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세대를 바꾸고 한 영혼을 터치하는 것은 사람의 힘이 아니라 복음 밖에 없기에 복음과 예수를 전한다는 한성교회 청년부디렉터 홍석균 목사. 최근 그를 만나 청년사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봤다. 아래는 그와의 일문일답.
- 본인 소개와 사역에 관해 소개 부탁드려요.
“예수를 만난 감격으로 뜨겁게 예배하는 행복한 공동체, 또 예수를 만난 청년들이 뜨겁게 예수를 전하는 더 행복한 공동체 한성교회 ‘뉴액츠 청년부’를 섬기고 있는 홍석균 목사입니다. ‘행복한 사람이 행복한 사람을 만든다’는 담임목사님(도원욱 목사)의 목회철학에 근거해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청년부는 담임목사님이 말씀을 통해 가이드라인을 해주는 주일오후예배, 한성교회가 배출한 찬양사역자 김윤진 간사 등이 인도하는 금요성령집회, 청년사역자들의 설교와 드라마 등으로 젊은이들이 누릴 수 있는 홀새 토요예배, 캠퍼스와 컴퍼니에서 장막을 세우자는 캠프어스 등 예배 가운데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청년의 때는 세대에게 맞는 체계적인 신앙양육을 필요로 하기에 청년 비전, 청년 세계관, 청년 가치관, 청년 하나님의 나라, 청년 교리 등에 대해 자체적인 성경공부 콘텐츠를 시리즈로 만들었습니다. 지금까지 10가지의 시리즈가 나왔는데 청년들이 고민하는 문제인 소명, 노동과 직업, 은사, 준비, 신앙, 중독, 세계관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런 체계적인 양육 커리큘럼이 출판사에 소개되어서 출판도 하게 되었습니다.”
- 어떻게 청년부디렉터를 담당하게 되었나요?
“체육 교사의 꿈을 꾸고 준비하다가 대학교 4학년 때 사역자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주신 마음은 다음세대였습니다. 기도 가운데 ‘다음세대가 가장 많은 곳이 어디인가’ 고민 끝에 내릴 결론은 군대였습니다. 군인들이 제대로 복음을 받아들이고 훗날 그들이 가정을 이루면 가족 모두를 구원한다는 비전을 갖고 신대원을 졸업하자마자 군선교 현장에 뛰어들어 7년간 헌신했습니다. 서원한 기간을 마치고 지역교회로 나오게 된 곳이 한성교회였습니다. 청년사역을 마쳤기 때문에 교구 사역을 하려 했는데, 담임목사님이 저의 비전과 은사가 청년사역에 더 적합하다고 하셔서 청년부디렉터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 청년부디렉터의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사역의 하루 시작은 새벽 차량운행입니다. 청년들에게 새벽기도훈련을 시키기 위해 집 앞까지 태우러 다닙니다. 그 청년들을 데리고 강대상에서 모여 청년기도회를 인도합니다. 또 지금은 코로나로 온라인 수업을 하기에 캠퍼스 전도를 못 하지만 지난 학기까지 서울·경기권의 캠퍼스를 다니면서 전도를 했습니다. 청년들을 만나서 심방하고 저녁에는 교회 가까운 역으로 나가서 전도하고, 저녁과 주말엔 성장반, 제자반, LTC과 같은 양육훈련을 합니다. 케어해야 할 영혼들은 많은데, 시간은 없고 육체적으로 힘들 때가 많습니다.”
- 사역하면서 겪었던 어려움과 보람이 있나요?
“육체적인 한계로 인한 어려움이 있지만 정말 힘든 건 청년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을 볼 때입니다. 취업의 문제로 불안해하는 청년들, 경제적인 문제로 좌절하는 청년들, 결손 가정으로 고통받는 청년들, 중독의 문제로 허덕이는 청년들, 정신적인 질병으로 고통받는 청년들을 볼 때 가슴이 아픕니다. 하루는 한 청년 자매가 아버지에게 가정폭력을 당해서 교회로 도망 와서 살려 달라고 했을 때가 있었습니다.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함께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청년세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세대입니다. 또 불완전한 세대입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유일한 대안은 오직 예수밖에 없다고 외쳤을 때 그 예수를 만나서 변화되어 회복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꿈이 없던 청년이 예수를 만나 꿈을 발견하고, 상처 많던 청년들이 치유되고 문제아였던 청년들이 회복되어 어느 날 결혼까지 해서 건강한 가정을 이루는 모습을 볼 때 그것만큼 큰 보람이 없는 것 같습니다.”
