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9:24 너희에게 말하노니 약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쉬우니라(εὐκοπώτερόν. 유코포테론, eukopóteros : with easier labor)
비교급으로 불가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어렵다”는 표현이다. 왜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어려울까? 예루살렘 성안으로 들어가는 여러 문이 있지만 바늘 귀 문은 아주 작은 문으로 사람이 혼자서 겨우 드나들 수 있는 크기의 문이다. 만일 낙타가 그 문을 지나려면 반드시 등에 실은 짐을 모두 내려야 하고 낙타는 다리를 굽혀서 기어가듯 해야 겨우 지나갈 수 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이렇게 어렵고 힘들다고 강조하신 것이다. 그 이유는 자기의 재물을 포기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교훈입니다.
인종차별인란? 한국인과 이주민 간의 차별적 지위 부여를 당연한 것처럼 인식하는 것 인권위, 코로나 해결에 있어 국적에 따른 차별 없는 대책 마련 촉구 3월 21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인종차별철폐의 날’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최영애)는 3월 21일 ‘세계 인종차별철폐의 날’에 즈음하여 <한국사회의 인종차별 실태와 인종차별철폐를 위한 법제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 이주민 응답자 68.4%, 공무원·교원 응답자 89.8%가 ‘한국에 대체로(매우, 조금) 인종차별이 존재’한다고 응답하는 등 응답자 대부분이 한국 사회의 인종차별 문제를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60년 3월 21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인종분리정책에 반대하여 평화시위를 하다가 희생당한 69명을 기리면서 인종차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유엔은 1966년 이 날을 ‘세계 인종차별철폐의 날’로 선포했다.
그동안 한국사회는 국내의 인종차별에 대해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으나, 2018년 유엔인종차별철폐위원회에서 “한국의 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 확산에 크게 우려를 표명하고 인종차별 확산 금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한국정부에 권고한 바 있다.
이에 인권위는 △한국사회 상황에서 어떤 이유로 인종차별이 발생하는지, △구체적으로 어떻게 경험되고 있는지, △인종차별의 행위자는 누구인지, △우리사회의 인종차별을 철폐하기 위한 대안으로서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과 정보제공, 혐오표현 행위 규제, 인종차별을 금지하는 법규 등에 대해 살펴보고자 2019년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이주민 당사자 338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중 68.4%가 한국에 대체로 인종차별이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차별사유로 인종 44.7%, 민족 47.7%, 피부색 24.3% 보다 한국어 능력 62.3%, 한국인이 아니라서(국적) 59.7% 등의 사유가 더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반면 공무원, 교원 등 324명을 대상으로 ‘한국사회에 인종·피부색·국적에 따른 차별이 존재하는지에 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매우, 조금) 그렇다’라고 응답한 사람이 인종 89.8%, 피부색 90.1%, 국적 88.3%에 달했다. 종교차별 49.7%, 성차별 74.1%와 비교할 때 응답자 대부분이 한국사회에 인종차별이 존재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서는 ‘무엇이 인종차별이라고 생각하는가’ 에 대한 질문에 이주민 당사자들이 응답한 내용을 토대로,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가 옹호되는 한국사회에서 인간의 보편적인 권리가 이주민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거나 이주민들은 어떤 것을 향유하거나 누릴 수 있는 존재라는 생각이 아예 없는 것 등 한국인과 이주민 간의 위계적 구분이 당연한 것처럼 인식하는 것이 인종차별 의식’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차별적 인식은 최근 ‘코로나19’ 발병과 확산으로 야기된 마스크 부족 사태를 해결하고자 정부가 수립한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에서 유학생, 건강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이주노동자 등 백만명에 가까운 이주민이 배제되면서 이들의 생명권과 건강권이 보호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드러났다.
2020년 3월 6일 유엔인권최고대표는 입장발표를 통해 “(COVID-19 해결에 있어) 인간의 존엄성과 권리가 노력의 중심에 있어야 함”을 강조했고, 세계보건기구가 제정한 국제보건규정(IHR 2005)에서도 비차별적인 방식으로 보건정책이 이루어져야 함을 명시하고 있어, 정부는 ‘코로나19’ 해결에 있어 국적에 따른 차별 없이, 소외되는 사람 없는 마스크 보급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인권위 관계자는 국가인권기구로서 유엔인종차별철폐위원회 권고의 국내 이행을 촉진하기 위하여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 바이러스 모델. 표면에 있는 붉은색 스파이크(돌기) 단백질을 숙주세포에 결합시켜 침투한다. 재미 한국인 과학자가 바이러스의 돌연변이로 이 스파이크가 훨씬 유연해지면서 감염력이 급증했음을 밝혀냈다./CDC
뉴욕과 밀라노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시애틀, 워싱턴보다 훨씬 빨리 퍼진 이유가 유전자 돌연변이에 있었다는 사실을 재미(在美) 한국인 과학자가 처음으로 밝혀냈다.
미국 스크립스연구소 면역학·미생물학부의 최혜련 교수와 마이클 파르잔 교수 연구진은 12일(현지 시각) “코로나 바이러스의 표면에 있는 스파이크(돌기) 단백질이 유전자 돌연변이를 거쳐 유연해지면서 세포 결합력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바이러스 돌기 유연해지면서 감염력 급증
코로나 바이러스는 표면에 스파이크 단백질들이 돋아 있다. 그 모습이 마치 왕관과 같다고 해서 코로나(corona, 왕관)라는 이름이 붙었다.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인체 세포의 ACE2 수용체 단백질에 결합시키고 침투한다.
최 교수는 “세포 실험에서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긴 바이러스는 인체 세포에 달라붙는 스파이크의 수를 눈에 띄게 증가시켜 감염력이 훨씬 강해졌다”며 “바이러스에서 결합력을 가진 스파이크 단백질의 수는 돌연변이를 통해 4~5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만큼 감염력도 증가한다. 연구진은 “세포 실험에서 돌연변이 바이러스는 감염력이 거의 10배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스파이크(돌기) 단백질 구조. S1(녹색)과 S2(보라색)으로 나뉜다. 기존 바이러스는 두 부분이 불안정했다. 뉴욕과 이탈리아에서는 돌연변이를 거쳐 두 부분이 안정되면서 감염력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스크립스연구소
파르잔 교수는 D614G라는 유전자 돌연변이가 스파이크 단백질의 ‘뼈대’를 훨씬 유연하게 변화시켰다고 밝혔다. D614G 돌연변이는 유전자가 바뀌면서 돌기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중 아스파르트산을 글라이신을 바꾼다. 이로 인해 바이러스의 돌기가 훨씬 부드러워진다는 것이다.
바이러스의 돌기가 딱딱하면 인체 세포에 가기 전에 다른 곳에 부딪혀 부러져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반면 돌기가 유연하면 부딪혀도 휘어질 수 있어 온전한 상태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단단한 나뭇가지가 태풍에 부러지지만, 갈대는 바람 따라 휘어지면서 제모습을 유지하는 것과 유사하다.
최 교수가 대표저자로 등재된 이번 연구 논문은 현재 국제 학술지의 논문 심사를 받고 있으며, 논문 사전 출판 사이트인 바이오아카이브(bioRxiv)에 먼저 공개됐다.
◇지역마다 바이러스 전파 속도 다른 이유 설명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병)이 발생하면서 지역마다 바이러스의 감염력이 달라 과학계의 논쟁을 불렀다. 이탈리아 밀라노나 미국 뉴욕에서는 바이러스가 처음부터 엄청난 속도로 퍼져 보건시스템을 압도했지만, 시애틀이나 워싱턴에서는 그래도 최소한 초기에는 관리가 가능할 정도였다. 지역마다 대응 방식이 달라서인지, 아니면 바이러스 자체가 다른 것인지 논란이 분분했다.
최 교수는 바이러스의 돌연변이 가능성에 주목했다. 모든 바이러스는 시간이 지나면서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긴다. 처음에 퍼진 코로나 바이러스는 D614G 돌연변이가 덜했는데 지금은 대부분의 바이러스가 같은 돌연변이를 갖고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지난 2월부터 감염 환자에서 분리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전자 정보를 추적했다. 2월에는 D614G 돌연변이가 보이지 않다가 3월이 되면 환자 시료 4개 중 1개꼴로 나타나다가 5월이 되면서 70%에서 발견됐다.
연구진은 인체에 해가 없는 바이러스에 D614G 돌연변이 유전자를 끼워 넣어 세포 감염력을 시험했다. 예상대로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진 바이러스가 훨씬 감염력이 높아졌다. 다만 실제 인체에서도 같은 효과가 일어나는지는 추가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최 교수는 밝혔다.
◇백신·항체치료제의 바이러스 차단 가능성은 확인
다행히 연구진은 D614G 돌연변이를 가진 바이러스든 그렇지 않은 바이러스든 완치 환자의 혈청에는 모두 무력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현재 개발 중인 백신이나 항체 치료제가 돌연변이를 일으킨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다고 기대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미국 스크립스연구소의 최혜련 교수. 이번 코로나와 같은 계열인 사스 바이러스의 숙주세포 결합과정을 처음으로 규명한 바 있다./스크립스 연구소
최 교수는 서울대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친 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버드대 의대 교수를 거쳐 2012년 스크립스연구소로 왔다. 2014년부터는 미국 뎅기열 정복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다.
최 교수와 파르잔 교수는 20년 가까이 이번 코로나와 같은 계열인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연구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사스 바이러스가 표면의 돌기를 인체 세포의 ACE2 수용체에 결합시켜 침투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전 세계가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 터널’을 지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 종식을 선언하거나 앞두고 있는 국가들도 등장해 부러움을 사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한국시간 11일 오후 4시 기준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는 약 736만명이고, 사망자는 약 41만6000명에 이른다. 이처럼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 사태 속에서 어떤 나라들이 '코로나 조기 퇴치'에 성공했고, 그 비결은 무엇일까.
'강력봉쇄' 뉴질랜드·대만·베트남 종식 코앞 "韓, 확진자 줄었을 때 굳히기 들어갔어야" 국내외 전문가들 "뉴질랜드·대만 벤치마킹을"
자국 내 코로나 19 환자가 한 명도 없다고 발표한 뉴질랜드의 한 공원에서 아이들이 뛰어 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슬로베니아·라오스 종식 선언, 뉴질랜드·대만·베트남 코앞에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한 나라로는 우선 뉴질랜드와 슬로베니아가 꼽힌다.
뉴질랜드 정부는 지난 8일 자국 내 확진자가 ‘0’명이라고 발표했다. 10여 일간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마지막 감염자도 회복되면서다. 뉴질랜드는 이달 15일 코로나 종식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인구 약 482만명인 남반구 섬나라 뉴질랜드에선 지금까지 확진자 1504명, 사망자는 22명 발생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지난 8일 코로나 퇴치를 발표하면서 활짝 웃고 있다. [AP=연합뉴스]
슬로베니아는 지난달 14일 유럽 국가 가운데 가장 먼저 코로나 종식을 선언했다. 슬로베니아의 누적 확진자는 1488명, 누적 사망자는 109명으로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상대적으로 적었다.
동남아에서도 종식 선언 국가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라오스 매체 비엔티안 타임스에 따르면 라오스 역시 이날 종식을 선언했다. 라오스는 59일 연속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또 라오스 정부가 밝힌 누적 확진자는 19명에 불과한데, 이들 모두 완치돼 퇴원했다.
베트남과 대만은 지역사회 감염자가 50여일 째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에 10명 안팎의 기존 환자만 완치되면 종식을 선언할 예정이다.
"뉴질랜드·대만처럼…거리두기와 입국 제한을”
반면 한국은 ‘코로나 청정국’ 턱밑까지 갔다가 다시 확진자가 늘어나는 양상이다. 지난달 초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명 미만으로 떨어졌으나, 생활방역으로 전환한 지난달 6일부터 신규 확진자가 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지역사회 감염자는 426명 발생했고, 이 가운데 412명(96.7%)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일각에서 생활방역으로의 전환이 시기상조였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대만은 사태 초기 강력한 봉쇄 정책으로 효과를 봤다. [AP=연합뉴스]
국내외 상당수 전문가들은 특히 뉴질랜드와 대만의 방역 성공에 주목한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뉴질랜드는 경찰관‧소방관 등 필수 인력을 제외하곤 집에 머물도록 했고, 대만은 사태 초기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고 설명했다. 또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도 국가 경계 단계를 낮추지 않았고, 봉쇄 정책도 점진적으로 완화했다.
김 교수는 “국내에서 확진자가 확 줄었을 때 고삐를 조여 굳히기에 들어갔어야 했는데, 느슨하게 풀어버렸다. 그러다보니 국내 방역은 확진자가 줄었다 늘었다를 반복하면서 소모전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우리는 미국이나 일부 유럽 국가와 달리 아직도 늦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뉴질랜드와 대만을 벤치마킹해 다시 일정 기간 강력한 거리 두기로 전환하고, 외국인 입국 제한을 시행해야 한다. 지금이 더 이상의 확산을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이다. 이후 경제 활동을 재개하면 오히려 더 빨리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1일 영등포구 보건소에 설치된 코로나 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김 교수가 언급한 뉴질랜드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봉쇄 조치’를 시행한 나라로 꼽힌다. 뉴질랜드에서 처음 확진자가 발생한 건 지난 2월 28일이다. 이후 확진자가 28명이던 지난 3월 19일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 확진자가 102명으로 늘어난 같은 달 23일엔 필수 사업장을 제외한 모든 상점과 학교의 문을 닫고 행사도 금지했다. 이후에도 약 5주간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했다.
윌리엄 하나지 하버드대 교수는 11일 미국 과학전문매체 파퓰러 사이언스와의 인터뷰에서 "뉴질랜드는 일찍 국경을 폐쇄해 대규모 지역 사회 전파가 이뤄질 시간을 주지 않았다"고 평했다. 소셜미디어(SNS) 방송을 통해 수시로 국민과 소통한 저신다 아던 총리의 리더십도 호평을 받았다.
대만 역시 철저하게 외부 유입을 차단한 이른바 '쇄국 방역'을 펼쳤다. 사태 초기 중국발 입국을 전면 금지하는 등 재빠른 국경 봉쇄가 가장 큰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또 중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에 의료용 마스크(N95) 수출을 금지하는 등 원활한 마스크 보급에도 힘썼다. 이런 노력의 결과 인구 2300만여 명인 대만의 누적 확진자는 443명이다. 이 가운데 7명이 사망하고, 430명이 퇴원해 현재 치료 중인 환자는 6명에 불과하다.
“백신 개발전 종식 선언은 성급 … 미발견 감염자 많을 수도”
베트남의 방역 성공은 '기적'으로 불린다. 중국과 국경이 접해있고, 인구가 약 9700만명이나 되는데도 사망자가 지금까지 한 명도 나오지 않아서다.
베트남은 사태 초기 중국과의 국경을 폐쇄하는 한편 해외 입국자들을 14일간 격리 조치했다. 또 도시 간 이동을 제한하는 봉쇄 조치를 내렸다. 코로나 19 검사도 공격적으로 시행했다. 지난 4월 확진 1건당 코로나 19 검사 건수는 996.7건으로 대만(147.6건), 뉴질랜드(123.9건), 한국(57.8건)을 크게 앞질렀다. 확진자가 줄었다고 방심하지도 않았다. 12일 연속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지난달 6일 생활방역으로 전환하면서도 거리 두기 유지는 강조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이 방역 포스터가 붙은 도로를 지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슬로베니아는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높은 수준의 의료 시스템을 갖춰 감염자를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라오스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소리없는 살인자"로 규정하며 고강도 거리 두기를 시행해왔다.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는 11일 코로나 19 퇴치를 선언하면서 "관련 조처를 책임감있게 이행한 사회 모든 분야의 국민 공헌 덕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나라들조차 승리를 선언하는 건 성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원히 국경 문을 닫거나 봉쇄령을 내릴 수는 없기 때문이다.
지난달 19일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 있는 학교에서 학생들이 마스크를 쓴채 수업받고 있다. [신화통신=연합뉴스]
방지환 서울대 보라매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 19는 전 세계서 대유행하는 팬데믹이다. 어떤 방식으로든 국가 간 교류가 이뤄지는 한 감염자가 나올 수 있다. 확진자 수 감소가 일부 국가가 아닌, 세계 전반의 경향이 되어야 비로소 퇴치나 종식을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욱이 해외에선 무증상 감염자가 최대 80%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도 나온 만큼 정부가 찾아내지 못한 감염자가 더 많을 수 있다”면서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 종식이란 말은 성급하다”고 말했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방역 당국은 지난 2일 0~4시 이태원 클럽 등 유흥시설 방문한 사람 중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은 관할 보건소나 1339를 통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코로나19의 대표 증상은 발열,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다. 그러나 다른 호흡기 감염 질환과 다른 특이 증상이 있다. 바로 냄새와 맛을 못 느끼는 것이다.
코로나19 환자 7명 중 1명 냄새·맛 못느껴
대구의사회 소속 의료진 150여명이 지난 3월 대구 코로나19 환자 3191명에게 매일 전화 인터뷰를 통해 증상을 파악한 결과를 내놨다. 그 결과, 코로나19 초기 단계에서 15.3%(488명)의 환자가 후각·미각 소실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환자 7명 중 1명은 갑자기 냄새와 맛을 잘 못 느끼는 증상이 있었던 것이다. 무증상이거나 경증인 환자 그룹(2342명)에서는 15.7%(367명)에서 후각·미각 소실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런 경향은 여성과 젊은 환자(20~39세)에게서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후각·미각 소실이 회복되는 데 걸린 기간은 평균 7일이었다.
연구팀은 “후각·미각 상실은 코로나 19 조기 진단의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후각·미각 소실 징후가 있다면 빠른 진단과 격리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후각·미각세포 손상시켜
코로나19의 원인인 사스코로나바이러스-2가 후각 상실을 일으키는 이유는 상기도에 감염이 되면 후각 상피세포가 손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후각신경에 직접 감염 돼 일종의 마비 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미각 상실 역시 바이러스가 구강점막 상피세포에 침투해 미각 소실을 유발할 수 있다.
코로나19에 걸리면 후각·미각 상실이 생길 수 있다는 견해는 여러 국가에서 제기됐다. 영국이비인후과의사회는 전 세계에서 보고된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종합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갑자기 후각이 마비된 사람들은 자가격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독일 본 대학의 바이러스학자도 경증 확진자들을 인터뷰한 결과, 100여 명 중 3분의 2 정도가 며칠 동안 후각과 미각이 둔해지는 증상을 겪었다고 보고했다.
미국이비인후과학회 역시 후각, 미각 약화나 상실이 코로나19 관련 주요 증상이라고 밝혔다.
미국 뉴욕의 한 요양병원에서 98명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맨해튼에 있는 이사벨라 센터는 “사망자 98명 중 46명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52명도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끔찍한 일”이라며 “이렇게 많은 사람이 한 곳에서 사망하는 일은 상상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지난 2일 미국 뉴욕 맨해튼의 요양병원 '이사벨라 센터'의 전경. 이 요양병원에서 당초 알려졌던 13명이 아닌 98명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려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사벨라 센터 측은 코로나 진단 검사가 늦어지고 인력이 부족했던 것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오드리 워터스 이사벨라 센터 대변인은 입장문에서 “환자와 의료진을 빠르게 진단할 키트가 부족했다”며 “증상이 있는 환자는 격리하려고 노력했지만 키트가 없어 무증상 감염자를 구분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사벨라 센터는 최대 705명을 수용할 수 있는 요양시설이다.
이사벨라 센터가 미국에서 가장 코로나 피해가 큰 요양병원인지 여부도 분명치 않다고 미 폭스뉴스는 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진단 키트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각 병원이 사망자를 임의로 집계해 보고하기 때문이다. 이사벨라 센터도 지난 1일까지 공식 통계에 집계된 사망자 수는 13명뿐이었다. 아드리아노 에스파일라트 미 하원의원은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에게 보낸 서한에서 “최근 들어 많은 요양병원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여부 등 환자들의 상태를 보호자와 당국에 숨기고 있다”고 밝혔다고 CNN이 2일 보도했다.
요양병원은 미국 내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가 유독 큰 시설이다. 브루클린에서 3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한 요양병원에서는 일주일 새 55명이 사망했다. 워싱턴 주에서는 한 요양병원에서 43명이 사망했고 당국이 환자 보호와 보고에 누락이 있었다고 판단해 병원 측에 벌금 61만 1100달러(약 7억5000만원)를 부과했다.
요양원에서 코로나19 사망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미국 뉴욕의 한 노인요양원에서 100명 가까운 인원이 코로나19로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AP통신 등은 지난 1일(현지시간) 맨해튼 소재 이저벨라 노인센터에서 98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역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망자 46명은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52명도 코로나19 사망자로 추정됐다. 이 같은 사실은 병원 관계자의 증언을 통해 드러났으며, 사망자 대부분은 80대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더기 사망자가 발생한 이 요양원은 정원 705명 규모로,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지난 3월 중순부터 외부인 출입이 금지된 상태였다. 특히 이날 현재 뉴욕시 당국 공식 통계상 이 요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는 13명으로, 병원 측이 밝힌 규모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대규모 사망이 일어난 주요 원인으로는 인력 부족과 진단 검사 부족이 꼽힌다. 요양원 측은 홈페이지에 “뉴욕에 있는 다른 요양원과 마찬가지로 이저벨라는 초기에 입소자와 직원을 신속하고 광범위하게 검사할 여건이 주어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전염병 대유행이 시작되기 전부터 이저벨라 요양원은 보건당국에 정확한 자료를 보고해 왔고, 사망자를 포함해 확인된 양성 판정 현황과 의심 사례를 매일 공유해 왔다”고도 했다.
“당국과 자료를 매일 공유했다”는 요양원 측의 해명에 비춰 보면 뉴욕시의 공식 통계가 제때 수정되지 않았던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이저벨라와 시 당국 모두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한 가운데 다른 요양시설에서도 실제 사망자가 더 많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뉴욕주 보건부에 따르면 노인 요양시설 239곳 가운데 최소 6개 시설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40명 이상 보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저벨라 요양원 사망 소식에 “정말 끔찍한 일이다”라며 “한곳에서 그렇게 많은 사람을 잃었다는 걸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시신 과부하'에 도시 마비상태 영안실·묘지·화장터 미어터져 시신 부패될 때까지 방치하기도
코로나로 큰 타격을 입은 미국 뉴욕이 의료 붕괴에 이어 이제는 넘쳐나는 시신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뉴욕에서만 1일 현재 코로나 확진자가 30만명, 사망자가 2만 3000명을 넘어섰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30일 "뉴욕시에서만 2분에 1명 이상(하루 800명)꼴로 사망하면서 도시 전체가 '시신 과부하'에 시달리고 있다"며 "병원 영안실부터 장례식장, 묘지, 화장터까지 곳곳이 마비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9일 뉴욕 경찰은 뉴욕 브루클린의 한 장례식장 주변에서 "역겨운 냄새가 난다"는 주민 신고를 받았다. 경찰이 장례식장 앞 화물트럭 짐칸을 열어보니 시신 가방에 담겨 며칠째 방치된 50여 구의 시신이 쏟아져나왔다. 장례식장 측은 "시신을 둘 곳이 없어 트럭에 보관했다"고 했다. 실제 뉴욕 전역의 장례식장은 미어터지고 있다. 평소 한 달에 30~40건의 장례를 치르던 퀸스의 한 장례식장은 4월 한 달에만 200여 건의 장례를 처리했다.
병원 영안실 입장부터 문제다. 뉴욕 각지의 요양원이나 자택 등에서 머물다 숨진 코로나 환자들이 쏟아지고, 당국은 군(軍) 병력까지 24시간 동원해 시신을 병원 영안실로 이송하고 있다. 그러나 병원에 도착해도 자리가 없다. 최근 브루클린의 우드훌 병원에선 병실에 입원해 있던 환자가 숨진 뒤 영안실로 옮겨지지 못해 살아 있는 환자들 옆에서 7시간이나 방치되기도 했다. 영안실에 가득 찬 시신 부패를 막기 위해 에어컨을 최대로 틀어야 할 정도라고 한다. 뉴욕시는 당초 시신 과부하를 예상하고 대형 임시 영안실을 설치하는 등 수용 능력을 2배로 키웠지만 역부족이라고 한다.
공동묘지도 빈자리가 없다. NYT는 "50여 곳의 뉴욕시 묘지 관리소에 전화벨이 쉼 없이 울리고 있다"고 전했다. 브루클린 한 묘지공원 대표는 "장례 건수가 평소의 3배"라며 "우리가 시신과 함께 묻힐 지경"이라고 했다. 관이 모자라 시신 가방에 담긴 상태에서 그대로 매장하는 경우도 많다.
당국은 2주간 유족이 직접 시신을 인도하겠다고 나서지 않는 경우, 무연고 시신과 함께 브롱크스 인근의 무인도 하트섬에 집단 가(假)매장하고 있다. 작년 한 해 280건이었던 하트섬 매장 건수는 올해 4월까지만 550건으로 폭증했다. 화장(火葬)도 여의치 않다. 뉴욕 화장터 4곳은 풀가동 중이지만 5월까지 예약이 꽉 차 있다. 브루클린의 그린우드 화장터는 5개의 화장로(爐) 중 2개가 과부하로 고장 나기도 했다.
한편 NBC방송은 1일 "트럼프 정부가 지난달 21일 10만여 개의 시신 가방을 추가 주문했고, 시신 보관용 냉동 트레일러도 200대 임차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정부는 공식적으론 "코로나 정점을 지났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30일 연방 차원의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만료하고 경제 재개 여부를 각 주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미국 뉴저지주가 이틀 연속 뉴욕주보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자수가 많았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뉴저지에서는 지난달 29일 사망자 460명, 30일 311명이 발생했다고 파악했다. 이는 이틀 연속 뉴욕주의 코로나 사망자수를 넘어서는 것이라고 신문은 파악했다. 하지만 뉴욕주의 인구(1945만명)가 뉴저지 인구(888만명)의 두 배를 넘는다.
확진자 수는 존스홉킨스대 집계 기준으로 뉴욕주가 30일 4700명, 뉴저지주가 2300명 발생했다. 하지만 이 역시도 인구 대비 비율로 집계하면 뉴욕주보다 뉴저지주가 더 높은 수준이라고 NYT는 봤다.
이런 가운데 필립 머피 뉴저지 주지사가 2일을 기해 주 전역에 있는 공원을 재개방할 방침을 천명해 우려가 제기된다. 골프장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는 조건으로 재개장이 허용된다. 머피 주지사는 “뉴저지 주민들에게 이번 주말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큰 시험을 치르는 것”이라며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다시 이것(코로나 예방수칙 위반)을 다시 보게 된다면 주저없이 공원을 다시 폐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결혼식은 허용되지 않는다. 머피 주지사는 결혼식에 대해서는 지인 초대 없이 화상회의 방식으로 치르는 것만 허용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실제 방역 당국 수장도 비슷한 맥락의 언급을 여러차례했다. '두 얼굴을 가진 바이러스'(정은경 본부장)나 '영악하고 고약한 바이러스'(권준욱 부본부장)라는 말을 썼다. 건강한 청장년층의 경우 위중하지 않게 앓고 회복되지만 고령자와 기저질환자에게 매우 치명적이라는 이유에서다.
경증이지만 굉장히 빠르고 높은 전파력을 보이는 것도 코로나19가 가진 야누스의 면모다. 이를 보여주는 사례가 경북 예천에서 발병한 집단감염이다.
근로자의날인 1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응급의료센터 앞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19(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내원객들을 돌보고 있다. 뉴스1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환자는 9명이었다. 8명은 해외 유입 사례다. 1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경북 예천의 집단감염 관련 환자다. 보건당국은 최근 신규 환자가 안정적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지만 주목할 만한 연쇄감염에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예천의) 접촉자 자가격리 해제를 위한 검사에서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며 “긴급돌봄 교사에게 감염된 소아의 부모로 가족 4명이 모두 코로나19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예천에선 지난 9일 40대 여성과 가족, 직장 동료가 연달아 확진 판정을 받은 뒤 3주여 만에 관련 확진자가 41명으로 늘었다.
신규 환자가 안정적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지만 연쇄감염 발생에 방역 당국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이유다. 당국은 예천 사례를 들어 재차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예천군 사례에서 보다시피 1명의 환자로 시작된 유행이 친구, 동료, 이웃 주민 그리고 유치원 등에서 밀접한 접촉을 한 경우 모두 예외 없이 감염시켰다”며 “대부분은 경증이지만 굉장히 빠르고 높은 전파력을 보여주고 있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또 “확진자 숫자만 보고 방심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코로나19의 조용한 전파, 이로 인한 대규모 집단 발생을 늘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6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소홀히 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다른 지역에서의 추가적인 지역사회 감염을 막는 예방주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를 “두 얼굴을 가진 바이러스”라고도 언급했다. 건강한 청장년층의 경우 위중하지 않고 회복되지만 고령자와 기저 질환자들에게 이 바이러스가 치명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정 본부장은 “전체적인 치명률이 2.3%를 유지하고 있지만, 연령군별로 보면 80대는 24%, 70대는 10%로 매우 높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지난 2월 2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어르신은 각별한 주의와 가족들의 보호가 필요하다”며“본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의 건강을 위해 절대 방심하지 말고 개인위생을 지키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화해달라”고 강조했다. 긴 연휴 기간 여행 시 가족이나 동행자 중에 유증상자가 2명 이상 있을 경우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라고도 권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음성 진단을 받았지만, 여전히 몸 안에 바이러스가 남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중국 펑파이(澎湃) 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완치 판정을 받은 뒤 다른 이유로 사망한 환자를 부검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결과다. 음성판정을 받은 후 퇴원 환자가 늘고 있는 중국에서 코로나 19 재발 문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음성 진단을 받아도 몸 안에 바이러스가 남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중국 펑파이 신문이 29일 보도했다. [펑파이신문 캡쳐]
중국 인민해방군 제3군의대와 남방의과대 연구진 등이 참여한 이번 연구는 중국 과학원이 출판하는 ‘세포연구’(Cell Research) 저널에 28일 게재됐다.
논문에 따르면 환자는 지난 1월 27일 병원에 입원한 78세 여성이다. 그는 이틀 전 코로나19 환자와 밀접 접촉했다고 신고했으며 29일 처음으로 폐렴 증상이 나타났다. 당시 환자의 흉부 CT(컴퓨터단층촬영) 스캔 사진에서 양쪽 폐 모두 여러 개의 반점 그림자가 나타났다. 이후 2월 2일 인두(입안과 식도 사이에 있는 기관)에서 면봉으로 채취한 검체의 핵산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타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의 상태는 병원 치료를 받은 후 점차 호전됐다. 일주일 뒤인 2월 8일부터 10일까지 세 차례 핵산 진단 검사를 했고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11~13일까지 병세가 뚜렷하게 개선되면서 폐 CT 영상에서도 반점이 사라졌다. 그런데 14일 환자는 갑자기 급성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2월 3일(왼쪽) 환자의 폐CT 사진에선 양쪽 폐 가운데 흰색 반점들이 발견돼 코로나19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상태가 호전되며 2월 13일(오른쪽) 반점은 사라졌고 세차례 연속 음성 진단과 함께 완치 판정을 받았다. [펑파이신문 캡쳐]
연구진은 바이러스 진단 검사에서 세 차례나 음성이 나타났음에도 사망한 원인을 찾기 위해 환자 가족의 동의를 얻어 부검에 착수했다. 환자의 폐, 간, 심장, 소장, 피부 조직 등을 채취해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증폭해 검출하는 ‘PCR’ 검사가 진행됐다.
그 결과 사망한 환자의 폐 세포 속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남아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또 폐에서 바이러스로 인한 병리학적 변화가 진행되고 있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전자 현미경을 이용한 추가 관찰에서도 직경 70~100 나노미터(nm)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입자가 명확히 남아있는 게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완치 판정 기준에 부합하더라도 폐 속에 여전히 바이러스가 남아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퇴원 환자에 대한 재진단 검사의 경우 폐포 세척액으로 핵산 진단 검사를 해야 하고, 검사 기간도 연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기저 질환이 있는 노인의 경우 감염됐다가 완치 판정을 받아도 지속적인 의학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베이징대 제1병원 왕구이창(王貴强) 주임은 지난 21일 국무원 기자회견에서 “재발 환자의 경우 양성 판정이 나오지만 명백한 임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잠재적 위험을 피하기 위해 2주간 격리하고 2~4주 후 재검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검사에서 양성 진단이 나오더라도 지나친 우려보다는 관리가 중요하다고도 했다.
완치 판정 환자의 폐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 연구진은 ’완치 판정 기준에 부합하더라도 폐 속에 여전히 바이러스가 남아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펑파이신문 캡쳐]
국내 의료진도 비슷한 입장을 내놓았다. 오명돈 코로나19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재양성 사례는 대부분 죽은 바이러스의 RNA가 검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호흡기 상피세포의 수명이 길어 세포 속에 들어있는 바이러스 RNA에서 1~2개월 뒤에도 바이러스가 검출될 수 있다”며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항체가 몸속에 생성되기 때문에 같은 바이러스에 다시 걸릴 가능성은 작다"고 덧붙였다.
26일 기준 국내에선 코로나19 완치자 가운데 263명이 ‘재양성’ 판정을 받았다. 중국은 재양성 판정 환자의 통계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일시적으로 후각을 상실한 환자들은 경미한 증상에 그칠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바이러스가 후각과 관련 있는 코와 기도 상부에 집중돼 상대적으로 다른 부위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코로나19로 냄새를 맡지 못하는 환자의 경우 입원할 가능성이 낮은 만큼 의료진들이 이를 참고 지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발열, 숨 가쁨, 기침, 외에도 후각·미각 상실을 코로나19 의심 증상에 포함시켰다.
29일 의료업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샌디에이고대학(UC샌디에이고)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냄새를 못 맡는 환자의 경우 증세가 경미한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지난 24일 해외 저널인 ‘알레르기 및 비과학학회지(International Forum of Allergy & Rhinology)’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지난 3월 3일부터 4월 8일까지 샌디에이고 대학병원에서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환자 169명으로부터 후각 및 미각관련 데이터를 수집했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후각에 문제가 있는 사례는 중증 환자에 비해 경증 환자에서 유독 많았다. 외래환자로 치료받은 경증 환자들 중 66.7%가 후각상실이나 후각감퇴 증상이 있었던 반면 입원할 정도의 중증 환자들은 26.9%만이 후각에 문제가 있었다. 후각 뿐 아니라 미각 또한 유사한 비율을 보였다.
연구팀은 특히 “후각에 문제가 있는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코로나19로 입원할 확률이 10배나 적었다”며 “후각상실은 코로나19가 경미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독립적인 지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코로나19의 경우 감염 초기엔 바이러스가 후각 기능이 있는 코와 기도 상부에 집중된다고 설명했다. 즉, 바이러스가 폐에 침투해 면역반응을 일으킬 정도로 발전하지 않은 상황인데, 이 때 후각상실이나 후각감퇴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캐롤 얀 미국 샌디에이고 의과대학 이비인후과 교수는 “후각은 코로나19을 예측할 수 있는 독립적인 지표”라며 “코로나10 감염 환자들이 다른 기저질환을 앓고 있지 않다면 가벼운 증상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환자들의 위험요소로는 보통 나이(고령), 만성폐질환, 심혈관질환, 당뇨병, 비만 등이 포함된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즉 후각상실은 대부분 코로나19 확진 환자들 본인이 보고한 것으로 환자들의 기억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입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 호흡기 환자들이 후각 상실을 인식하지 못했거나 기억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 정유삼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후각 이상은 진료 시 환자가 말하지 않으면 차트에서 기록되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생긴다”며 “데이터를 보고 역으로 추정하는 후향적 조사보다는 문진표나 지침을 통해 먼저 환자들에게 질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사투를 벌여온 뉴욕 맨해튼 병원의 로나 브린 응급과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해 충격을 주고 있다.
뉴욕 장로교 앨런 병원 응급과장이던 브린 박사의 아버지 필립 브린은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딸이 가족과 함께 지내던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숨졌다고 말했다.
필립은 딸이 살아있었을 때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끔찍한 장면들에 대해 자주 이야기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숨진 딸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면서도 약 열흘 정도 요양한 후 다시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복귀했지만, 병원은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그녀를 다시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49살이던 딸이 어떤 정신 질환 이력도 없었지만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현실과 괴리된 것처럼 보였으며, 무엇인가 잘못됐음을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딸이 구급차로 병원에 실려오자마자 바로 숨지는 수많은 환자들 얘기를 많이 했었다며 “마치 최전선의 참호 속에 있는 것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로나는 영웅으로 칭송받아야 한다. 실제로 그녀는 영웅이었다. 로나는 다른 죽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사상자다”라고 덧붙였다.
뉴욕 프레즈비터 앨런 병원은 성명에서 “브린 박사는 큰 도전에 직면한 응급 부서의 최전선에 의학계의 최고 이상을 가져온 영웅”이라고 칭송하면서 “우리는 그녀의 가족, 친구, 동료들에게 도움을 주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 장로교 앨런 병원에서는 지금까지 59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뉴욕 브루클린 병원의 로렌스 멜키너 박사는 로나 브린에 대해 “존경받고 호의를 받는 의사였다. 재능이 뛰어나지 않으면 응급과장 자리에 오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코로나19가 뉴욕 병원들의 응급실 의사들에게 정신 건강 문제를 야기했다”고 말했다.
인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에 비해 치명률이 낮은 배경을 두고 다양한 설이 나오고 있다. 2019년 기준 13억 6642만명의 인구 대국인 인도는 의료 인프라가 부족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졌기에 BBC는 이를 두고 “미스터리”라고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날 현재(한국시간) 인도 코로나 확진자 수는 2만 9000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934명으로 치명률은 3.2%다. 미국(5.6%)이나 스페인(10.3%) 등은 물론 세계 평균(6.9%)보다도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인도에서 코로나19 치명률이 낮은 이유를 다방면에서 찾고 있다. 우선 초기방역의 효과라는 주장이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전국 봉쇄 조처를 내려 비교적 빨리 방역 효과가 나타난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또 인도가 비교적 젊은 국가라는 점도 치명률이 낮은 이유 중 하나로 거론된다. 인도에서 25세 이하 젊은이들은 6억명이다. 전체 인구의 절반에 가깝다. 코로나19 치명률은 나이가 많을수록 올라가는 만큼 젊은 인구가 많다는 건 그만큼 치명률이 낮은 근거가 될 수 있다.
인도의 고온다습한 날씨가 바이러스 확산과 치명률을 낮춰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 인도에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다른 나라의 것보다 덜치명적인 변종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지만 이 모든 배경이 명쾌하게 인도의 낮은 치명률을 설명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인도계 미국 의사인 싯다르타 무케르지는 “이런 상황은 미스터리”라며 “검사를 더 해봐야 답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BBC는 인도에서 숨겨진 코로나19 사망자가 더 있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사망한 뒤 정식 장례 절차를 치르는 경우도 많고, 코로나19 검사를 받기도 전에 사망한 경우도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게다가 인도에서는 사망자 수를 정확하게 통계내는 것도 쉽지 않다. 인도에서는 해마다 1000만명가량이 숨지는데 이 가운데 22%만이 병원에서 의학적으로 사망 확인을 받는다. 병원의 공식 사망자 수를 체크하더라도 정확한 코로나19 치명률을 계산하기 쉽지 않다.
장-루이 뱅상 벨기에 에라슴대 교수는 “인도를 포함한 많은 나라에서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수가 적게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전문가는 “인도가 코로나19 확산 흐름을 막아냈다고 말하기엔 아직 이르다”며 “솔직히 말해 아직 알 수가 없다”고 BBC에 말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종실을 만든 대구카톨릭대병원에서 최근 고령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딸의 배웅 속에 죽음을 맞았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28일 “코로나19 확진자인 90세 할머니가 최근 중환자실 한켠에 만든 임종실에서 딸과 작별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중환자실은 원칙적으로 의료인만 출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사망자들은 입원 이후 가족을 한 번도 만나지 못한 채 홀로 죽음을 맞는 경우가 많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대구가톨릭대병원은 가족 대표가 방호복을 입고 들어가 환자의 마지막을 지킬 수 있도록 지난달 음압병실 1인실을 임종실로 마련했다. 여기서 첫 임종 사례가 나온 것이다.
