밀려난다. 성별과 연령별 차이는 노동자 계급에게 더 이상 아무런 사회적 의의도 갖지 못한다. 오직 연령과 성별에 따라 서로 다른 비용이 드는 도구로서의 노동자가 존재할 뿐이다.


    노동자에 대한 공장주들의 착취가 끝나 드디어 노동자가 임금을 현금으로 받게 되면, 이번에는 부르주아지의 다른 부분, 즉 집주인·상점 주인·고리 대금업자 등등이 노동자들에게 달려든다.


    지금까지의 소(小)중간 계급, 즉 소산업가, 소상인과 금리 생활자, 수공업자와 농민, 이 모든 계급들은 차츰 프롤레타리아트로 전락한다. 왜냐하면 한편으로는 그들의 소자본이 대규모 공업을 경영하기에 충분하지 못할 뿐더러 더 큰 자본가와 경쟁하는 데서 이겨내지 못하기 때문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그들의 기술이 새로운 생산 양식으로 말미암아 쓸모 없게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프롤레타리아트는 인구 가운데 모든 계급들로부터 충원된다.   프롤레타리아트는 여러 가지 발전 단계를 거친다. 부르주아지에 대한 프롤레타리아트의 투쟁은 그들이 생겨나면서 시작된다.


    처음에는 개별 노동자가, 그 다음에는 한 공장의 노동자들이, 또 그 다음에는 한 지방에 있는 같은 부문의 노동자들이 그들을 직접 착취하는 부르주아 개개인에 대항하여 투쟁한다. 노동자들은 부르주아적 생산 관계를 공격할 뿐만 아니라 생산 수단 자체도 공격한다. 그들은 경쟁하는 외국 상품을 파괴하며 기계를 파괴하고 공장을 불태움으로써 몰락해 버린 중세 노동자의지위를 되찾으려 한다.


    이 단계에서 노동자들은 전국에 흩어진 채 서로 경쟁하는 대중을 이루고 있다. 노동자들의 대중적 결속은 아직 그들 자신이 단결한 결과가 아니라 부르주아지가 단결한 결과에 지나지 않는다. 부르주아지는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이루기 위해 프롤레타리아트 전체를 동원해야 했으며, 또 그때에는 그렇게 할 수 있었다. 따라서 이 단계에서 프롤레타리아는 자신의 적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적에 대한 적, 즉 절대 군주제의 잔재인 지주, 비(非)산업 부르주아, 소부르주아들과 싸운다. 그리하여 역사적 운동 전체가 부르주아지의 손에 집중되고, 이렇게 얻어진 모든 승리는 부르주아지의 승리가 된다.


    그러나 공업의 발전으로 프롤레타리아트의 숫자만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더 거대한 집단 속에서 한데 뭉쳐 세력이 커지며, 차츰 자신의 힘을 스스로 깨닫게 된다. 기계가 여러 가지 노동 사이의 차이를 없애고 임금을 거의 어디서나 똑같이 낮은 수준으로 떨어뜨림에 따라 프롤레타리아트 내부의 이해 관계와 생활 상태는 더욱더 똑같아진다. 부르주아들 사이에서 격화해 가는 경쟁과, 이 경쟁으로 생겨나는 상업 공황으로 노동자의 임금은 더욱 불안정해진다. 기계가 점점 빠른 속도로 끊임없이 개선되면서 프롤레타리아트의 생활 처지는 더욱더 불안해진다. 개별 노동자와 개별 부르주아 사이의 충돌은 점점 더 두 계급의 충돌이라는 성격을 띠게 된다. 노동자들은 부르주아들에 대항하여 결사체(즉 노동 조합)을 조직하는 일부터 시작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임금 수준을 유지하려고 뭉친다. 그들은 앞으로 충돌이 일어났을 때 먹고 살 것을 마련하려고 상설 단체까지 세운다. 따라서 투쟁은 폭동이 되기도 한다.


    노동자들은 때때로 승리하지만 그 승리는 일시적일 뿐이다. 그들의 투쟁의 참된 성과는 직접적인 전과(戰果)에 있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들의 단결이 더욱더 넓혀지는 데 있다. 대공업으로 더욱더 발전해가는 교통과 통신 수단은 노동자들의 단결을 촉진하면서 각지의 노동자들을 맺어 준다. 이러한 연력이 이루어지기만 하면, 어디서나 같은 성격으로 벌어지고 있던 수많은 지방적 투쟁이 하나의 전국적 투쟁, 즉 계급 투쟁으로 집중된다. 그런데 모든 계급 투쟁은 정치 투쟁이다. 빈약한 도로망을 가진 중세의 도시민들이 여러 세기에 걸쳐 이룩한 그 단결을, 현대 프롤레타리아는 철도 덕택에 몇 년 안에 이룩하고 있다.


    프롤레타리아들이 이처럼 계급으로, 따라서 정당으로 조직되는 일은 노동자 자신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경쟁 때문에 끊임없이 파괴된다. 그러나 이 일은 새롭게 거듭 일어나며 그때마다 더욱더 강하고 굳건하고 위력 있는 것이 된다. 이것은 부르주아지 안의 알력을 이용하여 노동자들의 몇 가지 이해 관계를 법적으로 승인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그 실례로 영국에서는 10시간 노동법이 통과되었다.


    일반적으로 낡은 사회 안의 충돌은 많은 점에서 프롤레타리아트의 발전 과정을 촉진한다. 부르주아지는 끊임없이 투쟁을 해 왔다. 처음에는 귀족과 투쟁했고 나중에는 공업 발전에 대립하는 이해 관계를 가진 일부 부르주아층과 투쟁했으며, 그리고 언제나 외국의 부르주아지 전체와 투쟁한다. 이 모든 투쟁에서 부르주아지는 프롤레타리아트에게 호소하고 그 도움을 받지 않을 수 없으며, 그들을 정치 운동에 끌어들이지 않을 수 없다. 그 결과, 부르주아지는 자신들만이 누려 오던 정치·일반적 교양의 요소를, 즉 부르주아지 자신에 대항할 무기를 프롤레타리아트에게 제공한다.


    더군다나 이미 우리가 본 바와 같이, 공업의 발전으로 지배 계급의 대부분이 프롤레타리아트로 전락하거나 최소한 그들의 생활 조건이 위협받는다. 이들 또한 프롤레타리아트에게 계몽·진보적 요소를 대량으로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


    계급 투쟁이 결전의 시기에 가까워지면 결국 지배 계급의 내부, 낡은 사회 전체의 내부에서 해체 과정이 아주 격렬하고 날카로운 성격을 띠는 까닭에, 지배 계급의 일부가 지배 계급에서 떨어져 나와 혁명적 계급, 즉 장래를 손안에 움켜쥔 계급에 가담하게 된다. 따라서 과거에 귀족의 일부가 부르주아지에게로 넘어간 것처럼, 지금 부르주아지의 일부, 특히 역사적 운동의 모든 과정을 이론적으로 이해하게 된 부르주아 이데올로그의 일부가 프롤레타리아트에게로 넘어가게 된다.   오늘날 부르주아지와 대립하고 있는 모든 계급 가운데 오직 프롤레타리아트만이 참으로 혁명적인 계급이다. 다른 모든 계급은 대공업이 발전하면서 몰락하여 멸망하지만, 프롤레타리아트는 대공업 자체의 산물이다.


    중간 계급들, 즉 소산업가·소상인·수공업자와 농민은 모두 중간 계급이라는 자신의 존재를 파멸에서 구하려고 부르주아지와 투쟁한다. 따라서 그들은 혁명적이지 못하고 보수적이다. 아니 그들은 반동적이기까지 하다. 왜냐하면 그들은 역사의 수레바퀴를 뒤로 돌리려 하기 때문이다. 그들이 혁명적으로 나온다 하더라도 그것은 그들이 머지않아 프롤레타리아트로 넘어가게 될 것을 고려하는 한에서만, 그들이 현재의 이익이 아니라 장래의 이익을 옹호하는 한에서만, 그들이 프롤레타리아트의 입장에 서려고 그들 자신의 입장을 포기하는 한에서만 그러하다.


    낡은 사회의 최하층에 있는 수동적 부패물인 룸펜 프롤레타리아트는 경우에 따라 프롤레타리아 혁명에 의해 운동에 끌려들어오는 일도 있으나, 그들은 전반적인 생활 처지 때문에 반동적 모략에 매수되는 경우가 훨씬 많다.


    낡은 사회의 생활 조건은 프롤레타리아트의 생활에서 이미 씨가 말라 버렸다. 프롤레타리아에게는 재산이 없다. 처자에 대한 그들의 관계 또한 부르주아적 가족 관계와는 아무런 공통점이 없다. 현대의 공업 노동, 즉 오늘날 영국·프랑스·미국·독일 할 것 없이 어디서나 마찬가지인 자본에 대한 현대적 예속은 그들에게서 민족적 성격을 모두 빼앗아 버렸다. 법률, 도덕, 종교, 그 밖의 모든 것이 그들에게는 부르주아적 편견에 지나지 않으며, 그 배후에는 그만큼 부르주아적인 이해 관계가 가려져 있는 것이다.


    이전의 모든 지배 계급들은 지배권을 장악한 뒤, 사회 전체를 그들의 소득을 보장하는 조건들에 종속시킴으로써 이미 얻은 지위를 굳히고자 했다. 그러나 프롤레타리아는 지금까지의 자신들의 전유(專有, Aneignung) 양식을 폐지하고 그와 함께 지금까지의 모든 전유 양식도 폐지함으로써만 사회적 생산력을 장악할 수 있다. 프롤레타리아에게는 보호해야 할 자기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다. 그들은 지금까지 사적 소유를 보호하고 보장해 온 것들을 모두 박살내지 않으면 안 된다.


    지금까지 일어난 모든 운동은 소수의 운동이었거나 소수의 이익을 위한 운동이었다. 프롤레타리아 운동은 압도적 다수의 이익을 위한 압도적 다수의 자주적 운동이다. 요즘 사회의 최하층인 프롤레타리아트는 공적(公的) 사회를 이루고 있는 겹겹의 상부 구조 전체를 폭파하지 않고서는 일어날 수도 없고 허리르 펼 수도 없는 것이다.


    부르주아지에 대한 프롤레타리아트의 투쟁은, 내용상으로는 그렇지 않으나 형식상으로는 우선 일국적(national)이다. 각국의 프롤레타리아트는 당연히 먼저 자기 나라의 부르주아지를 쓸어 버려야 한다.


    우리는 프롤레타리아트 발전의 가장 일반적인 단계들을 서술함으로써, 다소간 가려져 있는 기존 사회 내부의 내란이 공개적인 혁명으로 바뀌고, 프롤레타리아트가 부르주아지를 폭력으로 타도하여 자신의 지배권을 확립하게 되는 데까지 고찰했다.


    지금까지의 모든 사회는 우리가 이미 본 바와 같이, 억압하는 계급과 억압받는 계급의 적대 관계에 바탕을 두고 있었다. 그런데 한 계급을 억압하자면 최소한 억압받는 계급이 적어도 노예적 생존을 유지할 만큼의 조건은 보장되어 있어야 한다. 농노제 밑에 있던 농노는 코뮌 성원으로 올라섰으며, 봉건적 절대주의의 속박 밑에 있던 소부르주아는 부르주아로 올라섰다. 이와 반대로 현대 노동자는, 공업의 발전과 함께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계급적 생존 조건 이하로 더욱더 떨어지고 있다. 이것은 부르주아지가 더 이상 사회의 지배 계급으로 남아 있을 수 없게 되는 것과 자기 계급의 생활 조건을 규제적인 법률로서 사회 전체에 강요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을 보여 준다. 부르주아지가 지배할 능력이 없는 이유는 부르주아지가 자신의 노예들에게 노예적 생활 수준조차 보장해 줄 능력이 없기 때문이며, 그들의 부양을 받기는커녕 오히려 스스로 그들을 부양해야 할 만큼 그들을 딱한 처지에 빠뜨리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사회는 더 이상 부르주아지의 지배 밑에서 살아갈 수 없다. 즉 부르주아지의 존립은 더 이상 사회와 양립할 수 없다.


    부르주아 계급이 존립하고 지배하기 위한 가장 본질적인 조건은 부가 개인의 손안에 쌓이는 것, 즉 자본이 만들어지고 늘어나는 것이다. 자본주의 존재 조건은 임금 노동이다. 임금 노동은 노동자 서로간의 경쟁 위에서만 유지된다. 부르주아지가 싫든 좋든 촉진하지 않을 수 없는 공업의 진보는 경쟁에 의한 노동자들의 고립 대신에 연합에 의한 그들의 혁명적 단결을 가져온다. 이처럼 대공업의 발전과 더불어 부르주아지가 생산물을 생산하고 점유하는 기반 자체가 부르주아지의 발 밑에서 무너져 간다. 부르주아지는 다른 무엇보다도 자신의 무덤을 파는 일꾼을 생산하는 셈이다. 부르주아지의 멸망과 프롤레타리아트의 승리는 다 같이 피할 수 없는 일이다.





    2. 프롤레타리아와 공산주의자


    공산주의자들은 프롤레타리아 전체와 어떠한 관계를 맺고 있는가?


    공산주의자들은 다른 노동자당들과 대립하는 특별한 당은 아니다.


    그들은 프롤레타리아트 전체의 이해 관계와 동떨어진 이해 관계를 갖고 있지 않다.


    그들은 어떤 특별한(besondere) 원칙을 세워서 프롤레타리아 운동을 이 원칙에 뜯어맞추려고 하지 않는다.


    공산주의자들이 다른 노동자당과 다르다면, 그것은 그들이 한편으로는 여러 나라에서 진행되는 프롤레타리아의 투쟁에서 국적에 상관없이 프롤레타리아트 전체의 공통된 이해 관계를 내세우고 고수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프롤레타리아트와 부르주아지 사이의 투쟁이 여러 발전 단계를 거치는 동안에 늘 운동 전체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점에서만 그렇다.


    따라서 공산주의자들은 실천적으로 볼 때 각국 노동자당의 가장 단호하고 늘 선진적인 부분이며, 이론적으로도 프롤레타리아 운동의 여러 조건·과정·전반적 결과를 나머지 프롤레타리아트 대중보다 한 발 앞서 통찰한다.


    공산주의자들의 당면 목적은 다른 모든 프롤레타리아 당들의 당면 목적과 같다. 즉 프롤레타리아트를 계급으로 형성시키고, 부르주아지의 지배를 뒤엎으며, 프롤레타리아트의 손으로 정치 권력을 장악하는 것이다.


    공산주의자들의 이론적 명제들은 결코 어떤 세계 개혁가가 고안하거나 발견한 사상, 원칙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이 명제들은 다만 현존하는 계급 투쟁의 현실적인 관계들, 즉 우리 눈앞에서 진행되고 있는 역사적 운동을 일반적으로 표현한 것일 뿐이다. 지금까지의 소유 관계를 폐지한다는 것이 결코 공산주의만의 고유한 특징은 아니다.


    모든 소유 관계는 끊임없는 역사적 변동, 끊임없는 역사적 변화를 겪어 왔다.


    예컨대 프랑스 혁명은 봉건적 소유를 폐지하고 그것을 부르주아적 소유로 바꾸어 놓았다.


    공산주의의 특징은 소유 일반을 폐지하는 것이 아니라 부르주아적 소유를 폐지하는 것이다.


    그런데 현대의 부르주아적 사적 소유는 계급 적대, 즉 소수에 의한 다수의 착취에 기초를 두고 있는 생산물의 샌산과 점유 형태가 최종적이고도 가장 완전하게 표현된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공산주의자들은 자신들의 이론을 사적 소유의 철폐라는 한마디 말로 요약할 수 있다.


    우리 공산주의자들은, 자기 자신의 노동으로 취득한 재산, 즉 온갖 개인적인 자유와 활동과 자립의 기초를 이루는 재산을 없애려 한다는 비난을 받아 왔다.


    자신의 노동으로 정당하게 번 재산이라고! 당신들은 부르주아적 소유에 앞선 소부르주아적, 소농민적 소유를 두고 말하는가? 그러한 소유를 폐지할 필요는 전혀 없다. 공업의 발전이 이미 그것을 폐지해 왔으며 또 나날이 폐지하고 있으니까.


    그렇지 않다면 당신들은 현대의 부르주아적인 사적 소유를 두고 말하는 것인가?


    그러나 임금 노동, 즉 프롤레타리아의 노동이 그 자신들에게 재산을 만들어 주는가? 결코 그렇지 않다. 프롤레타리아의 노동이 만들어 내는 것은 자본, 즉 임금 노동을 착취하는 재산이며, 이것이 임금 노동을 새로이 착취하려고 새로운 임금 노동을 재생산하는 조건에서만 늘어날 수 있는 재산이다. 오늘날과 같은 모습의 소유는 자본과 임금 노동 사이의 대립에 기초를 두고 있다. 그러면 이러한 대립의 두 측면을 살펴보자.


    자본가가 된다는 것은 생산 속에서 단순한 개인적 지위뿐 아니라 사회적 지위까지 차지한다는 것을 뜻한다. 자본은 공동체의 산물로서, 오직 대다수 사회 성원의 공동 활동에 의해서만, 궁극적으로는 사회 성원 전체의 공동 활동에 의해서만 가동될 수 있다.


    이처럼 자본은 개인적 힘이 아니라 사회적 힘이다.


    따라서 만약 자본이 공동체의 소유, 즉 사회 성원 전체의 소유로 바뀐다고 하더라도 개인적 소유가 사회적 소유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바뀌는 것은 오직 소유의 사회적 성격뿐이다. 즉 소유의 사회적 성격은 그 계급성을 잃을 뿐이다.


    임금 노동으로 넘어가자.


    임금 노동의 평균 가격은 최저 임금, 다시 말하면 노동자가 노동자로서 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생활 수단의 총액이다. 따라서 임금 노동자가 자기 활동의 결과로 얻는 것은 고작 자신의 생명을 재생산할 만큼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결코 생명의 재생산에 직접 필요한 노동 생산물의 이러한 개인적 점유, 즉 다른 사람의 노동에 대한 지배권을 가져다 줄 만한 순이익을 전혀 남기지 않는 점유를 폐지하려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다만 노동자로 하여금 자본의 증식을 위해서 생존하게 만들며 지배 계급의 이익이 요구하는 한에서만 생존하게 만드는 점유의 비참한 성격을 철폐하려는 것이다.


    부르주아 사회에서는 살아 있는 노동이 축적된 노동을 늘리는 수단 일 뿐이고, 공산주의 사회에서는 축적된 노동이 노동자의 생활을 폭넓게 하고 풍요롭게 하며 장려하는 수단일 뿐이다.


    이처럼 부르주아 사회에서는 과거가 현재를 지배하나. 공산주의 사회에서는 현재가 과거를 지배한다. 부르주아 사회에서는 자본이 독자성과 개성을 갖고 있는 반면에, 활동하는 개인은 독자성과 개성을 잃고 있다.


    부르주아지는 이러한 관계를 폐지하는 것을 개성과 자유를 없애는 것이라고 한다! 사실 그렇다. 사실상 문제는 부르주아적 개성, 부르주아적 독자성, 부르주아적 자유를 없애는 것이다.


    오늘날의 부르주아적 생산 관계 안에서 자유란 상업의 자유, 사고 파는 자유를 뜻한다.


    그러나 매매가 없어지면 매매의 자유도 없어진다. 매매의 자유에 관한 이야기는, 자유에 관한 우리 부르주아지의 다른 모든 호언 장담과 마찬가지로 대개 자유롭지 못하던 매매나 중세의 예속된 상인들에게는 뜻있는 것이지만 공산주의자가 주장하는 매매의 페지, 부르주아적 생산 관계와 부르주아지 자체의 폐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의의도 갖지 못한다.


    당신들은 우리가 사적 소유를 폐지하려 한다고 해서 놀라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당신들의 사회에서 사회 성원의 90% 에게는 이미 사적 소유가 폐지되어 있다. 소수에게 사적 소유가 존재하는 것은 오직 이들 90% 에게는 사적 소유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신들은, 우리가 사회 성원 대다수의 무소유를 필수 조건으로 하는 소유를 폐지하려 한다고 우리를 비난하는 셈이다.


    한마디로 당신들은, 우리가 당신들의 소유를 폐지하려 한다고 우리를 비난하는 것이다. 그렇다. 우리는 실제로 그렇게 하려고 한다.


    당신들은 노동이 더 이상 자본으로, 화폐로, 지대로, 간단히 말하면 독점할 수 있는 사회적 힘으로 바뀔 수 없게 되는 그 순간부터, 다시 말해서 개인적 소유가 더 이상 부르주아적 소유로 바뀔 수 없게 되는 그 순간부터 인격이 소멸한다고 말한다.


    따라서 당신들은 부르주아, 즉 부르주아적 소유자말고는 그 누구의 인격도 인정하지 않는다고 자백하는 셈이다. 그리고 그러한 인격이라면 마땅히 소멸해야 한다.


    공산주의는 그 누구에게서도 사회적 생산물을 점유할 힘을 빼앗지는 않는다. 공산주의는 다만 이러한 점유로 다른 사람의 노동을 자신에게 예속시키는 힘을 빼앗을 따름이다.


    사적 소유를 폐지하면 그와 함께 모든 활동이 멈추고, 전반적으로 게으름이 지배하게 될 것이라는 반박이 있어 왔다.


    그렇다고 한다면 부르주아 사회는 이미 오래 전에 게으름 때문에 멸망하지 않으면 안 되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부르주아 사회에서는 일하는 사람들이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반면에 무언가를 얻는 자들은 일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한 모든 걱정은 결국 자본이 없어지면 임금 노동도 없어진다는 말을 되풀이하는 것이 된다.


    물질적 생산물에 대한 공산주의적 점유와 생산 양식을 반대하는 것은 모두 정신적인 생산물에 대한 공산주의적 점유와 생산 양식을 반대하는 데로까지 확대된다. 부르주아에게는 계급적 소유를 없애는 것이 생산 그 자체를 그만두는 것처럼 보이듯이, 계급적 교육의 폐지 또한 교육 일반의 폐지와 같게 여겨진다.


    그들이 놓치기 아까워하는 그 교육이 대다수의 대중에게는 사람을 기계의 부속물로 만드는 일이다.


    그러나 자유니 교육이니 법이니 뭐니 하는 당신들의 부르주아적 관념을 바탕으로 부르주아적 소유를 폐지하는 데 대해 왈가왈부하려거든 더 이상 우리와 논쟁할 생각을 말라. 당신들의 사상 자체가 부르주아적 생산 관계, 부르주아적 소유 관계의 산물이니까. 그것은 당신들의 법률이 당신네 계급의 의지, 즉 그 내용은 당신네 계급의 물질적인 생활 조건 속에서 주어지면서도 (객관적인--역자) 법칙으로까지 높여진 의지에 지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당신들은 편견에 사로잡혀 당신들의생산 관계와 소유 관계가 생산 발전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이며 역사적인 것이 아니라 자연과 이성의 영원한 법칙인 것처럼 바꿔 놓고 있는데, 이런 점에서 당신들은 이미 멸망해 버린 과거의 모든 지배 계급들과 마찬가지다. 고대적 소유나 봉건적 소유에 대해서는 당신들 스스로가 명백히 알고 있는 사실을 당신들 자신의 부르주아적 소유가 문제되면 더 이상은 모르겠다고 잡아떼는 것이다.


    가족의 폐지라니! 공산주의자들의 이 비열한 의도에 대해서는 가장 극단적인 급진주의자들까지도 격분하고 있다.


    현대의 부르주아적 가족은 무엇에 기초를 두고 있는가? 그것은 자본, 즉 사적인 영리에 기초를 두고 있다. 완전한 형태의 가족은 오직 부르주아를 위해서만 존재한다. 그리고 그것은 프롤레타리아의 부득이한 독신 생활과 공장 제도로 보완된다.


    부르주아적 가족은 이러한 보완물이 소멸하면서 자연히 소멸할 것이며, 또 그 두 가지는 자본이 소멸하면서 둘 다 사라질 것이다.


    당신들은 우리가 아동들에 대한 부모의 착취를 멈추게 하려 한다고 우리를 비난하는가? 그것도 죄라면 우리는 그 비난을 인정한다.


    그러나 당신들은 우리가 가정 교육을 사회 교육으로 바꿔 인간의 가장 고귀한 관계를 파괴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면 당신들의 교육은 사회에 의해 규정되지 않는다는 말인가? 과연 당신들의 교육은 그것을 둘러싼 사회적 관계들에 의해 규정되지 않으며, 학교와 사회의 직접·간접적인 간섭 등에 의해 규정되지 않는다는 말인가?공산주의자들은 교육에 대한 사회의 개입을 고안해 내지 않는다. 다만 그 개입의 성격을 바꿔 교육을 지배 계급의 영향에서 벗어나게 할 따름이다.


    가정, 교육, 그리고 부모와 자녀 사이의 화목한 관계라는 부르주아들의 입에 발린 이야기는 프롤레타리아트의 모든 가족적 유대가 대공업에 의해 갈갈이 찢길수록, 그리하여 아동들이 단순한 판매품이나 노동 도구로 전락할수록 더욱더 혐오감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그런데 당신들 공산주의자들은 부인 고유제를 도입하려 하지는 않는가 하고 부르주아지 전체가 입을 모아 외친다.


    부르주아들은 자신들의 아내를 단순한 생산 도구로밖에 생산하지 않는다. 그래서 부르주아들은, 생산 도구를 함께 사용하려 한다는 말을 듣고서는 여성들도 똑같은 처지에 빠질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그들은 한갖 생산 도구에 지나지 않는 여성의 처지를 타파하는 것, 바로 그것이 문제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조차 못하고 있다.


    더구나 우리 부르주아지가 공산주의자들의 이른바 공식적인 부인 공유제에 대해서 그토록 도덕적 의분을 느낀다는 것만큼 웃기는 일은 없다. 공산주의자들은 부인 공유제를 실시할 필요가 없다. 부인 공유제는 거의 언제나 존재해 왔으니까.


    우리 부르주아들은 공식적인 매춘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노동자들의 아내와 딸을 농락하는 것으로도 만족하지 않고 자신들의 아내를 서로 유혹하는 것을 주된 쾌락으로 삼고 있으니 말이다.


    부르주아적 결혼은 사실상 부인 공유제다. 그들은 기껏해야 공산주의자들이 위선적이고 가려진 부인 공유제 대신에 공식적이고 공인된 부인 공유제를 도입하려 한다고 비난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러나 그건 그렇다치고 현재의 생산 관계가 소멸하면 그 생산 관계에서 비롯된 부인 공유제, 즉 공식·비공식적 매춘 또한 소멸할 것임은 너무도 분명한 일이다.   다음으로 공산주의자들은 조국과 국적을 없애 버리려 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노동자들에게는 조국이 없다. 그들이 갖고 있지 않은 것을 그들에게서 빼앗을 수는 없다. 프롤레타리아트는 우선 정치적 지배권을 장악하여 민족적 계급(nationale Klasse)으로올라서야 하며 스스로 민족으로 형성되어야 하기 때문에, 비록 부르주아지가 생각하는 의미에서는 아닐지라도 스스로 또한 민족적이다.


    민족들 사이의 민족적 격리와 대립은 이미 부르주아지의 발전, 상업의 자유와 세계 시장, 공업 생산과 그에 따르는 생활 사정의 평준화와 함께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


    프롤레타리아트의 지배는 이러한 격리와 대립을 더욱더 사라지게 할 것이다. 적어도 문명 국가들 안에서는 통일된 행동이 프롤레타리아트의 해방을 위한 첫번째 조건 가운데 하나다.


    한 사람에 의한 다른 사람의 착취가 폐지되는 정도에 따라, 한 민족에 의한 다른 민족의 착취도 폐지될 것이다.


    한 민족 안에서는 계급 대립이 없어짐과 아울러 민족들 서로간의 적대적 관계도 없어질 것이다.


    종교, 철학적 관점에서, 그리고 일반적으로 이데올로기적인 관점에서 제기되는 공산주의에 대한 비판이라면 더 이상 상세하게 해명할 가치조차 없다.


    사람들의 생활 사정, 그들의 사회 관계, 그들의 사회적 존재와 더불어 그들의 관념, 견해, 개념, 한마디로 그들의 의식 또한 바뀐다는 것을 이해하는 데 그렇게 깊은 통찰이 필요하다는 말인가?


    사상의 역사는 정신적 생산이 물질적 생산과 더불어 변혁된다는 것 외에 또 무엇을 증명하고 있다는 말인가? 한 시대의 지배적 사상은 늘 지배 계급의 사상이었을 뿐이다.


    흔히 사람들은 한 사회 전체에 혁명을 일으키는 사상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러나 그것은 낡은 사회 내부에서 새로운 사회의 요소들이 형성되었따는 사실, 그에 따라 낡은 생활 사정이 무너지면서 낡은 사상도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하는 것일 뿐이다.


    고대 세계의 멸망이 가까워졌을 때 고대 종교는 기독교에 의해 정복되었다. 18세기의 기독교 사상이 계몽 사상으로부터 타격을 받아 분쇄되고 있을 때, 봉건 사회는 그때만 해도 혁명적이던 부르주아지와 목숨을 건 결전을 치렀다. 신앙의 자유, 종교의 자유라는 사상은 다만 지식의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자유 경쟁을 표현했을 뿐이다.


    다음과 같이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물론 종교, 도덕, 철학, 정치, 법률 등등의 이념은 역사 발전 과정에서 변천해 왔다. 그러나 종교, 도덕, 철학, 정치, 법률 자체는 이러한 변천 속에서도 늘 유지되어 왔다.


    뿐만 아니라 자유, 정의 등등과 같이 모든 사회 상태에 공통된 영원한 진리가 있다. 그런데 공산주의는 이 영원한 진리를 부정한다. 공산주의는 도덕이나 종교를 개조하는 대신에 그것을 부정한다. 따라서 공산주의는 과거의 모든 역사 발전 과정과 모순된다."


    이러한 비난은 결국 무엇으로 귀착되는가? 지금까지 존재한 모든 사회의 역사는 계급 대립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이러한 대립은 각 시대마다 각기 다른 형태를 취했다.


    그러나 그것이 어떤 형태를 취하던간에, 사회의 일부가 다른 일부를 착취한다는 점은 과거의 모든 시대에 공통된 사상이다. 그러므로 자나간 모든 시대의 사회적 의식이 아무리 다양하고 아무리 다르다 하더라도, 그것이 어떤 공통된 형태 안에서 움직인다는 것은 조금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이러한 의식 형태는 계급 대립이 완전히 사라진 뒤에야 비로소 완전히 해체된다.


    공산주의 혁명은 과거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소유 관계와 가장 철저하게 결별하는 것이다. 따라서 공산주의 혁명이 자신의 발전 과정에서, 과거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사상과 가장 철저하게 결별한다는 것은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공산주의에 대한 부르주아지의 비난은 그냥 놓아 두기로 한다.