- 코로나로 인한 사역의 변화들이 궁금합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잃은 것이 많습니다.
첫째는 현장예배 기피현상이 생겼습니다. 처음에 코로나가 터지고 난 뒤에 청년들이 눈물을 흘리면서 온라인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온라인 예배에 익숙해져 갔고, 현장 예배가 재개되어도 온라인 예배가 마치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게 된 청년도 있었습니다.
둘째는 전도의 동력원을 잃게 되었습니다. 청년부에서는 캠퍼스와 역에 나가서 공격적으로 설문지 전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코로나로 이슈가 된 신천지도 똑같이 설문지 전도로 포교활동을 벌여왔던 것이 드러나면서 청년들이 우리가 하는 설문지도 기피하고, 우리 교회를 신천지로 오해하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또 감염에 대한 우려 때문에 대면으로 하는 전도를 사람들이 부담스러워하면서 전도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화·목·금 일주일에 세 번은 전도를 나가고 있습니다.
얻은 것도 많습니다.
첫째는 미디어가 긍정적으로 활용 되었습니다. 대면 구조에서 비(非)대면 구조로 가게 되면서 저희 교회는 더 적극적으로 미디어를 활용했습니다. 청년들 개인의 경건을 놓치지 않도록 유튜브로 아침마다 골방묵상을 들려주고, GBS 영상을 제작해서 리더들이 학습한 후에 화상회의 앱으로 소그룹으로 진행했습니다.
둘째는 몸으로서의 공동체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교회가 이제껏 사람들을 관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 조직으로서의 모습만 남지 않았나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비대면의 구조로 갈 수 있는데 교회가 조직으로서가 아니라 몸의 공동체로 갈 때만 교회가 건재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비대면 구조는 비성경적입니다. 하나님 앞에 대면하여 만나야 하는데 비대면 구조로 가면 하나님과의 만남도 멀어지게 됩니다. 관계중심, 몸의 구조를 가질 때 교회가 살아남을 수 있기에 리더들에게 몸의 공동체, 가족공동체를 가지려면 우리가 영적 어미, 영적 아비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의 행사나 프로그램 등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많은 행사들이 취소, 연기되는 가운데 있습니다. 그러나 해야 할 일은 해야 하고 이러한 때일수록 본질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중요한 사역을 진행하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6월 21일에 열릴 전도축제로 복음을 듣지 못한 자들을 초대해서 복음을 전하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위해 ‘너는 크게 자유를 외쳐라(사58:1)’라는 주제로 특별새벽기도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여름선교로 7월 셋째 주에 제주도 4개의 교회에 100명의 청년이 흩어져서 제주도 개척교회의 주일학교 사역과 찬양집회, 경로당 사역을 감당합니다.
셋째는 여름수련회입니다. 7월에 예정되었던 수련회가 코로나로 8월로 연기되었습니다. 더 잘 준비해서 청년들이 다시 수련회를 통해서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넷째는 홍대불금집회입니다. 음주가무의 문화에 취해 있는 홍대의 젊은이들에게 그곳을 하나님의 땅이라 선포하고 찬양집회와 스킷드라마를 통해서 복음의 메시지를 전하고 교회로 초청합니다. 격달로 한 번씩 가던 것을 코로나로 연기하게 되었는데 6월 둘째 주부터 재개해서 방황하는 젊은이들을 전도하는 사명을 이어가려고 합니다.”
행복한 사람들의 축제 WINK ©한성교회 홈페이지
- 전도축제에 대해 조금 더 소개 부탁드립니다.
“6월 20~22일에 열리는 전도축제로 ‘행복한 사람들의 축제’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담임목사님의 목회철학인 행복한 사람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는 것으로 예수를 만난 감격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전함으로써 더 큰 감격을 누리도록 하는 것이 전도축제의 모토입니다. 이번 주제가 ‘WINK’인데, 하나님이 우리를 향해 사랑의 눈짓 ‘윙크’를 보내신다는 의미입니다.
연극 ‘시간을 파는 상점’, 연예인 간증과 공연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불신자나 태신자는 교회를 잘 모르니까 연극이나 조성모, 구자억, 알리, 류지광 등 연예인의 간증, 고백, 노래가 교회에 첫발을 내딛는 접촉점이 되어 복음을 전하는 겁니다. 21일은 청년행사로 이후에 팀별 모임을 통해 나들이도 하고 음식도 나눠 먹고 레크레이션을 하면서 새신자들이 마음을 열고 관계를 맺어가도록 도와줍니다. 이런 문화사역이 있다 보니까 청년들이 우리 교회 문턱을 쉽게 넘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 요즘 청년들의 영적인 정황은 어떤가요?