고인은 치매와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었지만 평소 혼자 샤워를 할 정도로 건강했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 뒤 급격하게 악화된 폐렴을 이기지 못했다. 상태가 악화된 이후 병원은 가족 대표인 딸에게 4일 간 임종실에 입실할 수 있게 허가했다. 딸은 한 번 입실 할 때 마다 20분 정도 면회를 했다. 환자는 호흡곤란 등의 증세로 산소치료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심폐소생술 같은 연명치료는 하지 않기로 한 상태였다.
딸과 함께 임종실에 들어갔던 간호사는 “따님이 어머니가 입원한 뒤 홀로 병실에 있는 것에 늘 마음 아파했다”면서 “따님이 ‘평소 사랑한다는 말, 감사하다는 말을 못해 가슴이 아팠는데 임종실 덕분에 얼굴을 보면서 사랑하고 감사하다고 말할 수 있었다’며 병원 측에 고마워했다”고 말했다.
다른 병원 관계자는 “어머니가 산소마스크를 끼고 있어 대화를 못하는 상황이었지만 편안해 보이셨다”고 전했다. 고인은 딸과 마지막으로 면회한 이틀 뒤에 숨을 거뒀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피해가 가장 큰 뉴욕주의 감염자 수가 최고 270만 명에 달할 수 있다는 추정이 나왔다. 무증상 감염자가 많고, 당초 알려진 것보다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퍼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뉴욕주민 3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항체 검사를 한 결과 13.9%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쿠오모 지사는 "양성으로 나타난 사람들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회복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조사 대상 가운데 여성의 12%, 남성의 15%가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식료품을 사기 위해 슈퍼마켓과 대형마트에 나온 주민을 무작위로 검사하는 방법으로 진행했다.
감염률을 뉴욕주 전체 인구로 환산하면 약 270만 명에 해당한다. 뉴욕주가 집계한 코로나19환자 환자 수의 10배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뉴욕주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26만 9700명을 넘어섰다.
인구가 밀집한 뉴욕시는 양성 반응 비율이 더 높았다. 뉴욕시민의 21%가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롱아일랜드 주민은 16.7%가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오모 주지사는 "실제 감염률이 14%가 된다면 당초 예상한 것보다 코로나19 치사율이 낮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감염자(분모)가 많아지면 그중 사망자 비율인 치사율은 감소한다. 쿠오모 지사는 이번 조사를 근거로 코로나19 치사율이 0.5%일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조사 결과는 초기 데이터여서 추가 분석이 더 필요하다고 쿠오모 지사는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항체 검사는 어느 지역이 감염률이 높고 낮은지 알 수 있어서 경제 재개 전략을 짤 수 있고, 바이러스가 재발할 경우 이를 기초로 발병 추이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항체가 얼마만큼의 면역력을 갖는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등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에 항체 보유를 업무 복귀 가능성의 지표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내린 자택대기 명령으로 주민 이동이 제한되면서 미국 뉴욕 맨해튼 거리가 23일(현지시간) 텅 비었다. [AFP=연합뉴스]
전문가들은 실제 감염 규모가 현재 확진자 수를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동안 알려진 것보다 코로나19가 훨씬 더 일찍, 더 넓게 미국에서 퍼지고 있었다는 근거가 속속 나오고 있다.
당초 미국 내 첫 코로나19 사망자는 지난 2월 29일 워싱터주 커크랜드에서 숨진 50대 남성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카운티 보건당국은 부검 결과 2월 6일과 17일 사망한 주민들이 코로나19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첫 사망 보고 시점이 20여일 앞당겨지는 데다 이들이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뉴욕시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3월 1일이지만, 보스턴의 노스이스턴대 연구진은 이 시점에 이미 1만 명 가까운 뉴욕시민이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연구진은 당시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시애틀, 보스턴에서 확진자가 23명에 불과했지만, 실제 감염자는 뉴욕 1만 700명, 샌프란시스코 9300명, 시카고 3300명, 시애틀과 보스턴 각각 2300명에 달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둔화됐지만 전문가들은 ‘2차 대유행(second wave)’을 우려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시의 하수처리장에서 검출된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가 확진 환자의 증가율과 상관 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역사회 감염 폭발 전 하수처리장 바이러스 농도 증가"
과학 저널 사이언스는 21일 “파리의 하수처리장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대규모 감염에 대한 ‘조기 경보’였다”며 해당 연구를 소개했다. 프랑스 소르본대학 연구팀과 파리 수도사업본부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medRvix)에 하수처리장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측정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파리의 하수처리장으로 들어온 생활 하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게다가 이 농도는 해당 하수처리장이 관할하는 지역에서 코로나19 대규모 확진이 일어나기 며칠 전 갑자기 증가했다. 연구팀은 “감염이 폭발하기 전 생활 하수에서 바이러스 농도가 급격하게 증가된 것을 보여준 연구”라고 밝혔다. 다만 이는 동료 심사(peer review)를 거치지 않아 정식 출간된 논문은 아니다.
폐수에서 나온 SARS-COV-2 검출량과 코로나19 사망자 수.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이들은 지난 3월 5일과 4월 7일 사이 파리 5개 지역 하수처리장에서 주 2회씩 생활 하수를 채취해 중합효소 연쇄반응(RT-PCR) 방식으로 검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파리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폭증한 3월 10일 이전에 고농도 바이러스가 검출된 점에 주목했다. 파리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기 며칠 전부터 계속 농도가 상승한 것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이 생활하면서 배출한 대ㆍ소변이 계속 하수처리장으로 흘러 들어오기 때문에 거의 실시간에 가깝게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로랑 믈랑 수도사업본부 연구원은 “보통 생활 하수가 화장실에서 처리장으로 이동하는 데 반나절에서 3일이 걸린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대로라면 하수 샘플링이 위기 상황을 미리 알리는 ‘탄광 속 카나리아’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셈이다.
"확산 상황이나 방역 효과 등 모니터링 가능"
연구진은 이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상황이나 방역 효과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확진자는 길면 수 주 까지 걸리는 무증상 기간을 지나 증상을 자각하고 진료소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 집계에 포함된다. 그에 비해 이 방법은 전체 발병 규모를 빠르게 파악하기에 더 용이하다.
저겐 양 영국 크랜필드대학 생물의학 연구원은 사이언스에 “대부분 국가가 진단 검사 여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하수처리장 샘플링은 실제 발병 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저렴하고 정확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집단 발병이 발생했을 때 조기 발견도 가능하다. 논문의 저자인 세바스티앙 부어처 수도사업본부 연구원은 “이를 통해 2차 대유행 발생을 예측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네덜란드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오기 전에 지역 생활 하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보고가 나왔다. 이달 초 네덜란드 KWR 수자원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암스테르담의 공항과 7개 도시의 폐수를 조사한 결과 해당 도시에서 첫 확진자가 나오기 몇 주전에 이미 하수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입한 봉쇄조치 완화를 둘러싼 갈등이 거세다. 경제시계가 멈춰 생활고에 빠진 각국 시민들은 경제 정상화를 요구하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아 봉쇄조치를 풀면 2차 확산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 제한완화 독일 vs 시기상조 영국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20일부터 면적 800㎡(약 242평) 이하 상점은 문을 열수 있도록 봉쇄조치를 완화했다. 다음달 4일부터 휴교령도 풀린다. 조만간 종교 모임 금지 조치도 사회적 거리 유지가 지킨다면 일정 부분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 때 하루 7000명에 육박하던 확진자가 최근 2000명 수준으로 감소한데 따른 조치다.
체코와 폴란드 역시 이날을 시작으로 상점 영업 재개를 허용하는 등 봉쇄령의 단계적 안화에 나섰다. 폴란드, 오스트리아, 덴마크, 노르웨이 등도 제한 조치 푸는 방안을 내놓고 있다.
반면 영국과 프랑스는 봉쇄조치 해제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지난달 23일부터 필수 업종을 제외한 모든 상점을 폐쇄한 영국 정부는 19일 단계적 완화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프랑스 역시 이동제한령을 다음 달 1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 생활고로 인한 ‘2차 아랍의 봄’ 우려
서남아, 중동, 아프리카 지역 국가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렬해지고 있다. 경제난·정국불안에 팬데믹까지 덮쳐 최악의 생활고에 직면한 탓이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최근 인도의 경제중심지 뭄바이에선 해외에서 이곳으로 이주해온 노동자 수천 명이 ‘사회적 거리’를 무시한 채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코로나 19확산으로 공장이 멈추면서 일자리를 잃은 데다 이동제한 조치로 고향으로 돌아갈 길까지 막힌 이들이다.
중동 레바논에서는 최근 정부의 강경한 봉쇄 조치를 반대하는 움직임이 거세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외출금지령이 내려진 레바논에선 수도 베이루트와 트리폴리에서는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였다. 승객을 1명만 태우도록 하는 규정을 어겨 벌금형을 받은 택시 기사가 택시에 불을 지르고, 시리아 내전을 피해 건너온 난민이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분신하는 일도 발생했다.
레바논의 한 대학교수는 “정부가 초기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에서 시작된 불만이 대안 없이 이어지는 통금 조치 등으로 더욱 심각해졌다”고 말했다.
케냐에서는 이달 초 통금을 어기고 밖으로 나온 국민 5명이 경찰이 발포한 총에 맞아 숨졌다. 우간다에서는 같은 상황이 벌어져 2명이 숨졌다. 일각에선 시위대에 대한 경찰의 발포와 강경진압이 계속되면 빈곤과 정부에 대한 불만이 동시에 폭발해 2011년에 발생한 ‘아랍의 봄’이 재현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런던정경대 국제관계학과의 파와즈 게르게스 교수는 WP에 “민주주의와 상관없이 극도의 빈곤과 배고픔으로 인한 사회적 폭발이 일어날까봐 우려된다”고 말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피터 포스터 유전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완전한 유전체 염기서열 1000여개를 활용한 분석을 토대로 코로나19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더 빠른 시기에 중국 남부지방에서 처음 발생했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고 17일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연구진은 아직 피어리뷰(동료평가)를 거치지 않은 논문에서 첫 발병이 9월 13일에서 12월 7일 사이 중국 내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보다 더 남쪽 지역에서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했다. 포스터 교수는 “바이러스가 인체에 유해한 형태로 변이한 뒤 박쥐나 다른 숙주동물, 혹은 인체 내에서 전염 없이 몇 달 간 머물렀을 수 있다”면서 “이후 9∼12월 사이 사람들 사이에서 확산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다만 “더 많은 박쥐와 다른 숙주생물, 작년 9∼12월 중국 병원들에서 보관한 환자 조직샘플 등에 대한 추가 분석을 통해서만 증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앞서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에 실린 논문을 통해 바이러스 유전체 분석 결과에 근거한 ‘계통발생 네트워크’라는 수학적 알고리즘으로 바이러스의 초기 진화 경로를 재구성한 바 있다. 연구진은 PNAS 논문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3가지 유형의 변이를 일으키며 세계로 퍼져나갔으며, 미국·호주 지역 환자의 바이러스가 동아시아 지역 환자들보다 더 박쥐에서 채취한 바이러스와 가깝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포스터 교수 연구팀은 무해하던 바이러스가 치명적인 병원체로 바뀐 뒤, 최근에야 코로나19 첫 환자가 나왔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2013년 중국 남부 윈난성에서 채취한 박쥐 바이러스와 96% 일치하는 등 박쥐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박쥐 바이러스와 코로나19 사이에는 수백개의 변이가 존재한다. 코로나바이러스에서는 통상 한 달에 하나 정도의 변이가 생긴다. 일부 학자들은 바이러스가 수년간 조용히 퍼지면서 점진적으로 인체에 전염될 수 있는 형태로 진화했다고 추정한다.
윈난성 쿤밍(昆明)동물연구소 쑤빙 연구원은 포스터 교수 연구팀이 사용한 ‘계통발생 네트워크’ 방식이 신뢰할만 하다면서도 표본의 크기, 변이속도 가정 등의 영향을 받는다며 “(연구결과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고 SCMP에 말했다.
최근 정부의 코로나19 브리핑에서 한국이 유심히 지켜보고 참고해야 할 사례로 싱가포르가 자주 언급되고 있다. 지난 16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싱가포르의 경우 방역 모범국가로 평가받다가 학교를 다시 개학하고 일상으로 복귀한 후 1개월 간 14배의 확진자 증가세를 보였다”며 “싱가포르 사례는 저희가 예의주시하고 분석하고 평가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적 ‘방역모범국’으로 꼽히는 싱가포르는 지난달까지도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50명 안쪽으로, 총 확진자수 1000명을 넘지 않았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만 확진자가 5000명 넘게 늘어나면서, 지난 18일 기준 5992명으로 급증했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지난달 싱가포르의 개학이 물리적 거리두기 해제의 시그널처럼 작용한 것 등을 감염 확산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이 싱가포르의 사례를 참고해 방역에 주의해야할 만한 점을 정리했다.
싱가포르 확진자 급증의 시초는 ‘개학’으로 꼽힌다. 싱가포르 정부는 세계 각국이 학교, 직장, 상점 등의 문을 다 닫고 강력한 봉쇄정책을 펴던 지난달 말 개학을 결정했다. 한국처럼 철저하게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를 추적해 빠른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확진자 증가를 막았다는 자신감에서 나온 결정이었다.
지난달 23일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을 강행하면서 옹 예 쿵 싱가포르 교육부 장관은 “학교는 어린이들에게 가장 안전한 장소”라고 말했다.
하지만 개학 후 불과 이틀 만에 한 유치원에서 확진자 18명이 나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후 일일 확진자가 50명을 넘기는 나날이 계속되면서 싱가포르 정부는 2주만에 개학 결정을 철회했다. 이달 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는 함께 사는 사람 외에는 가족과 친척도 만나지 못하고, 재택근무를 하지 않는 기업 대표는 아예 고발하도록 하는 강력한 물리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개학이 마치 교회에서 예배를 두는 등 일상을 재개해도 된다는 ‘시그널’로 받아들여졌다”며 “싱가포르의 사례를 보면 개학은 확진자 감소세만 보면서 2주 후, 4주 후에 한다는 식으로 말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도 “나중에 개학을 하게 되더라도 이를테면 고3 먼저, 한 반에 10명만 먼저 하는 식으로 계획을 세워서 순차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집단감염 사각지대, ‘이주노동자 감염관리’ 꼼꼼히
최근에는 한국의 신천지발 집단감염 사태를 연상케하는 ‘이주노동자 기숙사 집단감염’으로 인해 하루에 수백명씩 확진자가 늘고 있다. 지난 6일 이주노동자들이 모여사는 집단 기숙시설 2곳에서 확진자 91명이 나온 것이 시작이었다. 신규 확진자는 최근 연일 300~400명대로 올라섰고, 18일에만 무려 942명이 발생했다.
싱가포르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체의 60% 이상이 이주노동자 기숙사 집단감염과 관련된 사례다. 풍골 지역에 있는 가장 큰 이주노동자 기숙사인 S11에서만 총 확진자의 22%(지난 16일 기준)가 나왔다.
일상적인 물리적 거리두기와 빠른 확진자 찾기에는 철저하던 싱가포르 방역당국이 이주노동자 기숙사라는 고위험 집단감염군 관리는 선제적으로 하지 않으면서 한순간에 확진자가 급증한 것이다.
싱가포르에는 약 30만명 가량의 건설 부문 이주노동자들이 있다. 대개 미얀마, 인도, 중국 등에서 왔다. 이들은 주로 건설현장 근처에 있는 공동숙소에서 지내는데, 한 방에 이층침대를 여러개 들여놓고 12~17명까지 모여 산다. 싱가포르 방역당국은 이주노동자가 쇼핑센터를 찾았다가 감염된 뒤 기숙사로 돌아가 생활하면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싱가포르 정부는 확진자가 나온 기숙사 노동자들 5000여명을 대상으로 이번 주 안에 진단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감염되지 않은 이들을 크루즈선에 분산 수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건설부문에서 취업 허가를 소지한 이주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에게는 20일부터 5월 4일까지 2주 동안 재택 자가격리를 하도록 공지했다.
한국에서 신천지발 집단감염이 시작됐을 때 진단검사 역량을 대폭 늘리고,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 후 콜센터 인원을 분산하도록 한 것과 비슷하게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싱가포르는 한국과 방역정책을 비슷한 수준으로 폈고, 사람들의 평상시 위생수준도 굉장히 높은 곳임에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며 “한국도 이주노동자 집단감염에 주의해야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봄에 농촌 농사를 시작하면서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이주노동자들이 많이 모일 가능성이 있다”며 “이주노동자들은 집계도 잘 안 되고, 아파도 병원을 잘 찾지 않아 관리사각지대에 있다”고 말했다.
"기독교인의 소명은 어떤 일이 왜 일어나는지 해명하는 게 아닙니다. 설명하는 대신 함께 애통해하는 것입니다.”(톰 라이트 박사, 영국 세인트앤드류스대 신대원 교수)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고, 하나님은 이를 알고 계십니다. 그분의 일을 이해하고자 성경을 펼치는 건 어리석은 일이 아닙니다.”(존 파이퍼 목사, 미국 디자이어링갓 대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관한 하나님의 뜻을 두고 당대 최고의 신학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영국성공회 소속 신학자인 톰 라이트 박사는 “코로나 19를 하나님이 허용한 이유를 찾는 건 ‘자칭 기독교인의 뻔한 반응’”이라고 지적했지만, 미국의 신학자인 존 파이퍼 목사는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하는 건 뻔한 게 아니다”라고 반응했다.
라이트 박사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타임’지에 ‘기독교는 코로나19에 해답을 주지 않는다. 그렇게 하지 말아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그는 이 글에서 기독교인이 코로나 19가 하나님의 처벌이라고 결론짓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한다.
“어리석은 이들은 하나님이 이런 일을 허용하는 이유가 처벌이나 경고, 표적이라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희망 없이 기다리는 게 유일한 충고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라이트 박사는 “일부 기독교인은 모든 것을 알고 모든 걸 책임지며 세상의 괴로움에 영향받지 않는 하나님을 떠올리길 좋아하지만, 성경의 하나님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창세기의 하나님은 인간의 사악함에 슬퍼하며 하나님의 아들 예수는 친구 나사로의 무덤에서 눈물을 흘린다. 삼위일체 교리는 예수의 눈물과 성령의 비통함 속에서 한 분 하나님을 인식하도록 가르친다. 그는 “성령이 애통하듯 우리도 탄식한다면, 우리 몸은 자가격리 중일지라도 하나님의 존재와 그분의 치유된 사랑이 깃든 작은 성전이 된다”고 말했다.
파이퍼 목사는 지난 8일 미국복음연합(The Gospel Coalition)에 기고한 글에서 라이트의 주장을 존중하면서도 일부 이견을 보였다. 파이퍼 목사는 “기독교인의 삶에서 희망 없이 기다리는 순간은 없다”며 “기독교인의 뻔한 반응이라고 말하지만, 하나님이 하는 일을 알고자 성경을 펼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모든 사람은 마음 깊은 곳에서 설명을 갈구하며, 이와 관련해 성경에게 도움을 청한다”며 “성경은 매우 크고 풍부한 내용이 담긴 책이다. 우리에게 이 세상에서 하나님이 무엇을 하시는지 알려주는 지혜와 통찰력을 준다”고 했다.
파이퍼 목사는 성경이 얼마나 견고하고 구체적이며 도움이 되는 답변을 제공하는지를 사람들이 알길 희망했다. 그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하나님이 10억 가지 일을 하고 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며 “그 일의 99.999%가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라고 했다.
라이트 박사는 역사적 예수와 바울 신학 연구에서 ‘새관점’으로 유명한 ‘신학계 슈퍼스타’다. 영국 옥스퍼드대와 케임브리지대에서 신약성서학을 가르쳤다. 파이퍼 목사는 미국 복음주의권에서 손꼽히는 설교자로 ‘기쁨의 신학자’로 불린다. 독일 뮌헨대에서 신약학박사 학위를 받고 베델대 교수를 거쳐 베들레헴침례교회에서 33년간 목회했다.
美, “우한 실험실 유출설” 집중 제기 실험실 근무자가 “0호 환자”라 주장 “실험실은 화난수산시장서 가까운 곳” 우한 질병통제센터 지목한 것으로 보여 中, “미국은 정치 놀음 그만 해야” 환구시보 편집인 트위터에 트럼프 맹비난 “거짓말 일삼으며 눈 깜짝 않는 대통령”
미 질병통제센터가 발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도안. 미국은 최근 이 바이러스가 우한 실험실에서 유출됐을 것이라며 중국을 몰아붙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의 발원지, 통계 조작, 책임 소재 등 코로나 관련 모든 분야에서 맞붙고 있는 미·중 갈등은 지난달 말 미국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지며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마스크 등 중국의 도움이 아쉬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바이러스”란 표현을 자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상대로 휴전은 오래가지 못했다. 지난 14일부터 미국의 공세가 거칠어졌다. 중국에 대한 포화는 바이러스가 후베이(湖北)성의 우한 실험실에서 비롯됐다는 데 집중됐다. 먼저 워싱턴포스트가 2년 전 미 기밀문서를 인용했다.
우한 실험실 유출설과 관련해 우한의 바이러스연구소 등 두 곳이 의심을 받고 있다. 그 중 하나인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중국 바이두 캡처]
미 관리가 2018년 박쥐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연구하는 우한의 연구소를 방문한 뒤 안전과 관리의 취약함에 대해 두 차례나 보고서를 올려 지적했으며 이런 문제 때문에 새로운 세계적인 전염병이 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했다는 것이다.
15일엔 폭스뉴스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다 구체적으로 우한 실험실 유출설을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중국 정부가 초기에 취한 행동에 대한 간략한 보고와 관련 자료를 봤다고 주장했다.
중국 우한에선 지난해 10월 세계군인체육대회가 열렸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3월 중순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참가한 미군이 바이러스를 우한에 퍼뜨렸다“는 글을 트윗에 올려 미국의 거센 반발을 샀다. [중국 바이두 캡처]
이 자료는 코로나 사태가 터진 뒤 실험실 의사가 사태가 번지는 걸 막으려 했던 노력을 보여주며 우한 실험실의 연구 목적은 생물무기 프로그램과 관련이 있는 건 아니고, 바이러스 식별이나 퇴치에서 미국에 뒤지지 않기 위한 것이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이 소식통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박쥐에서 사람으로 전파됐으며 처음 감염된 ‘0호 환자’는 우한 실험실에서 근무했다고 말했다. 실험실 근무자가 감염된 뒤 나중에 우한 사람들과 접촉해 확산 사태를 불러왔다고 전했다.
중국 우한의 화난수산시장은 가장 먼저 바이러스 발원지로 주목 받았다. 그러나 미국에선 이런 말이 우한 실험실 유출설에 쏟아지는 주의를 돌리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AFP=연합뉴스]
또 중국 정부가 발원지로 처음 화난(華南)수산시장을 지목했다가 나중엔 미국과 이탈리아 등 여러 곳을 언급한 건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한 실험실 유출을 감추려 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폭스는 또 15일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바이러스가 우한 실험실에서 나왔으며 안전 관리 소홀로 한 실습생이 감염됐고 그가 이후 남자친구를 감염시키고 또 수산시장을 방문해 크게 확산됐다는 데 이게 맞는가”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질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우한 실험실 유출설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나도 갈수록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며 ’매우 철저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해 우한 실험실 유출설에 힘을 보탰다. [AP=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나도 갈수록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며 “우리는 현재 이 무서운 국면에 대해 매우 철저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해 우한 실험실 유출설에 힘을 보탰다.
같은 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폭스 뉴스에 나와 “나는 바이러스가 우한에서 온 것으로 알고 있으며 바이러스 연구소가 수산시장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한동안 자제해온 중국 때리기에 가세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중국에 미국 전문가의 우한 실험실 조사를 허용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러스 전파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정확하게 알아야 예방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서다. [뉴시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의 말은 현재 바이러스 유출과 관련해 의심을 받는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와 우한 질병통제센터 두 곳 중 우한 질병통제센터를 언급한 것으로 해석돼 관심을 끌고 있다. 우한 바이러스연구소는 화난 수산시장에서 약 30km 정도 떨어져 있지만 우한 질병통제센터는 불과 280m 거리이기 때문이다.
지난 2월 중국의 한 학자가 이 우한 질병통제센터가 많은 박쥐를 붙잡아 연구하고 있다며 이곳에서의 유출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우리는 정말로 중국 정부가 진실을 털어놓아 이 바이러스가 도대체 어떻게 전파되기 시작했는지를 알게 하는 데 도움을 주길 바란다”며 “중국 정부는 이 문제를 깨끗하게 밝혀야 한다”라고도 말했다.
15일은 바로 폼페이오 장관이 양제츠(楊潔篪) 중국의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에게 전화를 걸어 “신종 코로나에 대항하고 미래의 전염병 예방을 위해 전면적으로 투명해야 하며 또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한 날이기도 하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왼쪽)은 ’중국 지도자가 우한발 바이러스 문제에서 세계를 오도했다“며 ’중국 지도자가 지금 하는 말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오른쪽은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 [AP=연합뉴스]
16일엔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까지 나섰다. 미 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지도자는 우한에서 시작된 바이러스 문제에서 세상을 오도했다. 정보가 투명하지 않다. 지금 중국 지도자가 하는 말도 믿지 못하겠다”고 주장했다.
공교롭게도 16일 중국 우한시 질병통제지휘부는 사망자 수와 확진자 수가 잘못됐다며 사망자 수를 무려 1290명이나 늘렸다. 이에 따라 2579명이던 사망자가 갑자기 3869명으로 급증했다. 늑장 보고와 누락, 오보 등이 있었고 이를 바로잡았다는 게 중국 당국의 설명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중국의 사망자 수가 2배로 늘었다”며 “그것보다 훨씬 많고 미국보다 훨씬 많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같은 날 중국 정부는 미국이 전문가를 우한 실험실에 보내 정확한 진상을 조사하려는 시도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7일 미국의 우한 실험실 유출설에 대해 ’미국은 정치놀음을 그만 하고 자국의 코로나 확산이나 잘 막으라“고 쏘아붙였다. [연합뉴스]
중국은 발끈했다. 신종 코로나가 미군이 우한에 가져온 것이란 주장을 펼쳤던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은 정치놀음은 그만하고 역병 확산이나 막으라”고 쏘아붙였다.
18일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는 더 나갔다.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막말’ 공격에 나섰다. 환구시보 편집인 후시진(胡錫進)이 “트럼프 대통령은 눈이 나쁜가 아니면 어릴 적에 산수를 잘못 배웠나”라는 칼럼을 게재한 것이다. 유한 사망자가 50% 늘어난 걸 트럼프 대통령이 2배 증가로 해석한 걸 비꼰 것이다. “말하는 게 모두 엉터리인 데다 거짓말을 일삼으면서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대통령을 우리 모두가 보고 있다”라고도 비난했다.
중국 환구시보 편집인 후시진은 1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당신은 시력이 나쁜가 아니면 어릴 적 산수를 잘못 했나“라는 조롱조의 글을 트윗에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한의 사망자가 50% 늘어난 걸 두 배 증가했다고 말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중국 환구망 캡처]
환구시보는 또 “최근 미 정보기관이 우한 실험실 유출설로 중국을 먹칠하고 있다”며 “미국이 전문가를 우한 실험실로 보내 조사하겠다는 게 얼마나 황당한 일이냐”고 반문했다. 반대로 중국이 미국 실험실이나 중앙정보부에 사람을 보내면 받아주겠냐는 것이다.
중국 언론이 과거 폼페이오 장관에 대해 험한 말을 쏟아내기는 했지만, 지금처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 인신공격성 비난을 퍼부은 건 드문 일이다. 후시진은 이 같은 비판을 자신의 트위터에 영어로 올렸다.
중국에선 트위터 사용이 금지돼 있다. 한데 후시진이 트위터를 이용하고 또 영어로 글을 올렸다는 건 '믿는 구석'이 있다는 방증이다. 후시진의 트윗이 자오리젠의 지난달 중순 “바이러스 미군 유포설”에 이어 또다시 미·중 관계에 커다란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진자가 전 세계에서 200만 명을 넘어섰다. 과학자들은 바이러스의 게놈(유전물질 전체)과 이들이 만드는 단백질을 이해하면 바이러스의 작동 원리를 더 정확히 알아내고 치료제와 백신 개발의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유전자와 단백질은 바이러스가 몸에 침투하는 과정에서 은밀한 안내자가 되기도 하고 확산의 일등공신 역할을 하는 등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다.
① 바이러스 증식 첫 관문 유전자 ORF1a, ORF1b
코로나19를 유발하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의 일생은 인체 세포에 ‘침투’하는 과정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이 바이러스의 게놈 맨 앞은 침투가 아니라 침투 직후 과정을 담당하는 유전자 2개로 시작한다. 오픈리딩프레임(ORF)1a와 ORF1b다. ORF는 단백질 생산이 가능한 유전체 영역이라는 뜻이다. 사스코로나바이러스-2는 인체 세포에 들어온 뒤 인체 세포의 자원을 가로채 증식을 시작한다. 마치 다른 새의 둥지에 기생한 뒤 어미의 보살핌을 가로채 부화하는 뻐꾸기 새끼와 같다. 두 유전자는 이런 기생 전략의 첫 단계를 수행한다. 인체 세포가 단백질을 합성할 때 쓰는 단백질을 이용해 ‘폴리펩티드1a(pp1a)’와 ‘폴리펩티드1ab’(pp1ab)라는 긴 단백질 사슬을 만든다.
② 증식 시동 거는 ‘단백질 절단 가위’ nsp3, nsp5
여기에서 다시 pp1a는 11개, pp1ab는 16개의 작은 비구조단백질(nsp)로 나뉜다. 비구조단백질은 바이러스 몸체를 구성하지 않은 단백질이라는 뜻이다. 이들에는 nsp1∼16이라는 번호가 붙어 있다. 이 중 nsp3과 nsp5는 마치 가위처럼 단백질을 잘게 끊는 단백질 분해 효소다. pp1ab의 나머지 nsp를 잘라내 복제와 증식 같은 중요한 기능에 시동을 건다.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는 연구진 사이에서는 이 과정이 주요 표적이다. 에이즈 치료제인 항바이러스제 ‘칼레트라’(로피나비르-리토나비르 복합제)도 이 과정을 차단하는 원리를 활용한 약물이다. 중국 연구팀은 이달 9일 nsp5의 구조를 상세히 밝히고 억제 효과가 있는 후보 화합물 6개를 추려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공개했다.
하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단백질 가위인 nsp3과 nsp5가 기능을 하려면 먼저 pp1ab에서 잘려 나와야 한다는 점이다. 가위를 만들기 위해 가위가 필요한 것과 같다. 김동완 기초과학연구원(IBS) RNA연구단 연구원은 “이들 단백질이 소량으로 먼저 생성되면서 가위 역할을 수행한다는 가설이 있지만,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③바이러스 활동 멍석 까는 단백질 nsp3, nsp4, nsp6
인체 세포에는 바이러스가 활동할 ‘멍석’을 깔아주는 역할을 하는 단백질들이 있다. 일종의 막을 형성한 다음 그 안에서 중요한 바이러스 유전물질(RNA)을 복제하도록 자리를 마련해주는 물질이다.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도 바로 이들 단백질이 막을 형성하지 못하도록 방해한다는 가설이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견해도 있다. 명경재 IBS 유전체항상성연구단장(울산과학기술원 특훈교수)은 14일 ‘IBS 코로나19 리포트’에서 “아직 결론을 내리기엔 연구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④ 사스코로나바이러스-2 찍어내는 ‘공장 단백질’ RdRp
세포에 바이러스가 복제할 공간이 마련되면 다음에는 바이러스 공장이 단계적으로 들어선다. 먼저 nsp13이 뭉쳐 있는 RNA를 풀어주면 nsp7과 nsp8, nsp12 같은 비구조단백질로 구성된 ‘RNA 복제 및 전사 효소(RdRp)’가 뒤이어 작동한다. 바이러스의 가장 중요한 활동인 유전체 복제와 전사를 시작하는 것이다. 복제는 RNA 전체를 통째로 사본으로 만드는 과정이고, 전사는 단백질 생산을 위해 RNA 중 필요한 일부만 골라 ‘부분 사본’(하위게놈)으로 만드는 과정이다. 장혜식 IBS RNA연구단 연구위원(서울대 교수)은 “하위게놈이 종류별로 수백만∼수억 개가 생산된다”고 말했다. 전체 사본을 이용해 새 바이러스의 게놈을 만들고, 부분 사본으로는 여러 가지 바이러스 몸체 단백질을 생산한다.
많은 항바이러스제가 RdRp를 겨냥하고 있다. 렘데시비르나, 리바비린, 파라피라비르는 RNA 염기와 비슷한 모양을 한 ‘불량 재료’ 화합물로, RdRp에 끼어 들어가 복제를 멈춘다. 중국 연구팀은 10일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가장 상세한 RdRp의 구조를 공개해 향후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높였다.
⑤ 바이러스 침입의 안내자 ‘스파이크 단백질’
스파이크 단백질은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에 침투하기 위해 활용하는 단백질이다. 인체 세포 표면의 신호 안테나인 에이스투(ACE2) 수용체를 찾은 뒤 결합해 바이러스를 세포 안에 들인다. 중국 연구팀은 3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의 스파이크 단백질은 다른 코로나바이러스보다 수용체 결합력이 높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과학자들은 이것을 코로나19 특유의 강력한 감염력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치료제 후보 아비돌이 이 과정을 방해한다.
⑥ 바이러스의 단단한 몸을 이루는 단백질 E, M, N
3개의 단백질은 모두 바이러스 안팎의 몸체를 구성한다. M은 바이러스 표면을 이루는 막 단백질이다. E는 바이러스 외피 단백질이다. N은 RNA를 둘러싸는 일종의 보호물질인 뉴클레오캡시드 단백질이다.
⑦ 바이러스 확산과 생존을 돕는 조력자 ORF3a, 6, 7a, 7b, 8
사스코로나바이러스-2 게놈 뒷부분에 모여 있는 작은 유전자에서 만들어진 하위게놈이다. 염기 수가 많아야 수백 개로 적다. 여기에서 만들어진 단백질은 복제된 바이러스가 세포 밖으로 나가는 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⑧ 유령이 된 하위유전체 ORF10
중국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게놈을 통해 전사체 존재를 예상했지만 김빛내리 IBS RNA연구단장 연구진과 질병관리본부가 9일 국제학술지 셀에 공개한 연구 결과에서는 이 하위게놈이 발견되지 않아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사망자 3869명으로 급증...확진자 542명도 빠져 "병원이 사망자 통계 시스템에 보고 누락"
중국 보건 당국이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의 신종 코로나 사망자를 재조사한 결과 기존 공식 사망자의 50%가 넘는 1454명이 보고에서 누락됐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중국 당국이 우한 사망자 통계에서 ‘보고 누락’이 있었다고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주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거리에 나와있다. / 로이터 연합뉴스
우한시 보건 당국에 따르면 우한시 정부는 3월 하순부터 전문 조사팀을 꾸려 코로나 확진 환자, 사망자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보고가 안 된 확진자가 542명이었다. 217명은 중복 보고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우한시 보건 당국은 우한 코로나 환자를 16일 기준 당초 5만 8명에서 5만 333명으로 수정했다.
사망자 가운데도 보고 누락 사례가 있었다. 조사 결과 의료 기관이 보고를 누락한 사망자가 1454명이었다. 코로나가 아닌 것으로 확인된 사망자는 164명이었다. 이에 따라 우한 내 공식 코로나 사망자는 2579명에서 3869명으로 늘어났다.
1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한 우한시 보건 당국과 기자 문답.
우한시 보건 당국이 이번 조사가 위생건강위, 질병예방통제본부, 공안(경찰), 사법기관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들이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수치 하나하나가 객관적이고 진실하다”고 했다.
그간 중국 국내외 언론들은 우한 내 초기 사망자 가운데 미처 바이러스 판정을 받지 못한 채 집에서 숨진 경우가 많아 사망자 수가 중국 정부의 공식 통계보다 많을 것이라고 추측했었다. 그때마다 중국 정부는 자국 통계가 투명하다고 강조해왔다.
지난 15일 중국 국무원의 코로나 관련 기자회견/인터넷 캡처
애초 후베이성 보건당국이 이날 아침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코로나 현황에는 이런 내용이 반영돼 있지 않았다. 후베이성은 신화통신이 보도가 나온 후인 이날 정오 무렵 환자·사망자 재조사 결과가 반영된 새 현황 자료를 다시 게시했다.
중국 매체 환구시보는 이날 사설에서 “중국이 사후 조사를 통해 수치를 교정했다는 것은 (중국이 코로나 사망자 숫자를 의도적으로 속인다는) 악의적 이야기가 근거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전염병이 심각한 대부분 국가들의 사망자 통계 역시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미국 내 요양원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은폐해온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사망자가 잇따르지만 입소자 가족들에게조차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으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버나 리(왼쪽)씨와 모친./버나 리 제공·뉴욕타임스 캡처
미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 시각) 뉴욕 퀸즈 한 요양원에 어머니를 모신 버나 리씨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지난 3일 요양원으로부터 “어머니가 열이 있지만 심각하지는 않다”는 전화를 받았다. 하지만 그녀와 통화한 직원의 말은 충격적이었다. 한 직원은 “오늘에만 여섯명이 죽었다”며 “여기는 미쳐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리씨는 곧바로 로드아일랜드에 있는 집에서 차를 몰고 요양원으로 향했다. 이미 많은 입소자가 죽었고, 관리인 중 상당수는 아파서 결근하고 있거나 격리 중이었다. 리씨는 NYT에 “엄마가 괜찮은지 보려고 1층 창문을 두드렸다”며 “엄마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잘 모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리씨는 이날 “엄마가 열과 폐렴으로 쇠약해졌지만, 아직 괜찮다”며 “엄마가 얼른 나아서 집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와 같이 찍은 사진을 NYT에 제공했다.
16일(현지 시각) 뉴욕 브루클린의 한 요양원에서 보호장구를 착용한 응급요원들이 구급차로 사람을 옮기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스페인, 프랑스 등 요양원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한 데 이어 미국에서도 요양원이 취약 시설로 부각되고 있다. NYT는 이날 “뉴욕 한 곳에서만 2500명 넘게 요양원에서 숨졌으며, 지난 주에만 그 숫자는 1000명을 웃돌았다”면서 “입소자의 가족들조차 요양원 내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제대로 모르고 있다”고 전했다.
리씨의 어머니가 있는 사파이어요양원은 공식적으로 사망자 수를 밝히지는 았았다. 다만 이 지역 주의원인 론 킴 의원은 “전날 관리인이 모두 29명이 숨졌다고 밝혔다”면서 “하지만 파악한 바로는 29명보다 더 많이 희생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요양원 직원 두 명도 NYT에 “실제 사망자수는 60명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 말이 맞는다면 전체 수용 규모(227명)의 4분의 1 이상이 숨진 셈이다.
미국에서는 지난 2월말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 요양원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당시 해당 요양원에서는 37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요양원은 입소자들이 고령이고 대부분 기저질환이 있는 데다 기저귀 갈기, 부축 등의 과정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가능해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에 취약한 곳으로 꼽힌다.
NYT는 “뉴욕과 뉴저지에서는 요양원에서 사망자가 잇따라 나오며 장의사들이 수요를 못 따라갈 수준”이라며 “뉴저지주 앤도버 한 요양원에서는 입소자와 직원을 합쳐 57명 이상이 숨졌다”고 전했다. 앤도버 요양원에서는 익명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시신 17구를 발견했다. 롱아일랜드의 서포크 카운티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 중 절반가량이 요양원 등에서 희생됐다.
16일(현지 시각) 뉴저지주 앤도버의 한 요양원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 / 로이터 연합뉴스
이날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주지사는 가족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요양시설 내 감염과 사망자 등에 관한 정보를 입소자의 가족과 친지에게 제공하라는 행정 명령을 약속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각 요양원에 대한 최신 정보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주는 주 내 613개 요양원에 대한 정보를 자료 검증이 끝나는 대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직장 내 탈의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통로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일본에서 나왔다.