    우리는 이미 앞에서 노동자 혁명의 첫걸음은 프롤레타리아트를 지배 계급으로 끌어올리는 것과 민주주의를 쟁취하는 것이라는 점에 대해 살펴보았다.


    프롤레타리아트는 자신의 정치적 지배를 이용하여 부르주아지로부터 모든 자본을 차례차례 빼앗고 모든 생산 도구를 국가의 손안에, 즉 지배 계급으로 조직된 프롤레타리아트의 손안에 집중시키며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생산력을 높이게 될 것이다.


    이것은 물론 처음에는 소유권과 부르주아적 생산 관계를 전제적으로 침해함으로써만 이루어질 수 있다. 즉 경제적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안정되지 못한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운동을 거치는 동안 자기 자신을 뛰어넘어 생산 양식 전체를 변혁하는 수단으로 꼭 필요하게 되는 방책들을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 방책들은 나라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가장 선진적인 나라들에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아주 일반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1) 토지 소유를 몰수하고, 모든 지대를 국가 경비에 충당하는 것.


    2) 고율의 누진세,


    3) 모든 상속권의 폐지.


    4) 모든 망명자들과 반역자들의 재산을 몰수하는 것.


    5) 국가 자본과 배타적인 독점권을 가진 국립 은행을 통해 국가의 손안에 신용을 집중시키는 것.


    6) 운송 수단을 국가의 손안에 집중시키는 것.


    7) 국영 공장의 수와 생산 도구를 늘리고, 공동 계획에 따라 토지를 개간하고 개량하는 것.


    8) 모두에게 똑같은 노동 의무를 부과하고 산업 군대, 특히 농업을 위한 군대를 키워 내는 것.


    9) 농업과 공업의 운영을 결합하고, 도시와 농촌 사이의 차이를 차츰 뿌리뽑도록 하는 것.


    10) 모든 아동에 대한 사회적 무상 교육, 오늘날과 같은 아동들의 공장 노동을 폐지하고 교육과 물질적 생산을 결합하는 것 등등.


    발전을 거치는 가운데 계급적 차이가 사라지고 모든 생산이 연합된 개인들의 손안에 집중되면, 공권력은 그 정치적 성격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본래 정치 권력이란 한 계급이 다른 계급을 억압하려고 사용하는 조직된 폭력이다. 만일 프롤레타리아트가 부르주아지에 대항하는 투쟁에서 반드시 계급으로 한데 뭉쳐 혁명을 통해 스스로 지배 계급이 되고 또 지배 계급으로서 낡은 생산 관계를 폭력적으로 폐지하게 된다면, 그들은 이 생산 관계와 아울러 계급적 대립의 존재 조건과 계급 일반 또한 폐지하게 될 것이며, 따라서 자기 자신의 계급적 지배까지도 폐지하게 될 것이다.


    계급과 계급 대립으로 얼룩진 낡은 부르주아 사회 대신에 각자의 자유로운 발전이 전체의 자유로운 발전의 조건이 되는 연합체가 나타나게 될 것이다.





    3.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문헌


     1. 반동적 사회주의


       (1) 봉건적 사회주의


    프랑스와 영국의 귀족들은 그 역사적 지위로 말미암아 현대 부르주아 사회를 반대하는 소책자를 써야 할 사명을 지니고 있었다.


    1830년의 프랑스 7월 혁명과 영국의 선거법 개정 운동에서, 밉살맞은 벼락 부자들이 또 한 번 프랑스와 영국의 귀족들에게 패배를 안겨 주었다. 중대한 정치 투쟁에 관해서는 더 이상 두말할 여지조차 없게 되었다. 귀족들에게는 글을 통한 투쟁만이 남게 되었다. 그러나 문필 활동 분야에서도 왕정 복고 시대 의 낡은 문구로는 이미 통하지 않게 되었다. 사람들의 공감을 얻으려고, 귀족들은 이제 자기 자신의 이해 관계를 고려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착취받는 노동자 계급의 이익을 위해서 부르주아지를 고발하는 체할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새로운 지배자를 비방하는 노래를 부르고 약간 불길한 예언을 이 지배자의 귀에 속삭여 분풀이를 했다.


    이렇게 해서 생겨난 봉건적 사회주의는 일부는 장송곡이요, 일부는 비방문이며, 일부는 과거의 메아리요, 일부는 미래에 대한 위협이다. 때로는 신랄하고 기지에 찬 독설적인 선고로 부르주아지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일도 있었으나, 현대사의 진로를 이해할 만한 능력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언제나 희극적인 인상을 남겼을 뿐이다.


    귀족들은 사람들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려고 프롤레타리아트의 동냥자루를 깃발 삼아 내흔들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귀족의 뒤를 따라나서자마자 그들의 등뒤에 그려진 낡은 봉건적 문장(紋章)을 발견하고는, 큰 소리로 비웃으며 흩어졌다. 프랑스 정통 왕당파의 일부와 청년 영국파가 이 같은 희극을 연촐했다.


    봉건 영주들은 자신들의 착취가 부르주아지의 착취와는 달랐음을 역설하지만, 그들이 지금에 와서 보면 시대에 뒤떨어진 완전히 다른 정세와 조건 밑에서 착취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있다. 자신들이 지배할 당시에는 현대 프롤레타리아트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그들은 현대 부르주아지야말로 자신들의 사회 질서가 낳을 수밖에 없는 산물임을 잊고 있는 것이다.


    더군다나 그들은 부르주아지에 대한 자신들의 비판이 갖고 있는 반동적 성격을 감추지도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이 부르주아지를 비난하는 주된 이유는, 부르주아지의 지배 밑에서 낡은 사회 전체를 산산이 부숴 버릴 계급이 발전하고 있다는 바로 그 점에 있기 때문이다.


    귀족들은 프롤레타리아트 일반을 만들어 낸다는 점보다 그들이 혁명적 프롤레타리아트를 생산한다는 점에서 훨씬 더 그들을 비난하고 있다.


    그러므로 그들은, 정치적 실천에서는 노동자 계급을 강압하는 모든 대책에 동참하고 있으며, 일상 생활에서는 자신들의 모든 미사 여구와는 반대로 공업의 나무에서 떨어지는 황금 사과를 주워 모으며 신의와 애정과 명예를 버리고 양모와 사탕무와 술의 판매로 이익을 누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성직자가 언제나 봉건 영주와 손을 잡았던 것처럼, 성직자의 사회주의 또한 봉건적 사회주의와 손을 맞잡고 있다.


    기독교적인 금욕주의에 사회주의적 색깔을 입히는 것처럼 쉬운 일은 없다. 기독교 또한 사적 소유, 결혼, 국가를 극구 반대하지 않았던가? 기독교는 그 대신에 자선과 구걸, 독신과 금욕, 수도원 생활과 교회를 설교하지 않았던가? 기독교 사회주의는 성직자가 귀족들의 분노에 끼얹어 주는 성수(聖水)일 뿐이다.



       (2) 소부르주아적 사회주의


    부르주아지에 의해 타도되어 현대 부르주아 사회에서 그 생활 조건이 나빠지고 소멸해 가는 계급은 봉건 귀족만이 아니다. 중세의 성외(城外) 시민과 소농민은 현대 부르주아지의 선구자였다. 상공업의 발전이 뒤진 나라들에서는 이 계급이 아직도 신흥 부르주아지와 나란히 자기 존재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 문명이 발전한 나라들에서는 프롤레타리아트와 부르주아지 사이를 왔다갔다하는 새로운 소부르주아지가 형성되었으며, 그들은 부르주아 사회의 보완물로서 끊임없이 새로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경쟁은 이 계급에 속하는 사람들을 계속 프롤레타리아트로 전락시킨다. 그리하여 그들 또한 바로 대공업이 발전함에 따라 자신들이 현대 사회의 독자적인 부분으로서는 완전히 소멸되고 상업, 공업, 농업에서의 감시인과 고용 사무원들로 교체될 때가 닥쳐옴을 알게 된다.


    프랑스와 같이 농민 계급이 인구의 절반을 훨씬 넘는 나라들에서는, 부르주아지에 맞서 프롤레타리아트의 편에 선 문필가들이 부르주아 체제를 비판할 때 소부르주아·소농민적 기준을 갖다 붙이거나 소부르주아의 관점에서 노동자들을 편든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이렇게 해서 소부르주아적 사회주의가 생겨났다. 시스몽디는 프랑스에서 뿐만 아니라 영국에서도 이러한 문헌의 우두머리다.


    이 사회주의는 현대적 생산 관계의 모순을 아주 날카롭게 분석해냈다. 이 사회주의는 경제학자들의 위선적인 변명을 폭로했다. 그것은 기계에 의한 생산과 분업이 미치는 파괴적 작용, 자본과 토지 소유의 집중, 과잉 생산, 공황, 소부르주아와 소농민의 필연적 멸망, 프롤레타리아트의 빈곤, 생산의 무정부성, 부의 분배에서 나타나는 엄청난 불평등, 국가간의 처절한 산업 전쟁, 낡은 도덕, 낡은 가족 관계와 낡은 민족성의 와해를 반박할 여지 없이 증명했다.


    그러나 그 적극적 내용을 살펴보면, 이 사회주의는 낡은 생산 수단과 교환 수단 및 낡은 소유 관계와 낡은 사회를 부흥하려 하거나 또는 현대의 생산 수단과 교환 수단들을 낡은 소유 관계의 틀 속에, 즉 현대의 생산 수단과 교환 수단에 의해 이미 파괴되었으며 또 파괴될 수밖에 없었던 낡은 소유 관계의 틀 속에 또다시 억지로 밀어 넣으려한다. 이 두 가지 가운데 어느 경우이든 그것은 반동적이며 또 공상적이다.


    동업 조합 형태의 매뉴팩처와 가부장적인 농업, 이것이 이 사회주의의 마지막 약속이다.


    이러한 노선이 좀더 발전하게 되자 그것은 결국 비겁한 푸념에 빠지고 말았다.



       (3) 독일 사회주의 또는 '참된' 사회주의


    프랑스의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문헌은 지배 계급인 부르주아지의 억압 밑에서 생겨났으며 그 지배에 대한 투쟁을 글로 표현한 것이다. 이 문헌이 독일에 들어온 것은 독일의 부르주아지가 이제 막 봉건적 절대주의에 맞서 싸우기 시작했을 때였다.


    독일의 철학자들, 얼치기 철학자들과 문필 애호가들은 이 문헌에 열렬히 매달렸지만, 이러한 저술들이 프롱사로부터 독일에 들어올 때 프랑스의 생활 조건도 함께 들어온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있었다. 독일의 상황에서 프랑스의 문헌은 직접적인 실천적 의의를 모두 잃어버린 채 순전히 문헌으로서의 겉모습만을 띠게 되었다. 이 문헌들은 인간 본질의 실현에 관한 한가한 사변으로 보일 수밖에 없었다. 그리하여 18세기의 독일 철학자들에게는 프랑스 대혁명의 요구가 '실천 이성'일반의 요구라는 것말고는 아무 의미도 갖지 못했고, 혁명적인 프랑스 부르주아지의 의지 표명이 그들의 눈에는 순수 의지, 즉 응당 그래야 할 의지, 참된 인간 의지의 법칙을 뜻하는 것처럼 보였다.


    독일 문필가들의 저작은 오로지 새로운 프랑스 사상을 자신들의 낡은 철학적 양심과 조화시키거나,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자신들의 철학적 관점에서 프랑스 사상을 섭취하려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


    이러한 섭취는 일반적으로 외국어를 습득하는 것과 똑같은 방법인 자기들 편리한 대로 옮기는 식으로 이루어졌다.


    수도승들이 고대 다신교 시대의 고전 사본에다 카톨릭 성인들의 무미 건조한 전기를 적어 넣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독일 문필가들은 경건하지 못한 프랑스 문헌을 가지고 바로 그와 정반대의 일을 했다. 그들은 프랑스 원전에다 자신들의 터무니없는 철학적 헛소리를 써 넣었다. 예를 들면, 화폐의 경제적 기능에 대한 프랑스 인들의 비판에다 '인간적 본질의 소외'라 썼고, 부르주아 국가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비판에는 '추상적 보편의 지배 폐지'등등을 써 넣었던 것이다.


    이렇게 프랑스에서 이루어진 발전에다 자신들의 철학적 상투어를 끼워 넣는 데 대해 그들은 '행동의 철학'이니 '참된 사회주의'니 '독일의 사회주의 과학'이니 '사회주의의 철학적 논증'이니 하는 식으로 작위를 부여했다.


    이리하여 프랑스의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문헌은 완전히 껍질만 남고 말았다. 그리고 독일인의 손안에서는 이 문헌이 계급에 대한 계급의 투쟁을 표현하지 않게 되었으므로, 독일인들은 자신들이 '프랑스 인의 편파성'을 극복했다고, 즉 사진들은 참된 욕구 대신에 진리의 욕구를, 프롤레타리아의 이해 관계 대신에 인간 일반의 이해 관계를 대변했다고 믿게 되었다. 그러나 이 인간이란 어느 계급에도 속하지 않고 현실적으로는 결코 존재하지 않으며 오직 철학적 환상의 안개 속에서만 존재하는 인간인 것이다.


    자신의 보잘것없는 습작을 그렇듯 대단하고 중요한 것으로 여기고 그것을 소리 높여 광고하던 이 독일 사회주의는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현학적 순진함을 잃어 갔다.


    봉건 영주들과 절대 군주제에 대항하는 독일, 특히 프로이센 부르주아지의 투쟁, 한마디로 자유주의 운동이 차츰 본격적으로 되었던 것이다.


    그렇게 되자 '참된' 사회주의는 마침내 이 정치적 운동에다 사회주의적 요구를 대립시키면서 자유주의, 대의제 국가, 부르주아적 경쟁, 부르주아적 출판의 자유, 부르주아적 법률, 부르주아적 자유와 평등에 대해 전통적인 저주를 퍼붓고,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부르주아 운동에서 얻을 것은 아무것도 없고 반대로 모든 것을 잃을 위험이 있다고 설교할 수 있는 안성맞춤의 기회를 얻게 되었다. 독일 사회주의는 프랑스 인들의 비판을 단조롭게 되풀이한 것이었지만, 프랑스 인들의 비판이 현대 부르주아 사회와 그에 상응하는 물질적 생활 조건과 정치 제도, 즉 독일에서는 이제 겨우 쟁취할 대상으로 논의되기 시작한 바로 그 모든 전제 조건들을 이미 전제로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마침 잊고 있었다.


    성직자, 학교 교원, 무지 몽매한 융커, 관료들을 거느린 독일의 절대주의 정부들에게는 독일 사회주의가 위협적인 세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부르주아지를 막아 줄 안성맞춤의 허수아비였던 것이다.


    '참된' 사회주의는 절대주의 정부들이 독일 노동자들의 폭동을 진압할 때 사용한 채찍과 탄환이ㅡ 쓴 맛을 덜어 줄 달콤한 양념이었다.


    이처럼 '참된' 사회주의는 독일 부르주아지를 막는 정부의 무기가 된 동시에 반동적 이익, 즉 독일의 속물 부르주아들의 이해 관계를 직접 표현하고 있었다. 독일에서는, 16세기 이래 이어져 내려왔고 그때부터 끊임없이 다양한 형태로 다시 새롭게 나타나고는 했던 소부르주아지가 현존 질서에서 실제적인 사회적 기반을 이루고 있다.


    소부르주아지의 유지는 독일의 현존 질서를 유지하는 것과 같다. 소부르주아지는 공업과 정치에서 부르주아지가 지배하게 되었을 때 한편으로는 자본 집적에 따라서, 다른 한편으로는 혁명적 프롤레타리아트가 성장함에 따라 자신들이 틀림없이 파멸하게 될 것을 두려워한다. 소부르주아지에게 '참된' 사회주의는 이 두 마리 새를 잡을 하나의 돌로 생각되었다. 그리하여 '참된' 사회주의는 전염병처럼 널리 퍼졌다.


    사변의 거미줄로 엮고, 진기한 웅변의 꽃으로 수놓고, 달콤한 감동의 눈물로 적신 이 신비한 보자기, 독일 사회주의자들의 한 두 가지 빈약한 '영원한 진리'를 싼 보자기는 이 군중 사이에서 독일 사회주의자들의 상품 판로를 넓혀 주었을 뿐이다.


    한편 독일 사회주의측에서도 소시민층의 떠벌이 대변인이라는 자신의 사명을 점점 더 스스로 깨닫게 되었다.


    독일 사회주의는 독일 민족을 모범 민족으로, 독일의 속물들을 모범 인간으로 선언했다. 독일 사회주의는 이 모범 인간의 비열함 하나하나마다 심오하고 고상한 사회주의적 의미를 부여하여, 비열함을 정반대된느 고상한 그 무엇으로 바꿔 놓고는 했다. 마침내 독일 사회주의자들은 '난폭하고 파괴적인' 공산주의 경향을 공공연하게 반대하여, 자신은 모든 계급 투쟁을 초월하여 숭고한 불편 부당(不偏不黨)을 지킨다고까지 선언하기에 이르렸다. 현재 독일에서 나돌고 있는 이른바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저작들은 몇몇 개를 빼고는 모두 이 추악하고 퇴폐적인 문헌에 속한다.



     2. 보수적 또는 부르주아적 사회주의


    부르주아지의 일부는 부르주아 사회의 존재를 공고히하려고 사회의 질병들을 치료하고자 한다.


    경제학자, 박애주의자, 인도주의자, 근로 계급의 처지 개선론자, 자선 사업가, 동물 애호 협회원, 금주 협회 조직자, 각양 각색의 보잘것없는 개량주의자들이 모두 이에 속한다. 이러한 부르주아 사회주의는 완전한 체계로까지 발전하기도 한다.


    그 예로 프루동의 『빈곤의 철학』을 들 수 있다.


    사회주의적 부르주아들은, 현대 사회 존립의 여러 조건은 유지하되 이 조건들에서 어쩔 수 없이 생겨나는 투쟁과 위험만은 없애려 한다. 그들은 현대 사회를 유지하되 그것을 변혁하고 분해하는 요소만은 없애려 한다. 그들은 프롤레타리아트가 없는 부르주아지를 갖고 싶은 것이다. 부르주아지는 물론 자신이 지배하고 있는 세계를 최상의 세계로 생각한다. 부르주아 사회주의는 이러한 편의적인 관념을 어느 정도 통일성을 갖춘 체계로 오나성한다. 부르주아 사회주의는 프롤레타리아트에게 부르주아 사회주의체계를 실혐하여 새로운 예루살렘에 이르기를 권고하고 있으나, 사실 그것이 요구하는 것은 프롤레타리아트가 현존 사회에 머물러 있되 부르주아 사회를 그 어떤 증오스러운 것으로 보려는 생각을 버리라는 것이다.


    이런 유형의 사회주의 가운데 덜 체계적이기는 하지만 더 현실적인 또 하나의 형태가 있는데, 이것은 노동자 계급에게는 이러저러한 정치 변혁이 유익한 것이 아니라 오직 물질적 생활 조건이나 경제적 관계를 바꾸는 것만이 유익하다는 사실을 논증하여 그들로 하여금 모든 혁명 운동에 염증을 느끼도록 만들려고 애썼다. 그러나 이 사회주의가 말하는 물질적 생활 조건을 바꾸는 것이란 혁명으로만 달성될 수 있는 부르주아적 생산 관계의 폐지가 아니라 이 생산 관계의 기반 위에서 실현되고 따라서 자본과 임금 노동 사이의 관계에는 아무런 변화도 일으키지 않는, 고작해야 부르주아지의 지배에 드는 비용을 줄이고 부르주아지의 국가 운영을 간소화하는 행정적 개선을 뜻한다.


    부르주아 사회주의는 웅변가의 단순한 수식어가 덧붙을 때에만 더욱 그럴듯한 표현이 된다.


    노동자 계급의 이익을 위한 자유 무역!


    노동자 계급의 이익을 위한 보호 관세!


    노동자 계급의 이익을 위한 독방 감옥!


    이러한 것이 부르주아 사회주의의 본심에서 우러나오는 단 하나의 결론이다.


    부르주아 사회주의란 한마디로, 부르주아는---노동자 계급의 이익을 위한---부르주아라는 주장으로 요약될 수 있다.



     3. 비판·공상적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우리가 여기서 논하려는 것은 근대의 모든 대혁명에서 프롤레타리아트의 요구를 표현한 문헌(바뵈프)의 저작 등등)이 아니다.


    전반적 격동의 시기, 본건 사회가 무너지는 시기에 자신들의 계급적 이익을 직접 실현하려 한 프롤레타리아트의 첫번째 시도들은 프롤레타리아트 자체의 미숙한 상태와 프롤레타리아 해방의 물질적 조건들이 갖춰지지 않아(이 조건들은 부르주아 시대에 비로소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초기 프롤레타리아트의 운동과 함께 나타난 혁명적 문헌은 내용이 반동적일 수밖에 없다. 그것은 보편적인 금욕주의와 조잡한 평균주의를 설교하고 있는 것이다.


    원래의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체계, 즉 생 시몽, 푸리에, 오언 등의 체계는 우리가 앞에서 말한 시기, 즉 프롤레타리아트와 부르주아지 사이의 투쟁이 충분히 발전하지 못한 초기에 태어났다. ("1.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 부분을 보라.)


    이러한 체계를 발명한 사람들도 계급간의 대립과 지배적인 사회 안에서 그 사회를 무너뜨리는 요소가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통찰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프롤레타리아트에게서는 아무런 역사적 독자성도, 그들 나름의 고유한 정치 운동도 보지 못했다.


    계급 대립의 발전은 공업의 발전과 발맞춰 나아가기 때문에, 그들은 프롤레타리아 해방의 물질적 조건들을 발견할 수도 없었고 이러한 조건을 창출해 낼 사회 과학과 사회 법칙을 찾을 수도 없었다.


    역사적 행동 대신에 그들 개인의 창의적인 노력이, 해방의 역사적 조건들 대신에 환상적인 조건들이, 그리고 프롤레타리아트가 차츰 계급으로 조직되어 가는 과정 대신에 이 발명가들이 고안해 낸 처방에 따른 사회 조직이 자리를 차지할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다가올 세계 역사가 자신들의 사회적 계획을 선전하고 실행하는 방향으로 귀착할 것이라고 여겼다.


    그들은 자신들의 계획 속에서 주로 가장 고통받는 계급인 노동자 계급의 이익을 대변한다고 믿기는 했다. 그러나 그들에게 프롤레타리아트는 가장 고통받는 계급으로만 보였을 뿐이다.


    그러나 계급 투쟁의 미숙한 상태와 그들 자신의 생활 처지 때문에 그들은 자신들이 그 계급 대립을 뛰어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들은 모든 사회 성원의 처지를, 심지어는 가장 좋은 조건에 있는 성원들의 처지까지도 개선하려고 한다. 따라서 그들은 늘 아무 구별도 없이 사회 전체에, 아니 주로 지배 계급에 호소한다. 사람들이 자신들의 체계를 이해하기만 한다면, 이는 가능한 최상의 사회에 대한 가능한 최상의 계획으로 인정받는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모든 정치 활동, 특히 모든 혁명 활동을 배격하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자기 목적을 이루려고 하며 당연히 실패할 수밖에 없는 작은 실험을 통해, 즉 실례를 보임으로써 새로운 사회 복음의 길을 개척하려고 한다.


    미래 사회에 대한 이러한 환상적인 묘사는 프롤레타리아트가 당시 매우 미숙한 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처지를 환상적으로 생각하고 있던 시대에 생겨났으며, 사회의 전반적 변혁에 대한 프롤레타리아트의 예감으로 가득 찬 최초의 충동에서 생겨났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주의)적, 공산주의적 문헌에는 비판적 요소도 들어 있다. 그 저서들은 현존 사회의 모든 기초를 공격한다. 그러므로 그것은 노동자들을 계몽하는 데 가장 값진 자료를 제공했다. 미래 사회에 관한 그들의 적극적인 명제들, 예컨대 도시와 농촌 사이의 대립 폐지, 가족과 사적 영리와 임금 노동의 폐지, 사회적 조화 선언, 단순한 생산 관리 기구의 국가의 전화, 이 모든 명제들은 이제 방금 발전하기 시작했으므로 처음에는 막연하고 명료하지 않게만 알려져 있던 계급 대립이 중지된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이 명제들도 아직도 순전히 공상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비판·공상적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의 의의는 역사가 발전하면 할수록 줄어든다. 계급 투쟁이 발전하여 더욱 명확한 형태를 띠게 됨에 따라 계급 투쟁을 뛰어넘으려는 이 환상적 태도, 즉 계급 투쟁을 극복하려는 환상적 태도는 모든 실천적 의의와 이론적 정당성을 잃어버린다. 따라서 이 체계의 창시자들은 많은 점에서 혁명적이었으나 그 제자들은 늘 반동적 종파를 형성하게 된다. 그들은 프롤레타리아트가 역사적으로 거듭 발전하는데도 자기 스승들의 낡은 견해를 고집한다. 그러므로 그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계급 투쟁을 무마하고 대립을 화해시키려 애쓴다. 그들은 여전히 자신들의 사회적 유토피아를 실험에의해 실현하려고 한다. 즉 개별적인 팔랑스테르를 세우고 국내 이민지를 창설하며 소(小)이카리아---새로운 예루살렘의 축소판---를 건설할 것을 꿈꾸는 것이다. 또 이 모든 사상 누각을 쌓으려고 부르주아들의 자비심과 돈주머니에서 나오는 박애에 호소하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은 차츰 위에 서술한 반동적 또는 보수적 사회주의자들의 부류로 떨어지게 되는데, 이들과이ㅡ 차이는 단지 그들이 더 체계적인 현학을 갖고 있다는 점, 그리고 자신들의 사회 과학의 기적적인 힘에 대한 환상적 신념을 갖고 있다는 점뿐이다.


    그들이 노동자들의 모든 정치 운동을 극력 반대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그들의 의견에 따르면, 노동자들의 정치 운동은 오지 자기들의 새 복음에 대한 맹목적 불신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영국의 오언주의자들은 차티스트들을 반대하고, 프랑스의 푸리에주의자들은 개혁주의자들을 반대한다.





    4. 각종 반정부당들에 대한 공산주의자의 태도


    이미 형성된 노동자당들에 대한 공산주의자들의 태도, 즉 영국의 차티스트들과 미국의 농업 개혁론자들에 대한 공산주의자들의 태도는 제2절에서 본 바대로 명백한 것이다.


    공산주의자들은 노동자 계급의 당면 목적과 이익을 위해 투쟁하지만, 이와 동시에 현재의 운동에서 그 운동의 미래를 대변하기도 한다. 프랑스에서는 공산주이ㅡ자들이 보수와 급진 부르주아지에 맞선 투쟁에서 사회 민주당(Sozialistisch Demokratische Partei)과 손을 잡기는 하나. 그렇다고 해서 혁명적 전통에서 오는 공리 공론과 호나상을 비판할 권리까지 포기하지는 않는다.


    스위스에서 공산주의자들은 급진파를 지지한다. 그러나 그들은 동시에 이 당이 모순되는 요소들로, 즉 더러는 프랑스식의 민주주의적 사회주의자들로, 더러는 급진적 부르주아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지는 않는다.


    폴란드에서 공산주의자들은 토지 혁명을 민족 해방의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정당, 즉 1846년에 크라코프 폭동을 일으킨 바로 그 당을 지지한다.


    독일에서 공산당은 부르주아지가 혁명적으로 행동하는 한 그들과 손을 잡고 절대 군주제, 봉건적 토지 소유와 반동적 소시민층과 싸운다.


    그러나 공산당은 노동자들이 부르주아지와 프롤레타리아트 사이의 적대적 대립을 될 수 있는 대로 명확히 의식할 수 있도록 하려고 잠시도 일손을 놓지 않는다. 그것은 독일 노동자들이 부르주아지의 지배가 반드시 도입하게 될 사회·정치적 조건들을 바로 부르주아지에 대항하는 무기로 곧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며, 독일의 반동 계급들이 타도된 뒤에 부르주아 자체에 대항하는 투쟁이 곧바로 시작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독일은 부르주아 혁명의 전야에 있기 때문에, 더구나 17세기의 영국이나 18세기의 프랑스보다 훨씬 더 발전한 프롤레타리아트를 가지고 유럽 문명 전체가 한층 발전한 조건에서 이 변혁을 수행할 것이기 때문에 공산주의자들은 주로 독일에 주의를 돌린다. 독일의 부르주아 혁명은 곧바로 이어질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직접적인 서막일 뿐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공산주의자들은 어디서나 현존하는 사회 정치 제도를 반대하는 모든 혁명 운동을 지지한다.


    이러한 모든 운동에서 공산주의자들은 소유 문제가 더 발전한 형태를 취하고 있느냐 덜 발전한 형태를 취하고 있느냐를 가리지 않고 이 문제를 운동의 근본 문제로 앞에 내세운다.


    끝으로, 공산주의자들은 모든 나라 민주주의 정당의 단결과 협력을 위해 어디서나 애쓴다.


    공산주의자들은 자신의 견해와 의도를 감추는 것을 경멸받을 일로 여긴다. 공산주의자들은 자신들의 목적이 현존하는 모든 사회 질서를 폭력적으로 타도함으로써만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공공연하게 선언한다. 지배 계급들로 하여금 공산주의 혁명 앞에서 벌벌 떨게 하라. 프롤레타리아가 혁명에서 잃을 것이라고는 쇠사슬뿐이요 얻을 것은 세계 전체다. 

     

    출처: https://meltingroot.tistory.com/49

    레싱의 이야기



    현자 나탄》(Nathan der Weise)은 계몽주의자 고트홀트 레싱이 쓴 연극이다.
    종교간 평화적 이상을 제시한 뛰어난 희곡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시민 비극의 창조자, 독일 근대 희곡의 아버지로 칭송되는 레싱의 대표작.
    기독교인에게 몰살당해 일곱 자식을 잃고도 기독교인의 아이를 양녀로 받아들여 정성을 다해 기르는 나탄.
    그는 모진 시련을 겪었지만 특정 종파나 민족을 초월해 인간성과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야 함을 주장한다.

    십자군 전쟁 시기는 이슬람교와 기독교가 성지 예루살렘을 두고 각축전을 벌이던 시기다.
    나탄은 일곱 자식을 잃은 부유한 유대 상인으로, 기독교인의 유아 레하를 맡아 정성을 다해 기른다.
    여행에서 막 돌아온 나탄은 그동안 레하가 불에 타 죽을 뻔했다가 젊은 신전 기사로부터 구출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이 신전 기사는 이슬람국의 군주 살라딘으로부터 행방불명된 자신의 친동생과 닮았다는 이유로 포로로 잡혔다가 사면된 인물이다. 한편 그는 “유대인은 유대인이니까”라고 말하며 나탄을 멀리하지만 나탄의 지혜에 설득당해 친구가 된다.