“오늘날 청년들이 ‘7포 세대’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피부로 느껴집니다.
또 ‘3무 현상’에 빠져 있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무능력, 무기력, 무책임합니다. 여기에 하나 더 붙어서 무감각한 시대를 살아갑니다.
무감각은 중독으로 기인했습니다. 오늘날 젊은이들이 알코올과 니코틴, 음란물 중독에 이어 스마트폰에까지 중독되어서 무능력, 무기력, 무책임을 더 부추기고 있습니다. 청년들은 잘살고 싶어 하고 행복해지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7포 현상’과 ‘4무 현상’으로 인해서 청년들이 점점 나락으로 빠지고 있습니다. 사역하면 할수록 더 절실히 느끼는 거지만 이들을 살릴 방법은 프로그램이나 시스템으로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유일한 대안은 오직 예수를 만나는 것에서부터 해결된다고 확신합니다.
또 하나의 대안은 한국교회가 좋은 교회로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의 방황은 예수를 만날 때 끝이 나고 신앙의 방황은 좋은 교회를 만날 때 끝이 납니다. 이처럼 청년들이 예수를 만나도록 복음을 전해야 하고, 그 청년들이 건강한 교회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모판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상반기에 이단과 음란의 문제, 그리고 동성애 등이 이슈였는데요.
“청년들이 이런 문제에 고민하고 있을 때 교회가 잠잠하지 않고 문제를 공론화시켜서 관심을 갖도록 했습니다. 신천지에 대한 대처,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가 하나님의 심판인가에 관한 물음, 이태원 사건 등으로 동성애 문제가 불거져 나올 때 성경적으로 그 문제를 같이 고민하고 성경적으로 답을 찾아주려고 했습니다.”
- 하반기에 중점을 두거나 기획 중인 사역이 있나요?
“청년들의 고민이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비전과 진로에 관한 문제, 이성 교제와 결혼에 관한 문제입니다. 첫 번째 비전과 진로는 청년들이 비전이 불분명하니까 미래에 대해 답답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씀으로 비전에 관해 나누고 가을에 하는 ‘비전박람회’를 통해 비전을 발견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다 목사, 선교사가 되는 게 아닌데 자기 분야에서 부르심의 확신을 위해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50개의 직업군을 나누고 교회 내에서 사회적으로 그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분들을 강사로 세워서 신앙인으로서 비전을 어떻게 이뤄가는지를 제시해 주고, 전문성에 대한 멘토링을 연결해 줍니다. 본인의 직업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이직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도 선배들의 좋은 모델을 보면서 다시 확신을 가지고 어떻게 일해야 할지를 알게 되는 좋은 면이 있습니다. 비전박람회를 통해 직업을 찾는 것이 아니라 직업 안에 있는 하나님의 비전을 찾도록 했는데 청년들이 너무 좋아했습니다.”
- 어떤 직업군에 관심을 많이 가지나요?
“교회에 김윤진 간사님, 박지현 전도사님 등 찬양인도자가 많이 배출되다 보니 찬양인도자에도 관심을 많이 가지는 것 같습니다. 저희 교회 청년이었는데 교회에서 은사를 가지고 봉사하고 잘 훈련되어서 찬양인도까지 하게 되고, 후배들에 대해 더 애착을 두고 후배들을 양성하는 좋은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청년들의 건강한 이성 교제를 위한 ‘돕는 배필 만남 학교’가 있습니다. 좋은 배우자를 만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거나 ‘욜로족’이라고 해서 혼자 사는 데 익숙해진 청년들에게 크리스천 가정관을 소개해서 건강한 가정, 믿음의 가정을 꿈꾸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이성 교제를 안 했던 청년이 믿음의 가정에 대해 소망하거나 반대로 교제를 하고 있다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성경적 가정관이 아니구나’를 깨닫고 정리가 되고, 크리스천인데도 성적 관계에 죄의식을 갖지 못하다가 회개하고 결단하고 돌이키는 일도 있습니다. 건강한 성적인 문화를 잘 가르쳐야 하는데 보편적으로 받아들이는 시대에 살다 보니까 짚어주지 않으면 ‘당연하다, 문제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짚어주었을 때 반응하는 것을 보면서 외쳐야 되겠다는 확신이 듭니다.