밀폐·밀집·밀접의 3밀(密) 생기기 쉬워 손잡이 등에 바이러스 추정
16일 일본 야마가타 신문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 확인이 잇따르고 있는 야마가타 현에서 '클러스터(감염자 집단)'가 발생한 공장이 나왔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 6일 40대 여성 종업원의 감염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일본의 한 기업에서 직원들이 신발을 갈아 신고 공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 여성은 도쿄에서 귀성한 가족과 밀접하게 접촉하고 있었는데 그 후 여성의 동료 4명이 감염된 것이다. 당초에는 휴게실에서 함께 점심을 먹은 것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의 '접점'으로 상정하고 있었지만, 같이 점심을 먹지 않은 사람도 있었기 때문에 조사 범위를 탈의실 이용자에게까지 확대한 것이다.
야마가타 신문은 "탈의실은 '밀폐·밀집·밀접'의 '3밀'이 생기기 쉽다"면서 "많은 사람이 만지는 탈의실 문고리 등에 바이러스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야마가타 현 관계자는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가정뿐 아니라 직장에서도 '3밀'을 줄이는 것을 부탁드린다"면서 "근무시간 전후에도 대책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감염 확대 방지를 위해 직장 내 환경을 재점검해 주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일본에서는 밀접, 밀폐, 밀집의 3밀을 피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 트위터]
해당 공장에는 1층에 작업장, 2층에 탈의실과 휴게 공간이 있었다. 야마가타 신문은 "작업 공간은 눈가 외에는 노출되지 않는 복장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탈의실이나 휴게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편한 복장이 되어 함께 식사하고 이야기를 나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감염된 여성은 시내의 사업소에 근무하는 내근직 직원으로 일반 손님 등 불특정 다수와의 접촉은 없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신종 코로나 확진자 급증으로 도쿄도를 비롯해 일본의 7개 광역자치단체에 발령된 ‘인플루엔자대책특별조치법’상 긴급사태선언의 범위를 16일 전국으로 확대했다. 일본 47개 도도부현 가운데 현재 이와테만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 NHK 집계에 따르면 16일 오후 기준 일본의 누적 감염자는 9434명, 누적 사망자는 191명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손잡이 등에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부착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사진은 중국 랴오닝 지역의 한 공장. [신화=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일부 지역은 5월 1일 경제 활동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자신이 이를 강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의 바람과 달리 이날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5월 15일까지 자택 대기 명령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경제 정상화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 100만 명 실직한 미시간서 소총 무장 시위 봉쇄 4주간 2200만 명 실직…정부에 부담 트럼프 "5월 1일 경제 재개 가능 …주지사 판단" 쿠오모 "15일까지 재택 연장…데이터로 판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주지사들과 전화 통화에서 "일부 주는 5월 1일이나 그 전에 경제를 재개하고 싶으면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결정권은 전적으로 당신들에게 있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는 "내게 전권이 있다"며 경제 재개를 명령할 수 있다고 주장하던 지난 13일과 달리 "공손한" 태도였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주 정부가 스스로 경제 재개 시점을 결정하는 데 참고할 만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미시간주 주도 랜싱에서 지난 15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자택 대피 명령 연장에 항의하며 소총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이들은 자유를 구속하지 말고, 다시 일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EPA=연합뉴스]
그러면서도 조기 경제 정상화에 대한 바람은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여러분 가운데 일부는 경제를 빨리 다시 열 수 있을 정도로 매우 매우 상태가 좋다. 원한다면 5월 1일 전에 문을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50개 주 가운데 29개 주가 경제를 재개할 만한 여건이 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양당 하원의원들과도 전화 회의를 했다. 트럼프는 몇몇 지역에서 일어난 시위를 언급하며 봉쇄 조치가 4주를 넘어가자 국민이 일하고 싶어하고, 일하지 못해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미시간주 주도 랜싱에서는 수천 명이 거리로 나와 그레천 휘트머 주지사의 자택 대피 명령이 과도하다고 비판하면서 철회를 요구했다. 미시간주는 이웃이나 친구 방문도 금지하는 등 주민 이동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에서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자택 대기 명령과 비필수 사업장 폐쇄 명령에 반대하는 시위대 100여명이 주 정부 청사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AP=연합뉴스]
보수단체가 시위를 주도했다. 민주당 소속 휘트머 주지사에 반대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위 참가자들은 총기를 소지하기도 했으며 휘트머 주지사를 히틀러에 비유하는가 하면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우리는 죄수가 아니다" 같은 구호를 내걸었다.
하지만 "다시 일하게 해달라"며 실직에 대한 고통을 호소하는 주장도 나왔다. 주력 산업인 자동차 공장과 부품업체 등이 문을 닫으면서 미시간주에서만 100만 명이 실업수당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간주 노동인구의 4분의 1가량이 일자리를 잃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와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켄터키주 프랭크포트에서도 자택 대기 명령을 풀라고 요구하는 시위가 잇따라 열렸다. 오하이오주에서는 주민 100여명이 주 정부청사에 몰려가 항의했다. 텍사스·오리건·캘리포니아주에서도 봉쇄 조치 비판 시위가 예정돼 있다고 NYT가 전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국제 인권 감시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16일(현지시각)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중국 당국의 검열이 '재유행'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내에 더는 전염이 없다’는 중국 정부의 입장 때문에 추가 발병이 있더라도 자칫 일선에서 보고와 조치에 소홀해질 수 있고 이로 인해 바이러스 재유행을 불러올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케네스 로스 HRW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화상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 중국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경고하려던 우한(武漢)의 의사들을 검열하고 압박하면서 바이러스가 확산했다고 주장했다. 로스 사무총장은 "검열이 얼마나 처참한지 보여주는 전형적인 예"라고 했다.
지난 15일 중국 우한을 출발해 베이징에 도착한 승객들이 자가격리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EPA연합뉴스
중국의 '검열'이 코로나 감염증의 재확산을 불러올 위험이 있다는 게 로스 사무총장의 지적이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 내에서 더는 사람 간 전염이 없다고 말하는 데 명성을 걸고 있다"며 "중국 지역 사회 내에서 사람 간 전염이 발생하더라도 누가 (상부에) 말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로스 사무총장은 또 몇몇 정부가 코로나 감염증을 '만행을 위한 기회'로 삼고 있다고도 지적하며 우간다, 케냐, 엘살바도르와 헝가리의 빅토르 오르반 총리 등을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등이 코로나 감염증의 위험성을 부인하는 태도도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로스 사무총장은 말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고용쇼크’가 현실화됐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만 5000명 감소한 2660만 9000명을 기록했다.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은 지난 2010년 1월(-1만명) 이후 10여년 만에 처음이고, 감소폭으로는 금융위기 여파가 남아있던 2009년 1월(-26만2000명) 이후 최대다.
취업자 수로 잡히지만, 실제로 일을 하지 못한 ‘일시휴직자’수는 160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6만명 폭증했다. 83년 통계작성 이후 일시휴직자 수와 증감폭 모두 최대치다. 지난달까지 일시휴직자에는 코로나 사태로 정부의 노인 일자리 사업이 중지되면서 여기에 참여한 사람들의 숫자가 더해져 60만명에 달했지만, 이번 달에는 정부 일자리는 물론, 민간 일자리에서도 일시휴직자가 급증하면서 전체 일시휴직자 수가 늘었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이번 고용통계에서는 코로나 영향이 지위가 불안정한 근로자부터 나타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임금근로자 중 임시근로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42만명 줄어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2월(-44만7000명) 이후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일용근로자도 전년 동월 대비 17만3000명 감소했다. 반면, 상용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45만9000명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15~29세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22만 9000명 감소해 2009년 1월(-26만2000명)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는데, 편의점 아르바이트 등 대면 접촉이 많은 곳에 종사하는 계층이 타격을 많이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업별로도 코로나 영향이 극명하게 갈렸다.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택배 주문이 많아지다 보니 운수 및 창고업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7만 1000명(5.0%)이 늘었지만, 도매 및 소매업(-16만8000명·-4.6%), 숙박 및 음식점업(-10만9000명·-4.9%), 교육서비스업(-10만명, -5.4%) 등의 산업은 코로나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미국에서 가장 많은 뉴욕주가 비필수 사업장 폐쇄(셧다운) 조치를 다음달 15일까지 연장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6일(현지 시각) 기자회견과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뉴욕주의 폐쇄 지침을 오는 5월 15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뉴욕주는 지난달 20일 비필수 사업장에 100% 재택근무를 명령했다. 이 같은 조치는 같은달 22일부터 시행됐고, 이달 30일 해제될 예정이었다.
쿠오모 주지사는 "우리는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을 계속해야 한다. 감염률이 더 많이 내려가는 것을 보기를 원한다"며 "5월 15일 이후 셧다운 조치를 연장할지 여부는 나도 모른다"고 했다.
16일(현지 시각) 한산한 뉴욕 거리의 모습.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날 셧다운 조치를 5월 15일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 AP연합뉴스
쿠오모 주지사는 '셧다운 연장 조치'를 다른 주(州)와 조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주는 뉴저지·코네티컷·로드아일랜드·펜실베이니아·델라웨어·메사추세츠 등 인접한 주와 경제 정상화를 위한 일정을 협의해왔다. 뉴욕주의 이번 조치에 따라 미국 북동부의 다른 주도 셧다운 조치를 연장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와 별도로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도 발동했다. 17일부터 발효된다. 이에 따르면 공공장소에서 다른 사람과 6피트(약 1.8m)의 거리 유지가 어렵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 등 안면 가리개를 착용해야 한다.
코로나와의 전쟁'에 요원들 총동원 모사드 수장 요시 코헨 지휘아래 병원에 '워룸' 구축하고 공작 개시 핵무기 획득 경쟁 하듯 의료품 가로채 인공호흡기 수백대 특수작전으로 확보
이스라엘의 해외공작·첩보 활동을 맡은 모사드와 국내 첩보를 주관하는 신베트 등 이스라엘의 정보기관들이 ‘보이지 않는 적(敵)’인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는 데 총동원되고 있다고, 이스라엘과 아랍계 매체들이 보도했다. 인구 900만 명인 이스라엘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는 14일까지 1만 1586명, 사망자는 116명에 달한다. 전세계적으로 볼 때, 막대한 피해국으론 분류되지 않는다.
그러나 미국 워싱턴 DC의 중동·아랍권 매체인 알-모니터에 따르면, 지난 2월초 이스라엘 보건부와 최대 병원인 쉬바 병원이 코로나 예측 모델을 세운 결과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이스라엘 내 인공호흡기는 2000대 미만인데, ‘최악의 시나리오’에선 약 1만 명의 심각한 환자가 인공호흡기를 필요로 했다.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5월까지 100만 명의 코로나 감염자가 발생하는데, 코로나 감염 진단 키트와 수술용 마스크, 미세 입자를 95% 걸러내는 N95 마스크, 보호안경 등도 모두 부족했다.
요시 코헨 모사드 수장/예루살렘 포스트
결국 요시 코헨 모사드 수장(首長)의 지휘 하에 쉬바 병원에 ‘워룸(war room)’이 구축됐고, 여기엔 신베트와 군의 첨단 첩보장비를 개발하는 유니트 81 등이 참여해서 인공호흡기 제작에 필요한 기술과 백신 관련 기술, 각국이 금수(禁輸)조치를 취한 의료 장비·물품을 획득하는 공작에 들어갔다.
특히 모사드는 3월17일부터 모두 50만 개의 코로나 진단 키트를 반입했다. 이와 관련, 일간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3월27일 “모사드를 관리하는 총리실이 구입처를 밝히지 않아, 이스라엘과 공식 외교 관계가 없거나 적성국으로부터 들여왔을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쉬바 병원 워룸의 한 관계자는 알-모니터에 “재래식 무기, 핵무기 획득 경쟁을 벌였듯이 지금은 인공호흡기 획득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덕분에 이미 27대의 인공호흡기가 특수 작전을 통해 이스라엘로 반입됐고, 추가로 수백 대가 이미 수송 과정에 있다는 것이다.
12일 이스라엘 북부 갈릴리 인근에 설치된 국가비상사태 드라이브스루 센터에서 의료요원이 운전자를 상대로 코로나 감염 테스트를 하고 있다./AFP 연합
이스라엘은 이렇게 진단 키트를 해외에서 확보해 3월말부터 1일 수천 명씩 진단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또 국내 첩보기관인 신베트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의 휴대폰·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역추적해 이들이 접촉했지만 자신이 감염 사실을 몰랐던 2차 감염자 500명을 추가로 확인해 격리 조치했다. 원래 신베트는 이러한 디지털 정보를 대(對)테러 활동 목적으로만 쓸 수 있지만, 내각의 승인을 받았다.
가장 혁혁한 공을 세운 것은 물론 모사드다. 뉴욕타임스는 13일 “모사드는 최대 숙적인 이란이 자국내 코로나와 싸우느라 당분간 이스라엘에 ‘임박한 위협’이 되지 못한다고 판단하고, 보건 상의 재난을 해결하는데 전력투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사드의 요시 코헨은 쉬바 병원과 보건부로부터 필요한 의료 장비 목록을 받았고, 각국이 금수 조치를 내려 보건부가 정부 차원에선 구할 수 없는 의료 장비를 주로 무기 구입 루트를 활용해 습득했다고 한다. 인공호흡기 외에도, 지금까지 150장의 수술용 마스크와 수만 장의 N95 마스크, 보호장비. 보호안경, 의료품을 들여왔다. 이 과정에서 이미 다른 나라가 주문한 의료 물품·장비를 중간에 가로채는 ‘더러운 술수’도 동원됐다는 것이다.
육군 준장 출신으로 쉬바 병원장인 이츠하크 크라이스 교수는 “전세계에서 병원이 정보기관의 도움에 기댈 수 있는 나라는 이스라엘이 유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사드 수장인 코헨은 4월 중으로 모사드 요원들이 이스라엘이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필요한 인공호흡기를 모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고, NYT는 전했다. 모사드는 또 보호 마스크를 월 2500만 장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물론 모사드가 늘 ‘공작’에 성공한 것은 아니다. 독일에선 금수 의료 품목이 마지막 순간에 차단됐고, 인도에선 손 세정제의 세관 통과가 너무 지연돼 포기하기도 했다. 또 모사드가 팬데믹에 개입하면서, 주무 부처인 보건부 입장이 난처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모사드가 보이지 않는 적과의 이례적 싸움에 나라를 구하려고 뛰어들었다는 것은 분명히 기억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의 50개 주 전체가 11일(현지시간) 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역사상 처음이다. 미국은 이날 누적 사망자 수가 이탈리아를 넘어서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국가가 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와이오밍주의 연방 재난지역 선포 요청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미국 50개 주 전체가 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고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전염병으로 미 50개주 모두가 재난 지역으로 지정된 것은 역사상 처음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이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 경제 질서의 급격한 재편과 구조조정 등을 야기할 것이라며 진단한 말이다.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원격의료, 화상회의, 클라우드, 스트리밍 산업 등의 활황세가 뚜렷하다. 자동차, 항공 등 전통 제조업, 공유오피스 등 대면 서비스업, 에너지업계에서는 해고 대란과 파산이 잇따른다.
세계 부호 순위도 바뀌고 있다. 언택트(untact· 비대면) 기업 즉, 온라인 유통·게임·교육기업 창업주들이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하고 전통 제조업에 기반한 거부(巨富)들의 자산 감소가 두드러진다. 코로나19로 인한 산업별 희비와 전망을 짚어본다.
자신이 현지 경제지 레테코에 기고한 글을 소개하는 비르지니 프라델 변호사의 트윗. 트위터 캡처
특히, 프라델 변호사는 한국을 겨냥해 '사람들이 밀고로 돈벌이를 한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그는 "한국은 감시와 밀고에 있어서 중국 다음으로 세계 두번째 나라"라며 "수천명의 한국인들이 스토킹하고 밀고하는 기술을 학교에서 배우고 다른 사람들의 잘못을 신고해 돈벌이를 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나라들(한국, 대만 등)은 오래전에 개인의 자유라는 것을 포기한 나라들"이라고도 했다.
프라델 변호사의 근거없는 한국 때리기와 이를 발행한 경제지에 대해 주프랑스 한국 대사관이 대응에 나섰다. 주프랑스 한국 대사관은 전해웅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장 명의로 프라델의 주장에 반박하는 내용을 담은 기고문을 레제코에 보냈다.
프라델 변호사는 현지 방송에 자주 출연하는 스타 변호사로 알려져 있다. 조세 전문 변호사로 파리1대학 법학과를 나와 2013년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10일(현지시간) 50만명을 넘어섰다. 또 이날 미국에서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하루 2000명대의 사망자가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신종 코로나 집계 사이트에 따르면 10일 오후 9시50분(미 동부시간) 현재 미국의 신종 코로나 확진자 수는 50만 399명으로 처음 50만명을 넘어섰다. 누적 사망자수는 1만 8600명으로 지금까지 세계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이탈리아(1만 8849명)에 거의 가까워진 상황이다.
또 이날 하루동안 미국에서 2108명이 사망해, "미국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 하루 사망자가 2천명을 넘어선 나라가 됐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그러나 가파르게 늘던 신종 코로나 환자 증가율은 다소 둔화한 양상이다. 미국의 신종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지난 3일 3만 33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4일엔 2만 8200명, 5일 2만 9600명, 6일 2만 9600명, 7일 3만 2800명, 8일 3만 2400명 등으로 소폭 감소-증가를 반복하고 있다. 감소로 돌아선 건 아니지만 적어도 급증세가 멈추며 신규 환자 수를 표시하는 곡선이 평평해지고 있는 것이다.
10일 미국 뉴욕의 마운트 시나이 병원에서 간호사 등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로 사망한 동료들을 기리는 불을 밝혔다. [AFP=연합뉴스]
미 백악관이 자주 인용하는 워싱턴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평가연구소(IHME)의 예측 모델에서도 이미 일부 주의 하루 신규 사망자 수가 정점을 지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모델에 따르면 뉴욕주는 9일, 뉴저지주는 8일 각각 정점을 찍었다. 또 캘리포니아주는 오는 15일, 펜실베이니아주는 17일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예측됐다.
트럼프, "코로나 정점 가까워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10일 미국의 신종 코로나 사망자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적을 것이라며 감염 확산세가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신종 코로나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코로나 사망자 예측치와 관련, "(당초 예상치였던) 10만명보다 훨씬 적은 숫자로 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이같은 상황에서 경제활동을 언제 정상화할지가 가장 중요한 결정이라면서 오는 14일쯤 경제활동 재개 문제 등을 다룰 초당적 조직, 가칭 '국가재개위원회'(opening our country council)를 발족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회에는 의료인, 기업인, 주지사 등과 함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 피해가 가장 큰 뉴욕주의 앤드루 쿠오모 주자사. [AFP=연합뉴스]
미국 내 신종 코로나의 가장 큰 피해 지역인 뉴욕의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도 이날 뉴욕 내 중환자실(ICU) 입원 환자가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파 속도가 늦춰질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경제를 너무 일찍 재가동할 경우, 코로나 2차 유행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주는 확진자 급증세
일부 지역선 확진자 수 증가가 둔화하고 있지만, 아직 낙관하긴 이르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버몬트주는 5월 15일까지 비상사태 선포 및 이와 관련된 명령들을 연장했고, 미시간주도 자택 대피 명령을 4월 말까지로 연장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네드 러몬트 코네티컷 주지사는 이날 트위터에 "(신규 환자의 상승) 곡선이 평탄화하고 있다는 데이터가 있다"면서 "그러나 너무 일찍 정상으로 복귀하는 것은 많은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적었다.
한편 일부 주에서는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매사추세츠주에서는 이날 가장 많은 2151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다. 찰리 베이커 주지사는 "우리는 아직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오르막에 있다는 증거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1751명이 새로 확진을 받았고, 루이지애나주도 하루 동안 970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다.
'부활절 코로나 확산' 막아야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성당에서 신부가 온라인으로 미사를 진행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12일 부활절을 앞두고 집단 예배를 통해 바이러스가 확산될 위험도 커지고 있다.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는 부활절 예배에 참석하는 사람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자 교회나 대형 집회에 참석한 사람의 자동차 번호판을 기록해 이들에게 14일간 격리를 명령하겠다고 밝혔다.
휴스턴시는 부활절 연휴 모든 공원과 산책로를 폐쇄하고 경찰관을 배치해 위반자를 적발하기로 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캔자스주에서는 부활절 예배 제한을 두고 정치적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민주당 소속 로라 켈리 주지사는 지난 7일, 10명 이상의 신자가 참석하는 예배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그러자 공화당 소속 데릭 슈밋 주 법무장관은 '주지사가 행정명령으로 예배 참석자를 처벌할 수 없다'는 주헌법 조항을 들면서 공개 반발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입법위원회를 소집해 켈리 주지사의 행정명령을 무효화시켰고, 이에 켈리 주지사는 입법위원회가 주지사의 행정명령을 폐기한 것은 위헌이라며 주대법원에 소송을 냈다.
"미국서 추방된 자국민 안 받으면 비자 제한"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미국에서 추방된 자국민의 송환을 거부하거나 불합리하게 지연시키는 국가에 대해서는 비자를 제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무부와 국토안보부에 보낸 문서에서 신종 코로나의 계속되는 확산을 언급하면서 미국 법령을 위반한 외국인을 추방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국토안보부가 미국에서 추방된 자국민을 송환해가지 않는 국가를 "신종 코로나에 필요한 조치를 방해하거나 지연시킨 것"으로 판단할 경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7일 내 해당 국가에 대한 비자 제한 조치 계획에 착수하게 된다. 단, 현재로서는 비자 제한 대상으로 언급된 나라는 없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코로나19 여파로 긴급 식량 원조량이 급증한 미국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의 푸드뱅크에서 9일(현지시간) 사람들이 차량에 탄 채 배급을 기다리고 있다. [AP=연합뉴스]
로이터 통신과 현지 언론 등은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일자리를 잃은 실업자들이 음식을 받기 위해 몰려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부받은 식품을 나눠 취약계층의 식사를 해결해주는 푸드뱅크의 주요 지원 대상은 결식아동, 저소득 노인 등이었으나, 최근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급증했다. 이날 현지언론에 따르면 텍사스주에 있는 샌안토니오 푸드뱅크에는 수천 대의 차량이 몰려 혼잡을 빚었다.
코로나19 여파로 긴급 식량 원조량이 급증한 미국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의 푸드뱅크에서 9일(현지시간)사람들이 배급을 기다리며 차에서 나와 서 있다. [AP=연합뉴스]
전날 오후부터 차량이 도착하면서 당일 오전 6시 이미 푸드뱅크가 있는 트레이더스 빌리지 주차장을 가득 채웠다. 지친 시민들은 차에서 나와 목을 길게 빼고 자신의 순서를 기다려야 했다.
자원봉사자들이 미국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의 푸드뱅크에서 9일(현지시간) 차에 탄 사람들에게 식량을 전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푸드뱅크 대표인 에릭 쿠퍼는 “40년 역사상 하루 단위 가장 큰 규모의 배급이 이뤄졌다”며 “매우 힘든 하루였다. 이렇게 한꺼번에 수요가 몰린 것을 처음이다”고 말했다. 푸드뱅크 측은 1만 가구에 음식을 제공했다. 이 가운데 6000가구는 푸드뱅크 웹사이트에 사전 등록을 했지만, 나머지는 음식을 구하기 위해 추가로 몰려든 것이다.
빗속에서 쓰레기 봉투를 쓴 후아나 고메즈(왼쪽 둘째)가 9일 캘리포니아 반 누이스의 푸드뱅크 앞에서 식량을 받기위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기다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같은 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반 누이스의 푸드뱅크 앞에도 수많은 차량과 시민들이 빗속에서 길게 줄을 섰다. 기다리는 동안 비를 피하기 위해 쓰레기봉투를 뒤집어쓴 시민들도 보였다.
푸드뱅크 관계자들이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반 누이스의 푸드뱅크 앞에서 실직자들에게 식량을 나눠주고 있다. [AP=연합뉴스]
대기 줄에 서 있던 후아나 고메즈(50)는 “아이가 여섯이다. 먹을 것이 없다.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남편이 실직해서 집세를 낼 수 없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푸드뱅크는 이날 16kg짜리 쌀, 렌즈콩, 냉동 닭고기, 오렌지, 기타 식품 등을 2500여 가구에 나눠 줬다.
푸드뱅크 관계자들이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반 누이스의 푸드뱅크 앞에서 실직자들에게 나눠줄 식량 상자를 옮기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 노동부는 지난주(3월 29일~4월 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661만건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일자리가 줄었다는 의미다.
자원봉사자들이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푸드뱅크에서 실직자들에 나눠줄 식량 상자를 정리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3주간 1680만 명이 실직했다고 전했다. 지난 3주간 대략 미 근로자 10명 가운데 1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은 셈이다. 경제학자들은 4월 말까지 실업률이 15% 가까이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미국의 지난 2월 실업률은 113개월 일자리 증가세에 힘입어 3.5%를 기록했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롱크스 인근의 외딴 섬인 ‘하트섬’에서 보호복을 입은 인부들이 시신이 담긴 관을 파묻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7000명을 넘어선 미국 뉴욕에서 하트섬이라고 불리는 외딴 섬에 시신을 집단 가매장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영안실의 수용 능력이 한계에 다다르자 전쟁중에나 벌어질 법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9일(현지시간) 더 선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 브롱크스 인근의 외딴 섬인 하트섬에서는 보호복을 입은 인부들이 나무로 된 관을 매장하는 모습이 포착했다. 관 안에는 코로나19로 숨진 이들의 시신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9일(현지시간) 시신을 실은 오렌지색 보트 한 척이 하트섬으로 향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시신을 실은 오렌지색 보트 한 척이 이른 아침부터 하트섬으로 향하는 장면도 목격됐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숨진 이들을 매장하기 위해 추가로 인부들을 데려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40만9000㎡ 면적의 하트섬은 뉴욕 브롱크스 인근 해역에 있는 외딴 섬으로 현지인들에게도 거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이미 무연고자 등 100만명가량이 이곳에 묻혀있다. 미공개된 공동묘지인 셈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롱크스 인근의 외딴 섬인 ‘하트섬’에서 인부들이 시신이 담긴 관을 매장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롱크스 인근의 외딴 섬인 ‘하트섬’에서 보호복을 입은 인부들이 두 줄로 관을 묻고 있다. AP 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롱크스 인근의 외딴 섬인 ‘하트섬’에서 보호복을 입은 인부들이 두 줄로 관을 묻고 있다. AP뉴시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뉴욕시 당국은 최근 코로나19 사망자 증가세가 심각해지자 하트섬 등에 집단 매장지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일찍이 동원한 냉동 컨테이너 수십 대의 수용 능력도 꽉 차면서 새로운 장소를 찾아야 했던 터다. 특히 참호 형태로 큰 무덤을 판 뒤 일렬로 관 10개씩을 묻는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뉴욕시가 2008년에 만든 ‘유행성 독감 관련 매뉴얼’에는 냉동저장시설이 꽉 차면 하트섬에 시신을 임시로 매장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뉴욕은 이날 기준으로 하루 새 799명 늘어난 7067명이 바이러스에 목숨을 잃었다. 쿠오모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 위기로 7000명이 넘는 목숨을 잃었다. 매우 충격적이고 고통스러워 숨을 쉴 수가 없다”며 “침묵의 살인마에게 (9·11 테러 당시보다) 훨씬 더 많은 뉴요커를 잃었다”고 개탄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미국 대다수 주(州)에서 아프리카계 주민의 신종 코로나 확진 사례는 다른 인종에 비해 훨씬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일리노이주 시카고, 위스콘신주 밀워키, 루이지애나주 등에선 사망자의 70%가 아프리카계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지역 내 아프리카계 주민은 전체 인구의 3분의 1 수준인데도 피해를 본 사람 대부분이 이들인 것이다.
WP는 '아프리카계 주민이 신종 코로나에 감염되는 비율은 놀랍도록 높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들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은 백인 거주지에 비해 감염률이 3배나 높고 사망률은 거의 6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난 7일 보도했다.
신문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은 폐 질환을 비롯해 당뇨병, 심장병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며 "전문가들은 이런 이유로 이들이 전염병에 더 취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백인보다 상대적으로 가난한 이들이 기저질환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상황에서 신종 바이러스가 퍼지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자가 격리'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할 수 없다는 게 더욱 심각한 문제다.
연일 강력한 대책을 내놓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지난 7일 아프리카계 주민들의 피해가 심각하단 것을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 [AP=연합뉴스]
가디언은 "신종 코로나는 미국의 불평등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고 있다"며 "아프리카계 미국인 중 상당수가 청소부, 버스 기사, 상점 직원, 간병인 등으로 일하고 있어 전염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9일 보도했다. "소위 '화이트칼라'는 집에서 일할 수 있지만, 이들은 그럴 수 없는 직종에 종사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약자들이 오히려 전염병에 노출되는 것은 미국에서만 볼 수 있는 현상이 아니지만, 미국에는 프랑스나 독일식의 사회안전망이 없고 공공 의료서비스 역시 매우 취약하다는 점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또, 아프리카계 주민들의 의료보험 가입 비율은 백인 등 다른 인종에 비해 훨씬 낮다는 점도 지적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은 마스크조차 마음 놓고 쓸 수 없는 처지에 놓여있다.
WP는 9일 보도에서 "일리노이주에서 아프리카계 남성들이 마스크를 쓰고 월마트에 갔다가 경찰의 제지를 받는 일이 있었다"며 "이들은 마스크를 썼다가 범죄자로 취급받을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몇 년간 경찰의 과잉대응으로 아프리카계 주민들이 목숨을 잃는 일이 잇따라 발생해 불안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미 언론은 "아프리카계 주민이 신종 코로나 검사와 치료를 받는 데 차별이 없도록 하는 것은 물론 더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WP)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바이러스는 유전자는 갖고 있지만 복제에 필요한 효소는 없다. 대신 숙주세포 핵의 유전자에 끼어들어가 그곳의 효소로 자신을 복제한다. 이후 복제한 유전자와 감염 후 만든 외피나 돌기 단백질을 조합해 새로운 바이러스를 만든다. 이 바이러스가 세포막을 뚫고 밖으로 나가면서 숙주세포가 죽는다.
브라질 연구진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사람과 같은 영장류인 그리벳 원숭이의 세포에 감염시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세계 무역이 최악의 경우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대인 32% 급락할 수 있다고 세계무역기구(WTO)가 8일(현지시간) 전망했다. 미국 등 북미와 아시아 지역 수출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여 무역 위축이 실업 대란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WTO는 이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경제활동과 생활이 지장을 받으면서 올해 세계 무역이 13% 또는 32%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며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지난해 세계 상품 무역은 0.1% 감소했다.
낙관적인 시나리오의 경우 올해 세계 상품무역이 전년 대비 13% 감소하고 내년에 21%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경우 세계 경제 성장률도 올해 2.5% 감소하고 내년 7.4% 반등한다.
비관적인 시나리오에서는 세계 상품무역이 32% 급감하고 내년 24%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 경제 성장률도 올해 8.8% 감소했다가 내년에 5.9%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블룸버그통신은 “낙관적인 시나리오도 상품무역과 세계 경제성장률이 각각 12%, 2% 감소한 2009년 세계 금융위기 때보다 더 나쁘다”며 “비관적 시나리오가 현실이 된다면 대공황 이후 세계 무역의 가장 급격한 하락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고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퍼뜨리겠다고 위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미 법무부는 코로나19를 무기로 위협하는 범죄에 대해선 테러 혐의를 적용해 법적 처벌하겠다고 경고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검찰은 8일(현지시간)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렸다고 주장하면서 경찰관에게 침을 뱉은 플로리다주 주민 제임스 커리(31)를 테러 혐의로 기소했다. 생물학 무기와 관련한 거짓말로 위협한 혐의다.
커리는 지난달 27일 가정폭력 혐의로 체포되는 과정에서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렸다면서 한 경찰관에게 기침했다. 그는 이튿날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으나 피해자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법원 명령을 위반해 다시 체포됐다. 두 번째 체포 때 그는 또다시 경찰관에게 침을 뱉으며 “나는 코로나19에 걸렸고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다”고 소리 질렀다. 그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미 검찰은 이 남성이 생물학 무기를 이용한 테러를 저질렀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다. 유죄로 인정되면 그는 최대 5년의 징역형을 받는다.
이번 기소는 최근 연방검찰 등 법무부 당국자들에게 코로나19를 퍼트리겠다고 위협하면 테러법에 따라 기소할 수 있다는 제프리 로즌 법무부 부장관의 공지에 따른 것이다.
로즌 부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생물학 작용제’의 법적 정의에 부합한다”면서 “미국인을 겨냥해 코로나19를 무기로 활용하겠다는 위협이나 시도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법무부는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 관련 범죄가 증가하자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같은 날 텍사스주에서도 한 30대 남성이 페이스북에 “인근 식품점 앞에서 코로나바이러스를 퍼트리겠다”는 게시글을 올렸다가 유사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슈퍼마켓에 들어가 총 1800달러(약 218만원) 상당의 식료품 등을 혀로 핥은 5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RNA전사체를 세계 최초로 분석한 김빛내리(왼쪽)ㆍ장혜식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팀. 김 교수는 장 교수의 박사과정 지도교수였다. 변선구 기자
국내의 대표적 노벨상 수상자 후보로 꼽히는 김빛내리(51)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이끄는 공동 연구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RNA 전사체를 세계 최초로 분석해 공개하는 성과를 올렸다. 향후 코로나 바이러스의 고정밀 진단시약과 치료제 개발에 결정적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러스가 생산한 RNA전사체 모두 분석 바이러스의 숨겨진 비밀 밝혀주는 지도 고정밀 진단키트와 치료제 개발에 기여 계산생물학자 장혜식 교수 기여 결정적 9일 국제학술지 셀 온라인에 우선 게재
기초과학연구원(IBS)은 RNA 연구단을 이끌고 있는 김빛내리 교수와 장혜식 생명과학부 교수(40ㆍIBS 연구위원 겸임) 연구팀이 질병관리본부와 공동 연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원인인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의 고해상도 유전자 지도를 완성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이날 세계적 국제학술지 셀 온라인판에 우선 게재됐다.
연구팀은 나노포어 직접 RNA 시퀀싱 등 두 종류의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을 활용해 사스코로나바이러스-2 바이러스의 유전체와 숙주세포로 침투해 생산한 RNA전사체를 모두 분석했다. 이로써 바이러스 유전자의 정확한 위치를 찾아내는 한편, 숨겨져 있던 RNA들과 여러 가지 RNA의 변형을 발견했다. 또 바이러스의 전사체(세포 안에서 생산된 RNA)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의 복잡하면서도 숨겨진 비밀들을 밝혀주는 지도를 제시한 셈이다. 유전체와 전사체에 대한 빅데이터를 생산하여 후속 연구를 위한 다양한 정보 또한 제공했다.
전자현미경으로 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진 미국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사스코로나바이러스-2는 DNA가 아니라 RNA 형태의 유전자를 지니고 있다. 바이러스는 숙주세포에 침투해 유전정보가 담긴 RNA를 복제하는 한편, 유전체RNA를 바탕으로 다양한 하위 유전체 RNA를 만들어낸다. 이 하위 유전체는 스파이크와 외피 등 바이러스 입자구조를 구성하는 여러 단백질을 합성하며, 복제된 유전자와 함께 숙주세포 안에서 바이러스 완성체를 이룬다. 이후 세포를 탈출해 새로운 세포를 감염시킨다.
지난 1월 중국 상하이 공중보건임상센터등을 통해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의 DNA유전체 정보가 처음 공개되면서 이를 바탕으로 DNA기반 진단키트가 개발됐지만, 유전체 RNA정보를 기반으로 유전자 위치를 예측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김 단장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유전체RNA로부터 생산되는 하위유전체 RNA를 실험적으로 규명하는 한편, 각 전사체의 유전정보를 모두 분석해 유전체RNA 상에 유전자들이 어디에 위치하는지 정확하게 찾아냈다.
코로나19의 전파 원리. [그래픽 기초과학연구원]
이번 연구성과에는 계산생물학자인 장혜식 교수와 질병관리본부의 기여가 결정적이었다. 장 교수는 지난달 16일 바이오아카이브에 완벽한 전사체와 후성전사체 지도를 세계 처음으로 올린 학자다. 학부에서 컴퓨터과학을 전공하고, 빅데이터 분석에 사용되는 프로그래밍 언어인 파이썬 개발의 주역 중 한 사람이다. 장교수는 자신의 전공을 이용해 통상 6개월 걸릴 이번 RNA전사체 분석을 3주만에 끝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월 연구팀에 불활성화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발빠르게 제공했다.
국제학술지 셀에서도 이례적으로 빠른 심사과정을 진행했다. 김교수팀이 셀에 논문 게재 신청을 한지 한달도 채 못된 9일 이례적으로 우선 게재했다.
김빛내리 단장은 “셀이 코로나19가 전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에서 서둘러 게재결정한 것”이라며 “이번 연구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에 대한 풍부한 정보와 세밀한 지도를 통해 바이러스의 증식원리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코로나 계열의 바이러스에 대한 더 정확한 진단키트와 새로운 치료 전략을 개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광저우 음식점에서 세 가족에게 코로나19가 감염된 사례를 설명하는 그림. 그림 아랫부분은 윗 그림 일부를 상세하게 표시했다. 왼쪽 에어컨에서 나온 바람이 C 가족과 A 가족이 앉은 테이블을 지나 B가족이 앉은 테이블까지 진행하고, 다시에어컨으로 돌아가는 상황을 나타냈다. A1이 최초 감염자다. [자료; 중국 광저우 질병통제예방센터]
음식점 에어컨 바람에 침방울이 날아다니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논문으로 공개됐다.
밀폐된 공간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어떻게 퍼지는지를 알려주는 연구 결과다.
중국 광둥성 광저우 질병통제예방센터 연구팀은 지난 1월 24일부터 2월 5일 사이 광저우의 한 음식점에서 시작돼 세 가족 10명 사이에 코로나19가 확산한 사례를 분석한 논문을 학술지 '신종 감염병(Emerging Infectious Diseases)' 온라인판에 최근 공개했다.
홍콩에 접한 광저우는 아열대기후로 1~2월에도 평균 낮 최고기온이 18도를 넘고, 드물게 27~28도까지 오를 때도 있는 곳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1월 24일 점심시간 A·B·C 세 가족이 각각 둥근 테이블에 둘러앉아 식사했다. 이들 중 A 가족은 1월 23일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돌아온 상황이었다.
5층짜리 음식점은 창문이 없었고, 층마다 별도의 에어컨이 설치돼 있었다.
세 가족이 식사한 음식점 3층 에어컨 바로 앞에는 C 가족이, 그다음에는 A 가족이 앉았고, B 가족이 에어컨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었다. A 가족과B 가족은 53분 동안, A 가족과C 가족은 73분 동안 함께 있었다.
그런데 A 가족 중 한 사람인 A1은 1월 24일 저녁 발열과 기침 등의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 이를 시작으로 2월 5일까지 A 가족은 A1을 포함해 모두 5명이 감염됐다.
B 가족은 3명, C 가족은 2명이 차례로 감염됐다. B 가족과 C 가족의 확인된 노출 경로는 A 가족뿐이었다. 이에 따라 음식점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B 가족 중 한 사람과 C 가족 중 한 사람이 가족에게 전파한 것으로 추정됐다. 잠복기를 고려하면 B 가족 3명이나 C 가족 2명 모두 A1으로부터 동시에 전염됐을 가능성도 없지 않았다.
발렌타인데이인 지난 2월 14일 중국 광저우 시내를 마스크를 쓴 시민이 걷고 있다. 당시 코로나19로 대부분의 식당이 문을 닫았다. EPA=연합뉴스
나머지 같은 층에서 점심을 먹은 손님 73명과 음식점 직원들은 감염되지 않았고, 에어컨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되지는 않았다.