    레하는 자신을 불 속에서 구한 것은 신전 기사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을 구해준 것은 수호천사이며, 이는 의 사랑에 의해 가능한 것이었다고 믿는다.
    하지만 나탄은 그것이 신전 기사에 의한 구출이었으며, 천사와 신에 의한 것만이 기적이 아니라 작고 평범한 일 가운데서도 기적은 일어난다고 말한다. 여기에서도 나탄이 관념적이고 절대적인 종교보다는 인간들의 삶 속에서 구현되는 사랑을 더 중시했음을 알 수 있다.

    처형당할 위기에 처했다가 사면된 신전 기사를 보고, 대주교는 “하느님께서 위대하고 거룩한 일”을 계획하기 위해 살려두신 거라며 살라딘을 처치하려는 첩자가 될 것을 종용한다.

    한편 살라딘은 나탄의 돈을 갈취하고, 기독교, 이슬람교, 유대교 중에 어느 종교가 참종교인가를 물어 그를 시험에 빠지게 하려고 계획한다. 하지만 나탄은 반지 비유 설화를 통해 어떤 종교든지 간에 “공평하고 편견 없는 사랑”을 본받아야 함을 강조한다. 나탄 역시 모진 시련을 겪었지만 오히려 이를 이겨내며 인간애를 지키고 승화시킬 수 있었다. 현자 나탄이 전하는 희망의 비전은 끊임없는 종교적·민족적 분쟁에 시달리는 이 시대에도 여전히 주목할 만한 것이다

    * 반지 비유 - 레싱의 이야기
    어느 아버지가 구원을 받은 아들에게 반지를 주겠다고 유언을 한다.
    세 아들은 서로 구원의 반지를 받으려고 노력한다.
    아버지는 세공사를 찾아가 똑같은 모양의 반지를 2개 더 만들어 세 아들에게 주었다.
    아들들은 서로 자기 반지가 진짜라고 주장한다.
    결국 재판관을 찾아가 어느 반지가 진짜 반지냐고 묻는다.
    재판관은 솔로몬의 지혜를 생각하며 구원의 반지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며 사랑을 받는 사람이므로 그들의 삶을 보면 알 수 있다고 하였다. 결국 세 아들은 자기의 반지가 진짜 반자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열심히 노력한다. 구원이란 이와 같이 구원받은 삶을 통하여 보여지고 열매를 맺는 것이라고 하겠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기게스의 반지(Ring of Gyges)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의 저서 《국가》 2권(2.359a–2.360d)에 나오는 가공의 마법 반지이다. 이 반지는 소유자의 마음대로 자신의 모습을 보이지 않게 할 수 있는 신비한 힘이 있다.

    플라톤은 《국가》에서 기게스의 반지 이야기를 통해 일반인이 만약 그 자신의 행동에 대한 결과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면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반지의 전설

    전설에 따르면 기게스[1] 는 리디아의 왕 칸다울레스를 섬기는 목동이었다.
    기게스가 양을 치고 있던 어느날 갑자기 커다란 지진이 일어났다.
    지진이 일어난 자리에는 땅이 갈라져 동굴이 생겼고, 기게스는 호기심이 생겨 갈라진 동굴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동굴 안에서 기게스는 거인의 시체가 놓여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시체에는 반지가 손가락에 끼워져 있었다.
    기게스는 거인의 손가락에서 반지를 빼들고 밖으로 나왔다.
    그러다 양치기 기게스는 우연히 자신이 끼고 있는 반지의 흠집 난 곳을 안으로 돌리면 자신은 투명인간이 되고 밖으로 돌리면 자신의 모습이 다시 나타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제 '보이지 않는 힘'을 갖게 된 기게스는 나쁜 마음을 먹게 되었다.
    가축의 상태를 왕에게 보고하는 전령으로서 궁전에 들어간 기게스는 자신의 새로운 힘인 마법 반지를 이용하여 투명하게 된 후, 왕비를 간통하고, 칸다울레스왕을 암살하여 왕위를 찬탈하고 스스로 리디아의 왕이 되었다.






    고난주간 예수님의 발자취(行跡)


     고난주간 예수님의 행적(行跡)

    일(主日)(개선의 날) : 1. 예루살렘 입성(눅 19:28∼40)
                                      2. 무리의 반응과 예수님의 우심(눅 19:41∼44)

    월(月)(권위의 날) : 1. 무화과나무를 저주(마 21:18∼19, 막 11:12∼14)
                                   2. 두 번째 성전을 깨끗하게 하심(마 21:12∼17, 눅 19:45∼48)

    화(火)(변론의 날) : 1. 예수님의 권위에 대한 질문(마 21:23∼27, 눅 20:1∼8)
                                   2. 경고의 세 가지 비유(마 21:28∼32, 33∼46, 22:1∼14) 
                                   - 두 아들, 악한 농부, 혼인잔치
                                   3. 지도자들의 논쟁(마 22:41, 눅 20:41∼44)
                                   4. 예루살렘 멸망에 대한 경고(마 24:25, 막 13장, 눅 21:5∼38)
                                   5. 유다의 반역(마 26:14∼16, 막 14:10∼11) 

    수(水)(음모의 날) : 1. 예수님을 죽이기 위한 음모(마 26:3∼5, 막 14:1∼2, 눅 22:1∼2)

    목(木)(준비의 날) : 1. 유월절 식사(마 26:17∼25, 요  13:1∼7)
                                  2. 최후의 만찬(마 26:26∼29, 막 14:22∼25)
                                  3. 예수님의 고별 설교와 중보 기

    금(金)(수난의 날) : 1. 배반당하고 잡히신 예수님(마 26:30∼56, 막 14:26∼52)
                                   2. 공회 앞에 서신 예수님(마 26:57∼58, 눅 22:54∼55)
                                   3. 빌라도의 심문(마 27:21∼31, 눅 23:1∼25)
                                   4. 십자가의 죽으심(마 27:31∼50, 막 15:20∼46, 눅 23:26∼50)

    토(土)(예비의 날) : 1. 로마 병정 무덤을 지킴(마 26:62∼66)


    요일

    주 제

    내 용

    성경 본문

    개선의 날

    1. 예루살렘에 입성하심

    2. 무리의 반응과 예수님 우심

    눅 19:28∼40

    눅 19:41∼44

    권위의 날

    1. 무화과 나무를 저주하심

    2. 두 번째 성전을 깨끗이 하심

    마 21:18-19막 11:12-14

    마  21:12-17눅 19:45-48

    변론의 날

    1. 예수님의 권위에 대한 질문

    2. 경고의 세 가지 비유

    (두 아들, 악한농부, 혼인잔치)

    3. 지도자들과 논쟁

    4. 예루살렘 멸망에 대한 경고

    5. 유다의 반역

    마 21:23-27눅 20:1-8

    마 21:28-32마 21:33-46
    마 22:1-14

    마 22:41눅 20:41-44

    마 24:25막 13장눅 21:5-38

    마 26:14-16막 14:10-11

    음모의 날

    1. 예수님을 죽이기 위한 음모

    마 26:3-5막 14:1-2눅 22:1-2

    준비의 날

    1. 유월절 식사

    2. 최후의 성만찬

    3. 예수님의 고별설교와 중보기도

    마 26:17-25요 13:1-7

    마 26:26-29막 14:22-25

    요 17장요 13:31-35

    수난의 날

    1. 배반당하고 잡히신 예수님

    2. 공회앞에 서신 예수님

    3. 빌라도의 심문을 받으심

    4. 십자가의 죽으심

    마 26:3036-56, 막 14:2632-52

    마 26:57-58눅 22:54-55

    마 27:21-31눅 23:1-25

    마 27:31-50막 15:20-46눅 23:26-54

    예비의 날

    1. 로마병정 예수님의 무덤을 지킴

    마 27:62-66





    짐승보다 못한 놈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람들을 특히 노약자들을 집안에 머물라고 명령하여
    온 종일 집안에서 지내야 합니다.
    그래도 한 가지 재미는 유트부 동영상이 올라오는 것을 보면 아주 흥미로운 것도
    있습니다.
    그 주에 개 보다 못한 사람에 대한 내용입니다.

    요즘 언론에 사람 구실을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유산 때문에 부모를 죽인 사람, 
    자식을 성적 대상으로 삼아 자신의 육욕을 채우는 사람, 
    몇 푼 안 되는 돈을 갈취하기 위해 사람을 죽인 사람,
    친구를 감금하고 성 노리게로 삼다가 결국에는 죽여 시체를 묻은 사람 등
    이루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일을 저지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우리는 흔히 “짐승만도 못한 놈”이라고 말합니다.
    요즘은 “짐승보다 더한 놈”이란 말도 쓰인다니 사람이 사람 구실을 못하면 짐승만도 못하거나
    짐승보다 더 한 놈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에도 짐승보다 못한 놈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민수기 22장을 보면 사람보다 나은 짐승이 나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38년을 보낸 뒤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기 위해 모압 땅을 지날 때입니다.
    그 때 모압은 이스라엘을 두려워했습니다. 
    그래서 모압의 왕 발락은 정상적인 전투가 아니라 저주를 통해 이스라엘을 멸하려고 계획했습니다.
    그래서 당시 선지자였던 발람에게 사람을 보내서 자신에게 오게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발람에게 가지 말라고 하였으나 발람은 발락이 보낸 돈에 욕심을 내 하나님의 말씀에 쉽게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발람에게 가라고 허락하며 발락에게 가는 발람에게 “내가 네게 이르는 말만 준행할지니라”라고 합니다(민 22:20).
    그렇게 돈을 받고 가는 발람에게 하나님의 사자가 칼을 빼고 그 앞을 막아섰습니다.
    그러나 발람과 그의 종은 여호와의 사자를 보지 못합니다.
    하지만 여호와의 사자를 보고 길을 피하는 짐승이 있었는데 그것은 그의 나귀였습니다.
    나귀는 여호와의 사자를 보고 몸을 담에 비벼 발람의 다리에 상처를 남겼습니다.
    계속 된 두려움으로 인해 나귀는 발람 밑에 엎드려 여호와의 사자의 낮을 피했습니다.
    이에 발람은 나귀를 채찍으로 때렸고 매를 맞은 나귀가 입을 열어 말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그 후에 발람도 주의 은혜로 눈이 밝아져 여호와의 사자를 보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발람은 나귀보다 못한 영안을 가지고 있었던 자였습니다.
    베드로는 베드로후서 2장 16절을 통해 “브올의 아들 발람의 길을 따르는도다
    그는 불의의 삯을 사랑하다가 자기의 불법으로 말미암아 책망을 받되 말하지 못하는 나귀가 사람의 소리로 말하여 이 선지자의
    미친 행동을 저지하였느니라”라고 하여 발람보다 나은 짐승에 대해 말했습니다.

    위의 사건이 나귀가 주인보다 나았던 사건을 말해주고 있다면 하나님께서 어리석은 인간들을 향해 짐승보다 못하다고 직접적으로 말씀하신 곳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이스라엘의 죄를 지적하시면서 “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도다 하셨도다”(사1:3)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가축들은 주인을 알아보는데 이스라엘백성은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이스라엘이 우상에게 절하거나 주변나라를 의지하고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은 것에 대해 책망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짐승만도 못하게 주인을 알아보지 못했기에 심판의 메시지를 받았던 것입니다.
    이렇듯 심판을 당해야 하는 이스라엘을 향해 예레미야의 책망이 있습니다. 
    예레미야는 “공중의 학은 그 정한 시기를 알고 산비둘기와 제비와 두루미는 그들이 올 때를 지키거늘 내 백성은 여호와의 규례를
    알지 못하도다”(렘8:7)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에서 예레미야는 이스라엘백성들을 새만도 못한 자들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언급 된 새들은 비둘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철새입니다. 
    철새들은 날아갈 때와 돌아올 때를 아는 동물입니다.
    또한 비둘기는 저녁이 되면 집으로 돌아오는 새입니다.
    그러기에 예레미야가 이스라엘을 새들에게 비유한 것은 새들은 시기를 아는데 이스라엘백성들은 회개할 시기를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 책망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짐승보다 못한 존재였습니다.
    그러기에 “고삐 풀린 망아지에겐 채찍이 약”이란 말처럼 이스라엘이 짐승보다 못했기에 채찍질을 당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바벨론에게 망하고 그 후엔 페르시아에게, 다음에 헬라에게, 다음엔 로마에게 지배를 당했고
    결국에는 주후 70년에 예루살렘성전이 파괴되었으며 주후 135년에 바그코크바의 반란으로 인해 전세계로 흩어지는
    아픔을 겪은 것입니다.

    짐승보다 못한 인간은 되지 맙시다.
    주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삶을 바르게 사는 자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쉬우니라(마태복음 1924)

    마태복음 19:24
    너희에게 말하노니 약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쉬우니라(εὐκοπώτερόν.  유코포테론, eukopóteros : with easier labor)

    비교급으로 불가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어렵다”는 표현이다.
    왜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어려울까?
    예루살렘 성안으로 들어가는 여러 문이 있지만 바늘 귀 문은 아주 작은 문으로 사람이 혼자서 겨우 드나들 수 있는 크기의 문이다.
    만일 낙타가 그 문을 지나려면 반드시 등에 실은 짐을 모두 내려야 하고 낙타는 다리를 굽혀서 기어가듯 해야 겨우 지나갈 수 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이렇게 어렵고 힘들다고 강조하신 것이다. 그 이유는 자기의 재물을 포기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교훈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관한 동영상 및 언론 보도(신문) 자료


    코로나 19, 인종차별을 묻다

    http://www.seniorma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20198

    인종차별인란? 한국인과 이주민 간의 차별적 지위 부여를 당연한 것처럼 인식하는 것
    인권위, 코로나 해결에 있어 국적에 따른 차별 없는 대책 마련 촉구
    3월 21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인종차별철폐의 날’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최영애)는 3월 21일 ‘세계 인종차별철폐의 날’에 즈음하여 <한국사회의 인종차별 실태와 인종차별철폐를 위한 법제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 이주민 응답자 68.4%, 공무원·교원 응답자 89.8%가 ‘한국에 대체로(매우, 조금) 인종차별이 존재’한다고 응답하는 등 응답자 대부분이 한국 사회의 인종차별 문제를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60년 3월 21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인종분리정책에 반대하여 평화시위를 하다가 희생당한 69명을 기리면서 인종차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유엔은 1966년 이 날을 ‘세계 인종차별철폐의 날’로 선포했다.

    그동안 한국사회는 국내의 인종차별에 대해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으나, 2018년 유엔인종차별철폐위원회에서 “한국의 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 확산에 크게 우려를 표명하고 인종차별 확산 금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한국정부에 권고한 바 있다.

    이에 인권위는 △한국사회 상황에서 어떤 이유로 인종차별이 발생하는지, △구체적으로 어떻게 경험되고 있는지, △인종차별의 행위자는 누구인지, △우리사회의 인종차별을 철폐하기 위한 대안으로서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과 정보제공, 혐오표현 행위 규제, 인종차별을 금지하는 법규 등에 대해 살펴보고자 2019년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이주민 당사자 338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중 68.4%가 한국에 대체로 인종차별이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차별사유로 인종 44.7%, 민족 47.7%, 피부색 24.3% 보다 한국어 능력 62.3%, 한국인이 아니라서(국적) 59.7% 등의 사유가 더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반면 공무원, 교원 등 324명을 대상으로 ‘한국사회에 인종·피부색·국적에 따른 차별이 존재하는지에 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매우, 조금) 그렇다’라고 응답한 사람이 인종 89.8%, 피부색 90.1%, 국적 88.3%에 달했다. 종교차별 49.7%, 성차별 74.1%와 비교할 때 응답자 대부분이 한국사회에 인종차별이 존재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서는 ‘무엇이 인종차별이라고 생각하는가’ 에 대한 질문에 이주민 당사자들이 응답한 내용을 토대로,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가 옹호되는 한국사회에서 인간의 보편적인 권리가 이주민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거나 이주민들은 어떤 것을 향유하거나 누릴 수 있는 존재라는 생각이 아예 없는 것 등 한국인과 이주민 간의 위계적 구분이 당연한 것처럼 인식하는 것이 인종차별 의식’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차별적 인식은 최근 ‘코로나19’ 발병과 확산으로 야기된 마스크 부족 사태를 해결하고자 정부가 수립한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에서 유학생, 건강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이주노동자 등 백만명에 가까운 이주민이 배제되면서 이들의 생명권과 건강권이 보호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드러났다.


    2020년 3월 6일 유엔인권최고대표는 입장발표를 통해 “(COVID-19 해결에 있어) 인간의 존엄성과 권리가 노력의 중심에 있어야 함”을 강조했고, 세계보건기구가 제정한 국제보건규정(IHR 2005)에서도 비차별적인 방식으로 보건정책이 이루어져야 함을 명시하고 있어, 정부는 ‘코로나19’ 해결에 있어 국적에 따른 차별 없이, 소외되는 사람 없는 마스크 보급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인권위 관계자는 국가인권기구로서 유엔인종차별철폐위원회 권고의 국내 이행을 촉진하기 위하여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시니어매일(http://www.senior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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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코로나가 시애틀보다 독한 까닭은?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6/13/2020061300342.html

    스크립스 최혜련 박사, 감염력 높이는 돌연변이 첫 규명

                          CDC코로나 바이러스 모델. 표면에 있는 붉은색 스파이크(돌기) 단백질을 숙주세포에 결합시켜 침투한다. 재미 한국인 과학자가 바이러스의 돌연변이로 이 스파이크가 훨씬 유연해지면서 감염력이 급증했음을 밝혀냈다./CDC

    뉴욕과 밀라노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시애틀, 워싱턴보다 훨씬 빨리 퍼진 이유가 유전자 돌연변이에 있었다는 사실을 재미(在美) 한국인 과학자가 처음으로 밝혀냈다.

    미국 스크립스연구소 면역학·미생물학부의 최혜련 교수와 마이클 파르잔 교수 연구진은 12일(현지 시각) “코로나 바이러스의 표면에 있는 스파이크(돌기) 단백질이 유전자 돌연변이를 거쳐 유연해지면서 세포 결합력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바이러스 돌기 유연해지면서 감염력 급증

    코로나 바이러스는 표면에 스파이크 단백질들이 돋아 있다. 그 모습이 마치 왕관과 같다고 해서 코로나(corona, 왕관)라는 이름이 붙었다.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인체 세포의 ACE2 수용체 단백질에 결합시키고 침투한다.

    최 교수는 “세포 실험에서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긴 바이러스는 인체 세포에 달라붙는 스파이크의 수를 눈에 띄게 증가시켜 감염력이 훨씬 강해졌다”며 “바이러스에서 결합력을 가진 스파이크 단백질의 수는 돌연변이를 통해 4~5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만큼 감염력도 증가한다. 연구진은 “세포 실험에서 돌연변이 바이러스는 감염력이 거의 10배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S1 S2                 코로나 바이러스의 스파이크(돌기) 단백질 구조. S1(녹색)과 S2(보라색)으로 나뉜다. 기존 바이러스는 두 부분이 불안정했다. 뉴욕과 이탈리아에서는 돌연변이를 거쳐 두 부분이 안정되면서 감염력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스크립스연구소

    파르잔 교수는 D614G라는 유전자 돌연변이가 스파이크 단백질의 ‘뼈대’를 훨씬 유연하게 변화시켰다고 밝혔다. D614G 돌연변이는 유전자가 바뀌면서 돌기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중 아스파르트산을 글라이신을 바꾼다. 이로 인해 바이러스의 돌기가 훨씬 부드러워진다는 것이다.

    바이러스의 돌기가 딱딱하면 인체 세포에 가기 전에 다른 곳에 부딪혀 부러져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반면 돌기가 유연하면 부딪혀도 휘어질 수 있어 온전한 상태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단단한 나뭇가지가 태풍에 부러지지만, 갈대는 바람 따라 휘어지면서 제모습을 유지하는 것과 유사하다.

    최 교수가 대표저자로 등재된 이번 연구 논문은 현재 국제 학술지의 논문 심사를 받고 있으며, 논문 사전 출판 사이트인 바이오아카이브(bioRxiv)에 먼저 공개됐다.

    ◇지역마다 바이러스 전파 속도 다른 이유 설명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병)이 발생하면서 지역마다 바이러스의 감염력이 달라 과학계의 논쟁을 불렀다. 이탈리아 밀라노나 미국 뉴욕에서는 바이러스가 처음부터 엄청난 속도로 퍼져 보건시스템을 압도했지만, 시애틀이나 워싱턴에서는 그래도 최소한 초기에는 관리가 가능할 정도였다. 지역마다 대응 방식이 달라서인지, 아니면 바이러스 자체가 다른 것인지 논란이 분분했다.

    최 교수는 바이러스의 돌연변이 가능성에 주목했다. 모든 바이러스는 시간이 지나면서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긴다. 처음에 퍼진 코로나 바이러스는 D614G 돌연변이가 덜했는데 지금은 대부분의 바이러스가 같은 돌연변이를 갖고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지난 2월부터 감염 환자에서 분리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전자 정보를 추적했다. 2월에는 D614G 돌연변이가 보이지 않다가 3월이 되면 환자 시료 4개 중 1개꼴로 나타나다가 5월이 되면서 70%에서 발견됐다.

    연구진은 인체에 해가 없는 바이러스에 D614G 돌연변이 유전자를 끼워 넣어 세포 감염력을 시험했다. 예상대로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진 바이러스가 훨씬 감염력이 높아졌다. 다만 실제 인체에서도 같은 효과가 일어나는지는 추가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최 교수는 밝혔다.

    ◇백신·항체치료제의 바이러스 차단 가능성은 확인

    다행히 연구진은 D614G 돌연변이를 가진 바이러스든 그렇지 않은 바이러스든 완치 환자의 혈청에는 모두 무력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현재 개발 중인 백신이나 항체 치료제가 돌연변이를 일으킨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다고 기대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미국 스크립스연구소의 최혜련 교수. 이번 코로나와 같은 계열인 사스 바이러스의 숙주세포 결합과정을 처음으로 규명한 바 있다./스크립스 연구소

    최 교수는 서울대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친 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버드대 의대 교수를 거쳐 2012년 스크립스연구소로 왔다. 2014년부터는 미국 뎅기열 정복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다.

    최 교수와 파르잔 교수는 20년 가까이 이번 코로나와 같은 계열인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연구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사스 바이러스가 표면의 돌기를 인체 세포의 ACE2 수용체에 결합시켜 침투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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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곳곳 코로나 종식 선언···韓 '뼈아픈 실수' 도드라졌다

    [출처: 중앙일보] 세계 곳곳 코로나 종식 선언···韓 '뼈아픈 실수' 도드라졌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800669?cloc=joongang-home-newslistleft


    전 세계가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 터널’을 지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 종식을 선언하거나 앞두고 있는 국가들도 등장해 부러움을 사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한국시간 11일 오후 4시 기준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는 약 736만명이고, 사망자는 약 41만6000명에 이른다. 이처럼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 사태 속에서 어떤 나라들이 '코로나 조기 퇴치'에 성공했고, 그 비결은 무엇일까.  
     

    '강력봉쇄' 뉴질랜드·대만·베트남 종식 코앞
    "韓, 확진자 줄었을 때 굳히기 들어갔어야"
    국내외 전문가들 "뉴질랜드·대만 벤치마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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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국 내 코로나 19 환자가 한 명도 없다고 발표한 뉴질랜드의 한 공원에서 아이들이 뛰어 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슬로베니아·라오스 종식 선언, 뉴질랜드·대만·베트남 코앞에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한 나라로는 우선 뉴질랜드와 슬로베니아가 꼽힌다.   
     
    뉴질랜드 정부는 지난 8일 자국 내 확진자가 ‘0’명이라고 발표했다. 10여 일간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마지막 감염자도 회복되면서다. 뉴질랜드는 이달 15일 코로나 종식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인구 약 482만명인 남반구 섬나라 뉴질랜드에선 지금까지 확진자 1504명, 사망자는 22명 발생했다.
         8       AP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지난 8일 코로나 퇴치를 발표하면서 활짝 웃고 있다. [AP=연합뉴스]

     
    슬로베니아는 지난달 14일 유럽 국가 가운데 가장 먼저 코로나 종식을 선언했다. 슬로베니아의 누적 확진자는 1488명, 누적 사망자는 109명으로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상대적으로 적었다. 
     
    동남아에서도 종식 선언 국가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라오스 매체 비엔티안 타임스에 따르면 라오스 역시 이날 종식을 선언했다. 라오스는 59일 연속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또 라오스 정부가 밝힌 누적 확진자는 19명에 불과한데, 이들 모두 완치돼 퇴원했다.  
     
    베트남과 대만은 지역사회 감염자가 50여일 째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에 10명 안팎의 기존 환자만 완치되면 종식을 선언할 예정이다.  
     

    "뉴질랜드·대만처럼…거리두기와 입국 제한을”

     
    반면 한국은 ‘코로나 청정국’ 턱밑까지 갔다가 다시 확진자가 늘어나는 양상이다. 지난달 초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명 미만으로 떨어졌으나, 생활방역으로 전환한 지난달 6일부터 신규 확진자가 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지역사회 감염자는 426명 발생했고, 이 가운데 412명(96.7%)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일각에서 생활방역으로의 전환이 시기상조였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AP

    대만은 사태 초기 강력한 봉쇄 정책으로 효과를 봤다. [AP=연합뉴스]

     
    국내외 상당수 전문가들은 특히 뉴질랜드와 대만의 방역 성공에 주목한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뉴질랜드는 경찰관‧소방관 등 필수 인력을 제외하곤 집에 머물도록 했고, 대만은 사태 초기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고 설명했다. 또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도 국가 경계 단계를 낮추지 않았고, 봉쇄 정책도 점진적으로 완화했다. 
     
    김 교수는 “국내에서 확진자가 확 줄었을 때 고삐를 조여 굳히기에 들어갔어야 했는데, 느슨하게 풀어버렸다. 그러다보니 국내 방역은 확진자가 줄었다 늘었다를 반복하면서 소모전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우리는 미국이나 일부 유럽 국가와 달리 아직도 늦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뉴질랜드와 대만을 벤치마킹해 다시 일정 기간 강력한 거리 두기로 전환하고, 외국인 입국 제한을 시행해야 한다. 지금이 더 이상의 확산을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이다. 이후 경제 활동을 재개하면 오히려 더 빨리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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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영등포구 보건소에 설치된 코로나 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김 교수가 언급한 뉴질랜드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봉쇄 조치’를 시행한 나라로 꼽힌다. 뉴질랜드에서 처음 확진자가 발생한 건 지난 2월 28일이다. 이후 확진자가 28명이던 지난 3월 19일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 확진자가 102명으로 늘어난 같은 달 23일엔 필수 사업장을 제외한 모든 상점과 학교의 문을 닫고 행사도 금지했다. 이후에도 약 5주간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했다. 
     
    윌리엄 하나지 하버드대 교수는 11일 미국 과학전문매체 파퓰러 사이언스와의 인터뷰에서 "뉴질랜드는 일찍 국경을 폐쇄해 대규모 지역 사회 전파가 이뤄질 시간을 주지 않았다"고 평했다. 소셜미디어(SNS) 방송을 통해 수시로 국민과 소통한 저신다 아던 총리의 리더십도 호평을 받았다.  
      
    대만 역시 철저하게 외부 유입을 차단한 이른바 '쇄국 방역'을 펼쳤다. 사태 초기 중국발 입국을 전면 금지하는 등 재빠른 국경 봉쇄가 가장 큰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또 중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에 의료용 마스크(N95) 수출을 금지하는 등 원활한 마스크 보급에도 힘썼다. 이런 노력의 결과 인구 2300만여 명인 대만의 누적 확진자는 443명이다. 이 가운데 7명이 사망하고, 430명이 퇴원해 현재 치료 중인 환자는 6명에 불과하다.   
     

    “백신 개발전 종식 선언은 성급 … 미발견 감염자 많을 수도”  

     
    베트남의 방역 성공은 '기적'으로 불린다. 중국과 국경이 접해있고, 인구가 약 9700만명이나 되는데도 사망자가 지금까지 한 명도 나오지 않아서다.  
     
    베트남은 사태 초기 중국과의 국경을 폐쇄하는 한편 해외 입국자들을 14일간 격리 조치했다. 또 도시 간 이동을 제한하는 봉쇄 조치를 내렸다. 코로나 19 검사도 공격적으로 시행했다. 지난 4월 확진 1건당 코로나 19 검사 건수는 996.7건으로 대만(147.6건), 뉴질랜드(123.9건), 한국(57.8건)을 크게 앞질렀다. 확진자가 줄었다고 방심하지도 않았다. 12일 연속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지난달 6일 생활방역으로 전환하면서도 거리 두기 유지는 강조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이 방역 포스터가 붙은 도로를 지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슬로베니아는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높은 수준의 의료 시스템을 갖춰 감염자를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라오스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소리없는 살인자"로 규정하며 고강도 거리 두기를 시행해왔다.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는 11일 코로나 19 퇴치를 선언하면서 "관련 조처를 책임감있게 이행한 사회 모든 분야의 국민 공헌 덕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나라들조차 승리를 선언하는 건 성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원히 국경 문을 닫거나 봉쇄령을 내릴 수는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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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9일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 있는 학교에서 학생들이 마스크를 쓴채 수업받고 있다. [신화통신=연합뉴스]

     
    방지환 서울대 보라매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 19는 전 세계서 대유행하는 팬데믹이다. 어떤 방식으로든 국가 간 교류가 이뤄지는 한 감염자가 나올 수 있다. 확진자 수 감소가 일부 국가가 아닌, 세계 전반의 경향이 되어야 비로소 퇴치나 종식을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욱이 해외에선 무증상 감염자가 최대 80%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도 나온 만큼 정부가 찾아내지 못한 감염자가 더 많을 수 있다”면서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 종식이란 말은 성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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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간의 후각·미각 실종… 코로나19 일찍 잡을 새 단서 나왔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방역 당국은 지난 2일 0~4시 이태원 클럽 등 유흥시설 방문한 사람 중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은 관할 보건소나 1339를 통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코로나19의 대표 증상은 발열,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다.
    그러나 다른 호흡기 감염 질환과 다른 특이 증상이 있다.
    바로 냄새와 맛을 못 느끼는 것이다.

    코로나19 환자 7명 중 1명 냄새·맛 못느껴

    대구의사회 소속 의료진 150여명이 지난 3월 대구 코로나19 환자 3191명에게 매일 전화 인터뷰를 통해 증상을 파악한 결과를 내놨다. 그 결과, 코로나19 초기 단계에서 15.3%(488명)의 환자가 후각·미각 소실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환자 7명 중 1명은 갑자기 냄새와 맛을 잘 못 느끼는 증상이 있었던 것이다. 무증상이거나 경증인 환자 그룹(2342명)에서는 15.7%(367명)에서 후각·미각 소실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런 경향은 여성과 젊은 환자(20~39세)에게서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후각·미각 소실이 회복되는 데 걸린 기간은 평균 7일이었다.