청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비전관, 이성관, 물질관은 다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비전은 있지만 재물관이 무너져 있으면 비전은 다 사라져 버리고, 비전이 있지만 가정이 건강하지 않으면 비전을 담아낼 수 없습니다. 청년들이 가정에 아픔이 많습니다. 결혼 안 하겠다는 청년들은 가정에서 받은 상처가 많아서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그들에게 ‘가정을 꾸리지 않고 피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을 이루면 과거의 아픔이 치유된다’고 말합니다. ‘나도 가정의 아픔이 있었는데 하나님이 선하게 바꾸셨으니 믿음의 가정을 소망하라’고 저의 아픔과 아픔 속에서 회복된 가정을 소개해주니까 청년들이 꿈을 꾸게 됩니다.
또한 믿음의 배필을 만나려면 심각하게 고독해 봐야 합니다. 아담은 고독해 봤습니다. 동물도 수컷과 암컷이 있고, 꽃도 암술과 수술이 있는데 아담만 혼자였습니다. 외로워 봤기에 하나님께서 믿음의 배필을 주셨을 때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고독하게 하나님과 독대하는 시간을 더 많이 가질 때 배필을 만나게 되고 볼 수 있는 눈을 가질 수 있습니다.”
- 청년들에게 심어주고 싶은 비전이나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저는 어릴 때 불우한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이었고, 또 경제적으로 가난했기 때문에 어머니는 공장에서 일하시고 돌아와서는 다시 파출부로 일하셔야만 자녀들을 부양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릴 때 열등감이 많았고, 겁쟁이였고 청소년기에 탈선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 때마다 저의 피난처는 교회였습니다. 교회에만 가면 먹을 것이 있었고, 선생님의 사랑이 있었고, 선배들의 충고가 있었습니다. 교회가 안전한 울타리가 되어 주었기에 넘어져도 교회에서 넘어졌고, 쓰러져도 공동체에서 쓰러졌습니다. 오늘날 이 시대는 과거보다 더 결손가정이 늘어나고 결핍을 겪고 있는 청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사회에서도 냉대받고, 배척당하기도 합니다.
첫째는 성전 중심의 신앙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저 또한 청년 때에 막막한 현실과 불안한 미래 때문에 두려웠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런 때일수록 더욱 성전에 나와 철야하면서 기도했고, 목회자로의 비전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무엘도 성전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무너져가는 이스라엘을 세우는 다윗을 기름 붓게 되었듯이 성전에서 제단 뿔을 붙잡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비전과 환상을 보여주십니다.
둘째는 균형 잡힌 영성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저는 청년들이 교회 안에서만 머무르기를 원치 않습니다. 영성과 전문성을 가진 사람, 신앙과 실력을 갖춘 사람으로 준비되길 바랍니다. 아무리 신앙이 있어도 세상의 학문과 기술을 갖추지 못한다면 신앙의 영향력을 끼칠 수 없습니다. 모세도 애굽의 학문을 잘 익혀서 지도자로 쓰임을 받았고, 요셉도 다니엘도 그들이 가지고 있는 전문분야로 쓰임 받았던 것처럼 균형 잡힌 신앙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올 한해 목사님의 기도제목과 비전이 궁금합니다.
“청년부의 기도제목은 1,000명의 예배자가 빨리 세워져서 이들이 삶의 현장에서 예배자가 되어 그들의 전문성을 가진 현장에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퀴어축제도 신실한 크리스천이 그 자리에 있었으면 열리지 않았을 텐데 청년들이 훈련을 잘 받아서 흩어지는 교회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개인의 기도제목은 가정과 사역에 균형을 갖추는 것입니다. 얼마 전에 첫째 아들(중2)과 대화를 하면서 자신에게도 청년을 대하듯이 관심을 가져 달라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무리 밖에서 사역을 열심히 하지만 가정에서 아버지로 또 남편으로서 바로 서 있지 못한다면 사역에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엔 사역이 늦게 마쳐도 아이들과 잘 놀아주고 좀 더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다음세대를 세우는 일들에 더 관심을 두고 매진하려고 합니다. 한국교회가 점점 무너져 가고 있다는 것은 다음세대가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래서 교회의 다음 20년 30년을 준비하기 위해서 건강한 다음세대를 세우는 일에 사명감을 가지고 오늘도 최선을 다해서 섬길 것입니다.
개인의 비전은 청년들이 고민하는 문제에 대해서 양육 콘텐츠나, 청년들에게 맞는 전도 콘텐츠를 잘 만들어서 한국교회에 소개하는 것입니다. 청년 사역을 하는 교회에서 ‘어떻게 전도해야 하는지, 어떻게 양육을 해야 하는지’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자체적인 전도프로그램과 양육프로그램을 하고 있는데 콘텐츠를 잘 소개해서 한국교회가 도움받고 혜택을 누리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