연구팀은 "A1 환자가 식사 당시에는 증세를 보이지 않았지만, 최초 감염자였고, 감염자의 작은 침방울(비말)이 에어컨 바람을 타고 날아다닌 탓에 다른 사람들이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가족 간의 거리가 1m 이상 떨어져 있었고, 침방울이 클 경우 1m 이상 멀리 날아가지는 않지만, 침방울이 작을 경우 에어로졸 형태로 공기 중에 떠다닐 수 있고, 에어컨 바람이 순환하면서 이들 사이에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에어컨 바람이 C 가족 테이블 위를 지나 최초 감염자가 있던 A 가족 테이블을 지났고, 바람이 B 가족 테이블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면서 C 가족까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지난 2월 3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 시내 한 쇼핑몰 앞아서 보안요원이 방문객의 마스크 착용 여부와 체온을 체크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음식점 종업원이나 멀리 떨어진 다른 손님들에게 전파되지 않은 것은 에어로졸 농도가 낮았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다만, 실제 현장 실험이나 다른 손님 등을 대상으로 항체 검사를 시행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이번 연구의 한계는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 음식점 내 감염의 핵심요인은 공기 흐름"이라며 "음식점에서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테이블 간격을 넓히고, 환기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영장류 대상으로 치료제 1건, 백신 2건 실험 복수 임상시험도 한 기관 허가로 신속 진행 정부, 산학연병 협력 체제 구축키로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자현미경 사진./NIAID
다음 달 국내에서도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와 백신에 대한 영장류 실험이 시작된다. 정부는 치료제·백신 개발을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허가절차를 단축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 장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9일 경기도 성남 판교의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코로나 치료제, 백신 분야 산·학·연·병 전문가들과 만나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셀트리온, 제넥신,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제약·바이오 기업 대표와 서울대·연세대·파스퇴르연구소·한국화학연구원의 연구자들, 고려대 구로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의 의사들이 참석했다.
정부는 다음달 초에는 코로나에 감염되는 영장류를 통해 치료제 1건, 백신 2건의 효능 검증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와 백신을 신속히 확보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협력하여 종합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동안 국내 연구진은 다른 질병 치료제로 허가 받은 약 중에 코로나에 효능이 있는 약을 찾는 한편, 완치 환자의 혈액의 약체성분인 혈장을 이용한 치료제, 면역세포인 항체를 이용한 치료제 등을 개발해왔다. 이와 함께 화학연구원, 생명공학연구원은 정부 지원을 받아 코로나에 감염되는 생쥐와 원숭이 등 실험동물을 개발해왔다.
정부는 또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산업계, 학계, 연구계, 병원이 협력할 수 있도록 연구시설, 병원체 자원, 임상데이터 등 핵심 자원을 민간에 개방하기로 했다. 치료제, 백신의 심사기간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여러 기관에서 동일한 내용으로 진행 예정인 임상시험 계획은 한 기관의 심사결과를 인정하도록 했다.
정부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완전한 극복을 위한 치료제와 백신 개발은 단시일 내에 완료되기 어려운 커다란 도전이지만 산학연병이 힘을 모아 끝까지 노력해 주기를 당부한다”며 “코로나19를 계기로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도전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하고, 민관 협력체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에서 입국한 뒤 인천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하던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30분쯤 인천시 남구 논현동 아파트에서 A(22·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어머니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오스트리아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다가 지난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정부의 해외입국객 자가격리 방침에 따라 5일부터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었다.
A씨는 지난 7일 어머니에게 자가격리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같은 날 오후 10시쯤 어머니와 마지막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 등을 토대로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가족 말로는 A씨가 입국 당시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며 “매뉴얼에 따라 추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자가격리가 극단적 선택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부검은 아직 예정에 없다”고 덧붙였다.
갑자기 음식 냄새를 맡지 못하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코로나 확진자 3명 중 2명 꼴로 후각·미각 상실을 겪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8일(현지 시각)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대 연구진이 지난달 24~29일 150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 환자는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보다 후각과 미각을 잃는 경우가 3배나 많았다”고 밝혔다.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킹스 칼리지 연구진이 개발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증상 추적기’란 스마트폰 앱(app·응용프로그램)에 발열이나 피로, 기침과 같은 코로나 감염 증상을 기록했다. 지난 7일 의학 분야 논문 사전 출판사이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코로나 확진 환자 579명 중 59%가 후각 상실을 호소했다. 반면 음성 판정자 1123명 중 후각 상실 중상을 보인 사람은 18%에 그쳤다. 확진자에서는 그 외에 기침, 피로, 설사, 복통,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이 확인됐다.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대 조사에서 코로나 확진자들이 보고한 증상들. 60%가 후각 상실을 호소했다. 색이 겹치는 영역의 수는 증상이 같이 나타난 환자의 수를 의미한다./네이처
옥스퍼드대의 티리 그린하프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처음으로 대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후각 상실이 코로나 감염증의 특징임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비과학회(鼻科學會)는 지난달 21일 인터넷에 “한국의 코로나 환자 30%에게서 후각 이상이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국내외에서 코로나 환자들이 후각과 미각을 잃는 증세가 보고됐지만 아직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를 코로나 감염증의 증세로 꼽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산발적 발표와 달리 이번 결과는 대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과학연구결과여서 신빙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진은 “후각 상실이 WHO의 코로나 감염 증상 목록에 들어가야 한다”며 “갑자기 냄새를 맡지 못하는 사람은 스스로 자가 격리에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논문과 별도로 지난 1일까지 조서를 토대로 앱 사용자의 4.9%인 약 8만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웹사이트에서 밝혔다. 이 결과는 아직 논문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이를 영국 인구에 대입하면 20~69세 영국인 중 190만명이 코로나 감염이 의심된다고 볼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5일까지 분석 자료는 이동제한 조치의 효과 덕분에 그 수가 140만명으로 떨어졌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7일(현지시간) 40만명에 육박했다. 사망자도 하루 최고치를 보이며 1만 3,000명에 근접했다. 뉴욕시는 9ㆍ11 테러 이상의 피해가 현실화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피해의 ‘정점’ 도달 여부를 두고 전망이 엇갈린다.
미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총 39만 8,185명, 사망자는 1만 2,844명이었다. 누적 확진자 수에서 스페인(14만511명), 이탈리아(13만5,586명), 프랑스(11만43명) 등 세 나라를 합친 규모이고, 사망자는 이탈리아(1만7,127명)와 스페인(1만4,045명)에 이어 세 번째다.
최대 발병지역인 뉴욕주(州)는 사망자가 731명 늘어 5,489명이 됐다. 일일 사망자가 4일 630명에서 5일 594명, 6일 599명으로 다소 줄더니 이날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뉴욕시의 누적 사망자는 3,202명으로 2001년 9·11 테러 희생자 수를 넘어섰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당시 뉴욕시에서만 2,753명이 사망한 것을 비롯해 모두 2,977명이 숨졌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또 다시 큰 고통이 찾아왔다”면서도 입원율 지표에선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는 신호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입원율은 사망자 통계를 선행하는 지표”라며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곡선이 평탄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번 주가 힘든 주가 될 것”이라며 “발병곡선이 정점에 도달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워싱턴주립대 보건계량평가연구소는 이달 16일 하루에 3,130명의 사망자가 나와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소는 8월까지 미국에서 8만 1,766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측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충격이 예상보다 깊어지면서 세계 경제가 단기간 내 반등할 수 있다는 ‘V자 회복론’이 힘을 잃고 있다. 짧은 경기 침체 후 반등을 예상했던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2주 만에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코로나 사태 초반에는 경제 회복 시점에 대해 경제학계의 의견이 엇갈렸지만 미국, 일본 등 주요국의 상황이 더 나빠지면서 비관론에 무게가 더 실리는 분위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냉키 전 의장은 7일(현지 시간) 브루킹스연구소 주최 웹 세미나에서 “(경제의 반등이) 신속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기존의 전망을 뒤집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가 다시 시작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생기기 전까지는 경제가 정상 상태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꽤 점진적으로 활동을 재개해야 하고 이후 경제 활동이 다시 둔화되는 기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달 25일 미국 CNBC 인터뷰에서는 “가파르고 짧은 침체 이후 상당한 반등이 있을 것”이라며 ‘V자’형 회복을 예상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 셧다운’의 충격으로 3월 중순 이후 대량 실업이 이어지고 위기의 파장이 예상보다 커지자 견해를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버냉키 전 의장은 2분기(4~6월) 미국 경제가 연율 기준으로 30% 이상의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봤다. 다만 그는 “1, 2년간 모든 것이 잘 된다면 우리는 상당히 나은 위치에 있게 될 것”이라며 12년간 진행됐던 1930년대 대공황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구충제 이버멕틴(Ivermectin)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를 48시간 이내에 죽인다는 세포배양 실험 결과가 나왔다.
호주 모니쉬(Monash)대학 생의학발견연구소(Biomedicine Discovery Institute)의 카일리 왜그스태프 박사는 세포 배양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버멕틴에 노출되자 48시간 안에 모든 유전물질이 소멸됐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4일 보도했다.
왜그스태프 박사에 따르면 이버멕틴 투여 후 24시간이 지나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RNA가 상당 부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8시간이 지나면 RNA는 완전히 사라진다는 것이 왜그스태프 박사의 설명이다.
이버멕틴은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아 안전성이 입증된 약이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없애기 위해 얼마나 투여해야하는 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여기에 이버멕틴이 구체적으로 어떤 기전을 통해 바이러스를 없애는 지도 확인되지 않았으나,왜그스태프 박사는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의 방어력을 '약화'시키지 못하게 차단하는 다른 바이러스와 비슷한 메커니즘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버멕틴이 에이즈, 뎅기열, 독감, 지카 바이러스를 포함, 광범한 종류의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시험관실험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그의 설명에 과연 코로나19의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이 연구 결과는 '항바이러스 연구'(Antiviral Research) 최신호에 발표됐다.
출처 : 경기일보(http://www.kyeonggi.com)
이버멕틴이란?
이버멕틴은 다양한 기생충 감염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 FDA 허가 상황에 따르면 이버멕틴은 머릿니, 옴(scabies), 강맹안증(river blindness), 분선충증, 편충증, 회충증 및 림프사상충증 치료제다.
이버멕틴은 기생충과 해충을 사멸시키는 아버멕틴(avermectin) 약물 계열에 속한다.
아버멕틴은 1975년에 일본 기타사토대 Satoshi Omura 교수와 아일랜드 출신인 머크테라퓨틱리서치기관(Merck Institute for Therapeutic Research) William C. Campbell 교수가 개발했다.
그들은 2015년 아버멕틴을 공동으로 발견한 공로를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Omura 교수는 아버멕틴을 Streptomyces avermitilis 박테리아에서 식별했으며 Campbell 교수는 Omura가 식별한 배양물로부터 아버멕틴을 정제했다. 이는 곧 더욱 더 강력하고 독성이 낮은 이버멕틴의 발견으로 이어졌다.
이버멕틴은 따라서 세계 최초의 항염증약(endectocide)로, 몸과 몸 표면에 서식하는 기생충에 작용할 수 있는 구충제다. 이버멕틴은 개발 도상국에서 약 0.12 달러로 치료받을 수 있으며 미국에서는 약 50달러에 달한다.
이버멕틴 약물 작용 기전과 적응증은?
이버멕틴은 1981년에 의료 의약품으로 사용되게 됐으며 세계보건기구(WHO)가 필수 의약품 목록(List of Essential Medicines)에 추가했다. 약물은 처음에 동물에게 사용됐다. 약물은 동물에서 폐충, 위장 회충, 뿔파리, 이(lice) 및 진드기를 치료하는 데 사용됐으며 애완견과 소에 흔히 사용된다.
이후 이버멕틴은 인간 옴과 이를 치료하는 데 흔히 사용됐으며 회충(roundworm) 및 편충(whipworm)이 일으키는 광범위한 감염에 치료제로 투여된다.
이버멕틴은 기생충을 마비시킨 다음에 사멸시킨다. 약물은 특히 기생충의 신경계에서 신경 전달 물질이 통제되지 않고 방출되도록 유도해 기생충을 마비하며 기생충의 생식도 늦추거나 막는 알려졌다.
이버멕틴은 뇌의 신경 전달 물질에 작용하나, 혈뇌 장벽이 이버멕틴이 뇌에 도달하는 것을 막는다.
잠재적인 치료제로 이버멕틴은?
이버멕틴은 치군군야바이러스, 말라리아, 결핵 및 암에 잠재적 치료제일 수 있다고 밝혀진 바 있다.
핀란드 헬싱키대 및 독일 본대(University of Bonn) 메디칼센터 연구팀은 이버멕틴을 치군군야바이러스(chikungunya virus)에 효과적일 수 있다고 발표했으며, 미국 콜로라도주립대 Brian D Foy 연구팀은 이버멕틴이 5세 이하 소아에 말라리아 발생을 낮춘다고 발견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연구팀은 또 이버멕틴이 결핵을 일으키는 박테리아를 효과적으로 죽이는 것을 발견했다. 그뿐만 아니라 일본 오사카대 연구팀은 이버멕틴이 여성 암 중 상피성난소암에 항암제와 함께 투여되면 치료 효과를 개선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에 떠오른 이버멕틴은?
코로나19는 SARS-CoV-2 바이러스로 인해 일어나며 급성호흡기증후군인 SARS-CoV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는 SARS-CoV 단백질에서 IMPα/β1에 대한 잠재적 역할을 밝혀냈다. IMPα/β1는 SARS-CoV 뉴클레오캡시드 단백질의 신호·의존성 핵세포질사멸(nucleocytoplasmic shutting)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바이러스 세포가 몸 속에서 분할하는 것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따라서 이버멕틴의 핵수송억제활성(nuclear transport inhibitory activity) 효과는 SARS-CoV-2에 효과적일 수 있다고 Caly 교수팀이 설명했다. 이버멕틴은 이전에 통합 단백질의 핵수입(nuclear import) 및 HIV-1 복제를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활용한 ‘혈장치료’ 효과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세브란스병원은 중증환자 두 명이 혈장치료를 받고 회복해 이 중 한 명이 퇴원했다고 7일 밝혔다. 방역 당국은 전문가 검토를 거쳐 혈장치료가 현장에서 가동되도록 신속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마땅한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상황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할 강력한 무기를 가질 수 있게 될지 주목된다.
혈장치료로 회복된 이들은 기저질환이 없는 71세 남성과 고혈압 병력의 67세 여성이다. 고열·폐렴 증상이 심각한 상황이었지만 완치자의 회복기 혈장을 투여했더니 점점 나아져 완치 판정을 받고 이 중 여성 환자가 지난달 말 퇴원했다.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았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두 환자 모두 코로나19는 완치됐지만 남성 환자는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세브란스병원 최준용·김신영 교수팀은 이날 발간된 국제학술지 ‘JKMS’에 코로나19 환자 혈장치료 관련 논문을 게재했다. 혈장은 20대 남성 완치자에게서 채취했다. 의료진은 환자들에게 12시간 간격으로 회복기 혈장을 두 번에 걸쳐 투여했다. 최 교수는 “두 환자 모두 회복기 혈장 투여와 스테로이드 치료 후 염증 수치, 림프구 수 등 각종 임상 수치가 좋아졌다”며 “대규모 임상시험이 없어 과학적 증거는 충분하지 않지만, 항바이러스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중환자들에게 스테로이드 등의 치료와 병행하면 나름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방역 당국은 조만간 중앙임상위원회를 열어 혈장치료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혈장치료 지침을 곧 완성하고, 다른 치료 등과 관련한 연구개발도 신속히 진행해 (치료에) 적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보건연구원은 이날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제작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인플루엔자바이러스 구조단백질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스파이크 항원을 탑재한 형태의 바이러스 유사체 백신 후보물질이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진앙인 뉴욕에서는 사망자가 속출하며 영안실 부족 사태가 벌어졌다.
CNN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롱아일랜드의 서퍽 카운티 대변인은 “짧은 시간 동안 코로나19 사망자가 폭증해 영안실에 사체가 넘친다”면서 “사체 보관을 위해 농장에서 사용되는 냉동고를 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퍽 카운티 관계자는 “영안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스링크와 농장 냉동고를 사용하자는 제안이 나왔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아이들을 위한 아이스링크장을 그렇게 활용하지는 않겠다고 지역의 가족들에게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농장에서 사용하지 않는 대형 냉동장치를 갖춘 건물들이 있다”며 이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퍽 카운티 대변인은 “주정부의 냉동 트레일러를 포함해 우리 카운티의 영안실은 현지 절반 이상이 꽉 찬 상태”리며 “7일 오후부터 냉동 트레일러가 추가로 가동됐다. 이곳도 꽉차면 농장의 냉동고를 사용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뉴욕주의 사망자는 731명이 늘어나 누적 사망자 수는 총 5489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이는 하루 증가 폭 중 가장 큰 규모”라고 부연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경제사학계 석학 美 컬럼비아대 애덤 투즈 교수 금융위기 이후 10년 분석한 책 '붕괴'로 유명 "인류가 본적 없는 '2020년형 침체"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구호 무력화 중앙은행과 정부 대응 '두더지 잡기'격 경제 되살아나도, 큰 진폭으로 요동칠 것
“코로나 바이러스에 강타당한 경제는 인류가 이전에 본 적 없는 진폭으로 뒤흔들릴 겁니다. 그 사이에 경제의 어떤 축이 부서져 내릴지 모릅니다. 단단히 각오하십시오.”
미국 컬럼비아대 역사학과 애덤 투즈 교수는 최근 본지와 전화 인터뷰에서 “주요국은 이미 코로나 방역에 실패했고 꽤 긴 경기 침체는 피할 수 없다. V자형 회복? 기회는 이미 물 건너갔다”라고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다. “대공황, 세계대전, 금융위기 등 과거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2020년형 경제 침체’로 우리는 진입하고 있다. (경제의) 지옥문이 열릴지 모른다”라고도 했다.
영국 출신으로 미 대학에서 가르치는 투즈 교수는 경제사학계의 석학이다. 201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을 깊이 있게 분석한 1000쪽짜리 역작 ‘붕괴(Crashed)’를 냈다. 차분하고 냉철하게 위기를 분석해온 ‘미스터 크래시’는 코로나 위기에 대해서만큼은 상당히 비관적이었다. 그는 “한국은 바이러스를 상대적으로 잘 통제했다. 하지만 이제 문제는 길게 이어질 경제 충격을 어떻게 버텨내야 할지를 모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경제가 급반등할 가능성은 없다는 뜻인가?
“그 기회는 사라졌다. 방역에 실패한 세계는 동시다발적으로 경제를 폐쇄하고 있다. 미국인 1000만명이 2주 사이에 일자리를 잃었고 전세계 학생 13억명이 학교에 못 가는 상황이다. 인류가 본적 없는 위기다. 금융이 충격을 유발한 2008년 금융위기, 많은 희생자가 나왔지만 산업은 활발히 가동됐던 전시(戰時)와도 완전히 다르다. 바이러스를 막으려고 경제를 고의로 혼수상태에 빠뜨린 격이다.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는, 인류가 수십년 동안 신봉해온 구호는 무력해졌다. 전세계적인 실업과 생산 차질은 우리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큰 규모의 파장을 남길 것이다.”
― 무엇을 각오해야 하나?
“일자리가 순식간에 사라지고 실물 경제가 망가지고, 거기에 더해서 금융 시장의 패닉(극심한 공포)까지 발생하고 있다. 문제 위에 또 다른 문제가, 그 위에 더 큰 문제가 더해지는 상황이다. 앞으로의 관건은 바이러스가 물러가고 나서 경제를 깨우려 할 때 경제가 마취에서 제대로 깨어날 수 있을지다. 역사학자들이 말하는 ‘단기적 충격에 의한 장기적 손상’이 우려된다는 얘기다.”
― 중앙은행과 각국 정부가 전에 없는 부양책을 내놓고 있다. 무용지물인가?
“맞는다. 불과 15년 전에 거대한 경제 위기(금융위기)를 겪었던 연방준비제도(연준)와 미 정부는 그때 먹혔던 전술을 더 신속하게, 더 큰 규모로 집행하는 중이다. 하지만 이런 대처는 ‘두더지 잡기’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고용·금융·실물·무역 등에서 앞으로 동시다발적인 ‘두더지’가 튀어나올 게 뻔한데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연준과 정부를 비난하려는 것은 아니다. 지금으로선 그런 식으로 ‘구멍’을 땜질하는 것 외에 딱히 할 수 있는 일도 없다. 하지만 나는 어떤 거대한 구멍이 새겨서 경제의 큰 축 하나가 무너져내리는 상황을 우려한다. 침체가 붕괴로 이어지는 일 말이다.”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 어떤 ‘구멍’이 특히 불안한가?
“일단은 부동산 시장에 위기의 징조가 보인다.
최근 미국 리츠(부동산 펀드)에서 자금이 이탈하고 있다는 뉴스가 계속 나오는데 굉장히 위험한 신호라고 나는 본다.
부동산 시장은 경제에 전방위적으로 얽혀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주택담보증권 리츠 지수는 지난 한 달 사이 60% 폭락했다.) 아울러 회사채 시장도 뇌관이 될 위험이 있다.”
― 회사채는 미국 연준까지 나서서 사주겠다고 했는데.
“연준은 회사채까지도 사들이는 특단의 조치에 나섰지만, 사겠다는 회사채는 대부분이 투자등급(신용등급 BBB― 이상으로 비교적 안전한 채권) 이상이다. 이중 절반 정도는 딱 한 단계만 신용등급이 내려가도 하이일드 혹은 정크본드로 추락할 수 있는 채권이다. 연준이 이런 채권을 사지 않으면 민간 자금도 투자를 멈출 것이 뻔하고 회사채 시장이 무너질 수 있다. 붕괴의 위험이 여기저기 존재한다.”
― 한국 같은 개발도상국은 더 위험한가?
“한국은 제조업 수출 의존도가 높은 나라다. 세계 경제가 침체하면 더 큰 충격에 노출된다. 특히 가장 큰 무역상대국인 중국의 움직임이 불안하다. 세계 경제는 코로나 이전에도 중국의 막대한 부채라는, 터지기 직전의 폭탄을 안고 있었다. 늘어나는 부채를 통제해야만 하는 중국 지도부는 금융위기 때와 달리 코로나 충격에 적극적으로 돈을 풀지 않고 있다. 오히려 거품을 꺼뜨릴 기회라고 생각하는 듯 보일 정도다. 한국엔 악재다.”
― 코로나가 지나가고 난 후 세계는 어떻게 바뀔까?
“앞으로 몇 개월 후에 세상은커녕 내 생활조차 어떤 모습일지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 세계가 이토록 거대한 불확실성 아래 놓인 적은 이제껏 없었다. 수많은 실업자는 다시 일터로 나갈 수 있을까? 미국 가구의 50%는 예금이 전혀 없는데 수천만명이 일자리를 잃으면 어떤 비극이 일어날까? 에너지 산업과 여행업은 과연 재기할 수 있을까? 경제는 무너졌다가 재건되겠지만 그 과정에 과거에 본 적 없는 진폭으로 요동칠 것이다. 폭력적인 변동성을 각오해야 한다.”
세계 보건 전문가인 알레나 샤익(Alanna Shaikh)은 2019년 말에 발병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현재 상태와 앞으로 올 전염병에 대해 이 상황이 우리에게 가르쳐 줄 수 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알레나 샤익은 개인, 조직 및 시스템 복원력 전문가인 글로벌 헬스 컨설턴트 및 집행 코치입니다. 그녀는 조지타운대학교(Georgetown University)에서 학사학위와 보스턴대학교(Boston University)에서 공중보건 석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그녀는 7개국에서 살았으며 저서로는 "우리를 죽이는 것(What's killing us)" : 세계 보건의 가장 큰 문제점에 대한 이해를 돕는 실용적인 안내서가 있습니다.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서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모든 것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이제 시작입니다. 이 영상을 절대 놓치지 마십시오. 먼저 보시고 스스로에게 적용하며 곧바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전해 주십시오. 그래서 그들이 충분히 코로나바이러스와 앞으로 다가올 또 다른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십시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015년 발표한 '네이쳐 메디신'에 나온 논문과 함께
신종 바이러스를 치료 연구를 위해 Reverse genetics 실험,
개발한 바이러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본 영상에서 인용한 LANCET에 발표한 바이러스 돌연변이는 0.01% - 0.02% 로 정정합니다.
Nature Medicine에 나온 논문의 원본은 아래의 링크에서 보실 수있습니다.
https://www.nature.com/articles/nm.3985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청자 여러분, 위의 논문 내용에 대한 좀 더 자세한 해설을 올립니다.
The emergence of SARS-CoV heralded a new era in the cross-species transmission of severe respiratory illness with globalization leading to rapid spread around the world and massive economic impact3,4. Since then, several strains—including influenza A strains H5N1, H1N1 and H7N9 and MERS-CoV—have emerged from animal populations, causing considerable disease, mortality and economic hardship for the afflicted regions5. Although public health measures were able to stop the SARS-CoV outbreak4, recent metagenomics studies have identified sequences of closely related SARS-like viruses circulating in Chinese bat populations that may pose a future threat1,6. However, sequence data alone provides minimal insights to identify and prepare for future prepandemic viruses. Therefore, to examine the emergence potential (that is, the potential to infect humans) of circulating bat CoVs, we built a chimeric virus encoding a novel, zoonotic CoV spike protein—from the RsSHC014-CoV sequence that was isolated from Chinese horseshoe bats1—in the context of the SARS-CoV mouseadapted backbone. The hybrid virus allowed us to evaluate the ability of the novel spike protein to cause disease independently of other necessary adaptive mutations in its natural backbone. Using this approach, we characterized CoV infection mediated by the SHC014 spike protein in primary human airway cells and in vivo, and tested the efficacy of available immune therapeutics against SHC014-CoV. Together, the strategy translates metagenomics data to help predict and prepare for future emergent viruses
(번역) 사스와 같이 급성 호흡기 증후군을 일으키는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염되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2002년에 출현한 사스 의미) 이런 병이 전세계로 퍼져서,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예고했습니다. 그 후 (여기서 그 후는 2002-2003 이후)에 출현한 인풀루엔자 에이형 독감인 H5N1, H1N1, H7N9를 비롯한 메르스가 동물로 부터 출현해서, 일부 지역에서, 막대한 인명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가져왔습니다. 메타유전학자들은 최근에 중국에 있는 박쥐들 사이에 미래에 인류에게 큰 위협이 될 사스와 유사한 바이러스들이 유행하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메타 유전학이란 동물을 수집해서, 바이러스 샘플을 분석해서, 비교하는 일종의 환경 유전학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수집한 바이러스 샘플로부터 염기서열을 분석하고 비교하는 것 만으로는 미래에 박쥐에게서 출현할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이 인체를 감염시킬 수 있는지 여부를 예측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우리 연구팀은 중국 말굽 박쥐에서 유행하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동물과 사람을 모두 전염시키는 원인이 되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드는 하이브리드 바이러스 일명 카이메라 바이러스 (chimeric virus)를 실험실에서 만들었습니다. 이 바이러스 모델을 이용해서, 새로 이식된 박쥐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SHC014 spike protein) 인체에서 질병을 일으키는 기능을 자연적인 돌연변이의 영향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관찰할 수 있게끔 해줍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새로운 바이러스를 사람의 호흡기 상피세포와 실험실 쥐에게 감염을 시킨 후 박쥐에서 유행하는 코로나 바이러스 (SHC014-CoV)를 위해서 계발된 각종 면역 치료제 (즉 백신과 단핵항체 치료)가 과연 치료 효과가 있는지 테스트하였습니다.
(해설) 여기까지만 보아도 이 연구진의 실험은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집니다. 박쥐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발현하는 하이브리드 코로나 바이러스를 만들고, 왜냐하면 이게 미래에 사람에게 전염병을 일으킬 것으로 예측했으니까, 이것을 사람 상피 세포와 쥐에게 감염시켜서 정말 병을 일으키는 능력이 있는지 확인한 후, 이미 이것을 목표로 개발된 면역치료제들이 이 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할 수 있는지 시험한 것입니다. 이런 점으로 볼 때 이들의 의도가 미래에 출현할 박쥐에서 유래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인수감염병 치료제 개발에 있다고 말한 저의 해석이 유언비어나 가짜 뉴스가 아님이 명확해집니다. 만약 여기서, 치료 효과가 입증됐으면 지금 이 약제들 제약회사가 만들어서, 사람에게 쓸 수 있게 개발하겠지요. 이들은 이미 이 바이러스가 문제가 될 것으로 보고, 치료제까지 개발했는데, 효과를 입증하지 못한 것이지요. 물론 이 논문에서 이를 어떻게 누가 만들었다고, 기술되어있지 않습니다. 효과가 없으니 논문에도 공개가 된 것이라 보여집니다. 이 연구가 충격적인 이유는 현재 유행하는 COVID 19 바이러스가 바로 박쥐에서 유래한 바이러스와 89% 유사하며 이를 5년전에 예측한 것이란 점에서 입니다.
Our approach also unlocks the use of metagenomics data to predict viral emergence and to apply this knowledge in preparing to treat future emerging virus infections.
(번역) 우리 연구진의 방법은 메타유전학을 이용해서 미래의 출현할 바이러스를 예측하고, 이 지식을 응용하여, 미래에 출현할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 개발에 쓰여질 것으로 봅니다.
(해설) 이것만 보아도 이 연구진의 의도는 미래에 인류를 위협할 박쥐에서 유래한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의 예측과 치료법 개발에 도움을 줄 일종의 Tool Box를 만든 것이지, 생물학 무기나 인류를 해할 어떠한 암시도 존재하지않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치료법에 대한 의도를 생략하면, 마치 미래에 인류를 위협할 위험한 바이러스를 만들어서, 퍼트렸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기에 제 유튜브에서 이를 강조하다 보니, 마치 이들의 연구가 백신같은 치료법 개발하는 것이 주목적으로 한다는 잘못된 인상을 주게 된 것입니다.
(결론) 그래서, 다음과 같이 요약합니다. 이 논문은 매타유전학적 정보를 바탕으로 미래에 새롭게 출현할 바이러스를 예측하기 위해서, 역유전학으로 유전자 재조합 바이러스를 만들고 기존에 개발된 면역치료제를 실험실 쥐에 투여해서, 그 치료 효과를 관찰했는데 그 어느 것도 치료 및 예방 효과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이는 기존의 개발된 면역치료와 백신이 무용지물이므로 새로운 치료법의 개발이 절실함을 보여주면서 이들이 만든 모델을 이용해서, 새로운 치료제의 효능을 테스트할 수 있는 툴박스를 개발했다는 점에서 이들 연구진의 의도가 치료제 개발에도 목표가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저는 이 실험 결과와 바이러스가 돌연변이로 새로운 변종이 출현하기에 가까운 장래에 우리 인류가 백신 개발해서, 그 효과를 보기가 매우 힘들 것이란 합리적 예측을 한 것인데, 많은 분들이 백신 개발이 불가능하다고 제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오해한 것같습니다. 저 역시 빨리 Covid-19 백신이 개발되어서, 그 효과가 입증되기를 매우 희망하고 있습니다. 독감 백신도 효과가 적게는 19%에서 많게는 60% 정도로 매해마다 변이가 심한데, 처음 만드는 코로나 백신의 효능이 어느 정도 안정되려면 앞으로 4년에서 5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추정되며, 그 사이에 많인 코로나 백신이 나와서 인체에 시험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최단시간에 가장 효과적인 백신 및 치료제가 개발되기를 기도합니다.
미국 캔자스에서 유학 중이던 부산지역 110번 환자(18세·남성·동래구)가 인천공항 입국 전 다량의 해열제를 복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부산시에 따르면 110번 환자는 지난 23일부터 고열, 근육통 등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됐다. 이후 24일 미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귀국길에 올랐으며, 비행기 탑승 전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제 20알가량 복용했다. 미국서 비행기 탑승 전 이후 미국 항공사 내 발열 체크에 걸리지 않았고, 25일 인천공항 입국 검역대 역시 무사통과했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A군은 아버지의 차를 타고 부산 자택까지 이동했다. 다음 날 오전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뒤 확정 판정을 받고, 당일 밤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일하고 있다 보니 요즘 한국에서 전해오는 안부 인사를 부쩍 많이 받는다. 대부분은 “건강 조심하라”는 인사로 시작해 “미국이 어쩌다 이렇게 됐느냐”는 말로 끝맺을 때가 많다. 세계 최고의 전염병 대응 역량을 갖춘 미국과 최대 도시 뉴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의 세계적 중심지가 됐다는 게 믿기지 않는 건 한국인들만이 아니다.
2월 초만 해도 “미국은 안전하다”는 당국의 말을 철석같이 믿던 미국인들이 요즘에는 마스크와 장갑을 낀다. 지난달 말 맨해튼 57번가의 식료품점인 홀푸드마켓 입구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띄엄띄엄 앞뒤로 거리를 두고 100m 넘게 줄을 서 있었다. 마스크를 쓰고 줄을 서 있던 노인은 뒤에 있던 젊은이들이 한 발 다가오자 낮은 목소리로 “6피트”(약 1.8m)라고 외치며 손사래를 쳤다. 젊고 건강한 무증상 환자에게서 감염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아마 컸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미국 환자 5명 중 1명은 40세 미만의 젊은이들이다. “코로나19가 무섭지 않다”는 젊은이들이 몰려가 파티와 축제를 즐긴 플로리다주 해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등에서 코로나19가 최근 무섭게 번지고 있다. 일부 젊은이는 고령층의 불안감을 조롱하고, 자신의 건강을 과시하는 ‘코로나 챌린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린다.
이 때문에 사람들의 이동을 제한하는 ‘수평적 거리 두기’로는 한계가 있고 고령층과 약자를 보호하는 ‘수직적 거리 두기’의 정교한 대책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홀푸드가 정식 개장 시간 전인 오전 7시부터 8시까지 60세 이상의 고령자들만 쇼핑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대표적이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예수를 바라보자! Let us fix our eyes on Jesus!
왜 예수를 바라보아야만 하는가? 그 이유를 남한과 북한을 비교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예수를 바라볼 수 없고 남한에서는 예수를 바라볼 수 있는 자유가 있습니다. 그런데 자연적인 조건을 기준으로 북한을 선택할 것이냐? 아니면 남한을 선택할 것이냐? 이렇게 질문한다면 당연히 북한을 선택하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그 이유를 세 가지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지리적 조건
남한에서 해외로 나가려면 반드시 비행기 또는 여객선을 이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북한에서는 해외로 나가려고 할 때 걸어서 갈 수 있습니다. 기차로도 가능합니다. 자전거를 타고서도 얼마든지 유럽까지 여행할 수 있습니다.
세계지도를 펴 놓으면 남한은 삼면이 바다로 막혀있지만 북한은 압록강과 두만강을 건너면 중국 대륙을 지나 동남아 및 유럽까지 얼마든지 갈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지하자원
남한과 북한의 지하자원을 을 비교하면 북한의 지하자원이 매우 풍부합니다. 북한을 "광물의 박물관"이라고 합니다. 희토류라는 광석의 매장량이 4,800만 톤이라고 합2,500m 이상 봉우리는 16개로 향도봉, 쌍무지개봉, 청석봉, 백운봉, 차일봉 등이 있으며, 그 밖에 대각봉, 녹명봉, 천문봉, 망천후 등 2,500m 미만인 봉우리도 여럿 있다. 정상에는 칼데라 호 천지(天池)), 금강산과 같은 사시사철 변화가 아름다운 산이 있습니다. 관광명소로 개발하면 부가가치가 상당히 높다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북한에서는 오직 김일석 주체 사상만 바라보며 살아야 합니다. 그 결과 남한보다 월등한 지하자원과 자연 풍경 그리고 지리적 조건을 갖고 있지만 북한의 경제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단계에 머물고 있습니다.
반면에 남한에서는 6. 25 전쟁으로 인하여 신앙의 자유를 찾아 남한으로 내려온 수 많은 성도들이 아무 것도 없이 피난생활을 시작했지만 이제는 세계 10위권의 부강한 경제국가로 발전했습니다.
여러 차이가 있겠지만 신앙적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나라와 백성 그리고 인간을 숭상하는 나라와 백성의 차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본문에서 예수를 바라보는 이유를 세 가지로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는 믿음의 주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믿음이란 모두 맡기는 것을 말합니다. 마치 은행에 돈을 맡기는 것과 비슷합니다. 은행에 돈을 맡길 때 돈을 잃어버릴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 것처럼 믿음이란 하나님께 돈을 맡기듯이 내 모든 염려와 근심과 걱정을 완전히 맡겨 버리는 것입니다.
시편 55:2 네 짐을 여호와께 맡겨 버리라.
공동번역 성경에서 이렇게 소개합니다. 너의 걱정을 야훼께 맡기어라.
NIV 영어 성경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Cast your cares on the LORD and he will sustain you; he will never let the righteous fall.
베드로전서 5:7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겨 버리라.
공동번역 성경에서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여러분의 온갖 근심 걱정을 송두리째 하느님께 맡기십시오.
NIV 영어 성경에서 이렇게 소개합니다. “Cast all your anxiety on him because he cares for you.”
이 세상 모든 나라와 백성들이 근심 걱정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될까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이 말씀을 읽고 듣고 믿음으로 모두 맡겨버려야 하겠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나를 괴롭히지 못한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둘째는 온전케 하시는 주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될까 두려워하는 것만 맡기는 것은 성숙한 신앙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들도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으려고 무슨 약을 먹고 손을 씻고 소독합니다. 심지어 온갖 비법을 사용하여 감염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노력하는 것도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노력하는 것도 같은 것이라면 믿음과 세속의 방법은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를 믿는 성도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으려는 노력에는 1차적인 목적은 육신의 건강을 지키는 것입니다. 2차적인 목적이 또 있습니다.
요한일서 2:5 누구든지 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하나님의 사랑이 참으로 그 속에서 온전케 되었나니 이로써 우리가 저 안에 있는 줄을 아노라.
하나님의 사랑을 온전케 하시는 예수님께서 부족하고 연약한 우리들을 도와서 온전하게 하실 것입니다.
온전케 하다(τετελείωται)는 단어가 문법적으로 “현재완료형”입니다. 현재완료형이란 갈보리 십자가 위에서 “다 이루었다!(Τετέλεσται, 요 19:30)” 라고 선포하셨을 때부터 지금까지 앞으로 주님 다시 오실 그날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요한일서 2:5, 텔레이오오(τελειόω, teleioó) to bring to an end, to complete, perfect
요한복음 19:30, 텔레오(τελέω, teleó) to bring to an end, complete, fulfill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러한 건강은 주를 믿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주를 믿지 않는 이 세상 모든 사람들도 모두 원하는 것입니다.
믿음이란 한 단계 더 올라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내 안에 가득 채워져서 앞으로는 이러한 고통과 염려와 어려움이 닥쳐올 때 세상을 향하여 건강한 몸과 마음과 믿음으로 약한 사람들을 돕고 섬기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셋째는 십자가를 참으신 주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당시 십자가는 가장 흉악한 죄수를 공개 처형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얼마나 흉악한 처형 방법이었기에 그 당시 사회를 어지럽혔던 “바라바”라는 흉악범이 붙잡혀 있었는데 마침 명절을 맞아 죄수 한 사람을 석방할 수 있었기에 예수님을 고소했던 유대인들에게 “바라바를 놓아줄까?” 아니면 “예수를 놓아줄까?” 라고 로마의 총독 빌라도가 질문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유대인들은 “바라바는 놓아주고 예수를 십자가에 처형하라!” 이렇게 외쳤습니다. 그러자 로마의 통독 빌라도가 깜짝 놀랐습니다. 소문난 죄수 바라바는 처형하고 예수를 놓아주라고 할 줄 알았는데 도리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라고 외쳤던 것입니다.
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습니까? 죽을만한 죄를 지었기 때문이 아니라 십자가의 은혜를 증거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십자가의 은혜가 무엇입니까?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질 줄 아는 것입니다(마태복음 16:24)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화목하게 하려는 것입니다(골로새서 1:20)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을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케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복종케 하려는 것입니다(빌립보서 2: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에베소서 2:16,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려는 것입니다(갈라디아서 2: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라디아서 5:24,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갈라디아서 6:14,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
십자가의 능력으로 살리시기 위한 것입니다(고린도후서 13:4)
그리스도께서 약하심으로 십자가에 못 박히셨으나 오직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으셨으니 우리도 저의 안에서 약하나 너희를 향하여 하나님의 능력으로 저와 함께 살리라.
고린도전서 1:18,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고린도전서 2:2,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사도행전 4:10, 너희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알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고 하나님이 죽은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사람이 건강하게 되어 너희 앞에 섰느니라.
죄의 종노릇 하지 않기 위한 것입니다(로마서 6:6)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멸하여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세 가지 이유 중에서 어느 것 하나라도 부족한 신앙을 “닫힌 신앙” 이라고 합니다. 종교에는 “열린 종교”와 “닫힌 종교”가 있습니다. 이와 같은 형태에 따라 신앙을 “열린 신앙”과 “닫힌 신앙”으로 구분합니다.
닫힌 신앙과 종교란 하나님을 믿지만 하나님을 자기 민족과 나라에만 제한시키려는 것을 말합니다. 유대인들은 메시아가 유대인들만을 위하여 오실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다른 나라와 민족을 위한 메시아가 아니라고 합니다. 이러한 신앙을 “닫힌 신앙” 이라고 합니다.