    연구팀은 “후각·미각 상실은 코로나 19 조기 진단의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후각·미각 소실 징후가 있다면 빠른 진단과 격리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후각·미각세포 손상시켜

    코로나19의 원인인 사스코로나바이러스-2가 후각 상실을 일으키는 이유는 상기도에 감염이 되면 후각 상피세포가 손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후각신경에 직접 감염 돼 일종의 마비 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미각 상실 역시 바이러스가 구강점막 상피세포에 침투해 미각 소실을 유발할 수 있다.

    코로나19에 걸리면 후각·미각 상실이 생길 수 있다는 견해는 여러 국가에서 제기됐다. 영국이비인후과의사회는 전 세계에서 보고된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종합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갑자기 후각이 마비된 사람들은 자가격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독일 본 대학의 바이러스학자도 경증 확진자들을 인터뷰한 결과, 100여 명 중 3분의 2 정도가 며칠 동안 후각과 미각이 둔해지는 증상을 겪었다고 보고했다.

    미국이비인후과학회 역시 후각, 미각 약화나 상실이 코로나19 관련 주요 증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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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뉴욕 요양병원 "사망자 13명"이라더니 98명 코로나로 사망

    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5/03/2020050300750.html

    미국 뉴욕의 한 요양병원에서 98명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맨해튼에 있는 이사벨라 센터는 “사망자 98명 중 46명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52명도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끔찍한 일”이라며 “이렇게 많은 사람이 한 곳에서 사망하는 일은 상상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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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 미국 뉴욕 맨해튼의 요양병원 '이사벨라 센터'의 전경.
    이 요양병원에서 당초 알려졌던 13명이 아닌 98명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려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사벨라 센터 측은 코로나 진단 검사가 늦어지고 인력이 부족했던 것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오드리 워터스 이사벨라 센터 대변인은 입장문에서 “환자와 의료진을 빠르게 진단할 키트가 부족했다”며
    “증상이 있는 환자는 격리하려고 노력했지만 키트가 없어 무증상 감염자를 구분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사벨라 센터는 최대 705명을 수용할 수 있는 요양시설이다.

    이사벨라 센터가 미국에서 가장 코로나 피해가 큰 요양병원인지 여부도 분명치 않다고 미 폭스뉴스는 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진단 키트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각 병원이 사망자를 임의로 집계해 보고하기 때문이다.
    이사벨라 센터도 지난 1일까지 공식 통계에 집계된 사망자 수는 13명뿐이었다.
    아드리아노 에스파일라트 미 하원의원은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에게 보낸 서한에서
    “최근 들어 많은 요양병원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여부 등 환자들의 상태를 보호자와 당국에 숨기고 있다”고 밝혔다고 
    CNN이 2일 보도했다.

    요양병원은 미국 내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가 유독 큰 시설이다.
    브루클린에서 3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한 요양병원에서는 일주일 새 55명이 사망했다.
    워싱턴 주에서는 한 요양병원에서 43명이 사망했고 당국이 환자 보호와 보고에 누락이 있었다고 판단해
    병원 측에 벌금 61만 1100달러(약 7억5000만원)를 부과했다.


    [출처: 서울신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00504012003#csidx78e0b643aa20ce5bdbe792c1fc7dcf3

    요양원에서 코로나19 사망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미국 뉴욕의 한 노인요양원에서 100명 가까운 인원이 코로나19로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AP통신 등은 지난 1일(현지시간) 맨해튼 소재 이저벨라 노인센터에서 98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역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망자 46명은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52명도 코로나19 사망자로 추정됐다. 이 같은 사실은 병원 관계자의 증언을 통해 드러났으며, 사망자 대부분은 80대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더기 사망자가 발생한 이 요양원은 정원 705명 규모로,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지난 3월 중순부터 외부인 출입이 금지된 상태였다. 특히 이날 현재 뉴욕시 당국 공식 통계상 이 요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는 13명으로, 병원 측이 밝힌 규모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대규모 사망이 일어난 주요 원인으로는 인력 부족과 진단 검사 부족이 꼽힌다. 요양원 측은 홈페이지에 “뉴욕에 있는 다른 요양원과 마찬가지로 이저벨라는 초기에 입소자와 직원을 신속하고 광범위하게 검사할 여건이 주어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전염병 대유행이 시작되기 전부터 이저벨라 요양원은 보건당국에 정확한 자료를 보고해 왔고, 사망자를 포함해 확인된 양성 판정 현황과 의심 사례를 매일 공유해 왔다”고도 했다.

    “당국과 자료를 매일 공유했다”는 요양원 측의 해명에 비춰 보면 뉴욕시의 공식 통계가 제때 수정되지 않았던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이저벨라와 시 당국 모두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한 가운데 다른 요양시설에서도 실제 사망자가 더 많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뉴욕주 보건부에 따르면 노인 요양시설 239곳 가운데 최소 6개 시설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40명 이상 보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저벨라 요양원 사망 소식에 “정말 끔찍한 일이다”라며 “한곳에서 그렇게 많은 사람을 잃었다는 걸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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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2분에 1명씩 죽어간다

    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5/02/2020050200043.html

    '시신 과부하'에 도시 마비상태
    영안실·묘지·화장터 미어터져 시신 부패될 때까지 방치하기도

    코로나로 큰 타격을 입은 미국 뉴욕이 의료 붕괴에 이어 이제는 넘쳐나는 시신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뉴욕에서만 1일 현재 코로나 확진자가 30만명, 사망자가 2만 3000명을 넘어섰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30일 "뉴욕시에서만 2분에 1명 이상(하루 800명)꼴로 사망하면서 도시 전체가 '시신 과부하'에 시달리고 있다"며 "병원 영안실부터 장례식장, 묘지, 화장터까지 곳곳이 마비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9일 뉴욕 경찰은 뉴욕 브루클린의 한 장례식장 주변에서 "역겨운 냄새가 난다"는 주민 신고를 받았다.
    경찰이 장례식장 앞 화물트럭 짐칸을 열어보니 시신 가방에 담겨 며칠째 방치된 50여 구의 시신이 쏟아져나왔다.
    장례식장 측은 "시신을 둘 곳이 없어 트럭에 보관했다"고 했다.
    실제 뉴욕 전역의 장례식장은 미어터지고 있다.
    평소 한 달에 30~40건의 장례를 치르던 퀸스의 한 장례식장은 4월 한 달에만 200여 건의 장례를 처리했다.

    병원 영안실 입장부터 문제다.
    뉴욕 각지의 요양원이나 자택 등에서 머물다 숨진 코로나 환자들이 쏟아지고, 당국은 군(軍) 병력까지 24시간 동원해 시신을 병원 영안실로 이송하고 있다.
    그러나 병원에 도착해도 자리가 없다.
    최근 브루클린의 우드훌 병원에선 병실에 입원해 있던 환자가 숨진 뒤 영안실로 옮겨지지 못해 살아 있는 환자들 옆에서 7시간이나 방치되기도 했다.
    영안실에 가득 찬 시신 부패를 막기 위해 에어컨을 최대로 틀어야 할 정도라고 한다.
    뉴욕시는 당초 시신 과부하를 예상하고 대형 임시 영안실을 설치하는 등 수용 능력을 2배로 키웠지만 역부족이라고 한다.

    공동묘지도 빈자리가 없다.
    NYT는 "50여 곳의 뉴욕시 묘지 관리소에 전화벨이 쉼 없이 울리고 있다"고 전했다.
    브루클린 한 묘지공원 대표는 "장례 건수가 평소의 3배"라며 "우리가 시신과 함께 묻힐 지경"이라고 했다.
    관이 모자라 시신 가방에 담긴 상태에서 그대로 매장하는 경우도 많다.

    당국은 2주간 유족이 직접 시신을 인도하겠다고 나서지 않는 경우, 무연고 시신과 함께 브롱크스 인근의 무인도 하트섬에 집단 가(假)매장하고 있다.
    작년 한 해 280건이었던 하트섬 매장 건수는 올해 4월까지만 550건으로 폭증했다.
    화장(火葬)도 여의치 않다.
    뉴욕 화장터 4곳은 풀가동 중이지만 5월까지 예약이 꽉 차 있다.
    브루클린의 그린우드 화장터는 5개의 화장로(爐) 중 2개가 과부하로 고장 나기도 했다.

    한편 NBC방송은 1일 "트럼프 정부가 지난달 21일 10만여 개의 시신 가방을 추가 주문했고, 시신 보관용 냉동 트레일러도 200대 임차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정부는 공식적으론 "코로나 정점을 지났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30일 연방 차원의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만료하고 경제 재개 여부를 각 주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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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저지, 하루에 311명 사망…뉴욕보다 많아
    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5/02/2020050200452.html

    미국 뉴저지주가 이틀 연속 뉴욕주보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자수가 많았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뉴저지에서는 지난달 29일 사망자 460명, 30일 311명이 발생했다고 파악했다. 이는 이틀 연속 뉴욕주의 코로나 사망자수를 넘어서는 것이라고 신문은 파악했다. 하지만 뉴욕주의 인구(1945만명)가 뉴저지 인구(888만명)의 두 배를 넘는다.

    확진자 수는 존스홉킨스대 집계 기준으로 뉴욕주가 30일 4700명, 뉴저지주가 2300명 발생했다. 하지만 이 역시도 인구 대비 비율로 집계하면 뉴욕주보다 뉴저지주가 더 높은 수준이라고 NYT는 봤다.

    이런 가운데 필립 머피 뉴저지 주지사가 2일을 기해 주 전역에 있는 공원을 재개방할 방침을 천명해 우려가 제기된다. 골프장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는 조건으로 재개장이 허용된다. 머피 주지사는 “뉴저지 주민들에게 이번 주말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큰 시험을 치르는 것”이라며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다시 이것(코로나 예방수칙 위반)을 다시 보게 된다면 주저없이 공원을 다시 폐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결혼식은 허용되지 않는다. 머피 주지사는 결혼식에 대해서는 지인 초대 없이 화상회의 방식으로 치르는 것만 허용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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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 가리며 덤빈다'···정은경도 혀내두른 '두얼굴의 코로나'

    https://news.joins.com/article/23767418?cloc=joongang-home-toptype1basic

    실제 방역 당국 수장도 비슷한 맥락의 언급을 여러차례했다. '두 얼굴을 가진 바이러스'(정은경 본부장)나 '영악하고 고약한 바이러스'(권준욱 부본부장)라는 말을 썼다. 건강한 청장년층의 경우 위중하지 않게 앓고 회복되지만 고령자와 기저질환자에게 매우 치명적이라는 이유에서다. 
     
    경증이지만 굉장히 빠르고 높은 전파력을 보이는 것도 코로나19가 가진 야누스의 면모다. 이를 보여주는 사례가 경북 예천에서 발병한 집단감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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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로자의날인 1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응급의료센터 앞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19(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내원객들을 돌보고 있다. 뉴스1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환자는 9명이었다. 8명은 해외 유입 사례다. 1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경북 예천의 집단감염 관련 환자다. 보건당국은 최근 신규 환자가 안정적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지만 주목할 만한 연쇄감염에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예천의) 접촉자 자가격리 해제를 위한 검사에서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며 “긴급돌봄 교사에게 감염된 소아의 부모로 가족 4명이 모두 코로나19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예천에선 지난 9일 40대 여성과 가족, 직장 동료가 연달아 확진 판정을 받은 뒤 3주여 만에 관련 확진자가 41명으로 늘었다. 
     
    신규 환자가 안정적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지만 연쇄감염 발생에 방역 당국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이유다. 당국은 예천 사례를 들어 재차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예천군 사례에서 보다시피 1명의 환자로 시작된 유행이 친구, 동료, 이웃 주민 그리고 유치원 등에서 밀접한 접촉을 한 경우 모두 예외 없이 감염시켰다”며 “대부분은 경증이지만 굉장히 빠르고 높은 전파력을 보여주고 있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또 “확진자 숫자만 보고 방심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코로나19의 조용한 전파, 이로 인한 대규모 집단 발생을 늘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6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소홀히 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다른 지역에서의 추가적인 지역사회 감염을 막는 예방주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를 “두 얼굴을 가진 바이러스”라고도 언급했다. 건강한 청장년층의 경우 위중하지 않고 회복되지만 고령자와 기저 질환자들에게 이 바이러스가 치명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정 본부장은 “전체적인 치명률이 2.3%를 유지하고 있지만, 연령군별로 보면 80대는 24%, 70대는 10%로 매우 높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지난 2월 2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어르신은 각별한 주의와 가족들의 보호가 필요하다”며“본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의 건강을 위해 절대 방심하지 말고 개인위생을 지키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화해달라”고 강조했다. 긴 연휴 기간 여행 시 가족이나 동행자 중에 유증상자가 2명 이상 있을 경우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라고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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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완치자 사망…폐사진 깨끗했는데 "부검서 바이러스 발견"
    https://news.joins.com/article/23766715?cloc=joongang-home-newslistleft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음성 진단을 받았지만, 여전히 몸 안에 바이러스가 남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중국 펑파이(澎湃) 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완치 판정을 받은 뒤 다른 이유로 사망한 환자를 부검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결과다. 음성판정을 받은 후 퇴원 환자가 늘고 있는 중국에서 코로나 19 재발 문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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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음성 진단을 받아도 몸 안에 바이러스가 남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중국 펑파이 신문이 29일 보도했다. [펑파이신문 캡쳐]

     
    중국 인민해방군 제3군의대와 남방의과대 연구진 등이 참여한 이번 연구는 중국 과학원이 출판하는 ‘세포연구’(Cell Research) 저널에 28일 게재됐다. 
     
    논문에 따르면 환자는 지난 1월 27일 병원에 입원한 78세 여성이다. 그는 이틀 전 코로나19 환자와 밀접 접촉했다고 신고했으며 29일 처음으로 폐렴 증상이 나타났다. 당시 환자의 흉부 CT(컴퓨터단층촬영) 스캔 사진에서 양쪽 폐 모두 여러 개의 반점 그림자가 나타났다. 이후 2월 2일 인두(입안과 식도 사이에 있는 기관)에서 면봉으로 채취한 검체의 핵산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타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의 상태는 병원 치료를 받은 후 점차 호전됐다. 일주일 뒤인 2월 8일부터 10일까지 세 차례 핵산 진단 검사를 했고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11~13일까지 병세가 뚜렷하게 개선되면서 폐 CT 영상에서도 반점이 사라졌다. 그런데 14일 환자는 갑자기 급성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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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3일(왼쪽) 환자의 폐CT 사진에선 양쪽 폐 가운데 흰색 반점들이 발견돼 코로나19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상태가 호전되며 2월 13일(오른쪽) 반점은 사라졌고 세차례 연속 음성 진단과 함께 완치 판정을 받았다. [펑파이신문 캡쳐]

     
    연구진은 바이러스 진단 검사에서 세 차례나 음성이 나타났음에도 사망한 원인을 찾기 위해 환자 가족의 동의를 얻어 부검에 착수했다. 환자의 폐, 간, 심장, 소장, 피부 조직 등을 채취해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증폭해 검출하는 ‘PCR’ 검사가 진행됐다. 
     
    그 결과 사망한 환자의 폐 세포 속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남아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또 폐에서 바이러스로 인한 병리학적 변화가 진행되고 있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전자 현미경을 이용한 추가 관찰에서도 직경 70~100 나노미터(nm)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입자가 명확히 남아있는 게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완치 판정 기준에 부합하더라도 폐 속에 여전히 바이러스가 남아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퇴원 환자에 대한 재진단 검사의 경우 폐포 세척액으로 핵산 진단 검사를 해야 하고, 검사 기간도 연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기저 질환이 있는 노인의 경우 감염됐다가 완치 판정을 받아도 지속적인 의학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베이징대 제1병원 왕구이창(王貴强) 주임은 지난 21일 국무원 기자회견에서 “재발 환자의 경우 양성 판정이 나오지만 명백한 임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잠재적 위험을 피하기 위해 2주간 격리하고 2~4주 후 재검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검사에서 양성 진단이 나오더라도 지나친 우려보다는 관리가 중요하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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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치 판정 환자의 폐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 연구진은 ’완치 판정 기준에 부합하더라도 폐 속에 여전히 바이러스가 남아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펑파이신문 캡쳐]

    국내 의료진도 비슷한 입장을 내놓았다. 오명돈 코로나19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재양성 사례는 대부분 죽은 바이러스의 RNA가 검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호흡기 상피세포의 수명이 길어 세포 속에 들어있는 바이러스 RNA에서 1~2개월 뒤에도 바이러스가 검출될 수 있다”며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항체가 몸속에 생성되기 때문에 같은 바이러스에 다시 걸릴 가능성은 작다"고 덧붙였다. 
     
    26일 기준 국내에선 코로나19 완치자 가운데 263명이 ‘재양성’ 판정을 받았다. 중국은 재양성 판정 환자의 통계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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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냄새 못 맡는 코로나 환자, “그나마 다행”이란 이유가

    https://bizn.donga.com/health/Main/3/all/20200429/100857654/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일시적으로 후각을 상실한 환자들은 경미한 증상에 그칠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바이러스가 후각과 관련 있는 코와 기도 상부에 집중돼 상대적으로 다른 부위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코로나19로 냄새를 맡지 못하는 환자의 경우 입원할 가능성이 낮은 만큼 의료진들이 이를 참고 지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발열, 숨 가쁨, 기침, 외에도 후각·미각 상실을 코로나19 의심 증상에 포함시켰다.

    29일 의료업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샌디에이고대학(UC샌디에이고)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냄새를 못 맡는 환자의 경우 증세가 경미한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지난 24일 해외 저널인 ‘알레르기 및 비과학학회지(International Forum of Allergy & Rhinology)’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지난 3월 3일부터 4월 8일까지 샌디에이고 대학병원에서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환자 169명으로부터 후각 및 미각관련 데이터를 수집했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후각에 문제가 있는 사례는 중증 환자에 비해 경증 환자에서 유독 많았다.
    외래환자로 치료받은 경증 환자들 중 66.7%가 후각상실이나 후각감퇴 증상이 있었던 반면 입원할 정도의 중증 환자들은 26.9%만이 후각에 문제가 있었다. 후각 뿐 아니라 미각 또한 유사한 비율을 보였다.

    연구팀은 특히 “후각에 문제가 있는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코로나19로 입원할 확률이 10배나 적었다”며 “후각상실은 코로나19가 경미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독립적인 지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코로나19의 경우 감염 초기엔 바이러스가 후각 기능이 있는 코와 기도 상부에 집중된다고 설명했다.
    즉, 바이러스가 폐에 침투해 면역반응을 일으킬 정도로 발전하지 않은 상황인데, 이 때 후각상실이나 후각감퇴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캐롤 얀 미국 샌디에이고 의과대학 이비인후과 교수는 “후각은 코로나19을 예측할 수 있는 독립적인 지표”라며 “코로나10 감염 환자들이 다른 기저질환을 앓고 있지 않다면 가벼운 증상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환자들의 위험요소로는 보통 나이(고령), 만성폐질환, 심혈관질환, 당뇨병, 비만 등이 포함된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즉 후각상실은 대부분 코로나19 확진 환자들 본인이 보고한 것으로 환자들의 기억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입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 호흡기 환자들이 후각 상실을 인식하지 못했거나 기억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 정유삼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후각 이상은 진료 시 환자가 말하지 않으면 차트에서 기록되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생긴다”며 “데이터를 보고 역으로 추정하는 후향적 조사보다는 문진표나 지침을 통해 먼저 환자들에게 질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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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존시 코로나 19 환자들에 대해 자주 이야기해
    아버지 “내딸은 최전선 참호 속에 있는 것같았다”
    의학계 “응급실 의사들의 정신건강 문제 야기해”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00428MW16590974325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사투를 벌여온 뉴욕 맨해튼 병원의 로나 브린 응급과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해 충격을 주고 있다.

    뉴욕 장로교 앨런 병원 응급과장이던 브린 박사의 아버지 필립 브린은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딸이 가족과 함께 지내던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숨졌다고 말했다.

    필립은 딸이 살아있었을 때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끔찍한 장면들에 대해 자주 이야기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숨진 딸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면서도 약 열흘 정도 요양한 후 다시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복귀했지만, 병원은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그녀를 다시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49살이던 딸이 어떤 정신 질환 이력도 없었지만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현실과 괴리된 것처럼 보였으며, 무엇인가 잘못됐음을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딸이 구급차로 병원에 실려오자마자 바로 숨지는 수많은 환자들 얘기를 많이 했었다며 “마치 최전선의 참호 속에 있는 것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로나는 영웅으로 칭송받아야 한다.
    실제로 그녀는 영웅이었다.
    로나는 다른 죽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사상자다”라고 덧붙였다.

    뉴욕 프레즈비터 앨런 병원은 성명에서 “브린 박사는 큰 도전에 직면한 응급 부서의 최전선에 의학계의 최고 이상을 가져온 영웅”이라고 칭송하면서 “우리는 그녀의 가족, 친구, 동료들에게 도움을 주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 장로교 앨런 병원에서는 지금까지 59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뉴욕 브루클린 병원의 로렌스 멜키너 박사는 로나 브린에 대해 “존경받고 호의를 받는 의사였다.
    재능이 뛰어나지 않으면 응급과장 자리에 오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코로나19가 뉴욕 병원들의 응급실 의사들에게 정신 건강 문제를 야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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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의 ‘코로나 미스터리’…확진자 많은데도 치명률 낮은 이유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4281532001&code=970100

    인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에 비해 치명률이 낮은 배경을 두고 다양한 설이 나오고 있다.
    2019년 기준 13억 6642만명의 인구 대국인 인도는 의료 인프라가 부족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졌기에 BBC는 이를 두고 “미스터리”라고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날 현재(한국시간) 인도 코로나 확진자 수는 2만 9000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934명으로 치명률은 3.2%다.
    미국(5.6%)이나 스페인(10.3%) 등은 물론 세계 평균(6.9%)보다도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인도에서 코로나19 치명률이 낮은 이유를 다방면에서 찾고 있다.
    우선 초기방역의 효과라는 주장이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전국 봉쇄 조처를 내려 비교적 빨리 방역 효과가 나타난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또 인도가 비교적 젊은 국가라는 점도 치명률이 낮은 이유 중 하나로 거론된다.
    인도에서 25세 이하 젊은이들은 6억명이다.
    전체 인구의 절반에 가깝다.
    코로나19 치명률은 나이가 많을수록 올라가는 만큼 젊은 인구가 많다는 건 그만큼 치명률이 낮은 근거가 될 수 있다.

    인도의 고온다습한 날씨가 바이러스 확산과 치명률을 낮춰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 인도에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다른 나라의 것보다 치명적인 변종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지만 이 모든 배경이 명쾌하게 인도의 낮은 치명률을 설명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인도계 미국 의사인 싯다르타 무케르지는 “이런 상황은 미스터리”라며 “검사를 더 해봐야 답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BBC는 인도에서 숨겨진 코로나19 사망자가 더 있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사망한 뒤 정식 장례 절차를 치르는 경우도 많고, 코로나19 검사를 받기도 전에 사망한 경우도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게다가 인도에서는 사망자 수를 정확하게 통계내는 것도 쉽지 않다.
    인도에서는 해마다 1000만명가량이 숨지는데 이 가운데 22%만이 병원에서 의학적으로 사망 확인을 받는다.
    병원의 공식 사망자 수를 체크하더라도 정확한 코로나19 치명률을 계산하기 쉽지 않다.

    장-루이 뱅상 벨기에 에라슴대 교수는 “인도를 포함한 많은 나라에서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수가 적게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전문가는 “인도가 코로나19 확산 흐름을 막아냈다고 말하기엔 아직 이르다”며 “솔직히 말해 아직 알 수가 없다”고 BBC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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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로 맞는 죽음 안타까워”…‘코로나 임종실’ 이용 첫 사례 나와

    http://www.donga.com/news/Main/article/all/20200428/100841017/1

    전국에서 유일하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종실을 만든 대구카톨릭대병원에서 최근 고령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딸의 배웅 속에 죽음을 맞았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28일 “코로나19 확진자인 90세 할머니가 최근 중환자실 한켠에 만든 임종실에서 딸과 작별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중환자실은 원칙적으로 의료인만 출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사망자들은 입원 이후 가족을 한 번도 만나지 못한 채 홀로 죽음을 맞는 경우가 많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대구가톨릭대병원은 가족 대표가 방호복을 입고 들어가 환자의 마지막을 지킬 수 있도록 지난달 음압병실 1인실을 임종실로 마련했다. 여기서 첫 임종 사례가 나온 것이다.

    고인은 치매와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었지만 평소 혼자 샤워를 할 정도로 건강했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 뒤 급격하게 악화된 폐렴을 이기지 못했다.
    상태가 악화된 이후 병원은 가족 대표인 딸에게 4일 간 임종실에 입실할 수 있게 허가했다.
    딸은 한 번 입실 할 때 마다 20분 정도 면회를 했다.
    환자는 호흡곤란 등의 증세로 산소치료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심폐소생술 같은 연명치료는 하지 않기로 한 상태였다.

    딸과 함께 임종실에 들어갔던 간호사는 “따님이 어머니가 입원한 뒤 홀로 병실에 있는 것에 늘 마음 아파했다”면서 “따님이 ‘평소
    사랑한다는 말, 감사하다는 말을 못해 가슴이 아팠는데 임종실 덕분에 얼굴을 보면서 사랑하고 감사하다고 말할 수 있었다’며
    병원 측에 고마워했다”고 말했다.

    다른 병원 관계자는 “어머니가 산소마스크를 끼고 있어 대화를 못하는 상황이었지만 편안해 보이셨다”고 전했다.
    고인은 딸과 마지막으로 면회한 이틀 뒤에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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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요커 5명 중 1명 코로나 감염 추정"
     뉴욕주 감염자 270만 명 가능성

    https://news.joins.com/article/23762050?cloc=joongang-home-newslistleft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피해가 가장 큰 뉴욕주의 감염자 수가 최고 270만 명에 달할 수 있다는 추정이 나왔다.
    무증상 감염자가 많고, 당초 알려진 것보다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퍼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뉴욕주민 3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항체 검사를 한 결과 13.9%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쿠오모 지사는 "양성으로 나타난 사람들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회복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조사 대상 가운데 여성의 12%, 남성의 15%가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식료품을 사기 위해 슈퍼마켓과 대형마트에 나온 주민을 무작위로 검사하는 방법으로 진행했다.
     
    감염률을 뉴욕주 전체 인구로 환산하면 약 270만 명에 해당한다.
    뉴욕주가 집계한 코로나19환자 환자 수의 10배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뉴욕주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26만 9700명을 넘어섰다.
     
    인구가 밀집한 뉴욕시는 양성 반응 비율이 더 높았다.
    뉴욕시민의 21%가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롱아일랜드 주민은 16.7%가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오모 주지사는 "실제 감염률이 14%가 된다면 당초 예상한 것보다 코로나19 치사율이 낮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감염자(분모)가 많아지면 그중 사망자 비율인 치사율은 감소한다.
    쿠오모 지사는 이번 조사를 근거로 코로나19 치사율이 0.5%일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조사 결과는 초기 데이터여서 추가 분석이 더 필요하다고 쿠오모 지사는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항체 검사는 어느 지역이 감염률이 높고 낮은지 알 수 있어서 경제 재개 전략을 짤 수 있고, 바이러스가 재발할 경우 이를 기초로 발병 추이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항체가 얼마만큼의 면역력을 갖는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등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에 항체 보유를 업무 복귀 가능성의 지표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19              23   AFP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내린 자택대기 명령으로 주민 이동이 제한되면서
    미국 뉴욕 맨해튼 거리가 23일(현지시간) 텅 비었다. [AFP=연합뉴스]

     
    전문가들은 실제 감염 규모가 현재 확진자 수를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동안 알려진 것보다 코로나19가 훨씬 더 일찍, 더 넓게 미국에서 퍼지고 있었다는 근거가 속속 나오고 있다. 
     
    당초 미국 내 첫 코로나19 사망자는 지난 2월 29일 워싱터주 커크랜드에서 숨진 50대 남성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카운티 보건당국은 부검 결과 2월 6일과 17일 사망한 주민들이 코로나19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첫 사망 보고 시점이 20여일 앞당겨지는 데다 이들이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뉴욕시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3월 1일이지만,
    보스턴의 노스이스턴대 연구진은 이 시점에 이미 1만 명 가까운 뉴욕시민이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연구진은 당시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시애틀, 보스턴에서 확진자가 23명에 불과했지만, 실제 감염자는 뉴욕 1만 700명, 샌프란시스코 9300명, 시카고 3300명, 시애틀과 보스턴 각각 2300명에 달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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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염 폭발 직전 오염된 물···하수구는 코로나 공격 미리 알았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760666?cloc=joongang-home-toptype1basic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둔화됐지만 전문가들은 ‘2차 대유행(second wave)’을 우려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시의 하수처리장에서 검출된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가 확진 환자의 증가율과 상관 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역사회 감염 폭발 전 하수처리장 바이러스 농도 증가" 

     
    과학 저널 사이언스는 21일 “파리의 하수처리장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대규모 감염에 대한 ‘조기 경보’였다”며 해당 연구를 소개했다. 프랑스 소르본대학 연구팀과 파리 수도사업본부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medRvix)에 하수처리장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측정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파리의 하수처리장으로 들어온 생활 하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게다가 이 농도는 해당 하수처리장이 관할하는 지역에서 코로나19 대규모 확진이 일어나기 며칠 전 갑자기 증가했다. 연구팀은 “감염이 폭발하기 전 생활 하수에서 바이러스 농도가 급격하게 증가된 것을 보여준 연구”라고 밝혔다. 다만 이는 동료 심사(peer review)를 거치지 않아 정식 출간된 논문은 아니다.
     
      SARS-COV-2  19     yesokjoongangcokr

    폐수에서 나온 SARS-COV-2 검출량과 코로나19 사망자 수.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이들은 지난 3월 5일과 4월 7일 사이 파리 5개 지역 하수처리장에서 주 2회씩 생활 하수를 채취해 중합효소 연쇄반응(RT-PCR) 방식으로 검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파리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폭증한 3월 10일 이전에 고농도 바이러스가 검출된 점에 주목했다. 파리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기 며칠 전부터 계속 농도가 상승한 것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이 생활하면서 배출한 대ㆍ소변이 계속 하수처리장으로 흘러 들어오기 때문에 거의 실시간에 가깝게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로랑 믈랑 수도사업본부 연구원은 “보통 생활 하수가 화장실에서 처리장으로 이동하는 데 반나절에서 3일이 걸린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대로라면 하수 샘플링이 위기 상황을 미리 알리는 ‘탄광 속 카나리아’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셈이다.
     

    "확산 상황이나 방역 효과 등 모니터링 가능" 

    연구진은 이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상황이나 방역 효과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확진자는 길면 수 주 까지 걸리는 무증상 기간을 지나 증상을 자각하고 진료소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 집계에 포함된다. 그에 비해 이 방법은 전체 발병 규모를 빠르게 파악하기에 더 용이하다. 
     
