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욥기 8장부터 10장을 읽습니다.
8장은 수아 사람 빌닷이 욥에 대한 책망입니다.
욥의 고난은 전능자만이 알 수 있는 고난이었습니다.
그러나 욥의 지인들은 욥이 마치 큰 죄를 짓고 그 죄를 감추었기 때문에 당하는 형벌이라고 말합니다.
죄를 지은 사람은 하나님이 붙잡아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20절).
9장과 10장은 빌닷에 대한 욥의 대답입니다.
나는 순전하지만 나를 돌아보지 않고 생명을 천히 여기므로 내 날이 빠르게 달려가므로 복을 볼 수 없다고 합니다.
내 영혼이 살기에 곤비하고 내 원통함을 발설하고 내 마음이 괴로운대로 말하리라고 합니다(10:1).
고난 가운데서 욥은 왜 나를 세상에 나오게 하셔서 이런 삶을 살게 하는지.... 라고 고백하며 차라리 무덤에 들어가는 것이 더 행복할 것이라고 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질병이 찾아오면 강력한 성과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도 쉽게 무너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조그마한 바이러스 하나가 저항력을 잃어버린 육신만 포로로 잡는 것이 아니라 마음까지 포로로 잡고 자기 마음대로 다스리려고 합니다. 질병의 도전은 거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혼까지 점령하려고 기세등등하게 덤벼듭니다.
얼마 전 대상포진으로 고생하는 교인을 만났습니다.
통증이 시작될 때는 방바닥을 데굴데굴 굴러다닙니다.
견딜 수 없는 통증을 견디고 이길 수 있는 힘은 무엇일까 생각합니다.
욥이 재 가운데 앉아서 기와 조각을 가져다가 몸을 긁고 있을 때 욥의 아내가 “당신이 그래도 자기의 순전을 굳게 지키느뇨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욥 2:9)” 라고 말했을 때 욥은 “그대의 말이 어리석은 여자 중 하나의 말 같도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재앙도 받지 아니하겠느뇨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입술로 범죄치 아니하니라(욥 2:10)” 라고 말했듯이 고통을 믿음으로 극복하는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알 수 없는 고난에 대해서 원인을 찾아주려고 말하지 말고 그저 묵묵히 고난을 함께 견디려고 침묵하며 그 곁에서 자리를 지켜주는 위로가 가장 좋은 위로가 된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예수 내 구주!
예수 내 생명!
예수 내 권세!
주후 2012년 5월 11일(금) 132일/366일
뉴욕나사렛교회 이승혁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