어느 날 부자 청년이 예수님을 찾아와서 선한 선생님! 어떻게 해야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까? 인생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질문을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청년에게 계명을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그 계명의 내용은 부모를 공경하라, 살인하지 마라, 간음하지 마라, 도적질하지 마라, 거짓 증거 하지 마라는 것들이었습니다. 청년은 예수님에게 모든 계명을 다 지켰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고 나를 좇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때 청년은 가진 것이 너무 많아 근심하며 돌아갔다고 합니다.
청년은 닫힌 종교와 신앙을 상징합니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주는 것은 열린 종교와 신앙을 말합니다.
예수를 바라보라! 닫힌 종교와 신앙의 울타리 안에서 예수를 바라보는 것이 아닙니다. 열린 종교와 신앙의 무대 위에 올라가서 바라보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만 바라보는 것입니다. 어떻게 예수만 바라볼 수 있습니까? 바라보다는 헬라어 단어는 “아포라오(aphoraó, ἀφοράω)”라고 합니다. ‘아포라오’란 “다른 모든 것을 포기하고 바라보는 것”을 말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갖는 바램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의 소망은 세상 사람들이 원하는 것과 다른 것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를 닮기 원하는 신앙으로 몸부림을 쳤더니 나도 모르게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자유롭게 되었다는 믿음의 고백과 승리가 모두에게 적용되는 은혜가 임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예수를 바라보기 위해서 두 가지를 명심해야 합니다.
첫째는 자기를 부인해야 합니다. 둘째는 자기 십자가를 짊어져야 합니다.
십자가의 무게 어느 순례자가 불평과 불만에 가득 찬 말로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행복하고, 어떤 사람은 불행합니다.
이것은 몹시 불공평한 처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순례자의 말을 듣고 그를 요단 강변으로 불렀습니다. 요단강은 사람들이 세상살이를 마치고 건너오는 이승과 저승의 경계 지역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크고 작은 십자가를 지고 강을 건너왔습니다. 하나님은 그 순례자에게 말했습니다. “저들이 지고 온 십자가의 무게를 모두 달아보아라!” 순례자는 하나님의 명에 따라 강을 건넌 사람들의 십자가를 모두 저울에 달아 보았습니다. 아,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큰 십자가도 아주 작은 십자가도 그 무게가 똑 같았습니다. 순례자는 아무 말 못하고 하나님만 바라보았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십자가를 줄 때 누구한테나 똑같은 십자가를 준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행복하게 웃으면서 가볍게 안고 살아가고, 어떤 사람은 고통스러워하면서 쇳덩어리처럼 무겁게 짊어지고 산다. 내가 늘 똑같이 공평하게 주지만 이렇게 저마다다 다르게 받는 것이 삶이라는 십자가다.”
이 이야기는 누구의 고통이든 고통의 무게는 똑같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른 사람의 고통은 가벼워 보이는데 왜 나의 고통은 이렇게 무겁고 힘드냐고 생각하지 말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나에게 가장 알맞고 편안한 십자가는 지금 내가 지고 가는 십자가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근심과 걱정이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자기 마음과 머리에서 시작되는 생각의 차이가 걱정과 근심을 낳습니다. 나의 모든 생각을 기쁨의 일로, 감사의 일로, 사랑의 일로 여기면서 오늘도 환하게 웃을 수 있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원 합니다.
십자가를 참으사(ὑπέμεινεν σταυρὸν) : 스타우로스(stauros, σταυρός) - an upright stake, hence a cross (the Rom. instrument of crucifixion)
어느 부자 청년이 예수님을 찾아와서 선한 선생님이시여 내가 어떻게 하여야 영생을 얻을 수 있겠느냐? 질문을 합니다. 그 율법사에게 예수님께서 네가 율법과 계명을 아느냐? 그것들을 지켰느냐? 이렇게 질문했습니다. 율법사는 모든 계명과 율법을 어려서부터 잘 지켰다고 말했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오히려 네게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어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마태복음 19:16∼22)
프랑스의 철학자 “앙리 루이 베르그손(Henri Louis Bergson. 1859. 10. 18~1941. 1. 4)”은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Les Deux Sources de la morale et de la religion)”이란 저서를 발표했습니다(1932년).
도덕과 종교를 두 가지로 구분합니다. “닫힌 도덕과 열린 도덕” “닫힌 종교와 열린 종교”
쉽게 설명하면 닫힌 도덕과 종교는 성경에서 구약과 유대인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왜 구약과 유대인들이 닫힌도덕과 닫힌 종교라고 할까요?
예수님을 찾아왔던 부자 청년의 삶에서 찾아보겠습니다. 부자 청년의 관심은 선한 선생으로부터 가장 선한 것을 배우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왜 나를 선하다고 하느냐? 선한 존재는 오직 하나님뿐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 자신도 선한 존재가 아니라고 하셨는데 유대인들은 자기들만이 구원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민족이라고 주장합니다. 이와 같은 태도를 닫힌 도덕, 닫힌 종교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부자 청년에게 어려서부터 전부 지켰다고 당당하게 고백하는 청년에게 오히려 네게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어야 한다고 깨우쳤습니다.
16. 어떤 사람이 주께 와서 가로되 선생님이여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17. 예수께서 가라사대 어찌하여 선한 일을 내게 묻느냐 선한 이는 오직 한 분이시니라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 18. 가로되 어느 계명이오니이까 예수께서 가라사대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적질하지 말라, 거짓 증거 하지 말라. 19. 네 부모를 공경하라,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하신 것이니라. 20. 그 청년이 가로되 이 모든 것을 내가 지키었사오니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니이까? 21.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가 온전하고자 할찐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좇으라 하시니. 22. 그 청년이 재물이 많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 근심하며 가니라.
어느 날 부자 청년이 예수님을 찾아와서 "선생님이여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예수님께서 "어찌하여 선한 일을 내게 묻느냐 선한 이는 오직 한 분이시니라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청년은 어떤 계명입니까? 예수님께서 십계명 중에서 하나님에 대한 계명은 말씀하시지 않고 사람에 대한 계명을 말씀하시기를 부모를 공경하라, 살인하지 마라, 간음하지 마라, 도적질 하지 마라, 거짓 증거 하지 마라,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셨을 때 청년은 이 모든 것을 지켰습니다. 무엇이 부족합니까? 하고 말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네가 온전하고자 할찐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좇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청년은 "재물이 많으므로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근심하며 갔다."고 합니다.
청년은 계명에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예수님께서는 온전해야 한다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지난주일 소개했던 히브리서 6장 2절 "완전한데 나아갈지니라" 라는 말씀에서 "완전한데" 라는 단어가 온전이란 단어와 같은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다시 한 번 더 설명합니다.
온전(τέλειος)이란 헬라어는 "테레이오스(teleios, τέλειος)" 라고 합니다. - 끝까지 도달한다(having reached its end) 다시 말하면 그래야 "완전한(complete, perfect)" 것이라고 합니다.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이란 저서는 “창조적 진화”라는 저서의 후속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창조적 진화를 저술하면서 생각했던 주제를 25년 후에 발표한 것이라고 합니다.
"베르그송은 [종교와 도덕의 두 원천]이란 책에서 자신의 집단의 이익만을 고집하는 닫힌 사회에서 타인과 세계의 이익을 존중하는 열린 사회로의 도약을 이야기한다. 이것은 또한 정적인 종교에서 동적인 종교로의 도약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 도약의 과정에서 종교의 두 원천인 '믿음의 경험'과 신성의 경험'으로 제시한다. '믿음의 경험'이란 반복적인 약속을 위해 물리적인 수단에 의존하는 경험이고, '신성의 경험'은 신비적인 경험이다.(번역자의 해제에서) 베르그송은 정적인 종교에서 동적인 종교로의 도약은 두 경험이 서로 보완하며 발전할 때 가능하다고 말한다. 데리다는 이런 종교의 도약 과정을 '세계 라틴화'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종교의 신성성이, 믿음이의 경험인, 원격 과학기술(현대의 미디어 기술)과 결탁하여 종교성을 확대하는 과정이다."
강제 격리, 외출 자제 길어져 부부 갈등 불거져 '코로나이혼' '코로나파국' 용어 급속히 퍼져 "떨어져 머리 식히라"며 숙소 제공 업체도 등장
‘코로나이혼(コロナ離婚)이 증가하는 것 같아. 모두 스트레스 쌓이겠지만, 침착하고 냉정하게, 처음 만났던 때 기분이나 가장 많이 웃었던 날들을 생각해봐.’
터키에서 뛰고 있는 일본 유명 국가대표 축구선수 나가토모 유토가 지난 8일 자국의 상황을 걱정하며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팬들은 나가토모가 펼친 토론의 장에서 ‘코로나 정도로 이혼할 거면 그냥 이혼하는 게 맞다’거나 ‘코로나이혼의 원인은 돈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등 의견을 개진했다. ‘코로나이혼’에 대한 찬반 여부와 별개로, 대다수가 이미 이 말에 익숙한 듯 보였다. 하나의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코로나이혼’은 최근 일본에서 급격히 퍼지는 신조어다.
일본 정부나 지자체가 시민들에게 ‘재택 근무’, ‘외출 자제’ 등을 요청하고 일부 지역엔 긴급사태까지 선언하면서 집에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난 부부가 급증했다. 그러면서 갈등을 빚는 부부도 늘고 있는 게 신조어 탄생의 이유다.
지난 3일 TBS 방송 프로그램에서는 ‘코로나 사태 이후 부부 싸움이 늘어 이혼을 생각한다’는 시청자 상담에 사회자가 “딱 좋지 않나. 힘들 때 생각이 어긋난 걸 알고 헤어진다면”이라고 말하고, 게스트도 “코로나를 계기로 ‘이런 사람이었구나’ 알았으면 이혼하면 된다”고 공감한 게 기사화되면서 소셜미디어에서 파문이 일기도 했다.
코로나이혼이란 말에 이어 코로나파국, 코로나별거, 코로나이별이란 말도 파생됐다. 지난 5일엔 5시간 동안 함께 술을 마시다가 아내를 때려 넘어뜨렸고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58세 회사원이 체포되는 일도 있었는데 이 사건이 코로나갈등의 실사례로 언급된다. 남편은 “아내가 ‘코로나 때문에 (당신의) 출근이 줄어들고 월급도 줄었다’면서 욕을 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지난 5일 아내와 대화하다 "코로나 때문에 당신 월급이 줄었다"는 말에 화나 아내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된 일본인 회사원. /TBS뉴스 캡처
말이 유행하자 곧바로 틈새시장이 등장했다. 도쿄도의 한 민박 스타트업체 업체는 코로나이혼을 막기 위한 갈등 방지용 숙박 프로그램을 최근 선보였다. 어차피 관광객을 유치하기 어려운 시국이니 코로나갈등을 빚는 배우자를 새 타깃으로 삼은 것이다. 회사 측은 고객에게 먼저 부부 관계 상담을 해주고, “파국을 막으려면 머리를 식히면서 생각해 보라”며 ‘임시 별거’할 수 있는 피난처를 마련해 준다. 이용료는 1박에 4000엔(약 4만4000원), 한 달에 7만엔이다. 업체 대표 아라이 게이스케씨는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인터뷰에서 “3일부터 ‘코로나이혼’이란 말에 반응이 뜨거운 걸 보고 그날 밤 급히 관련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4~5일 이틀 만에 20건 이상 문의를 받았고, 손님 중 절반 이상은 한 달짜리 숙박을 원했다”고 말했다.
요코하마에 있는 한 탐정 업체(흥신소)는 10일부터 코로나 바이러스에 따른 부부 스트레스를 줄이는 상담 프로그램을 개시했다. 최근 일거리가 줄어든 결혼중개업체는 속속 코로나갈등을 빚고 있는 부부관계 상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각종 대중매체도 유명인이나 전문가를 앞세워 ‘코로나이혼’ 콘텐츠를 소비 중이다. 미야자키 겐스케 전 중의원(자민당)은 9일 잡지 다이아몬드 온라인판에 ‘코로나이혼을 막기 위한 3가지 방법’이란 제목으로 게재한 글에서 “가사를 도와줘라, 부부가 시간과 감정을 공유하라, 사라져라(아내 혼자만의 시간을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오카노 아츠코 일본가족문제상담 연맹 이사장은 프레지던트 인터넷판에서 “사회적 동요 사태가 발생하면 안정적인 관계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며 “커뮤니케이션을 귀찮아 한 결과 이혼에 이르고 후회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며 부부간 소통을 강조했다.
지난 4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의 한 예식장. 신부와 신랑이 있지만, 하객은 한 명도 없었다. 텅텅 빈 식장에서 신랑신부는 결혼식을 촬영하는 카메라 4대를 향해 인사했다. 예식장에 설치된 큰 전광판에는 대구에 있는 신부 박지예(29)씨의 부모님을 비롯한 일가 친척·친구 50여명의 모습이 실시간으로 방송됐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예비부부가 유튜브로 결혼식을 치뤘다. 이 부부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되자 결혼식을 취소할 생각이었다. 하객들에게 ‘민폐’가 될까 우려한 것이다. 친인척들이 대구 경북 지역에 다수 거주하는 것도 한 이유였다.
취소할 생각이던 결혼식은 다행히 KT의 도움을 받아 열릴 수 있었다. KT는 식장과 집에 있는 하객들을 양방향으로 생중계하는 기술 지원에 나섰다. 예식장과 신랑신부의 직계 가족의 집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각 카메라가 촬영한 장면을 하나로 묶어 송출하는 영상을 제작했다. 이날 결혼식은 KT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생중계됐다.
이날 결혼식에 양가 부모님은 직접 참석하진 못했지만 화면으로 자식들의 새출발을 지켜봤다. 친구들도 눈물어린 축하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온라인 결혼식에 걸맞게 원래 축가도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다. KT가 섭외한 방송인 박명수가 ‘바보가 바보에게’라는 축가를 온라인으로 불러줄 계획이었다. 하지만 축가 전주가 시작되자 박명수씨가 직접 현장에 깜짝 등장해 라이브로 축가를 불러줬다. 박명수씨는 축가 후 “코로나 바이러스로 모든 국민들이 힘든데, 이렇게 온라인으로 결혼식을 올리면서 두 분이 만들어내는 좋은 바이러스가 나쁜 바이러스를 다 몰아냈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KT
단체사진도 특이했다. KT는 다원생중계를 통해 전국 각지네 있는 신랑신부의 가족과 지인들을 실시간 중계 화면으로 띄웠고, 신랑신부가 그 앞에 서서 단체 사진을 찍었다.
KT는 앞으로 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전통시장 쇼핑, 육군 부사관 임관식 등 소통이 필요한 현장을 찾아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활용한 비대면 소통 사례를 지속해서 이어갈 계획이다. 박현진 KT커스터머전략본부장(상무)은 “사회적 단절을 연결하고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온라인 결혼식과 같은 비대면 소통 사례를 이어갈 것이다”라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마음이 전달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 요코하마항에 머물면서 3700여 명이 한 달 가까이 고립되어 있었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려 696명이 나오면서 언론들은 ‘공포의 크루즈선’ 혹은 ‘바다 위의 감옥’ 같은 자극적인 표현을 써가면서 이 크루즈선의 상황을 매일 전달했다.
배에 고립되어 의약품이 바닥나고 정신적으로 불안해진 승객들이 혼이 나간 표정으로 창밖을 바라보는 사진을 보면서 인류 종말을 떠올리는 것도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상황은 빠르게 통제되었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내의 코로나19 감염사태는 28일 만인 3월1일 종료되었다.
그런데 그날 밤 131명의 항해사와 승무원 중 제일 마지막에 제복을 입고 마스크를 쓴 채 하선한 이탈리아 출신의 제나로 아르마 선장의 모습을 전 세계가 주목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아르마 선장이 객실에 갇힌 승객들에게 “세상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 우리가 힘을 보여줘야 할 또 하나의 이유이다”라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보내 용기를 주었으며 때로는 유머감이 넘치는 연설을 통해 모두에게 평정심을 심어주려 노력했다고 한다.
모든 상황이 완전히 종료된 후 혼자 가방을 끌며 배에서 걸어 나오는 아르마 선장의 사진을 보며 필자는 리더십의 본질이 무엇이고 리더가 위기상황에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고민과 감동을 동시에 경험하게 되었다.
미 해병대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룰 하나가 있다. 바로 장교는 마지막에 먹는다(Officers eat last)라는 룰이다.
‘리더는 마지막에 먹는다’란 책을 쓴 사이먼 사이넥 (Simon Sinek)이 책을 집필하면서 조지 플린 (George Flynn)이란 미 해병대의 퇴역 장군을 인터뷰한 적이 있다.
사이넥은 이 장군에게 “미 해병대는 어떻게 세계 최고의 부대가 될 수 있었습니까”라는 질문을 했다.
플린 장군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장교는 마지막에 먹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한다.
미 해병대에서 ‘장교는 마지막에 먹는다’란 표현은 행사 때만 외치는 형식적인 슬로건이 아니라 장교 혹은 리더라면 누구나 기억하고 실천해야 할 골든 룰이자 이 조직을 지탱해주는 문화인 것이다.
그래서 장교가 병사들에게 배식을 하고 맨 마지막에 남은 음식을 먹는 장면이 그리 어색하지 않다.
이를 통해 리더는 솔선수범과 자기희생을 실천하고 조직 구성원들은 리더에 대한 신뢰와 존경 그리고 조직에 대한 자부심을 매일 쌓아가는 것이다.
위기상황이 찾아오면 사람들은 생존본능으로 인해 자기 자신의 안전과 이익을 우선시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리더는 이런 본능을 억제하고 조직과 구성원들을 위해 자신을 내려놓을 줄 알아야 한다. 이런 자기희생이야말로 리더를 리더답게 해주는 리더십의 가장 중요한 본질이다.
그리고 구성원들이 리더인 당신을 따라야 하는 이유를 제공해 주며 리더십의 선순환을 구축해준다.
그래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내부상황이 종료되고 승객과 승무원이 모두 내린 후에 맨 마지막으로 배에서 내리는 아르마 선장의 얼굴에서 고독하지만 리더로서의 자부심이 느껴진 것 같다.
지금 대구를 포함한 대한민국의 구석구석에는 이렇게 자신을 내려놓고 환자들을 돌보고 방역조치를 하느라 하루하루 힘겨운 나날을 보내는 아르마 선장이 많다.
이들의 자발적인 희생으로 인해 코로나19는 곧 진정될 것임이 분명하다.
아무쪼록 기업과 나라에도 아르마 선장처럼 내가 아닌 구성원들을 위해 조용히 자신을 내려놓을 수 있는 진짜 리더가 많았으면 한다.
리더는 가장 마지막에 먹고 내리는 존재이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인간의 감정 변화 - 코로나 블루(Corona Blue)
감염병이 확산기를 지나 유행기에 접어들면 감정의 진동은 점차 가라앉는다. 분노와 응원의 강도도 약해진다. 그 자리에 우울과 불안, 무기력증이 들어선다. 감염병이라는 재난은 일상이 된다. 이른바 ‘재난의 상재화(常在化)’다. 미국 슬럼가 주민들이 폭력과 총격전 속에서 일상을 이어가는 것과 같다.
재난이 일상으로 자리 잡는 사이 ‘코로나 블루’라고 불리는 ‘코로나 우울증’은 지역사회를 파고든다. 감염병 국면에서 보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건강한 흐름은 아니다. 코로나 블루는 장애인과 노인·저임금 노동자와 같은 취약 계층에게 빨리 스며들고 더 치명적이다.
“코로나 이후에 극단적인 생각을 자주 합니다.” 김인국씨(중증장애·가명·38세·대구 남구)의 일상이 무너졌다. 처음엔 낯선 질병에 대한 공포가 컸다.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퍼지자 불안감도 커졌다. 이후 치사율을 비롯한 코로나19에 대한 정보를 접하면서 감염에 대한 공포도 줄었다. 지난 2월 17일 김씨의 직장에 방문한 활동지원사가 며칠 뒤 코로나 확진자로 판명됐다. 2월 23일부터 김씨는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다행히 코로나19 검사에서 김씨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격리 생활이 시작됐다. 시설에서 나온 김씨는 홀로 생활한다. 김씨가 밀접 접촉자가 된 순간 그간 이뤄지던 지원이 끊겼다. 밀접 접촉자의 집에 방문하겠다는 활동지원사도 없었다. 다른 지역에 사는 가족은 대구에 올 엄두를 내지 못했다. 미리 사둔 먹거리는 사흘 만에 바닥났다. 다행히 김씨가 다니던 직장에서 장애인 직원을 대상으로 지원 활동에 나섰다. 전신 방호복을 입은 직원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찾아왔다. 그들 덕에 자가격리 기간을 견뎌냈다.
“코로나19 이후 삶을 예측할 수 없다”
격리 해제 이후 외출은 가능해졌지만 김씨는 여전히 고립상태다. 직장은 사실상 휴업상태이고 수술 일정을 잡아둔 디스크는 병원 치료가 중단되면서 증세가 악화됐다. 불안과 우울이 찾아왔다. 어렵게 일궈놓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생각이 김씨를 괴롭혔다. 김씨는 “질병 자체에 대한 공포는 크지 않다”며 “이대로 내 생활을 잃게 될까 무섭다”고 말했다.
이형석씨(뇌병변 3급·가명·65세·대구 동구)는 활동지원사에게 매일 우울감을 호소한다. 진료가 중단되면서 신경과 약물치료가 중단됐다. 매주 3회씩 받던 물리치료도 끊겼다. 물리적 거리 두기로 2월 개학 예정이던 야학이 연기됐고 재활센터 활동도 하지 못한다. 활동가 이효림씨는 “무료함을 달래는 유일한 통로였던 야학 중단에 따른 우울감이 크다”며 “지금 상황을 계속 설명하고 있지만 심리적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근배 대구 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정책국장은 “장애인이 느끼는 공포는 코로나19 이후의 삶을 예측할 수 없다는 데 있다”며 “현재 코로나 관련 장애인 지원 매뉴얼이 없기 때문에 언제든 고립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기저에 깔려 있다”고 말했다.
감염병이 만든 재난은 취약 계층의 사회적 안전망을 흔든다. 안전망이 흔들리면 심리적 지지대가 무너진다. 안전망의 끝에 있던 사람은 추락한다.
지난 3월 17일 오후 3시 45분쯤 제주의 한 공동묘지 앞 승용차에서 모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49세 ㄱ씨의 아들 ㄴ군(18세)은 중증 자폐성 장애인이다. 코로나19로 ㄴ군이 다니던 학교도 개학이 연기됐다. 긴급 돌봄 서비스는 시행됐지만 통학차량 운행은 중단됐다. ㄱ씨의 집은 학교와 20㎞ 거리다. 통학차량 없이 오가기가 쉽지 않다. 더구나 코로나 확진자 이동 동선과 ㄴ군의 등하굣길이 겹쳤다. ㄱ씨는 ㄴ군을 학교에 보낼 수 없었다. 돌봄은 오롯이 가정의 몫으로 돌아왔다. 이정희 자폐인사랑협회 제주부지부장은 “부실한 안전망 속에서 간신히 버텨왔는데 코로나라는 변수가 생기면서 끈을 놓아버렸다”라며 “예전처럼 개학해서 학교라도 갔다면 그 친구도 숨을 쉴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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챠드, 무스타파 달렙
차드 공화국(차드共和國, (프) République du Tchad 레퓌블리크 뒤 차드. (아랍어) جمهورية تشاد 줌후리야트 차드[*]), 줄여서 차드(Tchad 차드, تشاد 차드) 는 아프리카에 있는 공화국. 아프리카 중앙부에 위치하며 북은 리비아, 동은 수단과 접해 있는 사막과 사바나의 나라이다. 국토의 반이 사막이고 리비아와의 접경지대에 표고 3,000m의 티베스티 산맥이 있다. 서부의 차드 호는 사바나의 저지대에 있어 소택지에 둘러싸이며, 평균수심 1m 이나 매년 사막의 모래로 메워지고 있다. 연평균 기온 25 , 강우량 50mm 정도이다. 북부에는 투부족, 남부엔 사라족이 사는데, 대부분이 회교도이다. 원시종교 신도도 약간 있다. 전에 몇 개의 원주민의 왕조가 있었으나 1945년에 프랑스령 적도아프리카의 일부가 되었다가 1960년에 독립했다. 남·북 주민의 대립으로 독립 이래 내전이 계속되고 있다. 1982년 대통령에 취임하여 프랑스와 미국의 지원을 받는 아브레 정부군과 리비아의 지원을 받은 구쿠니 전대통령이 이끄는 반군(叛軍)과의 싸움은 국제대리전(國際代理戰) 양상을 띠게 되었다. 내전 격화와 더불어 구 종주국인 프랑스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무역과 원조는 프랑스에 의존하고 있으며, 남부의 면화와 중부의 목축이 주요산업이다.
역사
기원전 7000년에, 차드의 북부 지역의 환경 조건이 인간이 정착하기 좋게 바뀌어 인구가 크게 증가했다. 기원전 2000년 이전의 아프리카 고고학 유적의 대부분이 주로 차드의 보르코우-엔네디-티베스티 지역에서 발견된다. 전에 몇 개의 원주민의 왕조가 있었으나 1945년에 프랑스령 적도(赤道)아프리카의 일부가 되었다가 1960년8월 11일, 프랑스로부터 독립하였다.
1982년 구쿠니 웨데이 대통령이 쿠데타로 쫓겨났으며, 이 뒤를 이어 히센느 하브레가 집권했다.[2] 그는 재직 중 반대파를 비롯한 총 4만명을 고문 및 살해하여 '아프리카의 피노체트'라는 비난을 받았다.[2] 하브레는 1988년 재선에 성공했으나, 당시 권력 실세이던 이드리스 데비와 리비아와의 영토 문제를 두고 갈등이 벌어진 끝에 1990년 데비가 일으킨 쿠데타로 축출되었다.[2] 하브레는 재직 중 체계적이고 잔인한 고문을 강행한 사실이 밝혀졌으며,[3] 현재 재판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태이다.[3] 한편 현 대통령 이드리스 데비가 현재까지 29년 2개월 동안의 장기집권하고 있다.
지리
전체 면적은 1,284,000 km2이며 세계에서 21번째로 큰 나라이다. 페루보다 조금 작으며 남아공보다는 약간 큰 수준이다. 차드는 중앙 아프리카이며 북쪽은 리비아, 서쪽은니제르와 [나이지리아]], 남쪽은 카메룬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동쪽은 수단과 이어져 있다. 차드는 아프리카의 중심에 위치하였고, 오랜 내전과 부정부패로 인해 "아프리카의 죽은 심장"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식민 지배의 잔해로 차드의 국경선은 자연적인 경계와 일치하지 않는다. 동쪽과 남쪽은 산맥지대로서 북쪽의 분지와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인다. 차드 호(수면 면적 1만 6,000km2)는 자국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으며 330,000 km²의 수량을 담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이다. 차드에서 가장 높은 산은 휴화산인 티베스티 산이며 사하라 사막 전체를 통틀어서도 가장 높은 산지이다.
무스타파 달렙
아프리카 오지의 나라, 챠드의 아름다운 문인 "무스타파 달렙"의 글이랍니다.
아무것도 아닌 '그 하찮은 것'에 의해 흔들리는 인류. 그리고 무너지는 사회..
코로나바이러스라 불리우는 작은 미생물이 지구를 뒤집고 있다. 보이지 않는 어떤 것인가가 나타나서는 자신의 법칙을 고집한다. 그것은 모든 것에 새로운 의문을 던지고 이미 안착된 규칙들을 다시 재 배치한다. 다르게.. 새롭게..
서방의 강국들이 시리아, 리비아, 예멘에서 얻어내지 못한 (휴전. 전투중지) 것들을 이 조그만 미생물은 해내었다. 알제리아 군대가 못 막아내던 리프지역 시위에 종지부를 찍게 만들었다.
기업들이 못해내던일도 해냈다. 세금 낮추기 혹은 면제, 무이자, 투자기금 끌어오기, 전략적 원료가격 낮추기 등.. 시위대와 조합들이 못 얻어낸 유류가격 낮추기, 사회 보장 강화 등등도 (프랑스경우), 이 작은 미생물 이 성취해 내었다.
순식간에 우리는 매연, 공기오염이 줄었음을 깨닫게 되었고, 시간이 갑자기 생겨 뭘 할지 모르는 정도가 되었다.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들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했고 ,아이들은 집에서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에 대해 배우기 시작했으며 일은 이제 더 이상 삶에서 우선이 아니고, 여행, 여가도 성공한 삶의 척도가 아님을 깨닫기 시작했다.
우리는 곧 침묵 속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기 시작했으며 '약함'과 '연대성'이란 단어의 가치에 대해 이해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가난하거나 부자거나 모두 한 배에 타고 있음을.. 시장의 모든 물건들을 맘껏 살수도 없으며 병원은 만원으로 들어차 있고 더이상 돈으로 해결되는 문제들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다.
코로나 바이러스 앞에서는 우린 모두 똑같이 연약한 존재일 뿐이라는 것도..
외출할 수 없는 주인들 때문에 차고 안에서 최고급차들이 잠자고 있으며 그런식으로 단 며칠만으로 세상에는 사회적 평등(이전에는 실현 불가능해 보였던)이 이루어졌다.
공포가 모든 사람을 사로잡았다.
가난한 이들에게서부터 부유하고 힘있는 이들에게로.. 공포는 자기 자리를 옮겼다.
우리에게 인류임을 자각시키고 우리의 휴머니즘을 일깨우며..
화성에 가서 살고, 복제인간을 만들고 영원히 살기를 바라던 우리 인류에게 그 한계를 깨닫게 해주었다.
하늘의 힘에 맞먹으려 했던 인간의 지식 또한 덧없음을 깨닫게 해주었다.
단 며칠이면 충분했다. 확신이 불확실로.. 힘이 연약함으로, 권력이 연대감과 협조로 변하는데에는..
아프리카가 (코로나에)안전한 대륙이 되는 것, 많은 헛된 꿈들이 거짓말들로 변하는 데에는 단 며칠이면 충분했다.
인간은 그저 숨 하나, 먼지일 뿐임을 깨닫는 것도..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의 가치는 무엇인가 ? 이 코로나 바이러스 앞에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나?
하늘의 섭리가 우리에게 드리울 때를 기다리면서 스스로를 직시하자 .
이 전세계가 하나같이 직면한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에서 우리의 휴머니티가 무엇인지 질문해보자.
2. 물 많이 마시기 (모든 바이러스나 세균은 혈액속에 있는데 피를 묽게해야 혈액흐름이 좋아져서 바이러스 확산에 제약을 줌)
3. 자주 실내공기 순환 ( 우리가 숨쉴때 마다 내뿜는 이산화탄소는 실내에 갇혀 있다가 다시 들여 마시므로 바이러스와 섞여서 다시 몸안에 들어옴, 창문 자주 열자)
4. 햇빚 쪼이기 (비타민 D는 많은 호르몬 작용에 작용하여 면역체계에 중요함)
5. 자주 움직이기 (온몸을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몸 자체 스트래스 해소함)
6. 몸을 따뜻하게 (샤워, 사우나, 땀나는 운동 등).
7. 손은 뜨거운 물에 30초 가량 씻어줄 것.
코로나바이러스 완치자 사례
주치의는 면역체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수액(물)을 입원내내 계속 주입했고, 수면을 충분히 하도록 소량의 수면제를 넣었으며, 특별히 세끼 음식 영양섭취 및 흡수가 가능하도록 소화가 잘되는 식물성 위주로 제공 하였으며, 실내온도를 다른 병실보다 2도 이상 높여서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 시켜준것이 성과를 보았다고 한다.
위의 7가지만 잘 지키면 바이러스 걱정을 줄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고위험군인 노인들의 정서도 불안하다. 노인들은 감염되면 위험하다는 질병에 대한 공포와 함께 가족과 주변인에게 짐이 될 수 있다는 중압감에 시달린다. 경기도에 사는 김이숙씨(가명·75세)는 남편과 자신을 ‘죄인’이라고 생각한다. 김씨의 남편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김씨는 밀접 접촉자로 자가격리됐다. 확진자 동선이 알려졌고 김씨 부부의 신상이 지역사회에 퍼졌다. 김씨 부부는 자기들 때문에 사업을 하는 자식들이 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며 자책한다. 김씨의 심리상담을 담당했던 지역정신건강보건센터 관계자는 “스스로를 채근하면서 자책감에 시달리고 있다”며 “자식에게 짐이 됐다는 생각에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손주와 함께 사는 이숙진씨(가명·62세)는 잘 때도 마스크를 2장씩 착용한다. 자신이 가족에게 병을 옮길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밀접 접촉자로 자가격리됐던 이씨는 자가격리가 해제된 후에도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씨는 쉼 없이 손을 씻고 청소를 한다. 눈 뜨고 자기 전까지 코로나19 뉴스를 반복해서 시청한다. 이씨는 수면장애와 건강 염려증을 앓고 있다.
김씨와 이씨처럼 코로나19가 훑고 간 노인은 정부의 심리지원 대상으로 선정된다. 심리지원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대부분의 고연령층은 불안 증세가 있더라도 자신을 고립시키는 방식을 택한다. 전준희 화성시 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정보에서 소외되다보니 상담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심리적으로 불안한데도 가만히 있거나 조용히 사태를 넘겨야 한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고 말했다.
“가족과 주변인에 피해” 중압감 시달려
고용상태가 불안정한 저임금 노동자는 감염병 취약 계층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연평균 소득 2만 달러 이상 3만 달러 미만의 웨이터와 계산원 등 불특정 다수를 상대하는 저임금 서비스 직종 노동자들이 고임금 노동자에 비해 감염병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감염병으로 인한 실직 등 대량 해고 위험이 높은 집단이기도 하다.
한국도 크게 다르지 않다. 임금 삭감과 무급휴직, 권고사직, 해고 등 코로나19 국면에서 나타나는 문제는 비정규직에게 더 가혹하다. 노동자들에게 찾아온 우울은 경제적인 문제가 주된 원인이다. 과거 메르스 사태 당시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과에서 시행한 심리상담 사례를 보면 상담 대상자들은 주로 죄책감과 불면, 분노 그리고 경제적 문제를 핵심문제로 꼽았다. 김선희 정신과 전문의는 “코로나 이후에 발생한 생계 문제가 원인이 돼서 병원을 찾는 분들이 대부분”이라며 “여기서 추락하면 다시 올라올 수 없을 것이란 불안감이 크다”고 말했다. 박선금 화성시 정신건강복지센터 팀장은 “코로나19와 관련해 10명의 심리상담을 하면 이중 3명은 경제적인 손실로 인한 분노와 억울함을 호소하는 분들”이라고 말했다.
코로나 사태의 와중에 일부 사업주들은 노동자의 불안 심리를 부채질한다. 경기도의 한 중소기업에 다니는 ㄷ씨는 지난 설 명절에 중국 동북지역 관광을 다녀왔다. 이후 회사는 ㄷ씨에게 자가격리 2주일을 지시했다. 이후 ㄷ씨는 자가격리 중에 전화로 계약해지를 통보받았다. 중국에 다녀왔다는 게 이유였다. ㄷ씨는 “이후 일을 구하지 못해 한 달 넘게 집에 있다”며 “스트레스가 치밀어 오르고 화를 주체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에 감염되면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며 직원을 압박하는 회사도 있다. 사측이 사내 메신저를 통해 공유한 지침에는 ‘직원 중 한 명이라도 확진되면 2주간 문을 닫아야 한다’며 ‘코로나로 문 닫는 일이 발생한다면 문책을 포함해 책임을 묻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익명을 요구한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에 원해서 감염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며 “매일 손해배상 얘기를 듣는데 더 이상 견디기 힘들다”고 말했다.
직장갑질119 활동을 하고 있는 윤지영 변호사(공익인권법재단 공감)는 “근로자에 대한 징계는 마땅한 사유가 있어야 하고 손해배상은 불법 행위가 있어야 가능한 것”이라며 “현재 사측의 지침은 이유를 불문한 강제 행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손해배상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손해배상 청구하겠다는 회사도
취약 계층에게 먼저 안착한 우울과 불안, 분노는 점차 대상을 넓혀간다. 코로나 국면이 장기화될수록 우울의 농도도 짙어진다. 부실한 사회적 안전망에 매달린 장애인·노인·비정규직·영세자영업자 등은 속속 추락한다. 이 같은 소식을 반복해서 접하는 지역사회의 집단 불안 현상은 가속화된다. 불안은 혐오를 낳는다.
코로나19 발병 초기부터 사회구성원은 감염 위험이 높은 집단과 원인이 될 만한 대상을 찾아 차별하고 배척했다. 가장 먼저 낙인찍힌 대상은 ‘중국인’과 ‘서울 대림동’이었다. 이후 관심은 소수의 확진자에게 몰렸다. 신상과 동선을 포함해 일거수일투족이 공개된 확진자들은 여론의 공격을 받았다. 이후 혐오와 배제의 대상은 대구와 신천지로 옮겨갔다. 신천지 교인들은 격리지침을 따르더라도 신천지라는 이유로 강제 해고를 당한다. 부당한 일을 당해도 여론이 두려워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 익명을 요구한 신천지 관계자는 “부당 해고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가 엄청난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며 “지금은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혐오는 대상으로 옮겨다니며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높다. 감염병을 인류학 관점에서 연구해온 박한선 서울대 인류학과 박사(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건강한 사회에서 혐오와 낙인이 발생하면 대중들 사이에서 ‘그러면 안 된다’는 의식적인 반응이 나온다”며 “하지만 감염병으로 인한 집단 불안 현상이 장기화되면 자정 기능은 작동하지 않는다. 혐오가 고착화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의도치 않게 찾아온 감염병이 낳은 우울증을 치유할 방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다만 해답을 찾을 수 있는 방향은 제시된 바 있다. “감염병으로 인한 재난적 수준의 집단 공황상태를 방지하려면 사회적 연대를 강화하고 이타성과 다양성 배려 등 긍정적인 사회·문화적 가치를 확립하는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감염 피해자나 격리자, 유가족, 의료인에 대한 사회적 보상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 공동체적 협력을 통해서 차별과 낙인을 넘어선 사회적 연대와 회복이 가능할 것이다.”(‘메르스와 전염병 인류학’, <생명윤리포럼> 2015 박한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성적 접촉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고 러시아 전문가가 1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보건부의 수석 비뇨기과 전문의 드미트리 푸슈카리는 이날 자국 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바이러스는 당연히 성적 접촉을 통해서도 전파된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파트너 사이의) 근접이 이루어질 때 성적 접촉이 가장 중심적인 것은 아님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러스가 성적 접촉뿐 아니라 다른 신체 접촉을 통해서도 이루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푸슈카리는 그러면서도 “이것(성적 접촉에 의한 전파)에 대해서도 당연히 생각해야 한다”면서 “더욱이 격리 상태에 있을 때는 더 그렇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일부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성적 접촉으로는 전파되지 않는다고 주장해 왔다.
코로나바이러스는 감염자의 호흡기 비말이나 바이러스가 남아있는 신체·물건 접촉 등을 통해 주로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보건·위생·검역 당국인 ‘소비자 권리보호·복지 감독청’(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은 세계보건기구(WHO)를 인용해 코로나바이러스가 지폐를 비롯한 종이에서 3일간, 플라스틱 신용카드에서 9일간 생존할 수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 문화일보(20200402)
스몰 웨딩 및 장례문화
브라질에서는 갑자기 늘어나는 사망자의 시신을 안치할 묘지를 미리 30%이상 파 놓은 상태로 준비하였다고 한다.
결혼과 장례 문화가 새롭게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가족끼리 모여서 조용하고 의미있는 예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심지어 미국의 어느 교회에서는 하객들을 종이로 만들어 세우고 결혼예식을 진행하였다고 한다.
임종에 대한 인식 변화
유방암 투병중 코로나19 걸려 운명…격리 탓 병실 창밖에서 임종
유방암으로 투병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숨진 40대 미국 엄마가 사망 직전 여섯 명의 자녀와 병실 문을 사이에 두고 무전기로 작별 인사를 한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1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워싱턴주 프로비던스 병원에 입원 중이던 선디 루터(42)는 임종 순간에도 13~24세인 여섯 자녀를 직접 만나지 못했다.