    저겐 양 영국 크랜필드대학 생물의학 연구원은 사이언스에 “대부분 국가가 진단 검사 여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하수처리장 샘플링은 실제 발병 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저렴하고 정확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집단 발병이 발생했을 때 조기 발견도 가능하다. 논문의 저자인 세바스티앙 부어처 수도사업본부 연구원은 “이를 통해 2차 대유행 발생을 예측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네덜란드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오기 전에 지역 생활 하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보고가 나왔다. 이달 초 네덜란드 KWR 수자원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암스테르담의 공항과 7개 도시의 폐수를 조사한 결과 해당 도시에서 첫 확진자가 나오기 몇 주전에 이미 하수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권유진 기자 kwen.y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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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donga.com/news/Main/article/all/20200420/100734681/1

    “병에 걸리기 전에 굶어 죽겠다.”

    “아직은 봉쇄 정책을 풀 때가 아니다.”

    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입한 봉쇄조치 완화를 둘러싼 갈등이 거세다.
    경제시계가 멈춰 생활고에 빠진 각국 시민들은 경제 정상화를 요구하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아 봉쇄조치를 풀면 2차 확산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 제한완화 독일 vs 시기상조 영국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20일부터 면적 800㎡(약 242평) 이하 상점은 문을 열수 있도록 봉쇄조치를 완화했다.
    다음달 4일부터 휴교령도 풀린다.
    조만간 종교 모임 금지 조치도 사회적 거리 유지가 지킨다면 일정 부분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 때 하루 7000명에 육박하던 확진자가 최근 2000명 수준으로 감소한데 따른 조치다.

    체코와 폴란드 역시 이날을 시작으로 상점 영업 재개를 허용하는 등 봉쇄령의 단계적 안화에 나섰다.
    폴란드, 오스트리아, 덴마크, 노르웨이 등도 제한 조치 푸는 방안을 내놓고 있다.

    반면 영국과 프랑스는 봉쇄조치 해제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지난달 23일부터 필수 업종을 제외한 모든 상점을 폐쇄한 영국 정부는 19일 단계적 완화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프랑스 역시 이동제한령을 다음 달 1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 생활고로 인한 ‘2차 아랍의 봄’ 우려

    서남아, 중동, 아프리카 지역 국가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렬해지고 있다.
    경제난·정국불안에 팬데믹까지 덮쳐 최악의 생활고에 직면한 탓이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최근 인도의 경제중심지 뭄바이에선 해외에서 이곳으로 이주해온 노동자 수천 명이 ‘사회적 거리’를 무시한 채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코로나 19확산으로 공장이 멈추면서 일자리를 잃은 데다 이동제한 조치로 고향으로 돌아갈 길까지 막힌 이들이다.

    중동 레바논에서는 최근 정부의 강경한 봉쇄 조치를 반대하는 움직임이 거세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외출금지령이 내려진 레바논에선 수도 베이루트와 트리폴리에서는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였다. 승객을 1명만 태우도록 하는 규정을 어겨 벌금형을 받은 택시 기사가 택시에 불을 지르고, 시리아 내전을 피해 건너온 난민이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분신하는 일도 발생했다.

    레바논의 한 대학교수는 “정부가 초기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에서 시작된 불만이 대안 없이 이어지는 통금 조치 등으로 더욱 심각해졌다”고 말했다.

    케냐에서는 이달 초 통금을 어기고 밖으로 나온 국민 5명이 경찰이 발포한 총에 맞아 숨졌다.
    우간다에서는 같은 상황이 벌어져 2명이 숨졌다.
    일각에선 시위대에 대한 경찰의 발포와 강경진압이 계속되면 빈곤과 정부에 대한 불만이 동시에 폭발해 2011년에 발생한 ‘아랍의 봄’이 재현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런던정경대 국제관계학과의 파와즈 게르게스 교수는 WP에 “민주주의와 상관없이 극도의 빈곤과 배고픔으로 인한 사회적 폭발이 일어날까봐 우려된다”고 말했다.

    카이로=이세형 특파원 turtle@donga.com
    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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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연구진 “코로나19, 작년 9월 중국서 시작됐을 수도”…유전체 염기서열 분석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4172205001&code=970100

    코로나19가 작년 9월에 처음 발병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피터 포스터 유전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완전한 유전체 염기서열 1000여개를 활용한 분석을 토대로 코로나19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더 빠른 시기에 중국 남부지방에서 처음 발생했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고 17일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연구진은 아직 피어리뷰(동료평가)를 거치지 않은 논문에서 첫 발병이 9월 13일에서 12월 7일 사이 중국 내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보다 더 남쪽 지역에서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했다. 포스터 교수는 “바이러스가 인체에 유해한 형태로 변이한 뒤 박쥐나 다른 숙주동물, 혹은 인체 내에서 전염 없이 몇 달 간 머물렀을 수 있다”면서 “이후 9∼12월 사이 사람들 사이에서 확산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다만 “더 많은 박쥐와 다른 숙주생물, 작년 9∼12월 중국 병원들에서 보관한 환자 조직샘플 등에 대한 추가 분석을 통해서만 증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앞서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에 실린 논문을 통해 바이러스 유전체 분석 결과에 근거한 ‘계통발생 네트워크’라는 수학적 알고리즘으로 바이러스의 초기 진화 경로를 재구성한 바 있다. 연구진은 PNAS 논문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3가지 유형의 변이를 일으키며 세계로 퍼져나갔으며, 미국·호주 지역 환자의 바이러스가 동아시아 지역 환자들보다 더 박쥐에서 채취한 바이러스와 가깝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포스터 교수 연구팀은 무해하던 바이러스가 치명적인 병원체로 바뀐 뒤, 최근에야 코로나19 첫 환자가 나왔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2013년 중국 남부 윈난성에서 채취한 박쥐 바이러스와 96% 일치하는 등 박쥐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박쥐 바이러스와 코로나19 사이에는 수백개의 변이가 존재한다. 코로나바이러스에서는 통상 한 달에 하나 정도의 변이가 생긴다. 일부 학자들은 바이러스가 수년간 조용히 퍼지면서 점진적으로 인체에 전염될 수 있는 형태로 진화했다고 추정한다.

    윈난성 쿤밍(昆明)동물연구소 쑤빙 연구원은 포스터 교수 연구팀이 사용한 ‘계통발생 네트워크’ 방식이 신뢰할만 하다면서도 표본의 크기, 변이속도 가정 등의 영향을 받는다며 “(연구결과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고 SCMP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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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역모범국’ 싱가포르, 확진자 재확산 사례에서 한국이 배워야할 것은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4191513001&code=940601

    최근 정부의 코로나19 브리핑에서 한국이 유심히 지켜보고 참고해야 할 사례로 싱가포르가 자주 언급되고 있다.
    지난 16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싱가포르의 경우 방역 모범국가로 평가받다가 학교를 다시 개학하고 일상으로 복귀한 후 1개월 간 14배의 확진자 증가세를 보였다”며 “싱가포르 사례는 저희가 예의주시하고 분석하고 평가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적 ‘방역모범국’으로 꼽히는 싱가포르는 지난달까지도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50명 안쪽으로, 총 확진자수 1000명을 넘지 않았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만 확진자가 5000명 넘게 늘어나면서, 지난 18일 기준 5992명으로 급증했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지난달 싱가포르의 개학이 물리적 거리두기 해제의 시그널처럼 작용한 것 등을 감염 확산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이 싱가포르의 사례를 참고해 방역에 주의해야할 만한 점을 정리했다.

    싱가포르 확진자 급증의 시초는 ‘개학’으로 꼽힌다.
    싱가포르 정부는 세계 각국이 학교, 직장, 상점 등의 문을 다 닫고 강력한 봉쇄정책을 펴던 지난달 말 개학을 결정했다.
    한국처럼 철저하게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를 추적해 빠른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확진자 증가를 막았다는 자신감에서 나온 결정이었다.

    지난달 23일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을 강행하면서 옹 예 쿵 싱가포르 교육부 장관은 “학교는 어린이들에게 가장 안전한 장소”라고 말했다.

    하지만 개학 후 불과 이틀 만에 한 유치원에서 확진자 18명이 나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후 일일 확진자가 50명을 넘기는 나날이 계속되면서 싱가포르 정부는 2주만에 개학 결정을 철회했다.
    이달 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는 함께 사는 사람 외에는 가족과 친척도 만나지 못하고, 재택근무를 하지 않는 기업 대표는 아예 고발하도록 하는 강력한 물리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개학이 마치 교회에서 예배를 두는 등 일상을 재개해도 된다는 ‘시그널’로 받아들여졌다”며 “싱가포르의 사례를 보면 개학은 확진자 감소세만 보면서 2주 후, 4주 후에 한다는 식으로 말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도 “나중에 개학을 하게 되더라도 이를테면 고3 먼저, 한 반에 10명만 먼저 하는 식으로 계획을 세워서 순차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집단감염 사각지대, ‘이주노동자 감염관리’ 꼼꼼히

    최근에는 한국의 신천지발 집단감염 사태를 연상케하는 ‘이주노동자 기숙사 집단감염’으로 인해 하루에 수백명씩 확진자가 늘고 있다. 지난 6일 이주노동자들이 모여사는 집단 기숙시설 2곳에서 확진자 91명이 나온 것이 시작이었다. 신규 확진자는 최근 연일 300~400명대로 올라섰고, 18일에만 무려 942명이 발생했다.

    싱가포르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체의 60% 이상이 이주노동자 기숙사 집단감염과 관련된 사례다. 풍골 지역에 있는 가장 큰 이주노동자 기숙사인 S11에서만 총 확진자의 22%(지난 16일 기준)가 나왔다.

    일상적인 물리적 거리두기와 빠른 확진자 찾기에는 철저하던 싱가포르 방역당국이 이주노동자 기숙사라는 고위험 집단감염군 관리는 선제적으로 하지 않으면서 한순간에 확진자가 급증한 것이다.

    싱가포르에는 약 30만명 가량의 건설 부문 이주노동자들이 있다.
    대개 미얀마, 인도, 중국 등에서 왔다.
    이들은 주로 건설현장 근처에 있는 공동숙소에서 지내는데, 한 방에 이층침대를 여러개 들여놓고 12~17명까지 모여 산다.
    싱가포르 방역당국은 이주노동자가 쇼핑센터를 찾았다가 감염된 뒤 기숙사로 돌아가 생활하면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싱가포르 정부는 확진자가 나온 기숙사 노동자들 5000여명을 대상으로 이번 주 안에 진단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감염되지 않은 이들을 크루즈선에 분산 수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건설부문에서 취업 허가를 소지한 이주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에게는 20일부터 5월 4일까지 2주 동안 재택 자가격리를 하도록 공지했다.

    한국에서 신천지발 집단감염이 시작됐을 때 진단검사 역량을 대폭 늘리고,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 후 콜센터 인원을 분산하도록 한 것과 비슷하게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싱가포르는 한국과 방역정책을 비슷한 수준으로 폈고, 사람들의 평상시 위생수준도 굉장히 높은 곳임에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며 “한국도 이주노동자 집단감염에 주의해야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봄에 농촌 농사를 시작하면서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이주노동자들이 많이 모일 가능성이 있다”며 “이주노동자들은 집계도 잘 안 되고, 아파도 병원을 잘 찾지 않아 관리사각지대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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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대 최고의 신학자 2인 ‘코로나19 사태를 보는 관점’ 놓고 다른 해석

    왜 일어났나 설명하기보다 함께 애통할 때… 모든 일엔 이유가 있고 주님이 아신다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32945&code=23111111&sid1=chr


    "기독교인의 소명은 어떤 일이 왜 일어나는지 해명하는 게 아닙니다.
    설명하는 대신 함께 애통해하는 것입니다.”(톰 라이트 박사, 영국 세인트앤드류스대 신대원 교수)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고, 하나님은 이를 알고 계십니다.
    그분의 일을 이해하고자 성경을 펼치는 건 어리석은 일이 아닙니다.”(존 파이퍼 목사, 미국 디자이어링갓 대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관한 하나님의 뜻을 두고 당대 최고의 신학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영국성공회 소속 신학자인 톰 라이트 박사는 “코로나 19를 하나님이 허용한 이유를 찾는 건 ‘자칭 기독교인의 뻔한 반응’”이라고 지적했지만, 미국의 신학자인 존 파이퍼 목사는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하는 건 뻔한 게 아니다”라고 반응했다.

    라이트 박사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타임’지에 ‘기독교는 코로나19에 해답을 주지 않는다.
    그렇게 하지 말아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그는 이 글에서 기독교인이 코로나 19가 하나님의 처벌이라고 결론짓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한다.

    “어리석은 이들은 하나님이 이런 일을 허용하는 이유가 처벌이나 경고, 표적이라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희망 없이 기다리는 게 유일한 충고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라이트 박사는 “일부 기독교인은 모든 것을 알고 모든 걸 책임지며 세상의 괴로움에 영향받지 않는 하나님을 떠올리길 좋아하지만, 성경의 하나님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창세기의 하나님은 인간의 사악함에 슬퍼하며 하나님의 아들 예수는 친구 나사로의 무덤에서 눈물을 흘린다.
    삼위일체 교리는 예수의 눈물과 성령의 비통함 속에서 한 분 하나님을 인식하도록 가르친다.
    그는 “성령이 애통하듯 우리도 탄식한다면, 우리 몸은 자가격리 중일지라도 하나님의 존재와 그분의 치유된 사랑이 깃든 작은 성전이 된다”고 말했다.

    파이퍼 목사는 지난 8일 미국복음연합(The Gospel Coalition)에 기고한 글에서 라이트의 주장을 존중하면서도 일부 이견을 보였다. 파이퍼 목사는 “기독교인의 삶에서 희망 없이 기다리는 순간은 없다”며 “기독교인의 뻔한 반응이라고 말하지만, 하나님이 하는 일을 알고자 성경을 펼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모든 사람은 마음 깊은 곳에서 설명을 갈구하며, 이와 관련해 성경에게 도움을 청한다”며 “성경은 매우 크고 풍부한 내용이 담긴 책이다. 우리에게 이 세상에서 하나님이 무엇을 하시는지 알려주는 지혜와 통찰력을 준다”고 했다.

    파이퍼 목사는 성경이 얼마나 견고하고 구체적이며 도움이 되는 답변을 제공하는지를 사람들이 알길 희망했다. 그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하나님이 10억 가지 일을 하고 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며 “그 일의 99.999%가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라고 했다.

    라이트 박사는 역사적 예수와 바울 신학 연구에서 ‘새관점’으로 유명한 ‘신학계 슈퍼스타’다. 영국 옥스퍼드대와 케임브리지대에서 신약성서학을 가르쳤다. 파이퍼 목사는 미국 복음주의권에서 손꼽히는 설교자로 ‘기쁨의 신학자’로 불린다. 독일 뮌헨대에서 신약학박사 학위를 받고 베델대 교수를 거쳐 베들레헴침례교회에서 33년간 목회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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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코로나, 우한 실험실 유출" 中 "트럼프, 산수 잘못 배웠나"
    https://news.joins.com/article/23757500?cloc=joongang-home-newslistleft

    美, “우한 실험실 유출설” 집중 제기
    실험실 근무자가 “0호 환자”라 주장
    “실험실은 화난수산시장서 가까운 곳”
    우한 질병통제센터 지목한 것으로 보여
    中, “미국은 정치 놀음 그만 해야”
    환구시보 편집인 트위터에 트럼프 맹비난
    “거짓말 일삼으며 눈 깜짝 않는 대통령”

    미 질병통제센터가 발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도안. 미국은 최근 이 바이러스가 우한 실험실에서 유출됐을 것이라며 중국을 몰아붙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의 발원지, 통계 조작, 책임 소재 등 코로나 관련 모든 분야에서 맞붙고 있는 미·중 갈등은 지난달 말 미국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지며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마스크 등 중국의 도움이 아쉬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바이러스”란 표현을 자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상대로 휴전은 오래가지 못했다. 지난 14일부터 미국의 공세가 거칠어졌다. 중국에 대한 포화는 바이러스가 후베이(湖北)성의 우한 실험실에서 비롯됐다는 데 집중됐다. 먼저 워싱턴포스트가 2년 전 미 기밀문서를 인용했다.
     

    우한 실험실 유출설과 관련해 우한의 바이러스연구소 등 두 곳이 의심을 받고 있다. 그 중 하나인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중국 바이두 캡처]

     
    미 관리가 2018년 박쥐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연구하는 우한의 연구소를 방문한 뒤 안전과 관리의 취약함에 대해 두 차례나 보고서를 올려 지적했으며 이런 문제 때문에 새로운 세계적인 전염병이 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했다는 것이다.
      
    15일엔 폭스뉴스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다 구체적으로 우한 실험실 유출설을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중국 정부가 초기에 취한 행동에 대한 간략한 보고와 관련 자료를 봤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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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우한에선 지난해 10월 세계군인체육대회가 열렸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3월 중순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참가한 미군이 바이러스를 우한에 퍼뜨렸다“는 글을 트윗에 올려 미국의 거센 반발을 샀다. [중국 바이두 캡처]

     
    이 자료는 코로나 사태가 터진 뒤 실험실 의사가 사태가 번지는 걸 막으려 했던 노력을 보여주며 우한 실험실의 연구 목적은 생물무기 프로그램과 관련이 있는 건 아니고, 바이러스 식별이나 퇴치에서 미국에 뒤지지 않기 위한 것이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이 소식통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박쥐에서 사람으로 전파됐으며 처음 감염된 ‘0호 환자’는 우한 실험실에서 근무했다고 말했다. 실험실 근무자가 감염된 뒤 나중에 우한 사람들과 접촉해 확산 사태를 불러왔다고 전했다.  
     
                            AFP

    중국 우한의 화난수산시장은 가장 먼저 바이러스 발원지로 주목 받았다. 그러나 미국에선 이런 말이 우한 실험실 유출설에 쏟아지는 주의를 돌리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AFP=연합뉴스]

     
    또 중국 정부가 발원지로 처음 화난(華南)수산시장을 지목했다가 나중엔 미국과 이탈리아 등 여러 곳을 언급한 건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한 실험실 유출을 감추려 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폭스는 또 15일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바이러스가 우한 실험실에서 나왔으며 안전 관리 소홀로 한 실습생이 감염됐고 그가 이후 남자친구를 감염시키고 또 수산시장을 방문해 크게 확산됐다는 데 이게 맞는가”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질문했다.
     
         15                          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우한 실험실 유출설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나도 갈수록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며 ’매우 철저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해 우한 실험실 유출설에 힘을 보탰다. [AP=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나도 갈수록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며 “우리는 현재 이 무서운 국면에 대해 매우 철저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해 우한 실험실 유출설에 힘을 보탰다.
     
    같은 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폭스 뉴스에 나와 “나는 바이러스가 우한에서 온 것으로 알고 있으며 바이러스 연구소가 수산시장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한동안 자제해온 중국 때리기에 가세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중국에 미국 전문가의 우한 실험실 조사를 허용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러스 전파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정확하게 알아야 예방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서다. [뉴시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의 말은 현재 바이러스 유출과 관련해 의심을 받는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와 우한 질병통제센터 두 곳 중 우한 질병통제센터를 언급한 것으로 해석돼 관심을 끌고 있다. 우한 바이러스연구소는 화난 수산시장에서 약 30km 정도 떨어져 있지만 우한 질병통제센터는 불과 280m 거리이기 때문이다. 
     
    지난 2월 중국의 한 학자가 이 우한 질병통제센터가 많은 박쥐를 붙잡아 연구하고 있다며 이곳에서의 유출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우리는 정말로 중국 정부가 진실을 털어놓아 이 바이러스가 도대체 어떻게 전파되기 시작했는지를 알게 하는 데 도움을 주길 바란다”며 “중국 정부는 이 문제를 깨끗하게 밝혀야 한다”라고도 말했다.
      
    15일은 바로 폼페이오 장관이 양제츠(楊潔篪) 중국의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에게 전화를 걸어 “신종 코로나에 대항하고 미래의 전염병 예방을 위해 전면적으로 투명해야 하며 또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한 날이기도 하다.
     
                             AP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왼쪽)은 ’중국 지도자가 우한발 바이러스 문제에서 세계를 오도했다“며 ’중국 지도자가 지금 하는 말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오른쪽은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 [AP=연합뉴스]

     
    16일엔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까지 나섰다. 미 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지도자는 우한에서 시작된 바이러스 문제에서 세상을 오도했다. 정보가 투명하지 않다. 지금 중국 지도자가 하는 말도 믿지 못하겠다”고 주장했다.
     
    공교롭게도 16일 중국 우한시 질병통제지휘부는 사망자 수와 확진자 수가 잘못됐다며 사망자 수를 무려 1290명이나 늘렸다. 이에 따라 2579명이던 사망자가 갑자기 3869명으로 급증했다. 늑장 보고와 누락, 오보 등이 있었고 이를 바로잡았다는 게 중국 당국의 설명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중국의 사망자 수가 2배로 늘었다”며 “그것보다 훨씬 많고 미국보다 훨씬 많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같은 날 중국 정부는 미국이 전문가를 우한 실험실에 보내 정확한 진상을 조사하려는 시도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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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7일 미국의 우한 실험실 유출설에 대해 ’미국은 정치놀음을 그만 하고 자국의 코로나 확산이나 잘 막으라“고 쏘아붙였다. [연합뉴스]

     
    중국은 발끈했다. 신종 코로나가 미군이 우한에 가져온 것이란 주장을 펼쳤던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은 정치놀음은 그만하고 역병 확산이나 막으라”고 쏘아붙였다.
     
    18일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는 더 나갔다.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막말’ 공격에 나섰다. 환구시보 편집인 후시진(胡錫進)이 “트럼프 대통령은 눈이 나쁜가 아니면 어릴 적에 산수를 잘못 배웠나”라는 칼럼을 게재한 것이다. 유한 사망자가 50% 늘어난 걸 트럼프 대통령이 2배 증가로 해석한 걸 비꼰 것이다. “말하는 게 모두 엉터리인 데다 거짓말을 일삼으면서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대통령을 우리 모두가 보고 있다”라고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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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환구시보 편집인 후시진은 1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당신은 시력이 나쁜가 아니면 어릴 적 산수를 잘못 했나“라는 조롱조의 글을 트윗에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한의 사망자가 50% 늘어난 걸 두 배 증가했다고 말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중국 환구망 캡처]

     
    환구시보는 또 “최근 미 정보기관이 우한 실험실 유출설로 중국을 먹칠하고 있다”며 “미국이 전문가를 우한 실험실로 보내 조사하겠다는 게 얼마나 황당한 일이냐”고 반문했다. 반대로 중국이 미국 실험실이나 중앙정보부에 사람을 보내면 받아주겠냐는 것이다.
     
    중국 언론이 과거 폼페이오 장관에 대해 험한 말을 쏟아내기는 했지만, 지금처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 인신공격성 비난을 퍼부은 건 드문 일이다. 후시진은 이 같은 비판을 자신의 트위터에 영어로 올렸다.
      
    중국에선 트위터 사용이 금지돼 있다. 한데 후시진이 트위터를 이용하고 또 영어로 글을 올렸다는 건 '믿는 구석'이 있다는 방증이다. 후시진의 트윗이 자오리젠의 지난달 중순 “바이러스 미군 유포설”에 이어 또다시 미·중 관계에 커다란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유상철 특파원 you.sangchul@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美 "코로나, 우한 실험실 유출" 中 "트럼프, 산수 잘못 배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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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뻐꾸기 새끼처럼… 코로나 바이러스, 인체세포 단백질 가로채 증식

    http://www.donga.com/news/MainTop/article/all/20200417/100695692/1

    체내증식 규명이 치료제 개발 열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진자가 전 세계에서 200만 명을 넘어섰다. 과학자들은 바이러스의 게놈(유전물질 전체)과 이들이 만드는 단백질을 이해하면 바이러스의 작동 원리를 더 정확히 알아내고 치료제와 백신 개발의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유전자와 단백질은 바이러스가 몸에 침투하는 과정에서 은밀한 안내자가 되기도 하고 확산의 일등공신 역할을 하는 등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다.

    ① 바이러스 증식 첫 관문 유전자 ORF1a, ORF1b

    코로나19를 유발하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의 일생은 인체 세포에 ‘침투’하는 과정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이 바이러스의 게놈 맨 앞은 침투가 아니라 침투 직후 과정을 담당하는 유전자 2개로 시작한다. 오픈리딩프레임(ORF)1a와 ORF1b다. ORF는 단백질 생산이 가능한 유전체 영역이라는 뜻이다. 사스코로나바이러스-2는 인체 세포에 들어온 뒤 인체 세포의 자원을 가로채 증식을 시작한다. 마치 다른 새의 둥지에 기생한 뒤 어미의 보살핌을 가로채 부화하는 뻐꾸기 새끼와 같다. 두 유전자는 이런 기생 전략의 첫 단계를 수행한다. 인체 세포가 단백질을 합성할 때 쓰는 단백질을 이용해 ‘폴리펩티드1a(pp1a)’와 ‘폴리펩티드1ab’(pp1ab)라는 긴 단백질 사슬을 만든다.


    ② 증식 시동 거는 ‘단백질 절단 가위’ nsp3, nsp5
    여기에서 다시 pp1a는 11개, pp1ab는 16개의 작은 비구조단백질(nsp)로 나뉜다. 비구조단백질은 바이러스 몸체를 구성하지 않은 단백질이라는 뜻이다. 이들에는 nsp1∼16이라는 번호가 붙어 있다. 이 중 nsp3과 nsp5는 마치 가위처럼 단백질을 잘게 끊는 단백질 분해 효소다. pp1ab의 나머지 nsp를 잘라내 복제와 증식 같은 중요한 기능에 시동을 건다.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는 연구진 사이에서는 이 과정이 주요 표적이다. 에이즈 치료제인 항바이러스제 ‘칼레트라’(로피나비르-리토나비르 복합제)도 이 과정을 차단하는 원리를 활용한 약물이다. 중국 연구팀은 이달 9일 nsp5의 구조를 상세히 밝히고 억제 효과가 있는 후보 화합물 6개를 추려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공개했다.

    하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단백질 가위인 nsp3과 nsp5가 기능을 하려면 먼저 pp1ab에서 잘려 나와야 한다는 점이다. 가위를 만들기 위해 가위가 필요한 것과 같다. 김동완 기초과학연구원(IBS) RNA연구단 연구원은 “이들 단백질이 소량으로 먼저 생성되면서 가위 역할을 수행한다는 가설이 있지만,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③바이러스 활동 멍석 까는 단백질 nsp3, nsp4, nsp6

    인체 세포에는 바이러스가 활동할 ‘멍석’을 깔아주는 역할을 하는 단백질들이 있다. 일종의 막을 형성한 다음 그 안에서 중요한 바이러스 유전물질(RNA)을 복제하도록 자리를 마련해주는 물질이다.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도 바로 이들 단백질이 막을 형성하지 못하도록 방해한다는 가설이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견해도 있다. 명경재 IBS 유전체항상성연구단장(울산과학기술원 특훈교수)은 14일 ‘IBS 코로나19 리포트’에서 “아직 결론을 내리기엔 연구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④ 사스코로나바이러스-2 찍어내는 ‘공장 단백질’ RdRp

    세포에 바이러스가 복제할 공간이 마련되면 다음에는 바이러스 공장이 단계적으로 들어선다. 먼저 nsp13이 뭉쳐 있는 RNA를 풀어주면 nsp7과 nsp8, nsp12 같은 비구조단백질로 구성된 ‘RNA 복제 및 전사 효소(RdRp)’가 뒤이어 작동한다. 바이러스의 가장 중요한 활동인 유전체 복제와 전사를 시작하는 것이다. 복제는 RNA 전체를 통째로 사본으로 만드는 과정이고, 전사는 단백질 생산을 위해 RNA 중 필요한 일부만 골라 ‘부분 사본’(하위게놈)으로 만드는 과정이다. 장혜식 IBS RNA연구단 연구위원(서울대 교수)은 “하위게놈이 종류별로 수백만∼수억 개가 생산된다”고 말했다. 전체 사본을 이용해 새 바이러스의 게놈을 만들고, 부분 사본으로는 여러 가지 바이러스 몸체 단백질을 생산한다.

    많은 항바이러스제가 RdRp를 겨냥하고 있다. 렘데시비르나, 리바비린, 파라피라비르는 RNA 염기와 비슷한 모양을 한 ‘불량 재료’ 화합물로, RdRp에 끼어 들어가 복제를 멈춘다. 중국 연구팀은 10일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가장 상세한 RdRp의 구조를 공개해 향후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높였다.

    ⑤ 바이러스 침입의 안내자 ‘스파이크 단백질’

    스파이크 단백질은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에 침투하기 위해 활용하는 단백질이다. 인체 세포 표면의 신호 안테나인 에이스투(ACE2) 수용체를 찾은 뒤 결합해 바이러스를 세포 안에 들인다. 중국 연구팀은 3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의 스파이크 단백질은 다른 코로나바이러스보다 수용체 결합력이 높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과학자들은 이것을 코로나19 특유의 강력한 감염력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치료제 후보 아비돌이 이 과정을 방해한다.

    ⑥ 바이러스의 단단한 몸을 이루는 단백질 E, M, N

    3개의 단백질은 모두 바이러스 안팎의 몸체를 구성한다. M은 바이러스 표면을 이루는 막 단백질이다. E는 바이러스 외피 단백질이다. N은 RNA를 둘러싸는 일종의 보호물질인 뉴클레오캡시드 단백질이다.

    ⑦ 바이러스 확산과 생존을 돕는 조력자 ORF3a, 6, 7a, 7b, 8

    사스코로나바이러스-2 게놈 뒷부분에 모여 있는 작은 유전자에서 만들어진 하위게놈이다. 염기 수가 많아야 수백 개로 적다. 여기에서 만들어진 단백질은 복제된 바이러스가 세포 밖으로 나가는 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⑧ 유령이 된 하위유전체 ORF10

    중국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게놈을 통해 전사체 존재를 예상했지만 김빛내리 IBS RNA연구단장 연구진과 질병관리본부가 9일 국제학술지 셀에 공개한 연구 결과에서는 이 하위게놈이 발견되지 않아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윤신영 동아사이언스 기자 ashill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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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실토, 우한 코로나 사망자 1454명 더 있다

    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4/17/2020041702086.html

    사망자 3869명으로 급증...확진자 542명도 빠져
    "병원이 사망자 통계 시스템에 보고 누락"

    중국 보건 당국이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의 신종 코로나 사망자를 재조사한 결과 기존 공식 사망자의 50%가 넘는 1454명이 보고에서 누락됐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중국 당국이 우한 사망자 통계에서 ‘보고 누락’이 있었다고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주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거리에 나와있다. / 로이터 연합뉴스

    우한시 보건 당국에 따르면 우한시 정부는 3월 하순부터 전문 조사팀을 꾸려 코로나 확진 환자, 사망자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보고가 안 된 확진자가 542명이었다.
    217명은 중복 보고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우한시 보건 당국은 우한 코로나 환자를 16일 기준 당초 5만 8명에서 5만 333명으로 수정했다.

    사망자 가운데도 보고 누락 사례가 있었다.
    조사 결과 의료 기관이 보고를 누락한 사망자가 1454명이었다.
    코로나가 아닌 것으로 확인된 사망자는 164명이었다.
    이에 따라 우한 내 공식 코로나 사망자는 2579명에서 3869명으로 늘어났다.
    17
    1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한 우한시 보건 당국과 기자 문답.

    우한시 보건 당국이 이번 조사가 위생건강위, 질병예방통제본부, 공안(경찰), 사법기관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들이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수치 하나하나가 객관적이고 진실하다”고 했다.

    그간 중국 국내외 언론들은 우한 내 초기 사망자 가운데 미처 바이러스 판정을 받지 못한 채 집에서 숨진 경우가 많아 사망자 수가 중국 정부의 공식 통계보다 많을 것이라고 추측했었다.
    그때마다 중국 정부는 자국 통계가 투명하다고 강조해왔다.
     15
    지난 15일 중국 국무원의 코로나 관련 기자회견/인터넷 캡처

    애초 후베이성 보건당국이 이날 아침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코로나 현황에는 이런 내용이 반영돼 있지 않았다.
    후베이성은 신화통신이 보도가 나온 후인 이날 정오 무렵 환자·사망자 재조사 결과가 반영된 새 현황 자료를 다시 게시했다.

    중국 매체 환구시보는 이날 사설에서 “중국이 사후 조사를 통해 수치를 교정했다는 것은 (중국이 코로나 사망자 숫자를 의도적으로 속인다는) 악의적 이야기가 근거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전염병이 심각한 대부분 국가들의 사망자 통계 역시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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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요양원서 2500여명 사망...여긴 미쳐 돌아가고 있다"

    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4/17/2020041701972.html

    NYT가 전한 비극... "사망사실 가족에게도 안알려"

    쿠오모 뉴욕 주지사 "요양원들, 정보 공개하라"

    미국 내 요양원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은폐해온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사망자가 잇따르지만 입소자 가족들에게조차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으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버나 리(왼쪽)씨와 모친./버나 리 제공·뉴욕타임스 캡처

    미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 시각) 뉴욕 퀸즈 한 요양원에 어머니를 모신 버나 리씨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지난 3일 요양원으로부터 “어머니가 열이 있지만 심각하지는 않다”는 전화를 받았다.
    하지만 그녀와 통화한 직원의 말은 충격적이었다.
    한 직원은 “오늘에만 여섯명이 죽었다”며 “여기는 미쳐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리씨는 곧바로 로드아일랜드에 있는 집에서 차를 몰고 요양원으로 향했다.
    이미 많은 입소자가 죽었고, 관리인 중 상당수는 아파서 결근하고 있거나 격리 중이었다.
    리씨는 NYT에 “엄마가 괜찮은지 보려고 1층 창문을 두드렸다”며 “엄마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잘 모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리씨는 이날 “엄마가 열과 폐렴으로 쇠약해졌지만, 아직 괜찮다”며 “엄마가 얼른 나아서 집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와 같이 찍은 사진을 NYT에 제공했다.

    16             16일(현지 시각) 뉴욕 브루클린의 한 요양원에서 보호장구를 착용한 응급요원들이 구급차로 사람을 옮기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스페인, 프랑스 등 요양원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한 데 이어 미국에서도 요양원이 취약 시설로 부각되고 있다. NYT는 이날 “뉴욕 한 곳에서만 2500명 넘게 요양원에서 숨졌으며, 지난 주에만 그 숫자는 1000명을 웃돌았다”면서 “입소자의 가족들조차 요양원 내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제대로 모르고 있다”고 전했다.

    리씨의 어머니가 있는 사파이어요양원은 공식적으로 사망자 수를 밝히지는 았았다.
    다만 이 지역 주의원인 론 킴 의원은 “전날 관리인이 모두 29명이 숨졌다고 밝혔다”면서 “하지만 파악한 바로는 29명보다 더 많이 희생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요양원 직원 두 명도 NYT에 “실제 사망자수는 60명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 말이 맞는다면 전체 수용 규모(227명)의 4분의 1 이상이 숨진 셈이다.

    미국에서는 지난 2월말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 요양원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당시 해당 요양원에서는 37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요양원은 입소자들이 고령이고 대부분 기저질환이 있는 데다 기저귀 갈기, 부축 등의 과정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가능해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에 취약한 곳으로 꼽힌다.

    NYT는 “뉴욕과 뉴저지에서는 요양원에서 사망자가 잇따라 나오며 장의사들이 수요를 못 따라갈 수준”이라며 “뉴저지주 앤도버 한 요양원에서는 입소자와 직원을 합쳐 57명 이상이 숨졌다”고 전했다.
    앤도버 요양원에서는 익명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시신 17구를 발견했다.
    롱아일랜드의 서포크 카운티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 중 절반가량이 요양원 등에서 희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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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현지 시각) 뉴저지주 앤도버의 한 요양원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 / 로이터 연합뉴스

    이날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주지사는 가족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요양시설 내 감염과 사망자 등에 관한 정보를 입소자의 가족과 친지에게 제공하라는 행정 명령을 약속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각 요양원에 대한 최신 정보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주는 주 내 613개 요양원에 대한 정보를 자료 검증이 끝나는 대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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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 같이 안 먹었는데도 감염…회사에 '코로나 통로' 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756424?cloc=joongang-home-newslistleft

    직장 내 탈의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통로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일본에서 나왔다. 

    밀폐·밀집·밀접의 3밀(密) 생기기 쉬워
    손잡이 등에 바이러스 추정

     
    16일 일본 야마가타 신문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 확인이 잇따르고 있는 야마가타 현에서 '클러스터(감염자 집단)'가 발생한 공장이 나왔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 6일 40대 여성 종업원의 감염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AFP

    일본의 한 기업에서 직원들이 신발을 갈아 신고 공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 여성은 도쿄에서 귀성한 가족과 밀접하게 접촉하고 있었는데 그 후 여성의 동료 4명이 감염된 것이다.
    당초에는 휴게실에서 함께 점심을 먹은 것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의 '접점'으로 상정하고 있었지만, 같이 점심을 먹지 않은 사람도 있었기 때문에 조사 범위를 탈의실 이용자에게까지 확대한 것이다.
     
    야마가타 신문은 "탈의실은 '밀폐·밀집·밀접'의 '3밀'이 생기기 쉽다"면서 "많은 사람이 만지는 탈의실 문고리 등에 바이러스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야마가타 현 관계자는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가정뿐 아니라 직장에서도 '3밀'을 줄이는 것을 부탁드린다"면서 "근무시간 전후에도 대책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감염 확대 방지를 위해 직장 내 환경을 재점검해 주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3

    일본에서는 밀접, 밀폐, 밀집의 3밀을 피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 트위터]

     
    해당 공장에는 1층에 작업장, 2층에 탈의실과 휴게 공간이 있었다. 야마가타 신문은 "작업 공간은 눈가 외에는 노출되지 않는 복장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탈의실이나 휴게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편한 복장이 되어 함께 식사하고 이야기를 나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감염된 여성은 시내의 사업소에 근무하는 내근직 직원으로 일반 손님 등 불특정 다수와의 접촉은 없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신종 코로나 확진자 급증으로 도쿄도를 비롯해 일본의 7개 광역자치단체에 발령된 ‘인플루엔자대책특별조치법’상 긴급사태선언의 범위를 16일 전국으로 확대했다.
    일본 47개 도도부현 가운데 현재 이와테만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
    NHK 집계에 따르면 16일 오후 기준 일본의 누적 감염자는 9434명, 누적 사망자는 191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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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들은 손잡이 등에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부착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사진은 중국 랴오닝 지역의 한 공장.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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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만명 실직에 무장시위…트럼프 '코로나 봉쇄해제' 딜레마

    https://news.joins.com/article/23756480?cloc=joongang-home-newslistleft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일부 지역은 5월 1일 경제 활동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자신이 이를 강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의 바람과 달리 이날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5월 15일까지 자택 대기 명령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경제 정상화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
    100만 명 실직한 미시간서 소총 무장 시위
    봉쇄 4주간 2200만 명 실직…정부에 부담
    트럼프 "5월 1일 경제 재개 가능 …주지사 판단"
    쿠오모 "15일까지 재택 연장…데이터로 판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주지사들과 전화 통화에서 "일부 주는 5월 1일이나 그 전에 경제를 재개하고 싶으면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결정권은 전적으로 당신들에게 있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는 "내게 전권이 있다"며 경제 재개를 명령할 수 있다고 주장하던 지난 13일과 달리 "공손한" 태도였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주 정부가 스스로 경제 재개 시점을 결정하는 데 참고할 만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15                   EPA

    미시간주 주도 랜싱에서 지난 15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자택 대피 명령 연장에 항의하며 소총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이들은 자유를 구속하지 말고, 다시 일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EPA=연합뉴스]

     
    그러면서도 조기 경제 정상화에 대한 바람은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여러분 가운데 일부는 경제를 빨리 다시 열 수 있을 정도로 매우 매우 상태가 좋다. 원한다면 5월 1일 전에 문을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50개 주 가운데 29개 주가 경제를 재개할 만한 여건이 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양당 하원의원들과도 전화 회의를 했다. 트럼프는 몇몇 지역에서 일어난 시위를 언급하며 봉쇄 조치가 4주를 넘어가자 국민이 일하고 싶어하고, 일하지 못해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미시간주 주도 랜싱에서는 수천 명이 거리로 나와 그레천 휘트머 주지사의 자택 대피 명령이 과도하다고 비판하면서 철회를 요구했다. 미시간주는 이웃이나 친구 방문도 금지하는 등 주민 이동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13          100       AP

    미국 오하이오주에서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자택 대기 명령과 비필수 사업장 폐쇄 명령에 반대하는 시위대 100여명이 주 정부 청사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AP=연합뉴스]

     
    보수단체가 시위를 주도했다. 민주당 소속 휘트머 주지사에 반대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위 참가자들은 총기를 소지하기도 했으며 휘트머 주지사를 히틀러에 비유하는가 하면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우리는 죄수가 아니다" 같은 구호를 내걸었다. 
     
    하지만 "다시 일하게 해달라"며 실직에 대한 고통을 호소하는 주장도 나왔다. 주력 산업인 자동차 공장과 부품업체 등이 문을 닫으면서 미시간주에서만 100만 명이 실업수당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간주 노동인구의 4분의 1가량이 일자리를 잃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와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켄터키주 프랭크포트에서도 자택 대기 명령을 풀라고 요구하는 시위가 잇따라 열렸다. 오하이오주에서는 주민 100여명이 주 정부청사에 몰려가 항의했다. 텍사스·오리건·캘리포니아주에서도 봉쇄 조치 비판 시위가 예정돼 있다고 NYT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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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먼라이츠워치 "중국의 코로나 검열, 재유행 불러올 수 있다"

    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4/17/2020041700293.html

    국제 인권 감시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16일(현지시각)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중국 당국의 검열이 '재유행'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내에 더는 전염이 없다’는 중국 정부의 입장 때문에 추가 발병이 있더라도 자칫 일선에서 보고와 조치에 소홀해질 수 있고 이로 인해 바이러스 재유행을 불러올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케네스 로스 HRW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화상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 중국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경고하려던 우한(武漢)의 의사들을 검열하고 압박하면서 바이러스가 확산했다고 주장했다. 로스 사무총장은 "검열이 얼마나 처참한지 보여주는 전형적인 예"라고 했다.
     15              EPA지난 15일 중국 우한을 출발해 베이징에 도착한 승객들이 자가격리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EPA연합뉴스
    중국의 '검열'이 코로나 감염증의 재확산을 불러올 위험이 있다는 게 로스 사무총장의 지적이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 내에서 더는 사람 간 전염이 없다고 말하는 데 명성을 걸고 있다"며 "중국 지역 사회 내에서 사람 간 전염이 발생하더라도 누가 (상부에) 말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로스 사무총장은 또 몇몇 정부가 코로나 감염증을 '만행을 위한 기회'로 삼고 있다고도 지적하며 우간다, 케냐, 엘살바도르와 헝가리의 빅토르 오르반 총리 등을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등이 코로나 감염증의 위험성을 부인하는 태도도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로스 사무총장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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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취업자 19만여명↓ 금융위기 이후 최대 감소… 코로나 '고용쇼크' 현실화…

    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4/17/2020041700437.html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고용쇼크’가 현실화됐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만 5000명 감소한 2660만 9000명을 기록했다.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은 지난 2010년 1월(-1만명) 이후 10여년 만에 처음이고, 감소폭으로는 금융위기 여파가 남아있던 2009년 1월(-26만2000명) 이후 최대다.

    취업자 수로 잡히지만, 실제로 일을 하지 못한 ‘일시휴직자’수는 160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6만명 폭증했다.
    83년 통계작성 이후 일시휴직자 수와 증감폭 모두 최대치다.
    지난달까지 일시휴직자에는 코로나 사태로 정부의 노인 일자리 사업이 중지되면서 여기에 참여한 사람들의 숫자가 더해져 60만명에 달했지만, 이번 달에는 정부 일자리는 물론, 민간 일자리에서도 일시휴직자가 급증하면서 전체 일시휴직자 수가 늘었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이번 고용통계에서는 코로나 영향이 지위가 불안정한 근로자부터 나타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임금근로자 중 임시근로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42만명 줄어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2월(-44만7000명) 이후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일용근로자도 전년 동월 대비 17만3000명 감소했다.
    반면, 상용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45만9000명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15~29세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22만 9000명 감소해 2009년 1월(-26만2000명)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는데, 편의점 아르바이트 등 대면 접촉이 많은 곳에 종사하는 계층이 타격을 많이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업별로도 코로나 영향이 극명하게 갈렸다.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택배 주문이 많아지다 보니 운수 및 창고업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7만 1000명(5.0%)이 늘었지만, 도매 및 소매업(-16만8000명·-4.6%), 숙박 및 음식점업(-10만9000명·-4.9%), 교육서비스업(-10만명, -5.4%) 등의 산업은 코로나 ‘직격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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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주, '셧다운' 5월 15일까지 연장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미국에서 가장 많은 뉴욕주가 비필수 사업장 폐쇄(셧다운) 조치를 다음달 15일까지 연장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6일(현지 시각) 기자회견과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뉴욕주의 폐쇄 지침을 오는 5월 15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뉴욕주는 지난달 20일 비필수 사업장에 100% 재택근무를 명령했다.
    이 같은 조치는 같은달 22일부터 시행됐고, 이달 30일 해제될 예정이었다.

    쿠오모 주지사는 "우리는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을 계속해야 한다.
    감염률이 더 많이 내려가는 것을 보기를 원한다"며 "5월 15일 이후 셧다운 조치를 연장할지 여부는 나도 모른다"고 했다.
    16             5 15   AP
    16일(현지 시각) 한산한 뉴욕 거리의 모습.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날 셧다운 조치를 5월 15일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 AP연합뉴스


    쿠오모 주지사는 '셧다운 연장 조치'를 다른 주(州)와 조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주는 뉴저지·코네티컷·로드아일랜드·펜실베이니아·델라웨어·메사추세츠 등 인접한 주와 경제 정상화를 위한 일정을 협의해왔다.
    뉴욕주의 이번 조치에 따라 미국 북동부의 다른 주도 셧다운 조치를 연장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와 별도로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도 발동했다.
    17일부터 발효된다.
    이에 따르면 공공장소에서 다른 사람과 6피트(약 1.8m)의 거리 유지가 어렵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 등 안면 가리개를 착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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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소호흡기 부족한 이스라엘, 마침내 모사드가 움직였다

    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4/14/2020041403159.html

    코로나와의 전쟁'에 요원들 총동원
    모사드 수장 요시 코헨 지휘아래
    병원에 '워룸' 구축하고 공작 개시
    핵무기 획득 경쟁 하듯 의료품 가로채
    인공호흡기 수백대 특수작전으로 확보

    이스라엘의 해외공작·첩보 활동을 맡은 모사드와 국내 첩보를 주관하는 신베트 등 이스라엘의 정보기관들이 ‘보이지 않는 적(敵)’인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는 데 총동원되고 있다고, 이스라엘과 아랍계 매체들이 보도했다.
    인구 900만 명인 이스라엘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는 14일까지 1만 1586명, 사망자는 116명에 달한다. 전세계적으로 볼 때, 막대한 피해국으론 분류되지 않는다.



    그러나 미국 워싱턴 DC의 중동·아랍권 매체인 알-모니터에 따르면, 지난 2월초 이스라엘 보건부와 최대 병원인 쉬바 병원이 코로나 예측 모델을 세운 결과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이스라엘 내 인공호흡기는 2000대 미만인데, ‘최악의 시나리오’에선 약 1만 명의 심각한 환자가 인공호흡기를 필요로 했다.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5월까지 100만 명의 코로나 감염자가 발생하는데, 코로나 감염 진단 키트와 수술용 마스크, 미세 입자를 95% 걸러내는 N95 마스크, 보호안경 등도 모두 부족했다.

        요시 코헨 모사드 수장/예루살렘 포스트

    결국 요시 코헨 모사드 수장(首長)의 지휘 하에 쉬바 병원에 ‘워룸(war room)’이 구축됐고, 여기엔 신베트와 군의 첨단 첩보장비를 개발하는 유니트 81 등이 참여해서 인공호흡기 제작에 필요한 기술과 백신 관련 기술, 각국이 금수(禁輸)조치를 취한 의료 장비·물품을 획득하는 공작에 들어갔다.

    특히 모사드는 3월17일부터 모두 50만 개의 코로나 진단 키트를 반입했다. 이와 관련, 일간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3월27일 “모사드를 관리하는 총리실이 구입처를 밝히지 않아, 이스라엘과 공식 외교 관계가 없거나 적성국으로부터 들여왔을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쉬바 병원 워룸의 한 관계자는 알-모니터에 “재래식 무기, 핵무기 획득 경쟁을 벌였듯이 지금은 인공호흡기 획득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덕분에 이미 27대의 인공호흡기가 특수 작전을 통해 이스라엘로 반입됐고, 추가로 수백 대가 이미 수송 과정에 있다는 것이다.

    12                AFP 12일 이스라엘 북부 갈릴리 인근에 설치된 국가비상사태 드라이브스루 센터에서 의료요원이 운전자를 상대로 코로나 감염 테스트를 하고 있다./AFP 연합

    이스라엘은 이렇게 진단 키트를 해외에서 확보해 3월말부터 1일 수천 명씩 진단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또 국내 첩보기관인 신베트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의 휴대폰·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역추적해 이들이 접촉했지만 자신이 감염 사실을 몰랐던 2차 감염자 500명을 추가로 확인해 격리 조치했다. 원래 신베트는 이러한 디지털 정보를 대(對)테러 활동 목적으로만 쓸 수 있지만, 내각의 승인을 받았다.

    가장 혁혁한 공을 세운 것은 물론 모사드다. 뉴욕타임스는 13일 “모사드는 최대 숙적인 이란이 자국내 코로나와 싸우느라 당분간 이스라엘에 ‘임박한 위협’이 되지 못한다고 판단하고, 보건 상의 재난을 해결하는데 전력투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사드의 요시 코헨은 쉬바 병원과 보건부로부터 필요한 의료 장비 목록을 받았고, 각국이 금수 조치를 내려 보건부가 정부 차원에선 구할 수 없는 의료 장비를 주로 무기 구입 루트를 활용해 습득했다고 한다. 인공호흡기 외에도, 지금까지 150장의 수술용 마스크와 수만 장의 N95 마스크, 보호장비. 보호안경, 의료품을 들여왔다. 이 과정에서 이미 다른 나라가 주문한 의료 물품·장비를 중간에 가로채는 ‘더러운 술수’도 동원됐다는 것이다.

    육군 준장 출신으로 쉬바 병원장인 이츠하크 크라이스 교수는 “전세계에서 병원이 정보기관의 도움에 기댈 수 있는 나라는 이스라엘이 유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사드 수장인 코헨은 4월 중으로 모사드 요원들이 이스라엘이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필요한 인공호흡기를 모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고, NYT는 전했다. 모사드는 또 보호 마스크를 월 2500만 장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물론 모사드가 늘 ‘공작’에 성공한 것은 아니다. 독일에선 금수 의료 품목이 마지막 순간에 차단됐고, 인도에선 손 세정제의 세관 통과가 너무 지연돼 포기하기도 했다. 또 모사드가 팬데믹에 개입하면서, 주무 부처인 보건부 입장이 난처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모사드가 보이지 않는 적과의 이례적 싸움에 나라를 구하려고 뛰어들었다는 것은 분명히 기억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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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50개주 모두 재난지역 선포, 역사상 처음…사망자 세계 1위

    http://www.donga.com/news/MainTop/article/all/20200412/100614279/2

    미국의 50개 주 전체가 11일(현지시간) 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역사상 처음이다.
    미국은 이날 누적 사망자 수가 이탈리아를 넘어서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국가가 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와이오밍주의 연방 재난지역 선포 요청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미국 50개 주 전체가 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고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전염병으로 미 50개주 모두가 재난 지역으로 지정된 것은 역사상 처음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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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격의료-화상회의 활황… 제조-서비스는 해고대란-파산

    http://www.donga.com/news/Main/article/all/20200411/100604707/1


    “전 산업을 재편하고 정부 역할을 재정의하며 인간의 상호작용 방식을 바꿀 것이다.”

    로이터통신이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 경제 질서의 급격한 재편과 구조조정 등을 야기할 것이라며 진단한 말이다.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원격의료, 화상회의, 클라우드, 스트리밍 산업 등의 활황세가 뚜렷하다. 자동차, 항공 등 전통 제조업, 공유오피스 등 대면 서비스업, 에너지업계에서는 해고 대란과 파산이 잇따른다.

    세계 부호 순위도 바뀌고 있다. 언택트(untact· 비대면) 기업 즉, 온라인 유통·게임·교육기업 창업주들이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하고 전통 제조업에 기반한 거부(巨富)들의 자산 감소가 두드러진다. 코로나19로 인한 산업별 희비와 전망을 짚어본다.


    ○ “10년 걸릴 변화가 1주일 만에” 원격의료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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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방역, 극도의 감시 덕분"···佛매체 기고에 韓대사관 발칵

    https://news.joins.com/article/23752342?cloc=joongang-home-newslistleft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최악의 몸살을 앓고 있는 프랑스에서 한국의 방역대책을 가리키며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지 않는 최악의 국가'라는 취지의 비난이 나와 현지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한 경제지에 변호사가 기고한 칼럼이지만, 매체의 영향력을 의식한 주프랑스 한국 대사관이 발끈하고 나섰다.
     
    논란은 프랑스 경제지 레제코(LesEchos)가 지난 6일 발행한 '코로나 바이러스와 추적: 개인의 자유를 희생시키지 말라'는 제하의 기고문에서 시작됐다. '오피니언'란에 실린 글이었고, 글쓴이는 비르지니 프라델 변호사였다.
     
    프라델은 기고문을 통해 "대만과 한국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맞서 어떤 국가들보다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그는 "한국은 극도의 감시 문화를 갖고 있는 나라"라고 비판하며 "대만과 한국이 위치 추적 수단을 마련한 것은 불행한 결과"라고 했다. 이어 "정부는 프랑스인들이 결코 이러한 일을 겪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은 지난 닷새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명 언저리를 맴돌 정도로 최근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대만도 코로나19 사태에서 전 세계 모범 사례로 주목받았다. 프라델 변호사는 한국과 대만을 언급하며 이 두 나라의 성공적인 방역은 자유침해에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셈이다.

    자신이 현지 경제지 레테코에 기고한 글을 소개하는 비르지니 프라델 변호사의 트윗. 트위터 캡처

     
    특히, 프라델 변호사는 한국을 겨냥해 '사람들이 밀고로 돈벌이를 한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그는 "한국은 감시와 밀고에 있어서 중국 다음으로 세계 두번째 나라"라며 "수천명의 한국인들이 스토킹하고 밀고하는 기술을 학교에서 배우고 다른 사람들의 잘못을 신고해 돈벌이를 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나라들(한국, 대만 등)은 오래전에 개인의 자유라는 것을 포기한 나라들"이라고도 했다.
     
    프라델 변호사의 근거없는 한국 때리기와 이를 발행한 경제지에 대해 주프랑스 한국 대사관이 대응에 나섰다. 주프랑스 한국 대사관은 전해웅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장 명의로 프라델의 주장에 반박하는 내용을 담은 기고문을 레제코에 보냈다.
     
    프라델 변호사는 현지 방송에 자주 출연하는 스타 변호사로 알려져 있다. 조세 전문 변호사로 파리1대학 법학과를 나와 2013년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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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절 앞둔 美, 세계 처음으로 하루 사망자 2000명대 나왔다

    https://joongang.joins.com/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10일(현지시간) 50만명을 넘어섰다.
    또 이날 미국에서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하루 2000명대의 사망자가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신종 코로나 집계 사이트에 따르면 10일 오후 9시50분(미 동부시간) 현재 미국의 신종 코로나 확진자 수는 50만 399명으로 처음 50만명을 넘어섰다. 누적 사망자수는 1만 8600명으로 지금까지 세계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이탈리아(1만 8849명)에 거의 가까워진 상황이다. 
     
    또 이날 하루동안 미국에서 2108명이 사망해, "미국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 하루 사망자가 2천명을 넘어선 나라가 됐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그러나 가파르게 늘던 신종 코로나 환자 증가율은 다소 둔화한 양상이다.
    미국의 신종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지난 3일 3만 33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4일엔 2만 8200명, 5일 2만 9600명, 6일 2만 9600명, 7일 3만 2800명, 8일 3만 2400명 등으로 소폭 감소-증가를 반복하고 있다. 감소로 돌아선 건 아니지만 적어도 급증세가 멈추며 신규 환자 수를 표시하는 곡선이 평평해지고 있는 것이다.

    10                AFP

    10일 미국 뉴욕의 마운트 시나이 병원에서 간호사 등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로 사망한 동료들을 기리는 불을 밝혔다. [AFP=연합뉴스]

     
    미 백악관이 자주 인용하는 워싱턴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평가연구소(IHME)의 예측 모델에서도 이미 일부 주의 하루 신규 사망자 수가 정점을 지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모델에 따르면 뉴욕주는 9일, 뉴저지주는 8일 각각 정점을 찍었다. 또 캘리포니아주는 오는 15일, 펜실베이니아주는 17일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예측됐다.
     

    트럼프, "코로나 정점 가까워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10일 미국의 신종 코로나 사망자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적을 것이라며 감염 확산세가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신종 코로나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코로나 사망자 예측치와 관련, "(당초 예상치였던) 10만명보다 훨씬 적은 숫자로 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이같은 상황에서 경제활동을 언제 정상화할지가 가장 중요한 결정이라면서 오는 14일쯤 경제활동 재개 문제 등을 다룰 초당적 조직, 가칭 '국가재개위원회'(opening our country council)를 발족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회에는 의료인, 기업인, 주지사 등과 함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AFP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 피해가 가장 큰 뉴욕주의 앤드루 쿠오모 주자사. [AFP=연합뉴스]

     
    미국 내 신종 코로나의 가장 큰 피해 지역인 뉴욕의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도 이날 뉴욕 내 중환자실(ICU) 입원 환자가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파 속도가 늦춰질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경제를 너무 일찍 재가동할 경우, 코로나 2차 유행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주는 확진자 급증세  

    일부 지역선 확진자 수 증가가 둔화하고 있지만, 아직 낙관하긴 이르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버몬트주는 5월 15일까지 비상사태 선포 및 이와 관련된 명령들을 연장했고, 미시간주도 자택 대피 명령을 4월 말까지로 연장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네드 러몬트 코네티컷 주지사는 이날 트위터에 "(신규 환자의 상승) 곡선이 평탄화하고 있다는 데이터가 있다"면서 "그러나 너무 일찍 정상으로 복귀하는 것은 많은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적었다.
     
    한편 일부 주에서는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매사추세츠주에서는 이날 가장 많은 2151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다. 찰리 베이커 주지사는 "우리는 아직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오르막에 있다는 증거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1751명이 새로 확진을 받았고, 루이지애나주도 하루 동안 970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다. 
     

    '부활절 코로나 확산' 막아야

    10          AFP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성당에서 신부가 온라인으로 미사를 진행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12일 부활절을 앞두고 집단 예배를 통해 바이러스가 확산될 위험도 커지고 있다.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는 부활절 예배에 참석하는 사람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자 교회나 대형 집회에 참석한 사람의 자동차 번호판을 기록해 이들에게 14일간 격리를 명령하겠다고 밝혔다.

    휴스턴시는 부활절 연휴 모든 공원과 산책로를 폐쇄하고 경찰관을 배치해 위반자를 적발하기로 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캔자스주에서는 부활절 예배 제한을 두고 정치적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민주당 소속 로라 켈리 주지사는 지난 7일, 10명 이상의 신자가 참석하는 예배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그러자 공화당 소속 데릭 슈밋 주 법무장관은 '주지사가 행정명령으로 예배 참석자를 처벌할 수 없다'는 주헌법 조항을 들면서 공개 반발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입법위원회를 소집해 켈리 주지사의 행정명령을 무효화시켰고, 이에 켈리 주지사는 입법위원회가 주지사의 행정명령을 폐기한 것은 위헌이라며 주대법원에 소송을 냈다. 
     

    "미국서 추방된 자국민 안 받으면 비자 제한"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미국에서 추방된 자국민의 송환을 거부하거나 불합리하게 지연시키는 국가에 대해서는 비자를 제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무부와 국토안보부에 보낸 문서에서 신종 코로나의 계속되는 확산을 언급하면서 미국 법령을 위반한 외국인을 추방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국토안보부가 미국에서 추방된 자국민을 송환해가지 않는 국가를 "신종 코로나에 필요한 조치를 방해하거나 지연시킨 것"으로 판단할 경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7일 내 해당 국가에 대한 비자 제한 조치 계획에 착수하게 된다. 단, 현재로서는 비자 제한 대상으로 언급된 나라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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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소문사진관]美 코로나19로 3주간 실직 1680만명, 갈수록 길어지는 식량 배급 대기 줄


    https://news.joins.com/article/23752220?cloc=joongang-home-photovideoarticletitle


    미국 전역의 푸드뱅크(Food Bank) 대기 줄이 갈수록 길어지고 있다.  