코로나19에 감염돼 격리가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이미 8년 전 먼저 아버지를 떠나보낸 자녀들은 그나마 의료진의 배려 덕에 병실 문밖에서 유리창을 통해 어머니를 바라보며 무전기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아들 일라이자 로스 루터(20)는 “병원 직원들이 무전기를 가져다가 어머니의 베게 옆에 놔줬다. 그 덕에 우리는 마지막 말을 나누고 인사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웠지만 어머니께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었다”면서 “동생들은 괜찮을 것이라고 말씀드렸다”고 마지막 대화를 전했다.
일라이자는 어머니가 유방암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었으며 지난 1월에는 차도가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달 초 갑자기 몸에 힘이 빠지고 호흡 곤란과 두통 증세가 나타나 병원을 찾았다가 코로나19 판정을 받고 입원했다.
일라이자는 CNN방송 인터뷰에서 “어머니는 더는 할 수 없을 때까지 (병에 맞서) 용감하게 싸우셨다”고 말했다.
부모 없이 남겨진 자녀들은 나이가 있는 형제들이 밑에 동생들을 보살피며 살아갈 예정이다.
인터넷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는 이들 가족을 위한 생활비 등을 마련하기 위한 모금 운동이 전개돼 목표액 50만달러 중 44만달러 가까이 모인 상황이다.
잘났다 자랑 마라, 결국 빈손으로 갈 것을 이기적 유인원/니컬러스 머니 지음/김주희 옮김/한빛비즈/220쪽/1만 7000원
식물학자인 칼 폰 린네는 4만~5만년 전쯤 등장한 새로운 인류에게 ‘지혜로운 사람’이라는 뜻의 ‘호모 사피엔스’라는 라틴어 학명을 붙여줬다. 두 발로 곧게 서서 다니며 도구까지 쓸 줄 알았던 이들의 발전은 그야말로 놀라웠다. 나날이 영토를 넓혀 가더니 급기야 지구 전체를 지배하기까지 이르렀다. 과학기술 발전에 한껏 고무된 이들은 이제 자신을 신과 같은 능력을 지닌 ‘호모 데우스’라 일컫는다.
미국 오하이오주 마이애미대 생물학 교수 니컬러스 머니는 인류의 이런 오만함에 고개를 젓는다. 호모 데우스가 아니라, 오로지 자신만을 생각하며 지구의 각종 에너지를 낭비하며 살아가는 이기적인 ‘호모 나르키소스’가 더 어울린다고 꼬집는다.
‘이기적 유인원’은 저자인 머니가 인간 우월주의에 관한 판타지를 과학적 ‘팩트’들로 여지 없이 깨는 책이다. 저자는 생명체가 어떻게 지구에 착륙했는지부터 시작해 인류의 출현, 그리고 인류의 종말까지 모두 10개 주제에 걸쳐 인간이 사실은 별 볼 일 없는 존재임을 설명한다.
우리는 거의 모든 생명체를 지배하고 있다고 여긴다. 그래서 인간은 다른 종들에 비해 무언가 특별하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저자는 지구 위 다른 모든 생물과 마찬가지로 인간 역시 고대 바다의 해면동물에서 태동했고, 심지어 유전학적으로는 버섯과도 큰 차이가 없으며, 유전자 수도 양파의 5분의1밖에 안 된다고 설명한다. 여기에 “영혼은 오직 인간만 있다”고 규정한 데카르트의 이원론도 조목조목 반박한다. 머리에 뻣뻣한 털이 난 집파리의 조그마한 뇌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고한다는 설명이 이어진다.
물론 저자는 언어가 인간을 다른 동물들과의 경쟁에서 최고 자리에 올려놓은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인간이 그동안 과학기술로 이룬 성과에 관해서도 높이 평가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다른 동물을 멸종시키고, 오랜 시간 축적한 지구의 에너지를 파내고 낭비하며 지구 멸망 시점을 앞당겼다는 사실도 함께 지적한다. 예컨대 박쥐의 둥지를 탐한 대가로 발생한 바이러스 때문에 자신을 신이라고 칭한 호모 데우스는 최근 석 달 동안 87만명이나 죽어버렸지 않았던가. 앞으로 예정된 지구 종말이 바로 우리 눈앞에 보이지 않을 뿐, 결국 인류의 멸망은 예정됐다고 저자는 냉소적으로 말한다.
책의 재미는 이런 비관적인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내는 저자의 독특한 표현력에 있다. 예컨대 “세포는 질서 있게 공간을 구분하는 벽이 있고 방문자를 통제하는 문과 창문이 설치된 아주 깔끔한 집과 같다”(53쪽)라든가 “우리는 유전자를 잠시 보관하는 그릇으로, 선조의 DNA가 후손을 향해 흐르는 강 하구의 삼각주가 연상되는 계통수에 놓여 있다”(64쪽) 등등 쉬운 표현들로 이해를 돕는다. 생물학은 물론 철학까지 넘나들며 인간의 존재를 쉽고 재밌게 파헤치는 저자의 글솜씨에 감탄할 수밖에 없을 듯하다.
10개의 주제를 거치면서 인간 우월주의를 처절히 깨 놓은 저자는 인류가 오만함을 버려야 한다고 일갈한다. 그리고 세상을 경험하고 잠시나마 지구에 머물렀다는 사실에 감사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이러한 태도를 한마디로 ‘우아함’이라 설명하고, 우리에게 이렇게 조언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실물경제 타격이 생산·소비·투자·수출 등 전방위 지표로 확인된 가운데, 생존 갈림길에 선 기업들이 인적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실업 공포’가 현실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에서는 ‘정리해고’란 단어까지 튀어나왔다. 일부 하청업체는 인력을 절반으로 줄일 방침이다.
2일 산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3일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직원들에게 이메일로 공지했다. 이스타항공은 직원을 1683명에서 930명으로 45% 감원할 계획이다. 특히 희망퇴직 신청자가 목표치에 이르지 못하면 5월 31일부터 정리해고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퇴직 위로금이 ‘0원’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항공업계 하청업체 근로자들도 대량 해고에 내몰렸다. 대한항공 자회사 한국공항 하청업체 EK맨파워는 직원 50여 명에게 오는 24일자로 정리해고 통보를 했다. 아시아나항공 하청업체 아시아나AH는 희망퇴직으로 인력을 50% 줄일 방침이다. 아시아나KO도 희망퇴직 공고를 했다.
자동차업계에서도 4월 유동성 위기 본격화 전망에 완성차업체부터 부품업체, 타이어업체까지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이 확산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최근 팀장급 임금 20%를 지급 유예하기로 했고, 르노삼성차는 상시 희망퇴직 제도를 시행 중이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희망퇴직을 통해 3월 31일 기준 700여 명(노조 추산)이 퇴사했다. 재계 관계자는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대상 대폭 확대 등 정부가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노조도 임금 동결이나 반납을 받아들이는 등 노사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배의 변화
2월 17일 알자스 지방 뮐무즈의 복음주의교회서 2500명 참석 기도회 열려
독일과의 국경지대 인근 프랑스 동부 작은 도시 뮐루즈의 한 복음주의 교회가 프랑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을 가져온 진앙지로 지목되고 있다고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WP)지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국에서처럼 교회 등 종교활동이 코로나19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 프랑스에서도 입증된 것이다.
지난 2월17일 이 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한 사람은 약 2500명. 누군가가 이곳에서 코로나19을 전파시켰고, 뮐루즈를 프랑스 전국과 해외로 바이러스를 전파시키는 유럽 내 발원지로 만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야말로 이 도시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 ‘원자폭탄’을 터트린 것이다.
프랑스는 1일 현재 5만6989명의 코로나19 감염자 가운데 4032명이 사망해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사망자를 낳았다.
많은 사람들이 세계에서 가장 잘 운영되는 공중보건 시스템을 갖춘 나라 중 하나로 꼽히는 프랑스가 어떻게 이 지경에 이르게 됐는지 의아해 하는 가운데 올리비에 베랑 복지부 장관은 뮐루즈에서의 예배 이후 프랑스에서 코로나19가 급속 확산됐음을 보여주는 정황들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베랑 장관은 디망쉬 지와의의 인터뷰에서 “뮐루즈 복음교회에서의 모임이 프랑스 코로나19 확산의 전환점이었다. 이 예배 이후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퍼져나갔다”고 말했다.
지난 2월17일 뮐루즈의 이 복음주의 교회에서 5일간에 걸친 기도회가 시작됐을 때만 해도 프랑스의 코로나19 감염자는 12명에 불과했으며 뮐루즈가 있는 알사스 지방에서는 단 1명의 감염자도 없었다.
당시만 해도 프랑스 국민들은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을 거의 갖지 않았었고 중국의 문제일 뿐이라고 여겼다. 이탈리아에서도 롬바르디아와 베네토주에서의 대규모 코로나19 발병 징후가 나타나기 전이었다. 그래서 알자스 지방 당국은 기도회 후 수백 명이 가벼운 독감 같은 증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에 별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알자스 지방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처음으로 공식 확인된 것은 2월29일이었다. 이 감염자는 조부모와 함께 기도회에 참석했던 아이들의 어머니였다. 본인은 기도회에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족으로부터 전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틀 뒤인 3월2일 뮐무즈에서 남쪽으로 약 624㎞ 떨어진 님에서 한 남성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나타냈는데 그가 뮐루즈의 기도회에 참석했다고 밝히면서 뮐루즈에서의 기도회가 코로나19 발원지로서 주목을 받게 됐다.
그러나 이를 깨달았을 때는 이미 격리가 불가능할 정도로 확산이 널리 퍼진 뒤였다. 뮐루즈 교회에서의 기도회는 코로나19가 얼마나 빨리 확산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 연구가 됐다.
그러나 뮐루즈의 교회 대표들은 당시 프랑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위험과 관련 어떤 권고도 하지 않았었다고 비판했다. 또 교회는 모든 기본적인 보안 규정들을 철저하게 지켰었다며, 자신들이 프랑스 내 코로나19 확산의 진앙지로 지목된 것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설교에 주파수 맞추고 ‘빵빵’… 한국도 드라이브인 예배
“노원구나 의정부 동두천, 이런 북쪽에서 오신 교인들 클랙슨 빵빵 두 번 눌러주세요. 다 같이 환영한다고 빵빵 눌러줍시다. 이게 새 시즌의 혁신적인 환영 인사입니다.”
29일 오전 11시 서울 중랑구 송곡고등학교 운동장에 100여대의 차량이 나란히 줄지어 섰다. 담임목사인 조희서 서울씨티교회 목사는 교회 강대상 대신 운동장 구령대에 올라섰다. 구령대 위에서 진행된 예배는 FM 라디오 전파로 송출됐다. 예배당 장의자가 아닌 자동차 좌석에 앉은 교인들은 차량 내 라디오의 주파수를 맞춰 조 목사의 설교에 귀를 기울였다. 교인들은 클랙슨을 울려 서로를 환영하고 창문 밖으로 손을 뻗어 ‘할렐루야’를 외쳤다. 서울씨티교회의 ‘드라이브인(drive-in) 워십 서비스’ 풍경이다.
서울씨티교회는 이날 주일예배를 차에 탄 채로 하는 드라이브인 형식으로 진행했다. 미국에서 시작된 드라이브인 예배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 유행하면서 도입하는 교회가 늘고 있다. 서울씨티교회는 송곡고에 강당을 지어주고 이를 예배당으로 사용하고 있어 넓은 운동장을 주차장으로 쓸 수 있다는 이점을 활용했다. 차를 타고 온 교인들은 입구에서 체온을 확인하고 손 소독제를 사용한 후 안내에 따라 차량을 주차했다. 차에서 내려 교인들끼리 인사를 나누는 일은 금지하고 창문을 열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차를 타고 오지 않은 30여명의 교인은 운동장 뒤쪽 스탠드에 2m 간격을 두고 앉았다.
서울씨티교회 예배 인도자들이 29일 서울 중랑구 송곡고등학교 운동장 구령대 위에서 기도와 찬송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드라이브인’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예배에서 성도들은 자신의 차 안에 앉은 채 라디오로 설교를 들었다. 윤성호 기자
조 목사는 공예배를 지키면서도 사회와 공존하는 방안으로 드라이브인 예배를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 시책을 지키지 않고 예배를 드려 국민을 염려시켜서는 안 되지만, 교회의 본분인 예배를 너무 쉽게 포기해서도 안 된다”며 “극단으로 치우치지 않고 정부 지침을 잘 따르면서 하나님 앞에 모일 수 있는 제3의 길을 모색한 결과”라고 했다. 이어 “이제는 교회가 복음을 전하는 혁신적인 방법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교회의 드라이브인 예배가 더 많은 교인을 출석시키기 위한 방법은 아니다. 조 목사는 “몸이 안 좋은 사람을 비롯한 모든 교인에게 최대한 참석을 자제하되 꼭 현장에서 예배를 드리고 싶은 사람들만 참석하도록 여러 차례 전달했다”고 밝혔다. 교회는 교인들이 가정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영상예배도 함께 진행했다.
예배에 참석한 백선희(51) 집사는 “교회에서 체온을 재고 소독하는 등 수칙을 잘 지킨다고 해도 주변에 걱정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드라이브인 예배를 해서 안심이 된다”며 “자리가 멀어 목사님이 잘 안 보인 건 아쉬웠지만, 차 안에서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찬양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예장합동총회(총회장:김종준 목사)가 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교회를 상대로 연일 강경발언을 일삼고 있는 정부 당국과 지방자치단체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지난 3월 26일 자로 발표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성 명 서 1. 세계는 지금 중국 발(發) 코로나19로 인하여 극도의 위기를 맞이했다. 각국 정부와 의료계는 감염자 치료와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그 와중에 우리나라 정부와 의료계의 대응과 헌신, 그리고 코로나19를 대하는 국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합동)는 300만 성도와 목회자들이 같은 마음으로 격려와 감사를 표한다. 2. 아울러 코로나19로 고통당하고 있는 국민들과, 특히 병상에서 고통당하는 환우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돌보심이 있기를 소망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소상공인과 기업인들을 위해 기도하고 돕는 일에 협력할 것이다. 3. 기독교는 애국애족의 종교이다. 기독교인들은 애국애족 사상을 교육받으며 성장했고, 한국기독교의 역사가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정교분리의 원칙 하에서 애국하는 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일, 국가가 직면한 위기극복을 위해 기도하고 헌신하는 일은 여전히 우리의 중요한 가치이다. 그러기에 지금 직면한 국가적 재앙에 대하여 정부 시책보다 앞서 방역과 예방에 힘쓰며 협조하고 있는 것이다. 4. 대통령과 국무총리,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최근 발언한 ‘교회집회 금지’, ‘시설 폐쇄’, ‘구상권 청구’ 등은 매우 위헌적이고 위법적이다. 무엇보다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노력을 하고 있는 교회의 입장과 상황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다가오기에 유감을 표하는 바이다. 정부와 당국은 이 같은 입장을 즉각 취소하고 헌법에 보장된 종교의 자유, 양심의 자유를 보장할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 5. 교회는 정부가 제시한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예배장소 소독, 교인명부 대조하여 출석 체크, 손 소독, 자리 넓혀 앉기 등의 7대 준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럼에도 극히 일부 교회의 문제를 한국교회 전체의 문제인 양 호도하고 집중적으로 보도하는 것은 언론과 정부의 횡포이다. 6. 아울러 교회의 노력과 협력을 무시하고 정부와 일부 정치인들에 의하여 예배금지 조치 등이 운운된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심지어 대통령까지 나서서 예배금지 조치를 포함해 강경한 대책을 세우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사실은 귀를 의심하게 했다. 7. 더욱이 지난 주말 정세균 국무총리의 특별담화는 “교회폐쇄, 예배금지, 구상권 청구”라는 극단적인 용어까지 사용해, 마치 교회가 방역 노력을 거부하는 반국가적 단체나 바이러스 전파의 주범으로 호도하는 듯 여겨져 큰 상처를 안겨 주었다. 다시 말하지만 이 같은 발언은 매우 위험하고 위헌적이며 위법적임을 밝힌다. 정부 당국은 1천만이 넘는 기독교를 협력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마치 범죄 집단이라도 되는 양 교회를 몰아가고 있는 것인가. 작금의 사태를 교회를 향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장들의 공격과 협박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8. 기독교에 있어 예배는 생명과도 같다. 그럼에도 예배를 폐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은 기독교의 본질을 무시하는 처사이며, 기독교를 상대로 권력의 칼을 휘두른 것 밖에 되지 않는다. 정부 당국은 지금의 입장을 즉각 취소하고 헌법에 보장된 종교의 자유, 양심의 자유를 보장하라. 9. 다시 한 번 요구하거니와 정부는 강요와 처벌을 앞세운 불공정한 행정지도와 공권력 행사에 대하여 사과하고, 한국교회와 대화와 협력으로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범국가적 차원의 협력을 모색하라. 그렇지 않을 경우, 이를 명백한 종교탄압으로 받아들여 기독교 수호차원에서 강력하고 합법적인 대응을 해 나갈 것임을 천명한다. 2020년 3월 26일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총회장 김종준 목사
학교 교육 및 여행의 새로운 양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진자 수가 곧 1만 명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정부가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에 들어갔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에 대한 국민적 피로도가 누적되면서 ‘집중방역’에서 ‘생활방역’ 전환을 한때 검토하기도 했지만 ‘3차 대유행’ 우려로 고삐를 풀지 못하고 있다. 확진자 숫자가 지금처럼 100명 안팎에 머물러 생활방역 전환이 어려워질 경우 올해 1학기에 등교개학은 물 건너갔다는 관측도 흘러나오고 있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89명으로 2주 넘게 100명 선에서 오르내리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사태 초기 대규모 확산 사태를 맞았던 대구·경북 지역은 이날 신규확진자가 23명 늘어난 데 반해, 전국 최대 인구 밀집 지역인 서울·경기 지역에서는 31명이 신규 확진되면서 최근 코로나19 감염 양상이 수도권에서는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수도권 확진자는 꾸준히 늘어 2일 0시 기준 총 확진자 9976명의 10분의 1 수준인 1004명이 서울과 경기 지역 거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방역으로 전환을 목표로 이번 주 내 사회적 합의기구 구성을 계획했지만 사실상 무산된 상태다. 현재의 확진자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적어도 4·15 총선 전에는 방역단계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달 21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발표하고 2주간 협조를 당부했지만 지난주와 이번 주에도 교회·병원을 중심으로 하는 소규모 집단감염은 계속됐다. 지난달 29일 발생한 구로구 만민중앙성결교회 내 집단감염으로 2일 오전 10시까지 확진자 36명이 발생했고, 같은 날 첫 확진자가 나온 의정부성모병원에서도 이날까지 23명의 확진자가 발견됐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익숙하지 않은 해외 유입자 관리 문제도 확진자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검역 당국은 1일부터 국내 입국자는 모두 2주간 자가격리를 실시하도록 하고 있지만, 시행 첫날부터 입국자 관리에 혼선을 빚었다. 한 방역 요원에 따르면 1일 오후 2시 40분쯤 런던발 항공기를 통해 입국한 270여 명 중 절반이 자가용 이용자라며 귀가했지만 당국은 이들이 곧장 집으로 가는지, 실제로 자가용을 이용하는지도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입국자가 하루에만 7000여 명에 달해 언제 해외발 감염 확대 사례가 터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입국자 상당수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시에서는 3일부터 해외 입국자 전원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잠실종합운동장에 1000여명 규모의 ‘해외 입국자 전용 개방형 선별진료소(워킹스루)’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에 거주하는 유증상 입국자는 인천공항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무증상 입국자는 잠실운동장 워킹스루나 관할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게 된다. 또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별도의 리무진버스 8대도 운영해 입국자들의 동선이 섞이는 것을 방지할 계획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저개발국가 코로나 확산 방치하면 상상 못할 재앙 닥친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최신호 커버스토리 제목이다. 중국과 유럽, 미국에 이어 개발도상국과 저개발국가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상황을 뜻한다. 지금은 세계의 시선이 확진환자와 사망자가 폭증하는 미국과 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에 쏠려 있지만, 시차를 두고 아프리카와 인도, 남미 등에서 대규모 감염 사태가 발생하면 그때는 위기를 넘어 재앙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깔려 있다. 서방 선진국이라는 나라들도 코로나19의 공격에 손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봉쇄와 사회적 거리 유지로 확산세가 꺾이길 기다리고 있는데, 하물며 방역능력과 의료체계, 위생상태가 취약한 저개발국가들은 그야말로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유엔과 국제통화기금,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들은 위기일수록 ‘공존’의 가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당장은 선진국들이 제 코가 석 자지만 더 힘든 상황에 빠질 가능성이 큰 저개발국과 최빈국들을 돕는 것이 궁극적으로 팬데믹(세계 대유행)으로부터 모두를 구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26일 주요 20개국(G20) 화상정상회의에 이어 통상장관, 중앙은행·재무장관 회의가 이어지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구성된 G20이 11년 만에 다시 굴러가고 있다.
●위기 속 더 깊어진 국가 간 양극화 골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오후 7시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환자 수는 93만 2605명이다. 사망자는 4만 6809명이다. 미국의 확진환자 수는 21만 3372명으로 이탈리아(11만 574명)와 스페인(10만 4118명)을 합친 숫자와 맞먹는다. 다만 미국의 사망자 수는 4757명으로 5000명에 육박해도 앞의 두 나라 사망자의 각각 절반 수준이다.
인도와 파키스탄, 필리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확진환자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위기는 저개발국과 저소득층에 더욱 가혹하다. 한국에서도 정부가 코로나19 감염을 막고자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를 권장해도 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사정은 국가 간에도 마찬가지다. 마스크를 쓰고 손을 씻고 싶어도 쓸 마스크를 살 돈도 없고, 손 씻을 깨끗한 물은 고사하고 마실 물조차 부족한 나라들이 있다. 하루 벌어 먹고사는 사람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치다. 지난달 24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1일 동안 전국에 봉쇄령을 내리자 부자들은 생필품을 사려고 슈퍼마켓으로 달려갔지만, 같은 시간 일감을 잃은 사람들은 맨발로 수백㎞를 걸어 고향으로 돌아갔다. 인구 13억 8000만명 중 빈민층이 7400만명에 이르고, 뭄바이의 인구밀도는 미국 뉴욕의 28배나 된다.
워싱턴에 있는 감염병·경제·정책연구소의 라마난 락스미나라얀 소장은 포린폴리시와의 인터뷰에서 인도의 코로나19 사태는 4월 말이나 5월 초에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락스미나라얀 소장은 병상이 턱없이 부족한데 그즈음 병원에서 집중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가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인구 1000명당 병상수가 인도(0.5개)보다 6배나 많은 이탈리아(3.2개)도 병상이 모자라 대혼란을 겪고 있다. 위기가 아닐 수 없다. 난민들이 몰려 있는 시리아 등 중동 지역 사정도 크게 낫지 않다. 현대 경제사 전문가인 애덤 투즈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포린폴리시에 실은 칼럼에서 코로나19에 취약한 나라들로 인도 이외에 남아공과 브라질, 터키, 알제리 등을 꼽았다. 남아공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환자 및 보균자가 약 770만명이나 돼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고 투즈 교수는 경고했다.
●위기 속 확대되는 사회·경제적 양극화
소득의 양극화는 방역 및 건강의 불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재택근무는 고학력의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에게나 해당하는 말이지 저학력·저소득층에게는 그림의 떡이었다.
미국의 퓨리서치센터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코로나 사태로 재택근무를 한 사람 중 대학원 졸업자는 73%, 대학 졸업자는 62%였으나, 고졸 이하는 22%에 그쳤다. 소득별로는 고소득층의 61%, 중간 소득층의 41%가 각각 재택근무를 했다고 답한 반면 저소득층은 27%만 집에서 일했다. 저소득층은 감염 위험을 감수해 가며 일을 하고 있다.
정치전문 사이트인 액시오스가 입소스와 지난달 27~30일 미국 성인 13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소득을 5분위로 나눠 가장 낮은 1분위에 속한 사람들 가운데 재택근무자는 3%에 불과했고, 직장에 출근했다는 응답은 26%였다. 반면 4분위와 5분위에 속한 고소득층은 재택근무 비율이 각각 48%와 39%나 됐다. 직장이 문을 닫았거나 일시 해고됐다는 응답자도 소득이 적고 저학력층일수록 많았다.
각국의 정부는 단기 처방으로 가장 타격을 많이 받은 저소득층과 중산층에 직접 현금 지원을 하며 경제와 사회를 떠받치고 있다.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자영업자들에 대한 지원도 늘리고 있다.
국제적으로는 선진국이 당장은 여력이 없더라도 저개발국가들을 지원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코로나19가 세계에 미치는 사회경제적 파장에 대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가 맞은 최대 위기”라면서 “팬데믹으로 인해 세계 경제가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팬데믹을 통제, 종식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공조가 시급하며 선진국이 저개발국가들을 도와야 위기가 재앙으로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G20 국가들이 공존 요청에 화답하고 있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은 화상회의에서 오는 15일까지 신흥국에 대한 채무조정 등 금융지원 내용이 담긴 코로나19 행동계획을 내놓기로 했다. 앞서 열린 G20 통상장관 화상회의에서도 세계은행은 최빈국들의 코로나19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식품과 다른 기본 물자에 대한 관세를 낮추거나 일시적으로 관세 부과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일부 국가, 코로나 틈타 정부 권한 강화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강한 정부에 대한 요구가 커진다. 비상 상황이다 보니 정부 개입이 늘고 공공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개인의 자유와 사생활이 어느 정도 침해돼도 일단은 사회적으로 수용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유럽 언론과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에서 커진 정부가 과연 사태가 진정된 뒤에 코로나19 이전으로 순순히 돌아갈지 벌써부터 경계하고 있다.
코로나 대유행 와중에 몇몇 국가에서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정부의 권한을 강화하는 조치들을 취하는 것이 이 같은 우려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헝가리 의회는 지난달 30일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국가비상사태를 무기한 연장할 수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코로바19 저지법’을 통과시켰다. 이스라엘 정부는 코로나19를 이유로 법원의 영장 없이 정보기관이 확진환자의 휴대전화 정보를 수집할 수 있도록 하는 비상 명령을 승인했다. 필리핀 의회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코로나19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올해 예산을 전용할 수 있는 권한을 넘겼다. 코로나19와 관련된 가짜뉴스를 단속한다며 언론을 통제하는 나라들도 늘고 있다.
언론들은 특히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개인의 민감한 정보들을 수집, 활용하는 것을 ‘빅브러더’에 빗대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지금 당장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아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사회 안전을 유지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보니 사생활 보호와 인권 문제는 사실상 후순위로 밀려나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 우리 스스로 무뎌져 자칫 새로운 기준이 될 수도 있다. 때를 놓치면 위기 와중에 비대해진 정부의 역할을 견제하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공급망의 마비를 경험한 각국은 주요 기간산업을 자국으로 불러들이고 보호주의의 벽을 더 높일 가능성도 크다. 코로나19 이후의 세계는 개인에게도 국가에게도 이전과는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달갑지만은 않다.
4월을 맞이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猖獗)하는 위태로운 때에 봄을 알리는 계절을 맞이합니다. 4월을 시작하며 오늘의 묵상을 통하여 신앙의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는 은혜가 모두에게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월
일
요일
오늘 읽을 말씀
묵상 주제
4
1
수
히브리서 9:1∼28
심판(27절)
4
2
목
히브리서 10:1∼39
영원한 제사(12절)
4
3
금
히브리서 11:1∼40
믿음(1절)
4
4
토
히브리서 12:1∼29
예수를 바라보자(2절)
4
5
주일
설교 묵상(섬자, 교제, 봉사, 헌신)
봄의 소리가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맑게 들리지 않는군요! 그래도 4월을 맞이합니다.
독서(讀書)는 앉아서 하는 여행(旅行)
여행(旅行)은 서서하는 독서(讀書)
성경(聖經)은 천국 여행(天國 旅行)의 교과서
4월에도 오늘의 묵상을 함께 읽어가며 내 삶의 자리에서 천국(天國)을 경험(經驗)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祝福)합니다.
뉴욕 파트리스교회 이승혁목사
♦ 4월 1일(수)
♦ 오늘 읽어야 할 말씀 : 히브리서 9:1∼28 ♦ 묵상을 위한 주제 : 심판(審判)(27절) ♦ 성구 :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아멘
사순절 제31일을 맞이합니다. 오늘 묵상의 주제는 “심판(審判)”입니다. 평소에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면 ‘심판’이란 단어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누구나 죽어야 합니다. 이것은 사실(事實, fact)이며 진실(眞實, truth)입니다.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진실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 인간의 모순이라고 하겠습니다.
사실(죽음)은 모든 사람이 인정합니다. 진실(심판)은 모든 사람이 인정하지 않습니다.그러나 반드시 심판은 있습니다.
“양심의 가책”이란 살아 있을 때에 받는 심판입니다. 도둑이 제 발이 저리다는 속담에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역사의 심판”이란 죽은 후에 받는 심판입니다.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라는 말에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최후의 심판”이란 하늘 보좌(寶座)에서 일어날 심판입니다.
성경은 분명하게 말씀합니다.
“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리라”(로마서 14:10)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드러나 각각 선악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고린도후서 5:10)
사랑하는 믿음의 사람들이여! 코로나 바이러스 앞에서 모두가 두려워합니다.그러나 우리들에게는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심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순절 31일 맞이하는 이 날에 이전 보다 주님 사랑하는 마음을 새롭게 다짐하며 코로나 바이러스를 극복하고 살맛나는 세상을 만드는 일에 성공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예수 내 구주! 예수 내 생명! 예수 내 권세!
♦ 4월 2일(목)
♦ 오늘 읽어야 할 말씀 : 히브리서 10:1∼39 ♦ 묵상을 위한 주제 : 영원한 제사(12절) ♦ 성구 : 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 아멘
오늘은 사순절 제32일입니다. 고난주일(4월 5일)을 준비하는 주간이기도 합니다.
제사(祭祀)에는 제물(祭物)이 필요합니다. 구약의 제사는 죄를 지을 때마다 드리는 일시적인 제사이었습니다. “영원한 제사”란 죄를 지었을 때마다 제물을 바치고 제사하는 것이 아니라 단 한 번의 제물을 바침으로 더 이상 제물을 바칠 필요가 없는 제사를 말합니다.
영원한 제사의 제물은 짐승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짐승의 피가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로 세상에 오셨던 예수님의 피가 우리들의 죄를 완전히 용서하셨기 때문에 영원한 제사를 완성했습니다.
영원한 제사가 2천 년 전에 갈보리 언덕에서 이미 드려졌기 때문에 제물이 되셨던 예수님께서 부활 후 하늘 보좌에 올라가셨기 때문에 우리들도 반드시 올라갈 것입니다.
영국의 고고학자 "윌리암 제닝스 브라이언(William Jennings Bryan)"이 이집트 카이로를 방문했다가 3,000년 된 미라에서 곡식단지를 발견했는데 그 속에는 완두콩이 들어 있었습니다. 3,000년이나 되었기 때문에 돌덩이같이 딱딱하고 쪼글쪼글해서 도무지 생명이 있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심었더니 싹이 나고 잎이 나더니 열매를 맺었습니다.
그 후부터 그는 전도하면서 "1년 생 식물도 3,000년 만에 죽었다가 다시 살아서 열매를 맺는데 만물의 영장인 사람이 100년도 못살고 죽어서 없어지겠는가? 반드시 부활이 있고 영원한 세계가 있다"고 외쳤다고 합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한복음 11:25∼26)
믿는 사람은 하나님의 영광을 볼 것입니다. 영광스런 주님 나라에서의 삶을 사모하며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해 외부 활동이 제한된 세상에서 광활한 세계를 열어주신 영원한 제사의 제물이 되신 예수님의 능력과 위로와 치유와 은혜가 충만하게 넘쳐나는 사람들로 세워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예수 내 구주! 예수 내 생명! 예수 내 권세!
♦ 4월 3일(금)
♦ 오늘 읽어야 할 말씀 : 히브리서 11:1∼40 ♦ 묵상을 위한 주제 : 믿음(1절) ♦ 성구 :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아멘
사순절 제33일을 맞이합니다. 인간 사회의 기초가 되는 두 단어를 찾는다면 “믿음(信)”과 “정직(正直)”이라고 하겠습니다.
믿음이란 무엇일까요?
첫째는 믿음이란 바라는 것의 실상(being sure)입니다.
실상이란 복권을 구입할 때 당첨되기를 소원합니다. 소원한 것이 현실로 다가온 것을 말합니다.
성경은 인간의 욕심으로 소원하는 것은 이루어 질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소원하는 것이 먼저 하나님의 뜻을 따라야 합니다.
둘째는 믿음이란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certain)입니다.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란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의 시간을 현실에서 즐기는 것입니다.
천국은 아직 믿음의 사람들에게 성취된 나라가 아닙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은 내 삶의 자리에서 천국의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람들을 두렵게 하고 유사 감염자처럼 느끼고 불안하다고 절망하는 때에 믿음의 사람은 한 번 죽는 것은 이미 정하신 것이요 죽음 후에는 심판이 있기에 심판 앞에 갈 수 있는 성결하고 거룩한 믿음을 회복해야 합니다.
이러한 믿음은 삶의 현장에서 천국을 누리며 살아갈 것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와 자매들이여!
믿음의 증거를 보여주었던 사람들처럼 어지러운 세상에서 믿음을 증거 하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쓰임 받는 은혜가 충만하게 임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예수 내 구주! 예수 내 생명! 예수 내 권세!
♦ 4월 4일(토)
♦ 오늘 읽어야 할 말씀 : 히브리서 12:1∼29 ♦ 묵상을 위한 주제 : 예수를 바라보자(2절) ♦ 성구 :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아멘
사순절 제34일을 맞이합니다. 내일은 고난주일입니다. 고난주일을 준비하며 오늘 묵상할 주제를 소개합니다. "예수를 바라보자!(Let us fix our eyes on Jesus.)"
바라본다는 것을 영어 성경(NIV)에서는 “고정시킨다(fix)”고 합니다.
헬라어 성경에서는 “아포라오(aphoraó, ἀφοράω)”라고 합니다.
‘아포라오’는 “다른 모든 것을 포기하고 바라보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를 바라보려면 먼저 다른 것을 모두 포기해야 합니다.
예수만을 바라볼 수 있는 순수한 믿음을 회복할 때 놀라운 일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물 위를 걷던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출렁이는 바다위로 걸어갔습니다. 갑자기 바람이 불며 바닷물이 요동치므로 그 순간 예수님을 바라본 것이 아니라 바람을 느끼고 바다 물을 보고 말았습니다. 갑자기 베드로의 몸은 바닷물 속으로 잠기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 베드로는 주님을 향하여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Lord, Saved md!)” 라고 외쳤습니다(마 14:30).
사랑하는 교우들이여!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상 모든 나라와 백성들을 두렵게 흔들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풍랑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만을 바라봅시다. 그리고 베드로가 체험했던 주님의 능력을 직접 체험하므로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는 주의 거룩한 백성으로 거듭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예수 내 구주! 예수 내 생명! 예수 내 권세!
♦ 4월 6일(월)
♦ 오늘 읽어야 할 말씀 : 히브리서 13:1∼25 ♦ 묵상을 위한 주제 : 찬송의 제사(15절) ♦ 성구 :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송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언하는 입술의 열매니라. 아멘 Through Jesus, therefore, let us continually offer to God a sacrifice of praise the fruit of lips that confess his name
사순절 제35일 고난주간 월요일을 맞이합니다.묵상의 주제는 “찬송의 제사(a sacrifice of praise)”
찬송의 제사를 영어 성경에서는 “찬송(讚頌)의 희생(犧牲)”이라고 합니다.
찬송이 어떻게 희생할 수 있을까요?
저 높은 곳을 향하여의 주인공 주기철목사님께서 판자 위에 못을 꽂아 놓은 그 위를 맨발로 올라서서 발을 옮길 때마다 발바닥에서는 붉은 피가 줄줄 흘러내립니다. 그 고통스런 자리에서 찬송합니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날마다 나아갑니다.”
순교의 자리에서 부른 찬송을 “찬송의 제사” 라고 하겠습니다.
찬송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은 무엇일까요?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이사야 43:21)
제사(祭祀)에는 반드시 희생의 제물을 바쳐야 합니다. 오늘날 찬송의 제물이란 찬송을 부른 것처럼 살아야 하고 믿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하여 감염자가 되어 갑자기 세상을 떠난 사람들의 수가 미국의 경우 911테러 때보다 더 많다고 합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떠날지 아무도 모릅니다. 고통스럽고 힘든 삶에서 어떤 찬송을 불러야 할까요?
고난주간 월요일을 맞이하며 이런 찬송을 소개합니다.
“웬말인가 날 위하여 주 돌아가셨나”
예수 내 구주! 예수 내 생명! 예수 내 권세!
♦ 4월 7일(화)
♦ 오늘 읽어야 할 말씀 : 베드로전서 1:1∼25 ♦ 묵상을 위한 주제 : 거룩(16절) ♦ 성구 :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아멘 Be holy, because I am holy.
사순절 제36일 고난주간 화요일을 맞이합니다.
거룩하라! 거룩이란 한자는 “성(聖)”입니다. ‘성(聖)’자를 분석하면 “귀 이(耳)” “입 구(口)” “임금 왕(王)” 세 단어가 합성하여 만든 상형문자입니다.
한자의 의미는 “백성들의 소리를 해결할 수 있는 마음으로 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온갖 신음소리가 들리시나요? 아직도 그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면 고통과 신음의 소리가 들리는 곳을 찾아야 합니다.
거룩이란 고요한 가운데 혼자서 거룩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어렵고 힘든 자리에서 땀을 흘려가며 몸이 피곤하여 파죽음이 될 때까지 그 자리를 지키는 것입니다.
2.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누가복음 23:43)
3.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요한복음 19:26∼27)
4. 엘리 엘리 라마사박다니(마태복음 27:46)
5. 내가 목마르다(요한복음 19:28)
6. 다 이루었다(요한복음 19:30)
7. 나의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누가복음 23:46)
사랑하는 교우들이여! 육신적으로 가장 고통스러울 때에도 하나님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거룩이 아닐까요?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해 가장 가깝던 사람들이 갑자기 쓰러져 내 곁을 떠나는 소식을 들으면서도 비록 이 세상에서는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없지만 저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소망을 갖게 하는 것이 “거룩” 아닐까요?
고난주간 둘째 날에 부를 찬송을 소개합니다.
“저 멀리 푸른 언덕에”
예수 내 구주! 예수 내 생명! 예수 내 권세!
♦ 4월 8일(수)
♦ 오늘 읽어야 할 말씀 : 베드로전서 2:1∼25 ♦ 묵상을 위한 주제 : 택하신 족속(9절) ♦ 성구 :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아멘
사순절 제37일 고난주간 4일째 날(음모의 날)을 맞이합니다.
예수를 믿는 순간 우리들은 신분 세탁이 됩니다.
어떤 신분이 될까요? 1. 택하신 족속(族屬) 2. 왕 같은 제사장(祭司長) 3. 거룩한 나라 4. 하나님의 소유가 된 백성(百姓)
사랑하는 교우들이여! 우리가 언제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백성이 되었을까요?
내가 예수를 믿기 시작한 그 때를 말할까요?
내가 땅 끝에서부터 너를 붙들며 땅 모퉁이에서부터 너를 부르고 네게 이르기를 너는 나의 종이라 내가 너를 택하고 싫어하여 버리지 아니하였다 하였노라. (이사야 41:9)
땅 끝과 땅 모퉁이에서 선택하셨습니다.
땅 끝과 땅 모퉁이는 가장 위험한 자리를 말합니다. 요즈음처럼 코로나 바이러스가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자리가 땅 끝이며 땅 모퉁이라고 하겠습니다.
고난 주간 예수님의 행적에 따라 오늘은 예수님을 붙잡아 죽이려는 음흉한 계획이 모의되는 “음모의 날”이라고 합니다.
예수님 당시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메시아라고 인정하기 싫고 믿기 싫었던 사람들이 예수를 잡아 죽이려는 “음모(陰謀)”가 있었다면 오늘날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마구잡이식으로 사람들을 잡아 죽이려고 눈에 보이지도 않는 작은 입자가 되어 온 세상을 헤집고 다닙니다.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던 예수님은 마지막에는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 동산에 올라가서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여, 이 잔을 내게서 거두어 주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시옵소서!