    19           9        AP

    코로나19 여파로 긴급 식량 원조량이 급증한 미국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의 푸드뱅크에서 9일(현지시간) 사람들이 차량에 탄 채 배급을 기다리고 있다. [AP=연합뉴스]

    로이터 통신과 현지 언론 등은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일자리를 잃은 실업자들이 음식을 받기 위해 몰려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부받은 식품을 나눠 취약계층의 식사를 해결해주는 푸드뱅크의 주요 지원 대상은 결식아동, 저소득 노인 등이었으나, 최근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급증했다.
    이날 현지언론에 따르면 텍사스주에 있는 샌안토니오 푸드뱅크에는 수천 대의 차량이 몰려 혼잡을 빚었다. 
    19           9       AP

    코로나19 여파로 긴급 식량 원조량이 급증한 미국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의 푸드뱅크에서 9일(현지시간)사람들이 배급을 기다리며 차에서 나와 서 있다. [AP=연합뉴스]

    전날 오후부터 차량이 도착하면서 당일 오전 6시 이미 푸드뱅크가 있는 트레이더스 빌리지 주차장을 가득 채웠다. 지친 시민들은 차에서 나와 목을 길게 빼고 자신의 순서를 기다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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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원봉사자들이 미국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의 푸드뱅크에서 9일(현지시간) 차에 탄 사람들에게 식량을 전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푸드뱅크 대표인 에릭 쿠퍼는 “40년 역사상 하루 단위 가장 큰 규모의 배급이 이뤄졌다”며 “매우 힘든 하루였다. 이렇게 한꺼번에 수요가 몰린 것을 처음이다”고 말했다. 푸드뱅크 측은 1만 가구에 음식을 제공했다. 이 가운데 6000가구는 푸드뱅크 웹사이트에 사전 등록을 했지만, 나머지는 음식을 구하기 위해 추가로 몰려든 것이다. 
           9             AFP

    빗속에서 쓰레기 봉투를 쓴 후아나 고메즈(왼쪽 둘째)가 9일 캘리포니아 반 누이스의 푸드뱅크 앞에서 식량을 받기위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기다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같은 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반 누이스의 푸드뱅크 앞에도 수많은 차량과 시민들이 빗속에서 길게 줄을 섰다. 기다리는 동안 비를 피하기 위해 쓰레기봉투를 뒤집어쓴 시민들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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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드뱅크 관계자들이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반 누이스의 푸드뱅크 앞에서 실직자들에게 식량을 나눠주고 있다. [AP=연합뉴스]

    대기 줄에 서 있던 후아나 고메즈(50)는 “아이가 여섯이다. 먹을 것이 없다.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남편이 실직해서 집세를 낼 수 없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푸드뱅크는 이날 16kg짜리 쌀, 렌즈콩, 냉동 닭고기, 오렌지, 기타 식품 등을 2500여 가구에 나눠 줬다.
      9             AFP

    푸드뱅크 관계자들이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반 누이스의 푸드뱅크 앞에서 실직자들에게 나눠줄 식량 상자를 옮기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 노동부는 지난주(3월 29일~4월 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661만건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일자리가 줄었다는 의미다.

    자원봉사자들이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푸드뱅크에서 실직자들에 나눠줄 식량 상자를 정리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3주간 1680만 명이 실직했다고 전했다. 지난 3주간 대략 미 근로자 10명 가운데 1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은 셈이다. 
    경제학자들은 4월 말까지 실업률이 15% 가까이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미국의 지난 2월 실업률은 113개월 일자리 증가세에 힘입어 3.5%를 기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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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여파로 금값 고공행진… 사상 최고가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4466092&code=61141111&sid1=eco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로나19로 벌어질 경제 충격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일 KRX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38% 오른 6만5340원에 마감했다. 이는 2014년 3월 KRX 금시장이 개설된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거래소 금값은 지난 7일 종가 기준 6만485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데 이어 3거래일 만에 다시 새 기록을 썼다. 이날 금값은 장중 6만5800원까지 가격이 오르기도 했다.

    금값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였던 지난 2월 말까지 급등세를 보이다 지난달 약세로 돌아섰다.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양상을 보이자 투자자들이 현금 확보를 위해 금까지 팔아치우는 투매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달 들어 금값은 다시 고공행진하고 있다. 미국이 무제한 양적 완화 정책을 펼치면서 금과 함께 대표적인 안전자산을 꼽히는 달러화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로 증시 변동성이 어느 때보다 큰 데다 앞으로 벌어질 경제 후폭풍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도 금값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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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00명 사망’ 뉴욕의 비극…하트섬에 시신 집단매장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4465026&code=61131511&sid1=int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롱크스 인근의 외딴 섬인 ‘하트섬’에서 보호복을 입은 인부들이 시신이 담긴 관을 파묻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7000명을 넘어선 미국 뉴욕에서 하트섬이라고 불리는 외딴 섬에 시신을 집단 가매장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영안실의 수용 능력이 한계에 다다르자 전쟁중에나 벌어질 법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9일(현지시간) 더 선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 브롱크스 인근의 외딴 섬인 하트섬에서는 보호복을 입은 인부들이 나무로 된 관을 매장하는 모습이 포착했다. 관 안에는 코로나19로 숨진 이들의 시신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9일(현지시간) 시신을 실은 오렌지색 보트 한 척이 하트섬으로 향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시신을 실은 오렌지색 보트 한 척이 이른 아침부터 하트섬으로 향하는 장면도 목격됐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숨진 이들을 매장하기 위해 추가로 인부들을 데려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40만9000㎡ 면적의 하트섬은 뉴욕 브롱크스 인근 해역에 있는 외딴 섬으로 현지인들에게도 거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이미 무연고자 등 100만명가량이 이곳에 묻혀있다. 미공개된 공동묘지인 셈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롱크스 인근의 외딴 섬인 ‘하트섬’에서 인부들이 시신이 담긴 관을 매장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롱크스 인근의 외딴 섬인 ‘하트섬’에서 보호복을 입은 인부들이 두 줄로 관을 묻고 있다. AP 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롱크스 인근의 외딴 섬인 ‘하트섬’에서 보호복을 입은 인부들이 두 줄로 관을 묻고 있다. AP뉴시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뉴욕시 당국은 최근 코로나19 사망자 증가세가 심각해지자 하트섬 등에 집단 매장지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일찍이 동원한 냉동 컨테이너 수십 대의 수용 능력도 꽉 차면서 새로운 장소를 찾아야 했던 터다.

    특히 참호 형태로 큰 무덤을 판 뒤 일렬로 관 10개씩을 묻는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뉴욕시가 2008년에 만든 ‘유행성 독감 관련 매뉴얼’에는 냉동저장시설이 꽉 차면 하트섬에 시신을 임시로 매장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뉴욕은 이날 기준으로 하루 새 799명 늘어난 7067명이 바이러스에 목숨을 잃었다.
    쿠오모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 위기로 7000명이 넘는 목숨을 잃었다.
    매우 충격적이고 고통스러워 숨을 쉴 수가 없다”며 “침묵의 살인마에게 (9·11 테러 당시보다) 훨씬 더 많은 뉴요커를 잃었다”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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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사망 중 70%가 그들인데… 흑인이라서 마스크도 못쓴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751752?cloc=joongang-home-newslistleft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미국 대다수 주(州)에서 아프리카계 주민의 신종 코로나 확진 사례는 다른 인종에 비해 훨씬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일리노이주 시카고, 위스콘신주 밀워키, 루이지애나주 등에선 사망자의 70%가 아프리카계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지역 내 아프리카계 주민은 전체 인구의 3분의 1 수준인데도 피해를 본 사람 대부분이 이들인 것이다.  
     
    WP는 '아프리카계 주민이 신종 코로나에 감염되는 비율은 놀랍도록 높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들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은 백인 거주지에 비해 감염률이 3배나 높고 사망률은 거의 6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난 7일 보도했다.  
     
    신문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은 폐 질환을 비롯해 당뇨병, 심장병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며 "전문가들은 이런 이유로 이들이 전염병에 더 취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백인보다 상대적으로 가난한 이들이 기저질환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상황에서 신종 바이러스가 퍼지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자가 격리'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할 수 없다는 게 더욱 심각한 문제다. 
     

               7         AP

    연일 강력한 대책을 내놓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지난 7일 아프리카계 주민들의 피해가 심각하단 것을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 [AP=연합뉴스]

     
    가디언은 "신종 코로나는 미국의 불평등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고 있다"며 "아프리카계 미국인 중 상당수가 청소부, 버스 기사, 상점 직원, 간병인 등으로 일하고 있어 전염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9일 보도했다. "소위 '화이트칼라'는 집에서 일할 수 있지만, 이들은 그럴 수 없는 직종에 종사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약자들이 오히려 전염병에 노출되는 것은 미국에서만 볼 수 있는 현상이 아니지만, 미국에는 프랑스나 독일식의 사회안전망이 없고 공공 의료서비스 역시 매우 취약하다는 점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또, 아프리카계 주민들의 의료보험 가입 비율은 백인 등 다른 인종에 비해 훨씬 낮다는 점도 지적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은 마스크조차 마음 놓고 쓸 수 없는 처지에 놓여있다. 
     
    WP는 9일 보도에서 "일리노이주에서 아프리카계 남성들이 마스크를 쓰고 월마트에 갔다가 경찰의 제지를 받는 일이 있었다"며 "이들은 마스크를 썼다가 범죄자로 취급받을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몇 년간 경찰의 과잉대응으로 아프리카계 주민들이 목숨을 잃는 일이 잇따라 발생해 불안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미 언론은 "아프리카계 주민이 신종 코로나 검사와 치료를 받는 데 차별이 없도록 하는 것은 물론 더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WP)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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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연구진 전자현미경으로 촬영
    200만배 영상에 침입 순간 드러나


    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4/10/2020041001288.html

           Fiocruz

    바이러스는 유전자는 갖고 있지만 복제에 필요한 효소는 없다. 대신 숙주세포 핵의 유전자에 끼어들어가 그곳의 효소로 자신을 복제한다. 이후 복제한 유전자와 감염 후 만든 외피나 돌기 단백질을 조합해 새로운 바이러스를 만든다. 이 바이러스가 세포막을 뚫고 밖으로 나가면서 숙주세포가 죽는다.

    브라질 연구진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사람과 같은 영장류인 그리벳 원숭이의 세포에 감염시켰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숙주세포에 침투하는 모습을 연속으로 보여주는 영상./Fiocru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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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내 교도소 수감자 확진자 총1324명...사망자 최소 32명


    http://www.donga.com/news/Main/article/all/20200409/100579904/1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한 교도소에서 400명이 넘는 사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

    8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이날까지 시카고 쿡 카운티 수감자 251명과 교도관 등 직원 150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진단을 받았다.

    교도 당국은 “확진자 중 22명이 입원했고, 31명은 요양시설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앞서 이 교도소 수감자 한명은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합병증으로 숨졌다.

    이 교도소에 4700명이 수감돼 있어 감염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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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TO “올 세계 무역, 1930년 대공황 이후 최대 32% 급감할 수도”


    http://www.donga.com/news/MainTop/article/all/20200409/100580663/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세계 무역이 최악의 경우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대인 32% 급락할 수 있다고 세계무역기구(WTO)가 8일(현지시간) 전망했다. 미국 등 북미와 아시아 지역 수출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여 무역 위축이 실업 대란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WTO는 이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경제활동과 생활이 지장을 받으면서 올해 세계 무역이 13% 또는 32%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며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지난해 세계 상품 무역은 0.1% 감소했다.

    낙관적인 시나리오의 경우 올해 세계 상품무역이 전년 대비 13% 감소하고 내년에 21%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경우 세계 경제 성장률도 올해 2.5% 감소하고 내년 7.4% 반등한다.

    비관적인 시나리오에서는 세계 상품무역이 32% 급감하고 내년 24%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 경제 성장률도 올해 8.8% 감소했다가 내년에 5.9%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블룸버그통신은 “낙관적인 시나리오도 상품무역과 세계 경제성장률이 각각 12%, 2% 감소한 2009년 세계 금융위기 때보다 더 나쁘다”며 “비관적 시나리오가 현실이 된다면 대공황 이후 세계 무역의 가장 급격한 하락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박용 기자의 더 많은 글을 볼 수 있습니다.기자 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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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코로나 걸렸다” 침뱉은 美30대 기소, 혐의는 생물학 테러


    https://news.joins.com/article/23750840


    미국에서 고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퍼뜨리겠다고 위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미 법무부는 코로나19를 무기로 위협하는 범죄에 대해선 테러 혐의를 적용해 법적 처벌하겠다고 경고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검찰은 8일(현지시간)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렸다고 주장하면서 경찰관에게 침을 뱉은 플로리다주 주민 제임스 커리(31)를 테러 혐의로 기소했다. 생물학 무기와 관련한 거짓말로 위협한 혐의다.
     

    커리는 지난달 27일 가정폭력 혐의로 체포되는 과정에서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렸다면서 한 경찰관에게 기침했다.
    그는 이튿날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으나 피해자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법원 명령을 위반해 다시 체포됐다.
    두 번째 체포 때 그는 또다시 경찰관에게 침을 뱉으며 “나는 코로나19에 걸렸고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다”고 소리 질렀다.
    그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미 검찰은 이 남성이 생물학 무기를 이용한 테러를 저질렀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다.
    유죄로 인정되면 그는 최대 5년의 징역형을 받는다. 
     
    이번 기소는 최근 연방검찰 등 법무부 당국자들에게 코로나19를 퍼트리겠다고 위협하면 테러법에 따라 기소할 수 있다는 제프리 로즌 법무부 부장관의 공지에 따른 것이다. 
     
    로즌 부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생물학 작용제’의 법적 정의에 부합한다”면서 “미국인을 겨냥해 코로나19를 무기로 활용하겠다는 위협이나 시도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법무부는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 관련 범죄가 증가하자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같은 날 텍사스주에서도 한 30대 남성이 페이스북에 “인근 식품점 앞에서 코로나바이러스를 퍼트리겠다”는 게시글을 올렸다가 유사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슈퍼마켓에 들어가 총 1800달러(약 218만원) 상당의 식료품 등을 혀로 핥은 5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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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빛내리 교수, 코로나 비밀 풀었다···RNA 전사체 세계 첫 분석

    https://news.joins.com/article/23751020?cloc=joongang-home-toptype1basic



    19  RNA

    코로나19 바이러스 RNA전사체를 세계 최초로 분석한 김빛내리(왼쪽)ㆍ장혜식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팀. 김 교수는 장 교수의 박사과정 지도교수였다. 변선구 기자

    국내의 대표적 노벨상 수상자 후보로 꼽히는 김빛내리(51)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이끄는 공동 연구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RNA 전사체를 세계 최초로 분석해 공개하는 성과를 올렸다. 향후 코로나 바이러스의 고정밀 진단시약과 치료제 개발에 결정적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러스가 생산한 RNA전사체 모두 분석
    바이러스의 숨겨진 비밀 밝혀주는 지도
    고정밀 진단키트와 치료제 개발에 기여
    계산생물학자 장혜식 교수 기여 결정적
    9일 국제학술지 셀 온라인에 우선 게재

    기초과학연구원(IBS)은 RNA 연구단을 이끌고 있는 김빛내리 교수와 장혜식 생명과학부 교수(40ㆍIBS 연구위원 겸임) 연구팀이 질병관리본부와 공동 연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원인인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의 고해상도 유전자 지도를 완성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이날 세계적 국제학술지 셀 온라인판에 우선 게재됐다.  
     
    연구팀은 나노포어 직접 RNA 시퀀싱 등 두 종류의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을 활용해 사스코로나바이러스-2 바이러스의 유전체와 숙주세포로 침투해 생산한 RNA전사체를 모두 분석했다. 이로써 바이러스 유전자의 정확한 위치를 찾아내는 한편, 숨겨져 있던 RNA들과 여러 가지 RNA의 변형을 발견했다. 또 바이러스의 전사체(세포 안에서 생산된 RNA)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의 복잡하면서도 숨겨진 비밀들을 밝혀주는 지도를 제시한 셈이다. 유전체와 전사체에 대한 빅데이터를 생산하여 후속 연구를 위한 다양한 정보 또한 제공했다.
     

    전자현미경으로 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진 미국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사스코로나바이러스-2는 DNA가 아니라 RNA 형태의 유전자를 지니고 있다. 바이러스는 숙주세포에 침투해 유전정보가 담긴 RNA를 복제하는 한편, 유전체RNA를 바탕으로 다양한 하위 유전체 RNA를 만들어낸다. 이 하위 유전체는 스파이크와 외피 등 바이러스 입자구조를 구성하는 여러 단백질을 합성하며, 복제된 유전자와 함께 숙주세포 안에서 바이러스 완성체를 이룬다. 이후 세포를 탈출해 새로운 세포를 감염시킨다.  
     
    지난 1월 중국 상하이 공중보건임상센터등을 통해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의 DNA유전체 정보가 처음 공개되면서 이를 바탕으로 DNA기반 진단키트가 개발됐지만, 유전체 RNA정보를 기반으로 유전자 위치를 예측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김 단장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유전체RNA로부터 생산되는 하위유전체 RNA를 실험적으로 규명하는 한편, 각 전사체의 유전정보를 모두 분석해 유전체RNA 상에 유전자들이 어디에 위치하는지 정확하게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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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의 전파 원리. [그래픽 기초과학연구원]

    이번 연구성과에는 계산생물학자인 장혜식 교수와 질병관리본부의 기여가 결정적이었다. 장 교수는 지난달 16일 바이오아카이브에 완벽한 전사체와 후성전사체 지도를 세계 처음으로 올린 학자다. 학부에서 컴퓨터과학을 전공하고, 빅데이터 분석에 사용되는 프로그래밍 언어인 파이썬 개발의 주역 중 한 사람이다. 장교수는 자신의 전공을 이용해 통상 6개월 걸릴 이번 RNA전사체 분석을 3주만에 끝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월 연구팀에 불활성화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발빠르게 제공했다.  
     
    국제학술지 셀에서도 이례적으로 빠른 심사과정을 진행했다. 김교수팀이 셀에 논문 게재 신청을 한지 한달도 채 못된 9일 이례적으로 우선 게재했다.  
     
    김빛내리 단장은 “셀이 코로나19가 전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에서 서둘러 게재결정한 것”이라며 “이번 연구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에 대한 풍부한 정보와 세밀한 지도를 통해 바이러스의 증식원리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코로나 계열의 바이러스에 대한 더 정확한 진단키트와 새로운 치료 전략을 개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중앙일보] 김빛내리 교수, 코로나 비밀 풀었다···RNA 전사체 세계 첫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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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컨 바람에 침방울이…中광저우 식당 코로나 이렇게 전파됐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750921?cloc=joongang-home-toptype1basic


         19                C  A     B        A1

    중국 광저우 음식점에서 세 가족에게 코로나19가 감염된 사례를 설명하는 그림.
    그림 아랫부분은 윗 그림 일부를 상세하게 표시했다.
    왼쪽 에어컨에서 나온 바람이 C 가족과 A 가족이 앉은 테이블을 지나 B가족이 앉은 테이블까지 진행하고,
    다시에어컨으로 돌아가는 상황을 나타냈다.
    A1이 최초 감염자다.
    [자료; 중국 광저우 질병통제예방센터]

    음식점 에어컨 바람에 침방울이 날아다니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논문으로 공개됐다.
     
    밀폐된 공간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어떻게 퍼지는지를 알려주는 연구 결과다.
     
    중국 광둥성 광저우 질병통제예방센터 연구팀은 지난 1월 24일부터 2월 5일 사이 광저우의 한 음식점에서 시작돼 세 가족 10명 사이에 코로나19가 확산한 사례를 분석한 논문을 학술지 '신종 감염병(Emerging Infectious Diseases)' 온라인판에 최근 공개했다.
     
    홍콩에 접한 광저우는 아열대기후로 1~2월에도 평균 낮 최고기온이 18도를 넘고, 드물게 27~28도까지 오를 때도 있는 곳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1월 24일 점심시간 A·B·C 세 가족이 각각 둥근 테이블에 둘러앉아 식사했다.
    이들 중 A 가족은 1월 23일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돌아온 상황이었다.
     
    5층짜리 음식점은 창문이 없었고, 층마다 별도의 에어컨이 설치돼 있었다.
     
    세 가족이 식사한 음식점 3층 에어컨 바로 앞에는 C 가족이, 그다음에는 A 가족이 앉았고, B 가족이 에어컨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었다.
    A 가족과B 가족은 53분 동안, A 가족과C 가족은 73분 동안 함께 있었다.
     
    그런데 A 가족 중 한 사람인 A1은 1월 24일 저녁 발열과 기침 등의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
    이를 시작으로 2월 5일까지 A 가족은 A1을 포함해 모두 5명이 감염됐다.
     
    B 가족은 3명, C 가족은 2명이 차례로 감염됐다.
    B 가족과 C 가족의 확인된 노출 경로는 A 가족뿐이었다.
    이에 따라 음식점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B 가족 중 한 사람과 C 가족 중 한 사람이 가족에게 전파한 것으로 추정됐다.
    잠복기를 고려하면 B 가족 3명이나 C 가족 2명 모두 A1으로부터 동시에 전염됐을 가능성도 없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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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렌타인데이인 지난 2월 14일 중국 광저우 시내를 마스크를 쓴 시민이 걷고 있다. 당시 코로나19로 대부분의 식당이 문을 닫았다. EPA=연합뉴스

    나머지 같은 층에서 점심을 먹은 손님 73명과 음식점 직원들은 감염되지 않았고, 에어컨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되지는 않았다.
     
    연구팀은 "A1 환자가 식사 당시에는 증세를 보이지 않았지만, 최초 감염자였고, 감염자의 작은 침방울(비말)이 에어컨 바람을 타고 날아다닌 탓에 다른 사람들이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가족 간의 거리가 1m 이상 떨어져 있었고, 침방울이 클 경우 1m 이상 멀리 날아가지는 않지만, 침방울이 작을 경우 에어로졸 형태로 공기 중에 떠다닐 수 있고, 에어컨 바람이 순환하면서 이들 사이에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에어컨 바람이 C 가족 테이블 위를 지나 최초 감염자가 있던 A 가족 테이블을 지났고, 바람이 B 가족 테이블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면서 C 가족까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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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3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 시내 한 쇼핑몰 앞아서 보안요원이 방문객의 마스크 착용 여부와 체온을 체크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음식점 종업원이나 멀리 떨어진 다른 손님들에게 전파되지 않은 것은 에어로졸 농도가 낮았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다만, 실제 현장 실험이나 다른 손님 등을 대상으로 항체 검사를 시행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이번 연구의 한계는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 음식점 내 감염의 핵심요인은 공기 흐름"이라며 "음식점에서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테이블 간격을 넓히고, 환기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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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달 국내서도 코로나 치료제, 백신 동물실험


    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4/09/2020040902293.html


    영장류 대상으로 치료제 1건, 백신 2건 실험
    복수 임상시험도 한 기관 허가로 신속 진행
    정부, 산학연병 협력 체제 구축키로

       NIAID코로나 바이러스의 전자현미경 사진./NIAID
    다음 달 국내에서도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와 백신에 대한 영장류 실험이 시작된다. 정부는 치료제·백신 개발을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허가절차를 단축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 장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9일 경기도 성남 판교의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코로나 치료제, 백신 분야 산·학·연·병 전문가들과 만나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셀트리온, 제넥신,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제약·바이오 기업 대표와 서울대·연세대·파스퇴르연구소·한국화학연구원의 연구자들, 고려대 구로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의 의사들이 참석했다.

    정부는 다음달 초에는 코로나에 감염되는 영장류를 통해 치료제 1건, 백신 2건의 효능 검증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와 백신을 신속히 확보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협력하여 종합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동안 국내 연구진은 다른 질병 치료제로 허가 받은 약 중에 코로나에 효능이 있는 약을 찾는 한편, 완치 환자의 혈액의 약체성분인 혈장을 이용한 치료제, 면역세포인 항체를 이용한 치료제 등을 개발해왔다. 이와 함께 화학연구원, 생명공학연구원은 정부 지원을 받아 코로나에 감염되는 생쥐와 원숭이 등 실험동물을 개발해왔다.

    정부는 또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산업계, 학계, 연구계, 병원이 협력할 수 있도록 연구시설, 병원체 자원, 임상데이터 등 핵심 자원을 민간에 개방하기로 했다. 치료제, 백신의 심사기간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여러 기관에서 동일한 내용으로 진행 예정인 임상시험 계획은 한 기관의 심사결과를 인정하도록 했다.

    정부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완전한 극복을 위한 치료제와 백신 개발은 단시일 내에 완료되기 어려운 커다란 도전이지만 산학연병이 힘을 모아 끝까지 노력해 주기를 당부한다”며 “코로나19를 계기로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도전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하고, 민관 협력체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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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트리아서 입국 20대 여성, 자가격리 4일 만에 극단 선택


    유서 발견...코로나 검사서는 음성 나와

    오스트리아에서 입국한 뒤 인천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하던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30분쯤 인천시 남구 논현동 아파트에서 A(22·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어머니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오스트리아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다가 지난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정부의 해외입국객 자가격리 방침에 따라 5일부터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었다.

    A씨는 지난 7일 어머니에게 자가격리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같은 날 오후 10시쯤 어머니와 마지막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 등을 토대로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가족 말로는 A씨가 입국 당시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며 “매뉴얼에 따라 추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자가격리가 극단적 선택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부검은 아직 예정에 없다”고 덧붙였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4/09/202004090171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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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냄새 안나면 코로나, 확진자 60%가 후각상실


    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4/09/2020040902982.html


    갑자기 음식 냄새를 맡지 못하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코로나 확진자 3명 중 2명 꼴로 후각·미각 상실을 겪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8일(현지 시각)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대 연구진이 지난달 24~29일 150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 환자는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보다 후각과 미각을 잃는 경우가 3배나 많았다”고 밝혔다.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킹스 칼리지 연구진이 개발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증상 추적기’란 스마트폰 앱(app·응용프로그램)에 발열이나 피로, 기침과 같은 코로나 감염 증상을 기록했다. 지난 7일 의학 분야 논문 사전 출판사이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코로나 확진 환자 579명 중 59%가 후각 상실을 호소했다. 반면 음성 판정자 1123명 중 후각 상실 중상을 보인 사람은 18%에 그쳤다. 확진자에서는 그 외에 기침, 피로, 설사, 복통,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이 확인됐다.
             60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대 조사에서 코로나 확진자들이 보고한 증상들. 60%가 후각 상실을 호소했다. 색이 겹치는 영역의 수는 증상이 같이 나타난 환자의 수를 의미한다./네이처

    옥스퍼드대의 티리 그린하프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처음으로 대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후각 상실이 코로나 감염증의 특징임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비과학회(鼻科學會)는 지난달 21일 인터넷에 “한국의 코로나 환자 30%에게서 후각 이상이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국내외에서 코로나 환자들이 후각과 미각을 잃는 증세가 보고됐지만 아직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를 코로나 감염증의 증세로 꼽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산발적 발표와 달리 이번 결과는 대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과학연구결과여서 신빙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진은 “후각 상실이 WHO의 코로나 감염 증상 목록에 들어가야 한다”며 “갑자기 냄새를 맡지 못하는 사람은 스스로 자가 격리에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논문과 별도로 지난 1일까지 조서를 토대로 앱 사용자의 4.9%인 약 8만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웹사이트에서 밝혔다. 이 결과는 아직 논문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이를 영국 인구에 대입하면 20~69세 영국인 중 190만명이 코로나 감염이 의심된다고 볼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5일까지 분석 자료는 이동제한 조치의 효과 덕분에 그 수가 140만명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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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코로나19 사망자 하루 최고… 뉴욕시 9ㆍ11테러 피해 넘어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2004081792338785?did=PA&dtype=3&dtypecode=4823



    미국 뉴욕시 전경. 뉴욕=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7일(현지시간) 40만명에 육박했다.
    사망자도 하루 최고치를 보이며 1만 3,000명에 근접했다.
    뉴욕시는 9ㆍ11 테러 이상의 피해가 현실화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피해의 ‘정점’ 도달 여부를 두고 전망이 엇갈린다.

    미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총 39만 8,185명, 사망자는 1만 2,844명이었다.
    누적 확진자 수에서 스페인(14만511명), 이탈리아(13만5,586명), 프랑스(11만43명) 등 세 나라를 합친 규모이고, 사망자는 이탈리아(1만7,127명)와 스페인(1만4,045명)에 이어 세 번째다.

    최대 발병지역인 뉴욕주(州)는 사망자가 731명 늘어 5,489명이 됐다.
    일일 사망자가 4일 630명에서 5일 594명, 6일 599명으로 다소 줄더니 이날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뉴욕시의 누적 사망자는 3,202명으로 2001년 9·11 테러 희생자 수를 넘어섰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당시 뉴욕시에서만 2,753명이 사망한 것을 비롯해 모두 2,977명이 숨졌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또 다시 큰 고통이 찾아왔다”면서도 입원율 지표에선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는 신호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입원율은 사망자 통계를 선행하는 지표”라며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곡선이 평탄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번 주가 힘든 주가 될 것”이라며 “발병곡선이 정점에 도달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워싱턴주립대 보건계량평가연구소는 이달 16일 하루에 3,130명의 사망자가 나와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소는 8월까지 미국에서 8만 1,766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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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충격 예상보다 커”…주요국 상황 악화에, 힘 잃은 ‘V자형 회복론’
    http://www.donga.com/news/Main/article/all/20200408/100564090/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충격이 예상보다 깊어지면서 세계 경제가 단기간 내 반등할 수 있다는
    ‘V자 회복론’이 힘을 잃고 있다.
    짧은 경기 침체 후 반등을 예상했던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2주 만에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코로나 사태 초반에는 경제 회복 시점에 대해 경제학계의 의견이 엇갈렸지만 미국, 일본 등 주요국의 상황이 더 나빠지면서
    비관론에 무게가 더 실리는 분위기다.

    ● 주요국 충격 확산에 경기 비관론 커져

    © News1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냉키 전 의장은 7일(현지 시간) 브루킹스연구소 주최 웹 세미나에서 “(경제의 반등이) 신속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기존의 전망을 뒤집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가 다시 시작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생기기 전까지는 경제가 정상 상태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꽤 점진적으로 활동을 재개해야 하고 이후 경제 활동이 다시 둔화되는 기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달 25일 미국 CNBC 인터뷰에서는 “가파르고 짧은 침체 이후 상당한 반등이 있을 것”이라며 ‘V자’형 회복을 예상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 셧다운’의 충격으로 3월 중순 이후 대량 실업이 이어지고 위기의 파장이 예상보다 커지자 견해를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버냉키 전 의장은 2분기(4~6월) 미국 경제가 연율 기준으로 30% 이상의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봤다. 다만 그는 “1, 2년간 모든 것이 잘 된다면 우리는 상당히 나은 위치에 있게 될 것”이라며 12년간 진행됐던 1930년대 대공황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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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코로나19’ 확진자 40만 명…뉴욕 사망자수 ‘9 ·11테러’ 넘어

    http://www.donga.com/news/Main/article/all/20200408/100558638/2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수가 40만 명을 넘어섰다는 집계가 나왔다.

    8일 오후 2시(한국시간)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 전체 코로나19 확진자수는 40만 540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1만 2857명이며 치명률은 약 3.2%(사망자수/확진자수)다.

    미국 내 확진자수는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스페인(14만 1942명)26만 명가량 차이난다.
    스페인을 포함해 이탈리아(13만 5586명), 프랑스(10만 9069명) 등 세 나라 확진자를 모두 합친 것보다도 많다.


    다만 존스홉킨스대학이 이날 오후 2시7분 공개한 코로나19 현황에선 미국 내 확진자수가 39만9986명인 것으로 나타나 월드오미터 통계와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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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바이러스와 구충제

    https://funblogstory.tistory.com/85

    우한폐렴 코로나 바이러스에도 구충제를 먹어야 하는 이유!