아버지여, 코로나 바이러스에서 저희들을 지켜주시옵소서! 맡겨진 사명 잘 감당할 수 있는 믿음을 주옵소서!
택하신 족속으로 고난주간 수요일에 함께 부를 찬송을 소개합니다.
“빛나고 높은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예수 내 구주! 예수 내 생명! 예수 내 권세!
♦ 4월 9일(목)
♦ 오늘 읽어야 할 말씀 : 베드로전서 3:1∼22 ♦ 묵상을 위한 주제 : 주의 눈과 귀(12절) ♦ 성구 : 주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는 의인의 간구에 기울이시되 주의 얼굴은 악행 하는 자들을 대하시느니라 하였느니라. 아멘
사순절 제38일고난주간 다섯째 날 “준비의 날”을 맞이합니다.
주의 눈(目)은 우리들을 지켜봅니다. 주의 귀(耳)는 우리들의 신음 소리를 듣습니다.주의 얼굴은 악행 하는 자들을 지켜봅니다.
주의 눈은 “통찰력(洞察力)”이 있습니다. ‘통찰력’이란 “사물을 환히 꿰뚫어 보는 능력”을 말합니다.
주의 귀는 “청력(聽力)”이 있습니다. ‘청력’이란 “소리를 듣는 능력”을 말합니다.
주의 얼굴은 악행 하는 자들을 반드시 응징(膺懲)하실 것입니다.‘응징’이란 “잘못을 깨우쳐 뉘우치도록 징계함.” 또는 “적국을 정벌하여 복종시킴.”을 말합니다.
‘응징력(膺懲力)’이란 응징하는 힘을 말합니다.
세상 죄악을 응징하는 힘을 보여주시려고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죽음의 길을 선택하셨습니다.
예수님처럼 우리들은 이 세상에서 천국을 준비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천국을 준비하는 삶은 어떤 삶일까요? 첫째, 아내들이여 남편에게 순종하라! 둘째, 남편들이여 아내와 더불어 생명의 은혜에 참여하라! 셋째, 형제를 사랑하라!
♦ 오늘 읽어야 할 말씀 : 베드로전서 4:1∼19 ♦ 묵상을 위한 주제 : 영광의 영(14절) ♦ 성구 : 너희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치욕을 당하면 복 있는 자로다 영광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이 너희 위에 계심이라. 아멘
사순절 제39일고난주간 여섯째 날 “수난의 날”을 맞이합니다.
영광의 영이란 무엇일까요? 왜 영광의 영이 임해야 할까요?
세상에는 하늘에 속한 형체와 땅에 속한 형체가 있습니다(고전 15:40).
물론 세상에 속한 형체의 영광과 하늘에 속한 형체의 영광은 분명히 다르기 때문에 땅에 속한 형체는 영광의 영이 필요합니다.
첫 사람 아담은 하나님께로부터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고 땅을 정복하라는 명을 받았으나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므로 아담의 영은 땅에 속한 영이 되었습니다.
땅에 속한 형체가 하늘에 속한 형체가 되려면 반드시 영광의 영이 임해야 합니다.
“하늘에 속한 형체도 있고 땅에 속한 형체도 있으나 하늘에 속한 자의 영광이 따로 있고 땅에 속한 자의 영광이 따로 있으니”(고전 15:40)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은 땅에 속한 첫 사람 아담의 후손들을 하늘의 영광 가운데로 인도하시기 위해 땅에 속한 육신은 죄 값으로 완전히 제물이 되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살아나셔서 하늘로 올라가심으로 하늘에 속한 영광의 모습이 무엇인가를 분명하게 보여주셨습니다.
고난의 성 금요일을 맞아 영광의 영을 예비하신 주님을 찬양하며 영광의 영이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십자가의 주님을 묵상할 때 이전에 체험하지 못했던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임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 함께 부를 찬송은 “예수 나를 위하여 십자가를 질 때”
예수 내 구주! 예수 내 생명! 예수 내 권세!
♦ 4월 11일(토)
♦ 오늘 읽어야 할 말씀 : 베드로전서 5:1∼14 ♦ 묵상을 위한 주제 : 영광의 관(4절) ♦ 성구 : 그리하면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에 시들지 아니하는 영광의 관을 얻으리라. 아멘 And when the Chief Shepherd appears, you will receive the crown of glory that will never fade away.
사순절 제40일 고난주간 일곱 번째 날 “예비의 날”을 맞이합니다. 사순절 마지막 날에 묵상할 주제는 “영광의 관(冠, the crown of glory)”입니다.
“통치”와 “지위”를 의미하는 “왕관(royal crowns)”, 또는 “머리띠” 라는 뜻이 있는 데 “디아데오(diadewo, 둘러매다)”라는 단어에서 유래되었습니다(계 12:3, 13:1, 19:12).
둘째, 스테파노스(stefanos)
나뭇가지와 잎으로 엮은 것으로 승리한 자만이 받는 “월계수”와 같은 “승자의 관”을 말합니다. 특히 사도행전에 나오는 “스데반”이란 이름과 같은 뜻이며, 신약 성경에서 다양한 번역으로 소개됩니다(마 27:29, 막 15:17, 고전 9:25 등). 면류관이라고 말할 때는 주로 ‘스테파노스’를 말합니다.
부활주일을 준비하는 오늘 모든 성도들이 영광의 면류관을 받을 수 있는 믿음으로 온전하게 회복되기를 기대합니다. 부활은 생명의 새로운 시작입니다. 부활은 세상에서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생명을 경험할 수 있는 은혜의 문입니다.
2020년 부활주일을 기다립니다. 모여서 예배할 수 없지만 부활 생명을 믿는다면 하나님의 영은 시간과 공간의 주인이시므로 예배하는 자리에 함께 하실 것입니다. 죽음을 이기신 생명의 주님을 찬양할 때 영광의 면류관(스테파노스)을 약속받은 거룩한 백성으로 모두 일어나 어두운 세상을 향하여 빛을 드러내어 삶의 목적지를 보여줄 수 있는 은혜가 임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오늘 읽어야 할 말씀 : 베드로후서 1:1∼21 ♦ 묵상을 위한 주제 :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4절) ♦ 성구 : 이로써 그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사 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너희가 정욕 때문에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느니라.
“신(神)의 성품(性品)(The Divine Nature)” 신의 성품에 참여한다는 것은 “예수를 닮아가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부활(復活)을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닮기 위한 삶은 이 세상에서 완성되지 않지만 죽음 후에 온전한 모습으로 회복될 것입니다.
거짓 경건이란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은 이마에 혹이 난 사람을 경건한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경건한 사람은 길을 걸으면서도 말씀을 묵상하기 때문에 부딪쳐서 이마에 상처가 나기 때문이지요. 어떤 사람들은 집에서 나올 때 집 안에서 자기 이마에 혹을 내고 거리에 나왔다고 합니다. 이런 것을 ‘거짓 경건’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거짓 경건’의 반대는 “참된 경건”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경건” 그 자체라고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
경건이란 외적인 것과 내적인 것으로 구분해 생각해 봅니다.
외적 경건의 대표적인 무리들은 예수님 당시에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이라고 하겠습니다.
반면에 내적 경건의 대표적인 인물은 신약에서 “바울”과 “베드로”라고 하겠습니다.
내 안의 경건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나타났을 때 바울은 창가에 앉아 강론을 듣던 청년 “유두고”가 떨어져 죽게 되었을 때 바울은 그 몸을 안고 “떠들지 말라 생명이 저에게 있다.”하며 죽은 청년을 살렸습니다.(행 20:10)
베드로는 욥바로 내려가 “다비다(도르가)”가 죽었을 때 시체를 향하여 “다비다야 일어나라” 하고 선포했을 때 죽었던 다비다가 눈을 뜨고 일어나 앉아 베드로를 보았다고 합니다.(행 9:40)
사랑하는 믿음의 사람들이여! 비록 나의 경건이 죽은 사람을 살려낼 수 없다 할지라도 내가 부활을 믿는다면 마지막 심판의 날에 주님의 임재와 더불어 죽었던 내가 일어나 주님을 영접할 것입니다.
부활의 주님과 더불어 영원한 생명을 향한 경건한 사람으로 이 세상에서 부활 생명을 증거 하는 일에 성공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오늘 읽어야 할 말씀 : 베드로후서 3:1∼18 ♦ 묵상을 위한 주제 : 하나님의 날(12절) ♦ 성구 :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하나님의 날(the day of God)” 하나님의 날을 본문에서는 “주의 날(10절, the day of the Lord)”이라고도 합니다. 하나님의 날의 특징은 “도적같이 올 것”이라고 합니다. 도적같이 온다는 것은 언제 오는지 알 수 없다는 뜻입니다.
인간은 미래에 대한 호기심이 강합니다. 이러한 호기심 때문에 장차 일어날 일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이 그곳으로 향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구나 마지막 날에 일어날 일에 대한 이야기는 더욱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진리는 마지막 날은 어느 누구도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만일 누군가 놀라운 능력을 행하며 사람의 마음을 족집게처럼 알아맞힐지라도 결코 흔들릴 이유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진리는 오직 하나 뿐입니다.
성경의 가르침은 마지막 때의 징조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우리는 그 징조를 관찰하며 지혜롭게 준비해야 합니다.특히 마지막 날의 징조를 몇 가지만 살펴보겠습니다.
1. 전쟁(마태 24:7, 계시록 6:4) 2. 기근(마태 24:7, 계시록 6:5∼6) 3. 역병 및 전염병(누가 21:11) 4. 자연 환경 파괴(계 11:18)
이러한 징조가 시작되면 사람들의 마음이 점점 사악하여 사랑이 식어질 것이며(마태 24:12), 감사할 줄 모르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딤후 3:1∼4).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고 따른다면 이제는 부활의 주님과 동행하는 믿음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고 좌우로 치우침이 없는 믿음으로 마지막까지 승리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하나님의 나팔 소리
예수 내 구주! 예수 내 생명! 예수 내 권세!
♦ 4월 16일(목)
♦ 오늘 읽어야 할 말씀 : 마가복음 1:1∼45 ♦ 묵상을 위한 주제 : 복음의 시작(1절) ♦ 성구 :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복음(福音)의 시작(始作)”
예수 그리스도는 복음의 시작(The beginning of the gospel)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복음의 마지막(The last of the gospel)이 될 것입니다.
시작이 있으면 반드시 마지막이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진리라고 하겠습니다.
마가복음은 특별히 로마인들을 향한 말씀입니다. 마가복음을 상징하는 것은 “종으로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에 관한 말씀입니다.
당시 로마인들이 세계를 지배하는 강력한 국가로 권위를 갖고 있을 때 “예수께서 만왕의 왕” 이라고 선포하면 반역자로 체포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섬기러 오신 예수님 즉 “종으로 오신 메시아”라고 강조한 복음입니다.
종으로 오신 예수님은 종으로 출발했으나 마지막에는 부활하심으로 승리의 주가 되셨습니다.
사랑하는 믿음의 동지들이여! 당신이 만난 예수를 증거하시기 바랍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딸을 무척 사랑하면서도 딸이 교회에 가는 것을 반대하던 부부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창가에서 아버지와 딸이 서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밖에 예쁜 자동차가 보이지 않니?” “예 보여요, 정말 예쁜 자동차입니다. 그런데 그 자동차는 누구 것인가요?” “너의 것이다. 내가 네게 주려고 사온 자동차란다. 하지만 네가 교회에 다니지 않으면 너에게 주겠지만 교회 나가는 것을 고집한다면 줄 수 없단다.”
딸이 아버지에게 “엄마 아빠 그 선물에 대하여 정말 감사합니다. 그러나 그 차는 부모님이 가지십시오. 저는 예수를 가지겠습니다!”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딸의 말을 들었던 부모님은 딸의 단호한 결정에 감동을 받아 딸과 함께 예수를 믿게 되었다고 합니다.
내가 만났던 예수를 증거 하는 일에 삶의 기쁨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주 예수 보다 더 귀한 분은 없네!
예수 내 구주! 예수 내 생명! 예수 내 권세! 주의 길을 예비합시다!
어떻게 주의 길을 예비할까요?
1. 죄 사함(용서 받은 죄인) 2. 성령의 사람(성령 세례) 3. 기도의 사람 4. 전도자의 삶
코로나 바이러스에 갇혀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시절에 마음에 품은 교회와 성도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아직도 예수님을 영접하지 못한 사람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예수님을 영접하였으나 성령의 임재와 기쁨을 누리지 못하며 열매를 맺지 못하는 성도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하나님의 나라가 온 땅에 확장될 수 있는 복음의 터전이 내 삶의 자리에 세워지기를 기도합시다.
Here’s something to reflect on : 고려해 볼 사항
WORD QUARANTINE
The Latin root of the word "quarantine" is "forty". So what does the Bible say about 40? The flood lasted 40 days. Moses fled Egypt for 40 years. Moses stayed on Mount Sinai for 40 days to receive the Ten Commandments. Exodus lasted 40 years. Jesus fasted for 40 days. Lent is 40 days. 40 days for a woman to rest after giving birth.
A group of theologians thinks the number 40 represents "change”. It is the time of preparing a person, or people, to make a fundamental change. Something will happen after these 40 days. Just believe and pray. Remember, whenever the number 40 appears in the Bible, there is a "change".
Please know that during this "quarantine", rivers are cleaning up, vegetation is growing, the air is becoming cleaner because of less pollution, there is less theft and murder, healing is happening, and most importantly, people are turning to Christ. The Earth is at rest for the first time in many years and hearts are truly transforming. So, during this time, enjoy it with your loved ones and return to the family altar together. Family prayer is a great blessing. Through prayer you will see the changes God can work in you and in your home. Christ promises us that everything works together for the good for those who love God : Romans 8:28!
"And we know that in all things God works for the good of those who love him, who have been called according to his purpose."
Remember we are in the year 2020, and 20 + 20 = 40. Also, 2020 is the year of the United States Census. Jesus Christ, the savior of the world, was born during a census. Lastly, 2020 is perfect vision. May our sight focus on the Lord and living according to His perfect vision for us knowing He holds us in the palm of His hand. May these days of "quarantine" bring spiritual liberation to our souls, our nation, and our world. The best is yet to come. Trust in the Father, Son and the Holy Spirit!
♦ 4월 16일(금)
♦ 오늘 읽어야 할 말씀 : 마가복음 2:1∼28 ♦ 묵상을 위한 주제 : 죄를 사하는 권세(10절) ♦ 성구 : 그러나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하노라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되.
“죄(罪)를 사하는 권세(權勢)” ‘죄를 사하는 권세(the power to forgive sins)’는 죄가 무엇인가를 정의할 수 있고 심판할 수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하겠습니다.
양심적인 사람은 내가 지은 죄에 대하여 고민합니다. 그러나 비양심적인 사람은 내가 지은 죄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죄를 깨닫는 마음은 바른 신앙입니다.
한 젊은이가 스승을 찾아와서 “가장 큰 깨달음이란 무엇입니까?” 라고 질문했을 때 “인간이 삶의 그 시종을 다 알 수 없음을 아는 것이지.” 라고 대답했지요. 그러자 젊은이는 “그 깨달음에 이르면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스승은 “하나님은 하나님이 되고 인간은 인간이 되는 것이네!” 라고 알려주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제가 깨달은 은혜는 “하나님은 하나님이 되고 인간은 죄인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죄인을 불러 거룩한 주의 자녀 삼으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힘입어 오늘도 죄에서 벗어날 뿐만 아니라 코로나 바이러스의 흉악한 사슬에서도 자유를 누리며 강건하게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시기를 기도합시다.
♪ 나의 죄를 씻기는
예수 내 구주! 예수 내 생명! 예수 내 권세!
♦ 4월 17일(토)
♦ 오늘 읽어야 할 말씀 : 마가복음 3:1∼35 ♦ 묵상을 위한 주제 : 성령을 훼방하는 자(29절) ♦ 성구 : 누구든지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사하심을 얻지 못하고 영원한 죄가 되느니라.
세상 모든 죄는 용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령을 훼방하는 죄(blasphemes against the Holy Spirit)”는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과연 성령을 훼방하는 죄가 무엇일까요?
신약성경에서 성령 훼방 죄에 관한 말씀은 마태복음(12:22∼32)과 마가복음(3:22∼30)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성령 훼방 죄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려면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에서 왜 성령 훼방 죄를 말씀하셨는지 그 배경을 정확하게 관찰해야 합니다.
성령 훼방 죄의 배경은 “예수께서 귀신 들려 눈멀고 말을 못하는 사람을 데리고 왔을 때 고쳐주셨습니다. 이 광경을 목격한 사람들이 ‘다윗의 자손이 아니냐?’ 하고 말했을 때 바리새인들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지 않고는 귀신을 쫓아 낼 수 없다’고 말했기 때문에 성령 훼방 죄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마태복음)
예수의 친족들이 예수를 붙잡으려는 이유는 ‘예수가 미쳤다’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서기관들은 “예수에게 바알세불이 지폈다.” 심지어 “귀신의 왕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고 비난했을 때에 성령 훼방 죄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마가복음)
성령 훼방 죄는 예수께서 귀신들린 사람의 귀신을 쫓아낸 것이 귀신의 영 또는 귀신의 왕 바알세불의 능력이라고 비난한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성령 훼방 죄는 예수님 당시 특수한 상황에서 일어났던 사건입니다.
그러므로 성령 훼방 죄는 예수님께서 행하신 사역을 귀신의 사역이라고 비난하는 것을 말합니다.
오늘날 성령 훼방 죄는 예수를 믿지 않는 죄와 성령의 능력을 부정한 죄라고 하겠습니다. 성령은 거룩하게 하는 영입니다. 성령의 도움을 받아 거룩한 주의 백성으로 일어나서 세상을 소금과 빛으로 인도하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승리하는 기쁨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오늘 읽어야 할 말씀 : 마가복음 5:1∼43 ♦ 묵상을 위한 주제 : 두려워말고 믿기만 하라(36절) ♦ 성구 : 예수께서 그 하는 말을 곁에서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두려워말고 믿기만 하라(Don't be afraid, just believe.)”
“하나님의 지하운동(In God's Underground)”이란 책의 저자 “리처드 범브란트” 목사님은 자주 감옥에 투옥되고 공산당원들에게 생명의 위협도 여러 차례 받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품속에 간직한 작은 성서를 밤낮으로 읽었습니다.
그 두려움의 때에 마음을 사로잡은 말씀은 “두려워 말라”였다고 합니다.
‘두려워 말라’는 말씀이 나올 때마다 밑줄을 치고 헤아려 보니 정확히 365번이었다고 합니다.
이 사실을 깨닫고 범브란트목사님은 무릎을 치며 ‘그렇다’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1년 365일 날마다 두려워 말라고 말씀하신다고 깨달았다고 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 증가를 억제하려고 노약자들은 주로 집안에 머물게 합니다. 심지어 매일 일터에 나가 일을 해야 했던 사람들도 시간이 길어지면서 점점 힘들어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때에 모두 주 안에서 평강을 누려야 합니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성령을 받아라!
평강을 누릴 수 있는 비결은 성령의 지배를 받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평강을 어디에서 찾습니까?
미국의 유명한 정치가이었던 “대니엘 웹스터(Daniel Webster, 1782. 1. 18∼1852. 10. 24)”는 그가 거주하던 도시에서 큰 교회에 출석하지 않고 변두리 지역의 아주 작은 교회에 매주일 출석했다고 합니다.
한번은 가까운 지인이 “왜 도시에 유명한 교회가 있는데 변두리 지역의 작은 교회에 출석합니까?” 라고 질문하자 “예, 유명한 교회에 출석하면 다니엘 웹스터에게 설교한다고 자랑하지만 작은 교회에 가면 죄인 다니엘 웹스터에게 설교하므로 내가 죄인임을 깨닫는다.”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평강을 누릴 수 있는 비결은 내가 죄인임을 자각하고 깨닫게 될 때 주님의 은총이 절실하게 필요하므로 평강을 얻게 될 것입니다.
주님의 위로와 평강을 간절히 사모하며 모든 위기와 어려움에서 참 평안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내 평생에 가는 길
예수 내 구주! 예수 내 생명! 예수 내 권세!
♦ 4월 22일(수) ♦ 오늘 읽어야 할 말씀 : 마가복음 6:1∼56 ♦ 묵상을 위한 주제 :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37절) ♦ 성구 :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하시니 여짜오되 우리가 가서 이백 데나리온의 떡을 사다 먹이리이까.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You give them something to eat.)
믿음이란 대화(對話)의 맥(脈)을 원활하게 이어가는 것이 아닐까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고 하셨을 때 제자들이 “선생님 먹을 것이 어디 있나요?”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우리가 가서 이백 데나리온의 떡을 사다 먹이리이까?” 라고 대답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제자들은 먹을 것이 어디 있나요? 라고 질문하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러나 제자들은 너무 계산이 빨랐습니다. 어디 가서? 이백 데나리온?
떡을 살 수 있는 떡집도 없습니다. 이백 데나리온의 돈도 없습니다.
믿음은 정확한 계산이 아니라 예수님의 생각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너희에게 떡 몇 개가 있는지 가서 확인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보리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뿐입니다.
믿음은 사람의 방법을 포기하고 예수님의 방법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신 후에 제자들에게 나눠 주라고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교우들이여! 코로나 바이러스가 모두에게 큰 부담입니다. 만일 예수님께서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심각한 전염병을 만났다면 어떻게 생각하셨고 어떻게 하셨을까 기도해 봅시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너희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먼저 극복하고 사람들에게 알려 주어라!
절대 믿음이란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는다는 확신이 아닙니다. 먼저 환경을 이해하고 조심하고 예비할 것을 지켜야 합니다. 만일 나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어떤 질병에도 감염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믿음이 아니라 "맹신(盲信)"입니다.
'맹신'이란 "옳고 그름을 분별하지 않고 무작정 믿는 것"을 말합니다. 맹신이 마치 믿음이 좋은 것처럼 착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도 모두가 주 안에서 건강과 평강의 은혜를 누리시기를 기도합니다.
♪ 생명의 양식을 하늘의 만나를 Luciano Pavarotti. Montreal 1978. Panis Angelicus
예수 내 구주! 예수 내 생명! 예수 내 권세!
♦ 4월 23일(목) ♦ 오늘 읽어야 할 말씀 : 마가복음 7:1∼37 ♦ 묵상을 위한 주제 :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21절) ♦ 성구 :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적질과 살인과.
형식을 중요시 하는 바리새인들에게 예수님께서 내용을 깨우치셨습니다. 물론 내용과 형식을 모두 갖추는 것이 최상의 삶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형식보다는 내용이 더 중요합니다. “겉과 속이 다르다”는 것은 형식과 내용을 별도로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현재 모든 나라들이 겪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고통은 반드시 해결될 것입니다. 그런데 진정되었다고 안심할 것이 아니라 최근 불란서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가장 좋은 환경은 도심의 하수구라고 연구 발표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바이러스가 왕성하게 번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환경이 하수구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형식만 중요시하면 결과적으로 내용을 무시할 수 있습니다.
유대인들이 형식을 강조할 때 예수님께서는 내용을 깨우치며 형식과 내용을 모두 갖추고 다듬어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신앙의 형식과 내용을 잘 다듬어서 날마다 천국의 기쁨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내 마음이 하수구와 같다면 그 속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을까요?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 안에 있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먼저 내 안에 주님 나라가 반듯하게 세워져야 하겠습니다.
주여, 오늘도 내 안에 주님 나라 세우는 일에 승리하게 하옵소서. 아멘
♪ 예수 닮기를 내가 원하네
예수 내 구주! 예수 내 생명! 예수 내 권세!
♦ 4월 24일(금)
♦ 오늘 읽어야 할 말씀 : 마가복음 8:1∼38 ♦ 묵상을 위한 주제 : 무엇이 보이느냐?(23절) ♦ 성구 : 예수께서 소경의 손을 붙드시고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사 눈에 침을 뱉으시며 그에게 안수하시고 무엇이 보이느냐 물으시니.
기적(奇蹟, miracle)과 표적(表蹟, sign)
기적이란 놀랄만한 사건입니다. 표적이란 놀랍기도 하지만 그 안에 담겨진 하나님의 섭리가 있는 사건입니다. 표적은 하나님의 메시지가 있는 사건을 말합니다.
소경의 눈을 뜨게 하신 예수님께서 말씀으로 명하여 기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런데 눈에 침을 뱉고 안수하신 후에 무엇이 보이느냐? 라고 물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람의 침에 의해서 감염이 될 것이라며 외출할 때 반드시 마스크를 사용하라고 강조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왜 일반 상식에도 어긋난 방법을 사용하셨을까요?
바리새인들이 기적을 요구한 것이 아니라 표적을 구했기 때문입니다(11절).
처음 안수 후에는 물체가 정확하게 보인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마치 나무가 걸어가는 것처럼 보였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다시 안수하신 후에야 모든 것이 또렷하게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예수님의 능력이 부족하여 침을 뱉고 안수한 후에 또다시 안수하셨을까요?
기적을 요구한 것이 아니라 표적을 보여 달라고 했기 때문에 그들의 요구에 합당한 답을 주시려고 의도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따르던 사람들의 의도가 무엇이었을까요?
배고픈 사람들은 배부르게 먹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질병에 시달리던 사람들은 건강한 몸으로 살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배가 부르고 건강하던 사람들은 좀 더 편안한 삶이었습니다.
끝없는 인간의 욕망은 능력의 주님을 따라다녔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너희들에게 더 이상 표적을 보여주지 않을 것이라고 꾸짖었습니다.
오늘날도 주님을 믿고 따르는 신앙에 인간의 탐욕이 숨어있는지 살펴야 합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짊어지고 주님을 따라갈 수 있는 믿음으로 승리의 삶을 이루게 하옵소서.
주여, 아직도 연약한 몸과 마음뿐입니다. 지혜로 감싸 주소서 진실의 무게를 얹어 부지런히 주님 닮아가게 하소서.
♪ 전능 왕 오셔서
예수 내 구주! 예수 내 생명! 예수 내 권세!
♦ 4월 25일(토)
♦ 오늘 읽어야 할 말씀 : 마가복음 9:1∼50 ♦ 묵상을 위한 주제 : 믿음 없는 세대(19절) ♦ 성구 : 대답하여 가라사대 믿음이 없는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를 참으리요 그를 내게로 데려오라.
믿음이 없는 세대 (O unbelieving generation)
믿음이 있다 또는 없다. 믿음이 크다 또는 작다. 믿음이 많다 또는 적다.
믿음에 대한 다양한 표현을 생각해 봅니다.
믿음은 무엇일까? 믿음을 “맛과 멋”에 비유하면 어색할까요? ‘맛’과 ‘멋’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맛을 느끼는 기관은 혀가 우선입니다. 멋을 느끼는 기관은 눈과 귀와 외모 그리고 인격 전체를 통해서 드러납니다.
여자를 보고 예쁘다고 하면 그것은 맛을 의미합니다.
여자를 보고 우아하다고 하면 멋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멋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과 맛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맛과 멋은 어디에서 나타날까요?
하나님의 은혜를 겸손한 자세로 받아들이며 감사하는 생활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와 같은 생활을 믿음이 있다고 말합니다.
믿음이 있다는 맛과 멋을 겸비한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행군 나팔 소리
예수 내 구주! 예수 내 생명! 예수 내 권세!
* 오늘의 묵상을 받아서 읽는 어느 독자께서 "여자는 맛과 멋"에 비유한 것에 대한 항의를 보냈다고 합니다. 철학자 하이덱거는 "언어(言語)를 존재(存在)의 집" 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맛과 멋으로 비유한 것에 대해서 마음의 상처를 받으셨다면 죄송합니다. 그러나 여자가 맛이다! 여자가 멋이다! 이런 표현은 단정적인 언어이지만 비유적인 표현이므로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4월 27일(월)
♦ 오늘 읽어야 할 말씀 : 마가복음 10:1∼52 ♦ 묵상을 위한 주제 : 대속물(45절)
♦ 성구 :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대속물(代贖物, ransom)이란 무엇일까요?”
대속물이란 헬라어는 “루트론(λύτρον. 3083, lutron)” 이라고 합니다.
‘루트론’이란 “몸값(ransom, the purchasing money for manumitting slaves, a ransom, the price of ransoming)”을 말합니다.
노예를 거느리던 시대에 어느 부자가 노예 시장에서 노예를 구입한 후에 그를 집으로 데려와 노예로 부리지 않고 자유를 주며 이제부터 노예가 아니라 너는 자유롭게 세상에 나가서 살아가라 하며 몸값을 지불한 것을 “루트론” 이라고 합니다.
죄를 지은 사람에게서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하려면 죄 값을 지불해야 합니다.
구약시대에는 속죄제의 제사를 드릴 때에 살아있는 짐승을 잡아서 그 피를 제단에 쏟아부음으로 죄의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신약 시대에는 동물의 피로 일시적인 제사를 드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죄 값을 완전하게 지불하신 영원한 제사를 드렸습니다.
따라서 대속물이란 곧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을 말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사랑을 어떻게 깨달았습니까?
제 경우에는 내가 완전한 죄인이었다는 비참함에서 출발하여 나를 구원하시려고 십자가에서 죽으셨다는 나를 위한 희생적 사랑에서 감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게 합니다.
그러나 주님과 나 사이에 영적 거리를 바르게 점검하고 점점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은혜를 기도합시다.
영적 거리가 가깝게 될 때 주님을 만날 수 있다는 기쁨과 설렘에 의해서 예배를 사모합니다.
다시 모여서 예배 할 때 이와 같은 설렘으로 찬송과 기도와 말씀과 만남의 감격을 회복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
예수 내 구주! 예수 내 생명! 예수 내 권세!
♦ 4월 28일(화)
♦ 오늘 읽어야 할 말씀 : 마가복음 11:1∼33 ♦ 묵상을 위한 주제 : 하나님을 믿으라(22절) ♦ 성구 :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을 믿으라.
“하나님을 믿으라(Have faith in God, Ἔχετε πίστιν θεοῦ)”
“에케테 피스틴 데우(echete pistin theou)”
예수님께서 “하나님을 믿으라”고 하셨습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며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예수를 믿으라고 외치건만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을 믿으라고 하십니다.
왜 하나님을 믿으라고 하셨을까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셨을 때 제자들도 들었습니다. 얼마 후 그 나무가 뿌리부터 마른 것을 본 제자들이 “선생님이 저주하신 나무가 뿌리까지 말랐습니다.” 이렇게 말할 때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을 믿으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을 믿어라. 나는 분명히 말한다. 누구든지 마음에 의심을 품지 않고 자기가 말한 대로 되리라고 믿기만 하면 이 산더러 ‘번쩍 들려서 저 바다에 빠져라.’ 하더라도 그대로 될 것” 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첫째는 마음에 의심을 품지 않는 것 둘째는 말 한대로 되리라고 믿는 것 셋째는 불가능을 가능하다고 확신하는 것
“나는 사탄이 내게 오는 것을 환영한다. 내 믿음을 위해 나는 악마와의 대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일단 사탄이 나를 찾아보면 나는 사탄을 마음속에 계시는 예수님께 소개한다.”
그러면 예수님은 사탄에게 말씀하신다.
“사탄아 어거스틴의 문을 두드리는 것은 좋다. 그러나 너와 싸울 상대는 나 예수다.”
그러시면서 예수님은 못자국이 있는 손을 사탄에게 내밀어 보이신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내 안에 거하시는 예수님을 자랑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예수님을 가장 존귀한 존재라고 믿고 모든 싸움에서 승리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주 예수 보다 더 귀한 분은 없네
예수 내 구주! 예수 내 생명! 예수 내 권세!
♦ 4월 29일(수)
♦ 오늘 읽어야 할 말씀 : 마가복음 12:1∼44 ♦ 묵상을 위한 주제 : 산 자의 하나님(27절) ♦ 성구 :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 자의 하나님이시라 너희가 크게 오해하였도다 하시니라.
“산 자의 하나님(the God of living)” ‘산 자의 하나님’이란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란 뜻입니다.
부활을 믿지 못하는 ‘바리새인들’은 성전을 중심으로 돈벌이 하는 일에 열중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예수님에게 일곱 형제가 있었는데 맏이 자식을 낳지 못하고 죽었으며 둘째가 대를 이어 형수를 아내로 맞이했으나 둘째도 자식을 낳지 못하고 죽었는데 이렇게 일곱 형제가 모두 죽었다면 마지막 부활의 날에 누구의 아내가 될 것인가? 라고 질문했습니다.
이때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에게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라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며, 부활 때에는 장가도 시집도 가는 것이 아니라.”고 깨우쳤습니다.
부활이란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죽은 자의 부활도 이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며 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며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살며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사나니 육의 몸이 있은즉 또 신령한 몸이 있느니라(고린도전서 15:42∼44).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해서 일상의 삶이 자연스럽지 못한 때에 부활의 소망은 모든 성도들에게 위로와 기쁨이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살아서 주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죽음을 이기셨던 부활의 주님과 함께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기고 승리하는 삶을 회복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거친 세상에서 실패하거든
예수 내 구주! 예수 내 생명! 예수 내 권세!
♦ 4월 30일(목)
♦ 오늘 읽어야 할 말씀 : 마가복음 13:1∼37 ♦ 묵상을 위한 주제 : 재난의 시작(8절) ♦ 성구 :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지진이 있으며 기근이 있으리니 이는 재난의 시작이니라.
“재난의 시작(the beginning of birth pains)”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가 온 세상을 뒤집듯이 흔들었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마지막을 알려주는 징조라고 강조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씀하는 마지막은 어느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마지막 시대의 징조를 말씀하셨습니다.
본문에서 마지막 시대의 징조의 특징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하셨습니다.
사람의 미혹이란 많은 사람이 주의 이름으로 와서 마치 놀라운 일을 일으키며 메시아처럼 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주의하라고 하셨습니다.
거짓 선지자들을 주의해야 합니다.
거짓 선지자는 이리와 같다고 하셨습니다. 이리는 양을 죽이고 양을 파멸시킬 것입니다. 그러나 목자는 양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희생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앞으로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것이 다시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그렇지만 믿음의 사람들은 결코 두려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애급에서 일어났던 열 가지 재앙 가운데서 하나님의 백성들은 건강하게 그 자리를 떠나 약속의 땅을 향하여 당당하게 나올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애급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안전하게 인도하셨던 하나님은 오늘날도 주의 백성들을 어떤 전염병과 위험과 전쟁과 기근과 각종 재난에서 안전하게 인도하여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의 초보를 버리고 죽은 행실을 회개함과 하나님께 대한 신앙과 세례들과 안수와 죽은 자의 부활과 영원한 심판에 관한 교훈의 터를 다시 닦지 말고 완전한데 나아갈찌니라.
오늘은 온라인 두 번째 예배를 드립니다. 하루빨리 코로나 바이러스가 박멸되어 함께 모여서 예배할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기를 기도합니다.
지난주일 설교 주제는 “쓸모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빌레몬서에 소개된 오네시모라는 노예가 감옥에서 사도 바울을 만나 예수 복음을 듣고 지난날의 잘못을 회개하고 전에는 무익한 사람이었으나 이제는 유익한 사람이 되었다고 합니다.
쓸모 있는 사람이 되려면 복음의 사람을 만나야 합니다. 오네시모는 감옥에서 사도 바울을 만났습니다.
쓸모 있는 사람이 되려면 복음을 받아드리기 위해서 회개해야 합니다. 오네시모는 감옥에서 사도 바울로부터 복음을 듣고 지난날의 잘못을 깨닫고 회개했을 때 종이 아니라 복음을 위하여 함께 일할 수 있는 동역자로 추천받았습니다.
오늘은 히브리서 6장에서 본문을 선택했습니다. 이 말씀은 어제 토요일 오늘의 묵상에서 읽었던 말씀의 일부분입니다. 함께 본문을 읽어보겠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의 초보를 버리고 죽은 행실을 회개함과 하나님께 대한 신앙과 세례들과 안수와 죽은 자의 부활과 영원한 심판에 관한 교훈의 터를 다시 닦지 말고 완전한데 나아갈찌니라.
제목은 “완전한데 나아갈지니라.”
우리가 완전한데 나아갈 수 있습니까? 완전한데 나갈 수 있다고 확신하십니까? 물론 성경 말씀이기 때문에 믿는다고 말할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주제 “완전한데 나아가라”고 말씀하신 것을 여러 성경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공동번역)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교의 초보적 교리를 넘어서서 성숙한 경지로 나아갑시다. 이제 와서 죽음에 이르는 행실을 버리고 돌아서는 일과 하느님을 믿는 일과. 세례와 안수, 그리고 죽은 자들의 부활과 영원한 심판과 같은 기초적인 교리를 다시 배우는 일은 없도록 합시다.
완전한데 나아가라는 의미는 “하나님을 믿는 일, 세례, 안수, 부활, 심판”과 같은 기초적인 교리를 다시 배우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말씀은 “신앙의 기초에 머물지 말고 성숙하라”는 말씀입니다.
(현대인) 그러므로 그리스도에 대한 초보적인 교훈에서 떠납시다.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를 회개하는 일과 하나님을 믿는 신앙과 세례와 안수와 죽은 자의 부활과 영원한 심판에 관한 교훈의 기초를 다시 닦지 말고 성숙한 데로 나아갑시다.
현대인의 성경에서는 1절과 2절이 한 절로 소개됩니다. 현대인의 성경도 “신앙의 기초에 머물지 말고 성숙한 데 나아가라”고 말씀합니다.
(새번역)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교의 초보적 교리를 제쳐놓고서, 성숙한 경지로 나아갑시다. 죽은 행실에서 벗어나는 회개와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세례에 관한 가르침과 안수와 죽은 사람의 부활과 영원한 심판과 관련해서, 또 다시 기초를 놓는 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NIV) go on to maturity. 성숙해지다
다른 성경들을 종합하면 히브리서 본문의 말씀은 신앙의 기초적인 수준에 머물지 말고 좀 더 성숙한 신앙생활을 하라는 말씀입니다.
로마서 3:10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로마서 1:17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완전한데로 나아가라”는 히브리서 기자의 교훈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거룩한 생활을 회복하라(창세기 17:1)
아브람의 구십구 세 때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아브람”은 “아브라함”의 이전 이름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이라고 부르기 때문에 아브라함이 완전한 사람이었을까요? 성경은 아브라함은 완전한 사람이 아니었다고 증거 합니다. 그렇다면 왜 아브라함을 의롭다고 할까요?(창세기 15:6)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의로 인정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이란 이름으로 부르기 전에 이미 의롭다고 인정을 받았습니다.
아브람과 같은 족장 시대에 살았던 동방 우스 땅에 의롭다고 하였던 “욥(Job)”을 기억하시지요? 욥은 하나님께서 인정하셨던 의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사탄이 하나님의 허락을 받은 후에 욥을 고난 가운데로 몰고 갔습니다. 욥은 동방 우스 땅에서 소문난 부자로 살았습니다. 사탄은 욥이 부자로 살기 때문에 모든 제물을 빼앗아 가면 하나님을 원망할 것이라고 제안합니다. 욥은 모든 재물을 잃었습니다. 그래도 욥은 그의 입술로 하나님에 대해서 불평하거나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사탄은 또다시 욥의 자녀들을 모두 죽여야 한다고 합니다. 욥은 자녀들마저 모두 잃었습니다. 그러자 사탄은 또다시 욥에게 건강으로 위협하면 하나님을 떠날 것이라고 제안합니다. 하나님께서 사탄에게 욥의 목숨은 손대지 말고 욥의 육체에 고통을 허락합니다. 여러분 우리는 욥의 신앙에서 사탄의 세 가지 공격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첫째는 물질로 공격합니다. 둘째는 자녀들로 공격합니다. 셋째는 육체의 건강으로 공격합니다.
그러나 거룩한 사람 욥은 그의 입술로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저주하지 않았습니다. 온갖 고통과 시련 가운데서 마지막으로 욥이 고백하는 언어를 우리들도 사용할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욥기 23:10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
온갖 시련과 고통 가운데서 욥이 고백했던 것처럼 우리들도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해서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고 생명을 잃어버릴지라도 믿음의 사람들은 완전한데 나아가기 위하여 거룩함을 유지해야 합니다.
정금같이 나오리라. 정금이란 순수한 금을 말합니다. 순수한 금인지 아닌지 구분하려면 두 가지 도구가 필요합니다.
첫째는 “시금석(試金石)”이란 돌입니다.