    출처: https://justice77.tistory.com/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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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충제 이버멕틴, 코로나19 바이러스 48시간 내 죽인다"

    http://www.kyeonggi.com/news/articleView.html?idxno=2266804



    구충제 이버멕틴(Ivermectin)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를 48시간 이내에 죽인다는 세포배양 실험 결과가 나왔다.

    호주 모니쉬(Monash)대학 생의학발견연구소(Biomedicine Discovery Institute)의 카일리 왜그스태프 박사는 세포 배양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버멕틴에 노출되자 48시간 안에 모든 유전물질이 소멸됐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4일 보도했다.

    왜그스태프 박사에 따르면 이버멕틴 투여 후 24시간이 지나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RNA가 상당 부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8시간이 지나면 RNA는 완전히 사라진다는 것이 왜그스태프 박사의 설명이다.

    이버멕틴은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아 안전성이 입증된 약이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없애기 위해 얼마나 투여해야하는 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여기에 이버멕틴이 구체적으로 어떤 기전을 통해 바이러스를 없애는 지도 확인되지 않았으나,왜그스태프 박사는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의 방어력을 '약화'시키지 못하게 차단하는 다른 바이러스와 비슷한 메커니즘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버멕틴이 에이즈, 뎅기열, 독감, 지카 바이러스를 포함, 광범한 종류의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시험관실험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그의 설명에 과연 코로나19의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이 연구 결과는 '항바이러스 연구'(Antiviral Research) 최신호에 발표됐다.

    출처 : 경기일보(http://www.kyeonggi.com)

    이버멕틴이란?

    이버멕틴은 다양한 기생충 감염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 FDA 허가 상황에 따르면 이버멕틴은 머릿니, 옴(scabies), 강맹안증(river blindness), 분선충증, 편충증, 회충증 및 림프사상충증 치료제다. 

    이버멕틴은 기생충과 해충을 사멸시키는 아버멕틴(avermectin) 약물 계열에 속한다. 

    아버멕틴은 1975년에 일본 기타사토대 Satoshi Omura 교수와 아일랜드 출신인 머크테라퓨틱리서치기관(Merck Institute for Therapeutic Research) William C. Campbell 교수가 개발했다. 

    그들은 2015년 아버멕틴을 공동으로 발견한 공로를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Omura 교수는 아버멕틴을 Streptomyces avermitilis 박테리아에서 식별했으며 Campbell 교수는 Omura가 식별한 배양물로부터 아버멕틴을 정제했다. 이는 곧 더욱 더 강력하고 독성이 낮은 이버멕틴의 발견으로 이어졌다.

    이버멕틴은 따라서 세계 최초의 항염증약(endectocide)로, 몸과 몸 표면에 서식하는 기생충에 작용할 수 있는 구충제다. 이버멕틴은 개발 도상국에서 약 0.12 달러로 치료받을 수 있으며 미국에서는 약 50달러에 달한다. 

    이버멕틴 약물 작용 기전과 적응증은?

    이버멕틴은 1981년에 의료 의약품으로 사용되게 됐으며 세계보건기구(WHO)가 필수 의약품 목록(List of Essential Medicines)에 추가했다. 약물은 처음에 동물에게 사용됐다. 약물은 동물에서 폐충, 위장 회충, 뿔파리, 이(lice) 및 진드기를 치료하는 데 사용됐으며 애완견과 소에 흔히 사용된다. 

    이후 이버멕틴은 인간 옴과 이를 치료하는 데 흔히 사용됐으며 회충(roundworm) 및 편충(whipworm)이 일으키는 광범위한 감염에 치료제로 투여된다. 

    이버멕틴은 기생충을 마비시킨 다음에 사멸시킨다. 약물은 특히 기생충의 신경계에서 신경 전달 물질이 통제되지 않고 방출되도록 유도해 기생충을 마비하며 기생충의 생식도 늦추거나 막는 알려졌다. 

    이버멕틴은 뇌의 신경 전달 물질에 작용하나, 혈뇌 장벽이 이버멕틴이 뇌에 도달하는 것을 막는다. 

    잠재적인 치료제로 이버멕틴은?

    이버멕틴은 치군군야바이러스, 말라리아, 결핵 및 암에 잠재적 치료제일 수 있다고 밝혀진 바 있다. 

    핀란드 헬싱키대 및 독일 본대(University of Bonn) 메디칼센터 연구팀은 이버멕틴을 치군군야바이러스(chikungunya virus)에 효과적일 수 있다고 발표했으며, 미국 콜로라도주립대 Brian D Foy 연구팀은 이버멕틴이 5세 이하 소아에 말라리아 발생을 낮춘다고 발견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연구팀은 또 이버멕틴이 결핵을 일으키는 박테리아를 효과적으로 죽이는 것을 발견했다. 그뿐만 아니라 일본 오사카대 연구팀은 이버멕틴이 여성 암 중 상피성난소암에 항암제와 함께 투여되면 치료 효과를 개선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에 떠오른 이버멕틴은?

    코로나19는 SARS-CoV-2 바이러스로 인해 일어나며 급성호흡기증후군인 SARS-CoV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는 SARS-CoV 단백질에서 IMPα/β1에 대한 잠재적 역할을 밝혀냈다. IMPα/β1는 SARS-CoV 뉴클레오캡시드 단백질의 신호·의존성 핵세포질사멸(nucleocytoplasmic shutting)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바이러스 세포가 몸 속에서 분할하는 것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따라서 이버멕틴의 핵수송억제활성(nuclear transport inhibitory activity) 효과는 SARS-CoV-2에 효과적일 수 있다고 Caly 교수팀이 설명했다. 이버멕틴은 이전에 통합 단백질의 핵수입(nuclear import) 및 HIV-1 복제를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증에서 배양된 Australia/VIC01/2020 배양주를 vERO/Hslam 세포에 실험실에서 감염시켰다. 이후 이버멕틴을 투여했다. 

    그 결과, 이버멕틴 투여한 세포의 상청액에 24시간 이내 RNA 바이러스는 93% 사멸됐다. 또 세포에서는 바이러스가 99.8%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48시간이 지나자 대조군에 비해 이버멕틴 치료는 RNA 바이러스가 5000배 줄었다. 72시간 후 바이러스는 더 이상 사멸되지 않았다. 안전성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연구팀은 "다른 RNA 바이러스와 유사하게 IMPα/β1 매개를 통해 핵수입(nuclear import)되는 바이러스 단백질을 억제함으로써 이버멕틴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버멕틴 치료법 및 부작용은?

    이버멕틴은 처방 약으로 구강으로 섭취하거나 피부에 바를 수 있다. 용량은 치료하는 질병에 따라 달라지며 약물은 와파린과 같은 항응고제와 같이 복용하면 출혈과 같은 이상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발진, 가려움증, 열 ▲두통, 어지러움, 근육통 ▲메스꺼움, 설사 등이 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버멕틴의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일반적으로 구충제의 경우 흡수율이 낮기에 치료제로 개발되려면 임상시험 등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출처 : 메디칼업저버(http://www.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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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증 코로나 환자 ‘혈장치료’로 완치

    [출처: 서울신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00408002006#csidx2ba8d82eea6ca57b451d2e3670c7a6b 



    세브란스병원 “부작용 없어 대안 될 것”
    방역당국 “전문가 검토 후 곧 지침 완성”


    국내에서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활용한 ‘혈장치료’ 효과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세브란스병원은 중증환자 두 명이 혈장치료를 받고 회복해 이 중 한 명이 퇴원했다고 7일 밝혔다. 방역 당국은 전문가 검토를 거쳐 혈장치료가 현장에서 가동되도록 신속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마땅한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상황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할 강력한 무기를 가질 수 있게 될지 주목된다.

    혈장치료로 회복된 이들은 기저질환이 없는 71세 남성과 고혈압 병력의 67세 여성이다. 고열·폐렴 증상이 심각한 상황이었지만 완치자의 회복기 혈장을 투여했더니 점점 나아져 완치 판정을 받고 이 중 여성 환자가 지난달 말 퇴원했다.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았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두 환자 모두 코로나19는 완치됐지만 남성 환자는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세브란스병원 최준용·김신영 교수팀은 이날 발간된 국제학술지 ‘JKMS’에 코로나19 환자 혈장치료 관련 논문을 게재했다. 혈장은 20대 남성 완치자에게서 채취했다. 의료진은 환자들에게 12시간 간격으로 회복기 혈장을 두 번에 걸쳐 투여했다. 최 교수는 “두 환자 모두 회복기 혈장 투여와 스테로이드 치료 후 염증 수치, 림프구 수 등 각종 임상 수치가 좋아졌다”며 “대규모 임상시험이 없어 과학적 증거는 충분하지 않지만, 항바이러스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중환자들에게 스테로이드 등의 치료와 병행하면 나름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방역 당국은 조만간 중앙임상위원회를 열어 혈장치료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혈장치료 지침을 곧 완성하고, 다른 치료 등과 관련한 연구개발도 신속히 진행해 (치료에) 적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보건연구원은 이날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제작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인플루엔자바이러스 구조단백질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스파이크 항원을 탑재한 형태의 바이러스 유사체 백신 후보물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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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영안실 부족’ 사태…농장 냉동고까지 동원한다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00408MW065322384125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진앙인 뉴욕에서는 사망자가 속출하며 영안실 부족 사태가 벌어졌다.

    CNN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롱아일랜드의 서퍽 카운티 대변인은 “짧은 시간 동안 코로나19 사망자가 폭증해 영안실에 사체가 넘친다”면서 “사체 보관을 위해 농장에서 사용되는 냉동고를 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퍽 카운티 관계자는 “영안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스링크와 농장 냉동고를 사용하자는 제안이 나왔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아이들을 위한 아이스링크장을 그렇게 활용하지는 않겠다고 지역의 가족들에게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농장에서 사용하지 않는 대형 냉동장치를 갖춘 건물들이 있다”며 이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퍽 카운티 대변인은 “주정부의 냉동 트레일러를 포함해 우리 카운티의 영안실은 현지 절반 이상이 꽉 찬 상태”리며 “7일 오후부터 냉동 트레일러가 추가로 가동됐다. 이곳도 꽉차면 농장의 냉동고를 사용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뉴욕주의 사망자는 731명이 늘어나 누적 사망자 수는 총 5489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이는 하루 증가 폭 중 가장 큰 규모”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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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랑이도 세계 첫 확진…“동물원 직원에게서 전염”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00406MW083435320302

    뉴욕 브롱크스동물원… 미국 첫 동물 감염 사례

    미국 뉴욕 브롱크스 동물원의 호랑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AP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내에서 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첫 사례이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호랑이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첫 사례라고 동물원 측은 밝혔다.

    감염이 확인된 호랑이는 4살의 말레이시아 호랑이로서 다른 호랑이와 사자 등 6마리도 병에 걸린 것으로 보인다고 동물원측과 미국 농무부(USDA)가 밝혔다.

    이들 동물들은 직원으로부터 전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동물원 측은 밝혔다.

    앞서 브롱크스 동물원은 지난달 16일 폐쇄했으며, 해당 호랑이는 같은 달 27일 코로나19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브롱크스 동물원의 수석 수의사는 “매우 주의를 기울이며 호랑이에 대해 검진을 실시했다”며 “코로나19의 실체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물원 측은 증상을 보이는 동물들이 모두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한편 홍콩에서는 지난달 애완견이 사람으로부터 코로나19에 전염됐으며, 벨기에에서도 애완용으로 키우던 고양이가 주인으로부터 옮아 확진된 사례가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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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붕괴 사회

    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4/05/2020040501020.html

    미스터 크래시 "경제 V자 회복 물건너가, 지옥도 각오하라"

    경제사학계 석학 美 컬럼비아대 애덤 투즈 교수
    금융위기 이후 10년 분석한 책 '붕괴'로 유명
    "인류가 본적 없는 '2020년형 침체"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구호 무력화
    중앙은행과 정부 대응 '두더지 잡기'격
    경제 되살아나도, 큰 진폭으로 요동칠 것

    “코로나 바이러스에 강타당한 경제는 인류가 이전에 본 적 없는 진폭으로 뒤흔들릴 겁니다.
    그 사이에 경제의 어떤 축이 부서져 내릴지 모릅니다. 단단히 각오하십시오.”

    미국 컬럼비아대 역사학과 애덤 투즈 교수는 최근 본지와 전화 인터뷰에서 “주요국은 이미 코로나 방역에 실패했고
    꽤 긴 경기 침체는 피할 수 없다.
    V자형 회복?
    기회는 이미 물 건너갔다”라고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다.
    “대공황, 세계대전, 금융위기 등 과거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2020년형 경제 침체’로 우리는 진입하고 있다.
    (경제의) 지옥문이 열릴지 모른다”라고도 했다.

    영국 출신으로 미 대학에서 가르치는 투즈 교수는 경제사학계의 석학이다.
    201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을 깊이 있게 분석한 1000쪽짜리 역작 ‘붕괴(Crashed)’를 냈다.
    차분하고 냉철하게 위기를 분석해온 ‘미스터 크래시’는 코로나 위기에 대해서만큼은 상당히 비관적이었다.
    그는 “한국은 바이러스를 상대적으로 잘 통제했다.
    하지만 이제 문제는 길게 이어질 경제 충격을 어떻게 버텨내야 할지를 모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가 급반등할 가능성은 없다는 뜻인가?

    “그 기회는 사라졌다. 방역에 실패한 세계는 동시다발적으로 경제를 폐쇄하고 있다.
    미국인 1000만명이 2주 사이에 일자리를 잃었고 전세계 학생 13억명이 학교에 못 가는 상황이다.
    인류가 본적 없는 위기다.
    금융이 충격을 유발한 2008년 금융위기, 많은 희생자가 나왔지만 산업은 활발히 가동됐던 전시(戰時)와도 완전히 다르다.
    바이러스를 막으려고 경제를 고의로 혼수상태에 빠뜨린 격이다.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는, 인류가 수십년 동안 신봉해온 구호는 무력해졌다.
    전세계적인 실업과 생산 차질은 우리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큰 규모의 파장을 남길 것이다.”

    무엇을 각오해야 하나?

    “일자리가 순식간에 사라지고 실물 경제가 망가지고, 거기에 더해서 금융 시장의 패닉(극심한 공포)까지 발생하고 있다.
    문제 위에 또 다른 문제가, 그 위에 더 큰 문제가 더해지는 상황이다.
    앞으로의 관건은 바이러스가 물러가고 나서 경제를 깨우려 할 때 경제가 마취에서 제대로 깨어날 수 있을지다.
    역사학자들이 말하는 ‘단기적 충격에 의한 장기적 손상’이 우려된다는 얘기다.”

    중앙은행과 각국 정부가 전에 없는 부양책을 내놓고 있다. 무용지물인가?

    “맞는다. 불과 15년 전에 거대한 경제 위기(금융위기)를 겪었던 연방준비제도(연준)와 미 정부는 그때 먹혔던 전술을 더 신속하게, 더 큰 규모로 집행하는 중이다. 하지만 이런 대처는 ‘두더지 잡기’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고용·금융·실물·무역 등에서 앞으로 동시다발적인 ‘두더지’가 튀어나올 게 뻔한데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연준과 정부를 비난하려는 것은 아니다. 지금으로선 그런 식으로 ‘구멍’을 땜질하는 것 외에 딱히 할 수 있는 일도 없다. 하지만 나는 어떤 거대한 구멍이 새겨서 경제의 큰 축 하나가 무너져내리는 상황을 우려한다. 침체가 붕괴로 이어지는 일 말이다.”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어떤 ‘구멍’이 특히 불안한가?

    “일단은 부동산 시장에 위기의 징조가 보인다.
    최근 미국 리츠(부동산 펀드)에서 자금이 이탈하고 있다는 뉴스가 계속 나오는데 굉장히 위험한 신호라고 나는 본다.
    부동산 시장은 경제에 전방위적으로 얽혀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주택담보증권 리츠 지수는 지난 한 달 사이 60% 폭락했다.)
    아울러 회사채 시장도 뇌관이 될 위험이 있다.”

    회사채는 미국 연준까지 나서서 사주겠다고 했는데.

    “연준은 회사채까지도 사들이는 특단의 조치에 나섰지만, 사겠다는 회사채는 대부분이 투자등급(신용등급 BBB― 이상으로 비교적 안전한 채권) 이상이다. 이중 절반 정도는 딱 한 단계만 신용등급이 내려가도 하이일드 혹은 정크본드로 추락할 수 있는 채권이다. 연준이 이런 채권을 사지 않으면 민간 자금도 투자를 멈출 것이 뻔하고 회사채 시장이 무너질 수 있다. 붕괴의 위험이 여기저기 존재한다.”

    한국 같은 개발도상국은 더 위험한가?

    “한국은 제조업 수출 의존도가 높은 나라다. 세계 경제가 침체하면 더 큰 충격에 노출된다. 특히 가장 큰 무역상대국인 중국의 움직임이 불안하다. 세계 경제는 코로나 이전에도 중국의 막대한 부채라는, 터지기 직전의 폭탄을 안고 있었다. 늘어나는 부채를 통제해야만 하는 중국 지도부는 금융위기 때와 달리 코로나 충격에 적극적으로 돈을 풀지 않고 있다. 오히려 거품을 꺼뜨릴 기회라고 생각하는 듯 보일 정도다. 한국엔 악재다.”

    코로나가 지나가고 난 후 세계는 어떻게 바뀔까?

    “앞으로 몇 개월 후에 세상은커녕 내 생활조차 어떤 모습일지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
    세계가 이토록 거대한 불확실성 아래 놓인 적은 이제껏 없었다.
    수많은 실업자는 다시 일터로 나갈 수 있을까?
    미국 가구의 50%는 예금이 전혀 없는데 수천만명이 일자리를 잃으면 어떤 비극이 일어날까?
    에너지 산업과 여행업은 과연 재기할 수 있을까?
    경제는 무너졌다가 재건되겠지만 그 과정에 과거에 본 적 없는 진폭으로 요동칠 것이다.
    폭력적인 변동성을 각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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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보건 전문가인 알레나 샤익(Alanna Shaikh)은 2019년 말에 발병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현재 상태와 앞으로 올 전염병에 대해
    이 상황이 우리에게 가르쳐 줄 수 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알레나 샤익은 개인, 조직 및 시스템 복원력 전문가인 글로벌 헬스 컨설턴트 및 집행 코치입니다.
    그녀는 조지타운대학교(Georgetown University)에서 학사학위와 보스턴대학교(Boston University)에서 공중보건 석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그녀는 7개국에서 살았으며 저서로는 "우리를 죽이는 것(What's killing us)" : 세계 보건의 가장 큰 문제점에 대한 이해를 돕는 실용적인 안내서가 있습니다.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서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모든 것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이제 시작입니다. 이 영상을 절대 놓치지 마십시오. 먼저 보시고 스스로에게 적용하며 곧바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전해 주십시오. 그래서 그들이 충분히 코로나바이러스와 앞으로 다가올 또 다른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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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돈 PD
    코로나19, 충격적 예언 1억 명 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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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항준 내과 전문의
    제31강: 5년전에 이미 예견된 바이러스



    2015년 발표한 '네이쳐 메디신'에 나온 논문과 함께 신종 바이러스를 치료 연구를 위해 Reverse genetics 실험, 개발한 바이러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본 영상에서 인용한 LANCET에 발표한 바이러스 돌연변이는 0.01% - 0.02% 로 정정합니다. Nature Medicine에 나온 논문의 원본은 아래의 링크에서 보실 수있습니다. https://www.nature.com/articles/nm.3985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청자 여러분, 위의 논문 내용에 대한 좀 더 자세한 해설을 올립니다. The emergence of SARS-CoV heralded a new era in the cross-species transmission of severe respiratory illness with globalization leading to rapid spread around the world and massive economic impact3,4. Since then, several strains—including influenza A strains H5N1, H1N1 and H7N9 and MERS-CoV—have emerged from animal populations, causing considerable disease, mortality and economic hardship for the afflicted regions5. Although public health measures were able to stop the SARS-CoV outbreak4, recent metagenomics studies have identified sequences of closely related SARS-like viruses circulating in Chinese bat populations that may pose a future threat1,6. However, sequence data alone provides minimal insights to identify and prepare for future prepandemic viruses. Therefore, to examine the emergence potential (that is, the potential to infect humans) of circulating bat CoVs, we built a chimeric virus encoding a novel, zoonotic CoV spike protein—from the RsSHC014-CoV sequence that was isolated from Chinese horseshoe bats1—in the context of the SARS-CoV mouseadapted backbone. The hybrid virus allowed us to evaluate the ability of the novel spike protein to cause disease independently of other necessary adaptive mutations in its natural backbone. Using this approach, we characterized CoV infection mediated by the SHC014 spike protein in primary human airway cells and in vivo, and tested the efficacy of available immune therapeutics against SHC014-CoV. Together, the strategy translates metagenomics data to help predict and prepare for future emergent viruses (번역) 사스와 같이 급성 호흡기 증후군을 일으키는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염되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2002년에 출현한 사스 의미) 이런 병이 전세계로 퍼져서,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예고했습니다. 그 후 (여기서 그 후는 2002-2003 이후)에 출현한 인풀루엔자 에이형 독감인 H5N1, H1N1, H7N9를 비롯한 메르스가 동물로 부터 출현해서, 일부 지역에서, 막대한 인명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가져왔습니다. 메타유전학자들은 최근에 중국에 있는 박쥐들 사이에 미래에 인류에게 큰 위협이 될 사스와 유사한 바이러스들이 유행하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메타 유전학이란 동물을 수집해서, 바이러스 샘플을 분석해서, 비교하는 일종의 환경 유전학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수집한 바이러스 샘플로부터 염기서열을 분석하고 비교하는 것 만으로는 미래에 박쥐에게서 출현할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이 인체를 감염시킬 수 있는지 여부를 예측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우리 연구팀은 중국 말굽 박쥐에서 유행하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동물과 사람을 모두 전염시키는 원인이 되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드는 하이브리드 바이러스 일명 카이메라 바이러스 (chimeric virus)를 실험실에서 만들었습니다. 이 바이러스 모델을 이용해서, 새로 이식된 박쥐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SHC014 spike protein) 인체에서 질병을 일으키는 기능을 자연적인 돌연변이의 영향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관찰할 수 있게끔 해줍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새로운 바이러스를 사람의 호흡기 상피세포와 실험실 쥐에게 감염을 시킨 후 박쥐에서 유행하는 코로나 바이러스 (SHC014-CoV)를 위해서 계발된 각종 면역 치료제 (즉 백신과 단핵항체 치료)가 과연 치료 효과가 있는지 테스트하였습니다. (해설) 여기까지만 보아도 이 연구진의 실험은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집니다. 박쥐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발현하는 하이브리드 코로나 바이러스를 만들고, 왜냐하면 이게 미래에 사람에게 전염병을 일으킬 것으로 예측했으니까, 이것을 사람 상피 세포와 쥐에게 감염시켜서 정말 병을 일으키는 능력이 있는지 확인한 후, 이미 이것을 목표로 개발된 면역치료제들이 이 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할 수 있는지 시험한 것입니다. 이런 점으로 볼 때 이들의 의도가 미래에 출현할 박쥐에서 유래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인수감염병 치료제 개발에 있다고 말한 저의 해석이 유언비어나 가짜 뉴스가 아님이 명확해집니다. 만약 여기서, 치료 효과가 입증됐으면 지금 이 약제들 제약회사가 만들어서, 사람에게 쓸 수 있게 개발하겠지요. 이들은 이미 이 바이러스가 문제가 될 것으로 보고, 치료제까지 개발했는데, 효과를 입증하지 못한 것이지요. 물론 이 논문에서 이를 어떻게 누가 만들었다고, 기술되어있지 않습니다. 효과가 없으니 논문에도 공개가 된 것이라 보여집니다. 이 연구가 충격적인 이유는 현재 유행하는 COVID 19 바이러스가 바로 박쥐에서 유래한 바이러스와 89% 유사하며 이를 5년전에 예측한 것이란 점에서 입니다. Our approach also unlocks the use of metagenomics data to predict viral emergence and to apply this knowledge in preparing to treat future emerging virus infections. (번역) 우리 연구진의 방법은 메타유전학을 이용해서 미래의 출현할 바이러스를 예측하고, 이 지식을 응용하여, 미래에 출현할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 개발에 쓰여질 것으로 봅니다.

    (해설) 이것만 보아도 이 연구진의 의도는 미래에 인류를 위협할 박쥐에서 유래한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의 예측과 치료법 개발에 도움을 줄 일종의 Tool Box를 만든 것이지, 생물학 무기나 인류를 해할 어떠한 암시도 존재하지않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치료법에 대한 의도를 생략하면, 마치 미래에 인류를 위협할 위험한 바이러스를 만들어서, 퍼트렸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기에 제 유튜브에서 이를 강조하다 보니, 마치 이들의 연구가 백신같은 치료법 개발하는 것이 주목적으로 한다는 잘못된 인상을 주게 된 것입니다.

    (결론) 그래서, 다음과 같이 요약합니다. 이 논문은 매타유전학적 정보를 바탕으로 미래에 새롭게 출현할 바이러스를 예측하기 위해서, 역유전학으로 유전자 재조합 바이러스를 만들고 기존에 개발된 면역치료제를 실험실 쥐에 투여해서, 그 치료 효과를 관찰했는데 그 어느 것도 치료 및 예방 효과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이는 기존의 개발된 면역치료와 백신이 무용지물이므로 새로운 치료법의 개발이 절실함을 보여주면서 이들이 만든 모델을 이용해서, 새로운 치료제의 효능을 테스트할 수 있는 툴박스를 개발했다는 점에서 이들 연구진의 의도가 치료제 개발에도 목표가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저는 이 실험 결과와 바이러스가 돌연변이로 새로운 변종이 출현하기에 가까운 장래에 우리 인류가 백신 개발해서, 그 효과를 보기가 매우 힘들 것이란 합리적 예측을 한 것인데, 많은 분들이 백신 개발이 불가능하다고 제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오해한 것같습니다. 저 역시 빨리 Covid-19 백신이 개발되어서, 그 효과가 입증되기를 매우 희망하고 있습니다. 독감 백신도 효과가 적게는 19%에서 많게는 60% 정도로 매해마다 변이가 심한데, 처음 만드는 코로나 백신의 효능이 어느 정도 안정되려면 앞으로 4년에서 5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추정되며, 그 사이에 많인 코로나 백신이 나와서 인체에 시험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최단시간에 가장 효과적인 백신 및 치료제가 개발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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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에 강한 면역력 갖는 3가지 작전
    이재성박사의 식탁 보감



    코로나19는 일단 피하는 게 상책입니다.
    그러나 피하지 못했을 때는 결국 면역력이 관건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감기처럼 열만 나다가 끝나고 어떤 사람은 폐렴으로 사망합니다.
    이기는 힘을 갖는 3가지 원칙을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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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희TV
    면역력 높이는 확실한 방법 3가지 (과학적으로 검증된 방법)




    면역력은요. 아주 가벼운 질병부터 중증인 암까지 치료하고 보호할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3가지 방법 알려 드릴게요.

    1. 운동 - 근력운동
     빨리 걷기 - 병의 90%응 걷기만 해도 낫는다.
     반신욕

    2. 음식
     찹쌀, 수수, 흑미
     견과류(땅콩, 호두. 잣)
     
    3. 잠

    http://www.donga.com/news/Main/article/all/20200404/100498579/1

    일본, 코로나19 확진자 연일 증가 ‘제2의 뉴욕되나’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4일 오전 11시30분 기준 일본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일 대비 13명 늘어난 3142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일본 요코하마항에서 해상 격리 중 집단 감염을 일으킨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선자를 포함하면 총 3854명이다.

    확진자 현황을 보면 도쿄도(東京都)가 773명으로 가장 많고 오사카부(大阪府) 346명, 가나가와현(神奈川?) 217명, 지바현(千葉?) 210명, 아이치현(愛知?) 202명 등순이다.


    사망자는 전일 대비 1명 늘어난 89명(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선자 11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일 345명이 보고돼 하루 감염자수가 처음으로 300명을 넘어섰다.


     









    http://www.donga.com/news/Main/article/all/20200404/100499254/1

    미국 유학생 부산 110번 환자…비행기 탑승 전 해열제 다량복용

    미국 캔자스에서 유학 중이던 부산지역 110번 환자(18세·남성·동래구)가 인천공항 입국 전 다량의 해열제를 복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부산시에 따르면 110번 환자는 지난 23일부터 고열, 근육통 등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됐다.
    이후 24일 미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귀국길에 올랐으며, 비행기 탑승 전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제 20알가량 복용했다.
    미국서 비행기 탑승 전 이후 미국 항공사 내 발열 체크에 걸리지 않았고, 25일 인천공항 입국 검역대 역시 무사통과했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A군은 아버지의 차를 타고 부산 자택까지 이동했다.
    다음 날 오전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뒤 확정 판정을 받고, 당일 밤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http://www.donga.com/news/Main/article/all/20200404/100495310/1

    코로나가 무섭지 않다’는 미국인들이 더 무섭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일하고 있다 보니 요즘 한국에서 전해오는 안부 인사를 부쩍 많이 받는다.
    대부분은 “건강 조심하라”는 인사로 시작해 “미국이 어쩌다 이렇게 됐느냐”는 말로 끝맺을 때가 많다.
    세계 최고의 전염병 대응 역량을 갖춘 미국과 최대 도시 뉴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의
    세계적 중심지가 됐다는 게 믿기지 않는 건 한국인들만이 아니다.

    2월 초만 해도 “미국은 안전하다”는 당국의 말을 철석같이 믿던 미국인들이 요즘에는 마스크와 장갑을 낀다.
    지난달 말 맨해튼 57번가의 식료품점인 홀푸드마켓 입구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띄엄띄엄 앞뒤로 거리를 두고
    100m 넘게 줄을 서 있었다. 마스크를 쓰고 줄을 서 있던 노인은 뒤에 있던 젊은이들이 한 발 다가오자 낮은 목소리로
    “6피트”(약 1.8m)라고 외치며 손사래를 쳤다.
    젊고 건강한 무증상 환자에게서 감염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아마 컸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미국 환자 5명 중 1명은 40세 미만의 젊은이들이다.
    “코로나19가 무섭지 않다”는 젊은이들이 몰려가 파티와 축제를 즐긴 플로리다주 해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등에서
    코로나19가 최근 무섭게 번지고 있다. 일부 젊은이는 고령층의 불안감을 조롱하고, 자신의 건강을 과시하는 ‘코로나 챌린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린다.

    이 때문에 사람들의 이동을 제한하는 ‘수평적 거리 두기’로는 한계가 있고 고령층과 약자를 보호하는 ‘수직적 거리 두기’의
    정교한 대책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홀푸드가 정식 개장 시간 전인 오전 7시부터 8시까지 60세 이상의 고령자들만 쇼핑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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