시금석(試金石, touchstone)이란 금의 품질을 판단하기 위해 사용되는 광석으로 검은 “석영”이나 바둑알의 재료인 “나지흑석(치밀한 점판암)”이 사용됩니다.
금의 품질을 이미 알고 있는 패금과 본금이라는 순도가 서로 다른 지표가 되는 금막대기를 시금석 위에 문질러 선을 긋고 시험 표본도 문질러 선을 그리고 그 위에 왕수라는 용액을 떨어트려서 순도를 측정합니다.
둘째는 “왕수”라는 특별한 용액입니다.
왕수(王水)라는 용액은 라틴어로 “아쿠아 레기아(aqua regia)” 라고 합니다. 왕수라는 용액은 진한 염산과 진한 질산을 3:1의 비율로 섞은 용액을 말합니다. 왕수라는 용액은 금, 백금, 귀금속을 녹입니다.
보석상인의 “판단력(判斷力)”입니다.
시금석이란 돌 위에 순수한 금과 비교할 금을 문지르고 그 위에 왕수라는 용액을 떨어트리면 금의 색깔이 변하기 시작합니다. 순수한 금은 황금색으로 드러납니다. 그러나 순수하지 못한 금은 붉은색이 드러납니다. 붉다는 것은 구리가 섞여 있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코로나 바이러스는 마지막 시대에 나타날 하나의 징조라고 성경은 분명하게 말씀합니다.
누가복음 21:10∼11 또 이르시되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처처에 큰 지진과 기근과 온역이 있겠고 또 무서운 일과 하늘로서 큰 징조들이 있으리라.
“온역(溫疫)”을 개역 개정 성경에서는 “전염병(傳染病)”이라고 합니다. 영어 성경에서는 “페스터런시스(pestilences)” 온역을 이해하기 쉽게 번역하면 “페스트(pest)”라고 합니다.
오늘날 코로나 바이러스가 온 세상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이것은 마지막 시대의 징조 가운데 하나라고 하겠습니다. 이것보다 더 무섭고 두려운 징조들이 반드시 나타날 것이라고 성경은 예언했습니다. 이와 같은 징조가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백성과 세상 사람들을 구분하기 위한 것입니다. 어떻게 구분합니까? 징조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은 거룩한 삶을 회복할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징조들을 두려워할 것입니다.
* 온전한(테레이오스, teleios. τέλειος) having reached its end, complete, perfect(끝까지 도달했습니다. 완전한)
“온전하라”는 명령은 산상복음 마태복음 5장에서 예수님께서 직접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온전하라고 말씀하신 의미를 바르게 이해하기 위하여 히브리서에서 찾아보겠습니다.
히브리서 5:14 - 장성한( τελείων)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변하는 자들이니라.
“장성한” 이란 단어가 헬라어 “테레이온” 이라고 합니다. 온전한데 나아가라는 말씀은 곧 “장성한데 나아가라” 다시 말하면 “신앙의 성장”과 “신앙의 성숙”을 말합니다.
욥이 온갖 고난과 고통 가운데서 신앙의 성숙한 모습을 드러낸 것을 욥기 42장 5절 말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삽더니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My ears had heard of you but now my eyes have seen you.)
이제는 내가 나의 눈으로 주님을 뵈옵나이다. Now I see the Lord with my own eyes.
어느 신실한 교인이 천국에 갔는데 천국에 귀가 가득하고 이따금 눈도 보이더랍니다. 왜 이런 기인한 것들만 있느냐 하고 물었더니 천사가 대답하기를 세상에서 예수를 믿는다고 말하면서 귀로 듣기만 하고 입으로 말만한 증거라고 하였답니다.
우리도 이제까지 입으로는 주여! 주여! 불렀습니다. 귀로 듣고 아멘! 아멘! 하고 소리쳤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공포와 두려움은 줄 수 있어도 영원한 생명을 약속받은 구원의 믿음은 빼앗아 갈 수 없습니다.
고린도전서 14:20 형제들아 지혜에는 아이가 되지 말고 악에는 어린 아이가 되라 지혜에 장성한 사람이 되라.
장성한 사람이란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악한 일에는 어린아이와 같이 두려움이 많은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이 지혜이기 때문입니다.
잠언 4:7 지혜가 제일이니 지혜를 얻으라 무릇 너의 얻은 것을 가져 명철을 얻을찌니라.
잠언 1:7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어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잠언 9:10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요한복음 17:3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잠언 15:33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지혜의 훈계라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니라.
이제 오늘의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완전하데 나아가라는 말씀은 완전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삶의 자리에서 거룩하신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예수님을 닮아가기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해야 합니다. 묵상한 그 말씀을 붙잡고 기도해야 합니다.
아랍의 속담에 "태양만 비추면 사막이 된다" 비가 오는 것보다 태양이 빛나는 날이 더 좋습니다. 그러나 비가 내리지 않고 태양만 계속 비추면 사막으로 변할 것입니다. 왜 온 세상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합니까?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니면 하나님을 떠날 것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니면 세상에 만족하여 약속의 나라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잊어버릴 것입니다. 동방 우스 땅의 욥과 같이 물질을 잃어버렸어도 자녀들이 모두 죽었을지라도 내 육체에 가시가 박혔어도 오직 하나님만 붙잡고 믿음으로 승리하는 파크리스교회 성도들로 승리하는 한 주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참을 인(忍)자를 살펴보세요. 마음 심(心)자 위에 칼 도(刀)자가 꽂혀있습니다. 참는다는 것은 마음에 칼이 꽂힐 정도로 고통스럽고 아픈 것이지만 그래도 참아야 한다는 뜻을 의미하는 상형문자입니다.
믿음의 형제와 자매들이 1백만명의 기도 체인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함께하시지 안겠습니까?
Good morning! 좋은 아침입니다!
I was asked to be part of a 1million Lord's Prayer chain to slow and stop the Coronavirus. 나는 코로나바이러스 전파를 늦추고 중지시키기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는 1백만 명 기도 체인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The idea is you pray and then pass the message on to 8 other people. 이 아이디어는 당신이 기도하고 이 메세지를 8명의 다른 분에게 전해주는 것입니다.
Let me know if you can't, so we don't break the prayer chain. 만약 당신이 할수없다면 내게 알려주십시요. 그래서 우리의 이 기도체인이 끈어지지 않도록 해주세요.
It took me 30secs to do it 나는 이것 실행하는데 30초 걸렸습니다.
Here is a prepared prayer you can pray or use your own: 여기에 준비된 기도문이 있습니다. 당신이 기도문을 만들어하셔도 좋습니다.
God our Father, 하나님 아버지,
please blanket our nation in protection from the Corona virus. 우리나라를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예수의 보혈로) 덮어주소서.
Heal our land and protect those who are most vulnerable. 우리 땅을 고쳐주시고,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해주소서.
Give peace to those who struggle with loneliness and isolation, 고립과 외로움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평안을 주소서.
and endurance to the many businesses that are affected by our feeble attempts to control Corona. 코로나바이러스 통제를 위해 여려움을 겪는 많은 사업체들에게 참고 견딜 힘을 주소서.
Come to the bedside of those who are struggling with the effects of contracting the virus.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병상을 방문해주시고,
Protect and give guidance to those healthcare workers who place themselves in danger caring for the sick. 병자들을 돌보기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있는 의료관계자들을 보호하시고 인도해주소서.
Hear our prayer oh Lord. 주여,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We pray this through your son’s name, Amen.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그에게는 “오네시모”라는 종이 있는데 주인에게 과실을 범하고 도주하여 로마에 있는 중 바울의 전도로 신자가 되었고 바울의 신실한 제자가 되어 동거하다가 주인 에게 돌려보내며 서신까지 보냈다(몬 1:10∼11).
아내는 “압비아(Apphia)”(풍부) 골로새 교회의 여자 신도.
아들은 “아깁보(Archippus)”(마부) 골로새에 있는 교인으로 바울이 권면하기를 주 안에서 받은 직분을 삼가 진력하라고 하였다(골 4:17).
“오네시모(Oneimus)”(이익) 골로새인 빌레몬의 종으로 일찍이 주인에게 죄를 짓고 로마에 도망하여 있는 중 바울에게서 복음을 듣고 회개하여 신자가 되었다.
바울이 골로새서를 써서 두기고와 오네시모편에 보내었다(골 4:7∼9). 바울이 그를 전 주인에게 권하여 보내며 빌레몬서를 붙여 그 신덕을 증거하고 또 그 죄를 사하여 형제같이 사랑하라 하였다(골 4:9, 몬 1:10∼12). 전설에 의하면 후에 감독이 되었다가 네로의 박해로 온 족이 돌에 맞아 순교했다고 한다.
빌레몬서는 에베소서와 빌립보서와 골로새서와 함께 바울의 옥중서신 중 가장 짧습니다. 쓰인 연대와 옥중서신의 성격으로 볼 때 신약 성경에서 골로새서 다음에 배치될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목회서신인 디도서 다음에 배치된 이유는 다른 옥중서신이 교회 공동체를 향한 것과는 달리 빌레몬서는 목회서신과 마찬가지로 사적인 편지였기 때문입니다.
용서와 사랑의 메시지
빌레몬서는 용서와 사랑에 대한 좋은 본보기가 되는 말씀입니다. 도망간 노예 오네시모에 대한 이야기이지요. 오네시모는 그의 주인 빌레몬에게 심한 경제적인 해를 끼치고 로마로 도망갑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바울을 만나게 됩니다.
바울은 로마 감옥에 있으면서 도망쳐 온 오네시모를 환영하고, 그를 양육하여 영적인 아들로 삼습니다. 바울에게 양육을 받으면서 그에게 큰 변화가 일어납니다. 그리스도인이 된 것이지요. 오네시모가 바울에게 자기의 과거를 밝혔는지 아니면 바울을 방문한 에바브라가 바울에게 알려서 밝혀졌는지는 모릅니다.
바울에게 있어서 오네시모는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가 되었지요. 바울은 그를 자기 곁에 두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주인인 빌레몬의 허락 없이는 하지 않으려 했지요. “그를 내게 머물러 있게 하여 … 나를 섬기게 하고자 하나”(1:13).
그렇다면 먼저 오네시모와 빌레몬의 화해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오네시모를 돌려보냅니다. 당시 주인은 노예에 대해 절대적인 권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생사에 관한 모든 권한을 가졌지요. 노예가 도망을 가다가 붙잡히면 이마에 붉은 글씨로 ‘F’자를 인 쳤습니다. 이는 ‘Fugitivus’의 첫 글자로 ‘도망자’를 뜻합니다.
사랑의 간구
바울은 오네시모에게 그의 주인 빌레몬과 화해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합니다. 그는 빌레몬에게 오네시모를 용서해달라고 편지를 씁니다. 그리고 그 편지를 오네시모가 직접 전달하게 합니다. 빌레몬을 만나서 용서를 구하라는 것이지요.
바울은 “내가 네게 사랑으로써 간구한다. 오네시모를 용서해주어라”라고 편지를 썼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것은 바울은 자신이 리더라는 것을 앞세워 절대로 명령하거나 일방적으로 요구하지 않고, 사랑으로 간구한다고 합니다.
또 말하기를 “나이가 많은 나 바울은 빌레몬 네게 말한다” 하며 아주 겸손하게 요청합니다. 그리고 “만일 오네시모가 네게 빚진 것이 있다면 그것을 내 앞으로 계산하라”라고 하면서 도움이 필요한 형제를 기꺼이 돕는 놀라운 사랑의 태도를 보여줍니다.
노예에서 형제로
또 그는 “오네시모를 이전 노예의 신분에서 넘어서 이제는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받는 형제로 대해주라”라고 말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땅에 있는 여러 직업에서 고용주냐 고용인이냐, 사장이냐 사원이냐를 넘어서서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사랑을 주고받는 형제인 것을 말해줍니다.
또 오네시모에 대해 말하기를 “그가 전에는 네게 무익했으나 이제는 나와 네게 유익하다”라고 합니다. ‘오네시모’는 헬라어로 ‘유익하다’라는 뜻입니다. 남에게 해를 끼친 오네시모가 이름 그대로 유익한 사람 오네시모가 되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변화되면 무익한 사람에서 모든 사람에게 선을 베풀고, 사랑을 주는 유익한 사람으로 바뀌게 됩니다. 실제로 노예 신분이던 오네시모는 후에 에베소교회의 존경받는 감독이 됩니다. 순교자 이그나티우스는 서머나에 머물면서 에베소에 편지를 썼습니다.
편지의 서두에서 에베소교회의 감독을 높이 평가했는데 그가 바로 오네시모입니다! 남에게 재정적으로나 심적으로 많은 해를 끼쳤던 한 도망자 노예가 복음 안에서 변화되어 당시 교회에 가장 고명(高名)한 감독이 되었다는 감동적인 이야기는 우리 모두에게 큰 도전이 됩니다.
이 짧은 편지는 여러 면에서 감동을 줍니다. 우리가 모든 사람과 화해하고, 어떤 사람이든지 용서하고, 형제로 대하면 과거의 삶에서 떠나서 변화된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이 편지는 우리를 돌아보게 합니다. 우리 자신이 오네시모와 같다고 할 수 있지요. 하나님의 은혜로 죄사함을 받고 그분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성령으로 변화되어 하나님의 일꾼이 되게 하셨습니다. 무익한 자가 유익한 자로 바뀌었습니다. 또한 우리 자신을 빌레몬과 같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내게 큰 손해를 끼친 사람을 용서해야 할 입장에 있기도 합니다.
바울과 같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도 거절감과 쓴뿌리와 아픔과 두려움과 절망에 있는 사람을 사랑과 섬김으로 돌보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며, 일꾼 되게 하는 일에 부르심을 받습니다. 그래서 ‘나의 오네시모’를 끊임없이 용납하고, 용서하며, 소망을 불어넣어주며, 함께 서 있으며 중보기도를 해야 합니다.
진정한 자유
바울은 당시 노예제도가 얼마나 악한지 알았지만 한 번도 언급하지 않습니다. 그는 노예제도를 비난하지도 않습니다. 빌레몬에게 오네시모를 기독교 정신에 입각해 자유롭게 해주라고도 말하지 않습니다. 바울이 노예제도를 찬성하지 않은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그가 이를 언급하지 않은 것은 진정한 자유는 기독교 신앙에 의해 이루어질 것을 믿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당시는 때가 성숙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만일 그가 노예 해방을 위해 사람들을 선동한다면 선한 것보다 부작용이 더 많을 것을 알았습니다. 그것은 갑자기 한순간에 달성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마치 효소가 밀가루에 들어가 부풀 때까지 기다리듯이 세상의 변화는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나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는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부지런히 복음을 전함으로 사회의 전반적인 영역에 그리스도의 정신과 하나님나라의 정신이 스며들도록 해야 합니다.
만일 현대판 라합이 교회에 출석했다면 바로 그의 복장과 말투와 삶을 청산하라고 요구하기보다는 먼저 복음을 알고 은혜를 맛봄으로 점차적으로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이처럼 적극적으로 소망을 가지고 기다려야 합니다.
빵을 만들 때 밀가루에 누룩을 넣듯이 우리가 이 세상에서 기독교 정신으로 살아감으로 사회 전반에 변화를 주어야 합니다. 라합이 변화되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사회에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마치 도망자 노예였던 무익한 오네시모가 존경받는 교회의 감독, 유익한 오네시모가 되었듯이 말입니다.
프랜시스 베이컨(Francis Bacon, 1561. 1. 22~1626. 4. 9) 영국의 철학자 및 정치인. 경험론의 시조. 데칼트와 함께 근대 철학의 개척자. "아는 것이 힘이다!" 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컨은 "노붐 오르가논(Novum Organum, 1620)" 에서 다음과 같은 원리들을 발표했다.
부정적인 원리 : 귀납 추론을 방해하는 네 가지.
종족의 우상 : 사물들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선입견을 가지고 보려는 인간의 경향
동굴의 우상 : 개인의 성격때문에 오류를 범하는 것
시장의 우상 : 언어와 용법을 잘못 써서 생기는 혼동
극장의 우상 : 잘못된 방법과 결부된 철학 체계로 인한 해로운 영향
베이컨에 따르면 진리에 이르기 위해서는 세 가지 단계를 거쳐야 한다.
편견 없는 자료수집(관찰, 실험)
귀납을 통한 일반화. 가설 획득
가설로부터 새로운 관찰, 실험 결과들을 연역적으로 이끌어낸 뒤, 실제 경험 자료와 비교해서 가설을 정당화
An outbreak of the new coronavirus called COVID‐19 began in Wuhan, Hubei Province, China in December 2019. The virus causes respiratory illness and has infected thousands worldwide. Cases have been reported in the United States.
코로나 바이러스란 무엇인가?
COVID-19라는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가 2019 년 12 월 중국 후베이 성 우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고 전 세계적으로 수천 명이 감염되었습니다. 미국에서도 사례가보고 되었습니다.
What are the symptoms?
Common signs of infection include respiratory symptoms, fever, cough, shortness of breath and difficulty breathing. In more severe cases, infection can cause pneumonia, 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 kidney failure and even death. People with heart and lung disease or weakened immune systems, as well as infants and older adults, are at higher risk for lower respiratory tract illness.
증상은 무엇입니까?
감염의 일반적인 징후로는 호흡기 증상, 발열, 기침, 잦은 호흡 및 호흡 곤란이 있습니다. 더 심한 경우 감염은 폐렴, 심각한 급성 호흡기 증후군, 신부전 및 심지어 사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영아 및 노인뿐만 아니라 심장 및 폐 질환이 있거나 면역 체계가 약화 된 사람은 호흡기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습니다.
How does it spread?
The virus spreads through the air from coughing and sneezing and also from close personal contact like touching or shaking hands.
어떻게 퍼집니까?
이 바이러스는 기침과 재채기 및 만지거나 악수하는 등의 개인적인 접촉을 통해 공기를 통해 퍼집니다.
How can you protect yourself or others from COVID‐19?
Although there are currently no vaccines available to
protect against human coronavirus infection, you may be able to reduce
your risk of infection by washing your hands often; avoiding touching
your eyes, nose or mouth with unwashed hands; and avoiding close contact
with people who are sick.
If you have cold-like symptoms, as a courtesy to your co-workers and others, please remain at home while you are sick.
Along these lines, CVS Health is waiving charges for
home delivery of prescription medications.* With the CDC encouraging
people at higher risk for COVID‐19 complications to stay at home as much
as possible, this is a convenient option to avoid coming to the
pharmacy for refills or new prescriptions.
Additionally, through Aetna®,
CVS Health is offering 90-day maintenance medication prescriptions for
insured and Medicare members, and is working with state governments to
make the same option available to Medicaid members.
Aetna is also waiving early refill limits on 30-day
prescription maintenance medications for all members with pharmacy
benefits administered through CVS Caremark®.
If you share a work station or equipment with others,
please wipe it down with disinfectant wipes after use. Surfaces in any
area occupied by an individual who has been diagnosed with COVID‐19
should be washed with 70 percent ethyl alcohol chlorine solution.
현재 인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있는 백신은 없지만, 손을 자주 씻으면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또는 입을 만지지 마십시오. 그리고 아픈 사람들과의 긴밀한 접촉을 피하십시오. 동료와 다른 사람들의 호의로 감기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아플 때 집에 머물러주십시오.
이 라인과 함께 CVS Health는 처방약의 가정 배달에 대한 비용을 면제합니다. * CDC는 COVID-19 합병증이 가능한 한 집에 머무를 수있는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게 약국에 오는 것을 피할 수있는 편리한 옵션입니다.
리필 또는 새로운 처방의 경우. 또한 CVS Health는 Aetna®를 통해 보험 가입자 및 Medicare 회원에게 90 일 유지 관리 약물 처방을 제공하고 있으며 주 정부와 협력하여 Medicaid 회원에게 동일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Aetna는 또한 CVS Caremark®를 통해 투여되는 약국 혜택을 가진 모든 회원에게 30 일 처방약 유지 약품에 대한 조기 리필 제한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워크 스테이션이나 장비를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경우 사용 후 소독제 티슈로 닦아내십시오. COVID–19로 진단 된 개인이 차지하는 모든 영역의 표면은 70 % 에틸 알코올 염소 용액으로 세척해야합니다.
손 씻기에 대한 정보는 CDC의 Clean Hands Save Lives 웹 사이트를 참조하십시오.
Is there a vaccine for COVID‐19?
No. There is currently no vaccine for this coronavirus.
COVID–19에 대한 백신이 있습니까?
아니요. 현재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은 없습니다.
How is this coronavirus diagnosed?
Your health care provider
may order laboratory tests on respiratory specimens and serum (part of
your blood) to detect human coronaviruses. If you are experiencing
symptoms, you should tell your health care provider about any recent
travel.
이 코로나 바이러스는 어떻게 진단됩니까?
보건 의료 서비스 제공자는 인간 코로나 바이러스를 탐지하기 위해 호흡 검체와 혈청 (혈액 일부)에 대한 검사실 검사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최근 여행에 대해 보건 의료 서비스 제공자에게 알려 주어야합니다.
What should you do if you suspect you or someone else has contracted COVID‐19?
Most people with common
human coronavirus illness will recover on their own. Although there are
no specific treatments for illnesses caused by human coronaviruses, you
can take the following actions to help relieve symptoms if you are
mildly sick:
본인 또는 다른 사람이 COVID–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면 어떻게해야합니까?
일반적인 인간 코로나 바이러스 질환이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스로 회복됩니다. 인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에 대한 구체적인 치료법은 없지만, 경미하게 아프면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Take pain and fever medications. Ask your pharmacist how
they may interact with any medications you currently take. Caution: The CDC and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AAP) recommend not giving aspirin to children.
진통제를 복용하십시오. 약사에게 현재 복용중인 약물과 어떻게 상호 작용할 수 있는지 문의하십시오. 주의 : CDC와 미국 소아과 학회 (AAP)는 어린이에게 아스피린을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Use a room humidifier or take a hot shower to help ease a sore throat and cough. 인후통과 기침을 완화하기 위해 방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온수 샤워를하십시오.
Drink plenty of liquids. 많은 양의 액체를 마신다.
Stay home and rest. 집에 있고 쉬십시오.
If you are concerned about your symptoms, please call your local health care provider. For members with Teladoc®,
doctors are available 24/7 to evaluate and treat symptoms, evaluate the
risk of infection and triage next steps. You may reach Teladoc® at 1-855-TELADOC (1-855-835-2362) or at www.Teladoc.com/aetna. CVS Health also offers Video Visits* in 40 states and Washington, D.C.
증상이 염려되면 지역 의료 서비스 제공자에게 문의하십시오. Teladoc® 회원의 경우, 의사는 증상을 평가 및 치료하고, 감염의 위험을 평가하고 다음 단계를 심사하기 위해 연중 무휴 24 시간 이용할 수 있습니다. 1-855-TELADOC (1-855-835-2362) 또는 www.Teladoc.com/aetna에서 Teladoc®에 연락 할 수 있습니다. CVS Health는 40 개 주와 워싱턴 D.C.에서 비디오 방문 *을 제공합니다.
Aetna members : For
the next 90 days, Aetna will offer zero-copay telemedicine visits — for
any reason. Aetna members should use telemedicine as their first line
of defense in order to limit potential exposure in physician offices.
Cost sharing will be waived for all virtual visits through Aetna-covered
Teladoc® offerings and in-network providers
delivering synchronous virtual care (live videoconferencing) for all
Commercial plan designs. Self‐insured plan sponsors will be able to opt
out of this program at their discretion.
Aetna 회원 : 향후 90 일 동안 Aetna는 어떤 이유로 든 제로 부담금 원격 진료 방문을 제공 할 것입니다. Aetna 회원은 원격 진료를 의사 사무실의 잠재적 노출을 제한하기 위해 첫 번째 방어선으로 사용해야합니다. 모든 상용 계획 설계에 대해 동기식 가상 관리 (실시간 화상 회의)를 제공하는 Aetna가 지원하는 Teladoc® 오퍼링 및 네트워크 내 제공자를 통해 모든 가상 방문에 대한 비용 분담이 면제됩니다. 자가 보험 플랜 스폰서는 재량에 따라이 프로그램을 거부 할 수 있습니다.
Does getting the flu or pneumonia vaccine reduce an individual's risk of developing COVID‐19?
No, but since there is no
treatment for COVID‐19, getting available immunizations for other lung
infections like flu, pneumonia and whooping cough is important. This is
especially important for those who have weakened immune systems or who
may have a more serious illness. Additionally, while COVID‐19 is
circulating, these immunizations will help decrease the burden on health
care delivery systems.
Aetna 회원 : 향후 90 일 동안 Aetna는 어떤 이유로 든 제로 부담금 원격 진료 방문을 제공 할 것입니다. Aetna 회원은 원격 진료를 의사 사무실의 잠재적 노출을 제한하기 위해 첫 번째 방어선으로 사용해야합니다. 모든 상용 계획 설계에 대해 동기식 가상 관리 (실시간 화상 회의)를 제공하는 Aetna가 지원하는 Teladoc® 오퍼링 및 네트워크 내 제공자를 통해 모든 가상 방문에 대한 비용 분담이 면제됩니다. 자가 보험 플랜 스폰서는 재량에 따라이 프로그램을 거부 할 수 있습니다.
Am I at risk for COVID‐19 from shipped packages or products?
독감 또는 폐렴 백신을 접종하면 COVID-19가 발생할 위험이 줄어 듭니까?
Although we are still
learning about COVID‐19 and how it spreads, previous coronaviruses
(MERS‐CoV and SARS-CoV) have caused severe illness in people. While we
don't know for sure that this virus will behave the same way as other
coronaviruses, we can use the information gained from both of these
earlier coronaviruses to guide us.
In general,
because of the poor survivability of these coronaviruses on surfaces,
there is likely a very low risk of spread from products or packaging
that are shipped over a period of days or weeks at ambient temperatures.
Coronaviruses are
generally thought to be spread most often by respiratory droplets.
Currently, there is no evidence to support transmission of COVID‐19
associated with imported goods. There have not been any cases of
COVID‐19 in the United States associated with imported goods.
우리는 여전히 COVID–19와 그 확산에 대해 배우고 있지만 이전 코로나 바이러스 (MERS-CoV 및 SARS-CoV)는 사람들에게 심각한 질병을 일으켰습니다. 이 바이러스가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은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것을 확신 할 수는 없지만,이 두 가지 이전 코로나 바이러스에서 얻은 정보를 사용하여 안내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표면에서 이러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생존 성이 열악하기 때문에 주변 온도에서 며칠 또는 몇 주에 걸쳐 배송되는 제품 또는 포장재로 인한 확산 위험이 매우 낮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호흡기 방울에 의해 가장 많이 퍼지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재 수입품과 관련된 COVID-19의 전송을 뒷받침 할 증거는 없습니다. 수입품과 관련하여 미국에서 COVID-19의 사례는 없었습니다.
CDC Coronavirus Disease 2019 (COVID-19) 웹 사이트에 정보가 제공 될 예정입니다.
Who should be tested for COVID‐19?
The CDC recommends that anyone with symptoms of COVID‐19,
returning from a Centers for Disease Control designated Level 2 or
Level 3 advisory area, or who has been in contact with someone who is
suspected or confirmed of having the coronavirus within the last 14 days
should be tested.
COVID‐19에 대해 누가 테스트해야합니까?
How can I access COVID-19 testing?
Patients who have concerns
that they may have been exposed to COVID-19 or may have symptoms of
COVID‐19 should contact their health care provider or state Department
of Health for testing. The tests will likely be nasal swabs that are
then sent to a laboratory. We are not currently able to do testing at
MinuteClinic or CVS retail pharmacies. The CDC states that coronavirus
testing may be performed on patients with a doctor's approval.
COVID‐19에 대해 누가 테스트해야합니까?
CDC는 COVID-19의 증상이 있거나 2 단계 또는 3 단계 권고 구역으로 지정된 질병 통제 센터에서 돌아 왔거나 지난 14 일 이내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의심되거나 확인 된 사람과 접촉 한 사람에게 권장합니다 테스트해야합니다.
Will Aetna cover the cost of COVID‐19 testing for members?
Aetna will waive copays for
all diagnostic testing related to COVID‐19. This policy will cover the
cost of physician‐ordered testing for patients who meet CDC guidelines.
The testing can be done in any approved laboratory location. Aetna will
waive the member costs associated with diagnostic testing at any
authorized location for all Commercial, Medicare and Medicaid lines of
business. Self‐insured plan sponsors will be able to opt out of this
program at their discretion.
COVID-19 테스트에 어떻게 액세스합니까?
COVID-19에 노출 될 우려가 있거나 COVID-19 증상이 나타날 수있는 환자는 의료 서비스 제공자 또는 주 보건부에 연락하여 검사를 받아야합니다. 검사는 코 면봉 일 수 있으며 실험실로 보내집니다. 현재 MinuteClinic 또는 CVS 소매 약국에서는 테스트를 수행 할 수 없습니다. CDC는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는 의사의 승인을받은 환자에 대해 수행 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What is CVS Health doing to prepare for a potential increase of COVID‐19 in the U.S.?
Through the work of the CVS
Health Emergency Response & Resiliency Team and Infectious Disease
Response Team, we continue to actively monitor the current international
and domestic environment for coronavirus‐related risks and prepare
accordingly. Specifically, these teams are:
미국에서 COVID-19의 잠재적 증가를 준비하기 위해 CVS Health는 무엇을하고 있습니까?
CVS Health Emergency Response & Resiliency Team 및 Infectious Disease Response Team의 작업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위험에 대한 현재 국제 및 국내 환경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그에 따라 준비합니다. 구체적으로이 팀은 다음과 같습니다.
Collaborating with partners across the Enterprise to help bolster business unit preparation and continuity, with a focus on meeting the needs of the consumers and other customers we serve, if and when warranted.
필요에 따라 필요할 때 소비자 및 기타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중점을 두어 엔터프라이즈 전체의 파트너와 협력하여 비즈니스 단위 준비 및 연속성을 강화합니다.
Developing travel, work‐from‐home and other HR‐related guidance to help employees stay safe and healthy. 직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여행, 재택 근무 및 기타 HR 관련 지침을 개발합니다.
Working with external public health organizations and other
stakeholders, including the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 to boost awareness of CVS Health's emergency preparedness efforts
and capabilities. CVS Health의 비상 대비 노력과 능력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질병 통제 및 예방 센터 (CDC)를 포함한 외부 공중 보건 기관 및 기타 이해 관계자와의 협력.
How will CVS Health educate members about the COVID‐19 outbreak?
CVS Health is implementing
the following programs to educate members about COVID-19 and help
address any associated anxiety and stress:
Opening Crisis Response Lines for all Aetna (Commercial,
Medicare, Medicaid) and Caremark members who may be experiencing anxiety
related to COVID‐19.
Expanding 24/7 access to the Aetna Nurse Medical Line for all Aetna and CVS Caremark members.
Providing Aetna plan sponsors with a Resources for Living
toolkit with materials specifically developed for members experiencing
anxiety related to COVID‐19.
CVS Health는 COVID–19 발생에 대해 어떻게 회원을 교육합니까?
CVS Health는 회원들에게 COVID-19에 대해 교육하고 관련된 불안과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되는 다음 프로그램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COVID-19와 관련하여 불안을 경험할 수있는 모든 Aetna (Commercial, Medicare, Medicaid) 및 Caremark 회원을위한 위기 대응 라인 열기. 모든 Aetna 및 CVS Caremark 회원을위한 Aetna Nurse Medical Line에 대한 24/7 액세스 확대. COVID–19와 관련하여 불안을 경험하는 회원을 위해 특별히 개발 된 자료와 함께 Aetna plan 스폰서에게 Resources for Living 툴킷 제공.
What is MinuteClinic® doing to prepare for patients who may have COVID‐19 symptoms?
CVS Health and MinuteClinic are collaborating closely with
local health departments related to COVID‐19. When we see a patient who
is presenting with symptoms of a lower respiratory tract illness (e.g.,
coughing or shortness of breath), we ask about their recent travel
history (e.g., timeframe and location) and evaluate relevant risk
factors to determine their risk of exposure to COVID‐19. These visits
may also include recommending further consult with a physician to
determine if a higher level of care is required.
At this time, there is not a point‐of‐care test available for COVID‐19 in ambulatory care settings such as MinuteClinic.
MinuteClinic also offers patients the opportunity to
request a Video Visit* in 40 states and Washington, D.C. Virtual care
options such as Video Visits can be an effective way to evaluate and
treat viruses from the comfort of one's home, while minimizing exposure
to other potentially contagious viruses. Please note that, at this time,
Video Visits are not covered by insurance.
CVS Health는 COVID–19 발생에 대해 어떻게 회원을 교육합니까?
CVS Health는 회원들에게 COVID-19에 대해 교육하고 관련된 불안과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되는 다음 프로그램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COVID-19와 관련하여 불안을 경험할 수있는 모든 Aetna (Commercial, Medicare, Medicaid) 및 Caremark 회원을위한 위기 대응 라인 열기. 모든 Aetna 및 CVS Caremark 회원을위한 Aetna Nurse Medical Line에 대한 24/7 액세스 확대. COVID–19와 관련하여 불안을 경험하는 회원을 위해 특별히 개발 된 자료와 함께 Aetna plan 스폰서에게 Resources for Living 툴킷 제공.
What is CVS Health doing to address potential drug shortages related to the current COVID‐19 outbreak?
We are closely monitoring the global manufacturing
environment. We do not see any disruptions to the supply chain that will
affect our ability to fill prescriptions for plan members, now and into
the near future. We always encourage members to refill maintenance
medications in a timely manner.
In addition to CVS Health's monitoring, the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is closely monitoring medications that are made in China
or rely solely on 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s from China. The
agency also said it has reminded more than 180 manufacturers to notify
the FDA of any potential supply chain disruptions.
현재 COVID–19 발생과 관련된 잠재적 인 약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CVS Health는 무엇을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글로벌 제조 환경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현재 그리고 가까운 시일 내에 플랜 가입자를위한 처방약을 작성하는 능력에 영향을 줄 수있는 공급망 중단이 없습니다. 우리는 회원들이 적시에 유지 약을 보충 할 것을 권장합니다. 식품의 약국은 CVS Health의 모니터링 외에도 중국에서 제조되거나 중국의 활성 제약 성분에만 의존하는 의약품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또한 FDA는 180 개가 넘는 제조업체에 공급망 중단 가능성을 FDA에 알리도록 상기 시켰다고 밝혔다.
What else is CVS Health doing to support Aetna members, CVS Caremark clients and CVS Pharmacy customers?
Effective immediately, Aetna members will have access to the following resources:
Aetna will waive copays for all diagnostic testing related to COVID‐19.
This policy will cover the cost of physician-ordered testing for
patients who meet CDC guidelines. The testing can be done in any
approved laboratory location. Aetna will waive the member costs
associated with diagnostic testing at any authorized location for all
Commercial, Medicare and Medicaid lines of business. Self-insured plan
sponsors will be able to opt out of this program at their discretion.
For the next 90 days, Aetna will offer zero‐copay telemedicine visits — for any reason.
Aetna members should use telemedicine as their first line of defense in
order to limit potential exposure in physician offices. Cost sharing
will be waived for all virtual visits through the Aetna‐covered Teladoc®
offerings and in‐network providers delivering synchronous virtual care
(live videoconferencing) for all Commercial plan designs. Self‐insured
plan sponsors will be able to opt out of this program at their
discretion.
Aetna is offering 90‐day maintenance medication prescriptions for insured and Medicare members.
It is also working with state governments to make the same option
available to Medicaid members where allowable. Self-funded plan sponsors
will also be able to offer this option.
Aetna is also waiving early
refill limits on 30‐day prescription maintenance medications for all
members with pharmacy benefits administered through CVS Caremark.
Through Aetna's Healing Better program, members who are diagnosed with COVID-19 will receive a care package
containing CVS over‐the‐counter medications to help relieve symptoms.
The package will also include personal and household cleaning supplies
to help keep others in the home protected from potential exposure.
Through existing care management programs, Aetna will proactively reach out to members most at risk for COVID‐19.
Care managers will walk members through what they can do to protect
themselves, where to get information on the virus and where to go to get
tested.
Aetna is extending its Medicare Advantage virtual evaluation and monitoring visit benefit
to all Aetna Commercial members as a fully covered benefit. This
offering will empower members with other conditions that need follow‐up
care to engage with providers without the concern of sitting in a
physician's office and risking potential exposure to COVID‐19.
In addition, CVS Caremark is
working with all clients to waive early refill limits on 30-day
prescription maintenance medications.* Most Caremark clients
already offer a 90‐day benefit for maintenance medications and offer
free home delivery from CVS Caremark Mail Service PharmacyTM.
Beginning immediately, CVS Pharmacy will waive charges for home delivery of prescription medications.
With the CDC encouraging people at higher risk for COVID‐19
complications to stay at home as much as possible, this is a convenient
option to avoid coming to the pharmacy for refills or new prescriptions.
CVS Health는 Aetna 회원, CVS Caremark 고객 및 CVS 약국 고객을 지원하기 위해 무엇을하고 있습니까?
Aetna 회원은 즉시 다음 리소스에 액세스 할 수 있습니다.
Aetna는 COVID–19와 관련된 모든 진단 테스트에 대해 자기 부담금을 면제합니다. 이 정책은 CDC 가이드 라인을 충족하는 환자에 대한 의사가 지시 한 검사 비용을 포함합니다. 테스트는 승인 된 실험실 위치에서 수행 할 수 있습니다. Aetna는 모든 상업, 메디 케어 및 메디 케이드 사업 라인에 대해 공인 된 장소에서 진단 테스트와 관련된 회원 비용을 면제합니다. 자가 보험 플랜 스폰서는 재량에 따라이 프로그램을 거부 할 수 있습니다. 향후 90 일 동안 Aetna는 어떤 이유로 든 제로 부담금 원격 진료 방문을 제공 할 것입니다. Aetna 회원은 원격 진료를 의사 사무실의 잠재적 노출을 제한하기 위해 첫 번째 방어선으로 사용해야합니다. 모든 상용 계획 설계에 대해 동기식 가상 관리 (실시간 화상 회의)를 제공하는 Aetna가 지원하는 Teladoc® 오퍼링 및 네트워크 내 제공자를 통해 모든 가상 방문에 대해 비용 분담이 면제됩니다. 자가 보험 플랜 스폰서는 재량에 따라이 프로그램을 거부 할 수 있습니다. Aetna는 보험 가입자 및 Medicare 회원을 위해 90 일 유지 관리 약물 처방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능한 경우 메디 케이드 회원들에게 동일한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주 정부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자체 지원 계획 스폰서도이 옵션을 제공 할 수 있습니다. Aetna는 또한 CVS Caremark를 통해 투여되는 약국 혜택이있는 모든 회원에게 30 일 처방약 유지 약품에 대한 조기 리필 제한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COVID-19로 진단 된 회원은 Aetna의 Healing Better 프로그램을 통해 증상 완화에 도움이되는 CVS 처방전없이 구입할 수있는 의약품이 포함 된 케어 패키지를 받게됩니다. 이 패키지에는 개인 및 가정 청소 용품도 포함되어있어 집안의 다른 사람들이 잠재적 노출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의 간호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Aetna는 COVID–19의 위험이 가장 큰 회원에게 적극적으로 연락 할 것입니다. 치료 관리자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할 수있는 일,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있는 곳 및 검사를받을 곳을 안내합니다. Aetna는 Medicare Advantage 가상 평가 및 모니터링 방문 혜택을 모든 Aetna Commercial 회원에게 적용되는 혜택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의사 진료실에 앉아 COVID-19에 노출 될 위험이없는 상황에서 후속 진료가 필요한 다른 조건을 가진 회원에게 의료진과의 관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합니다. 또한 CVS Caremark는 모든 고객과 협력하여 30 일 처방약 유지 약품에 대한 조기 리필 제한을 포기합니다. * 대부분의 Caremark 고객은 이미 유지 약품에 대한 90 일 혜택을 제공하고 CVS Caremark Mail Service PharmacyTM에서 무료 택배를 제공합니다. 즉시 CVS Pharmacy는 처방약의 택배 비용을 면제합니다. CDC가 COVID-19 합병증에 걸릴 위험이 더 높은 사람들에게 가능한 한 집에 머무를 것을 권장하므로, 이는 리필이나 새로운 처방을 위해 약국에 오지 않는 편리한 옵션입니다.
CVS Pharmacy statement on COVID‐19 exposure at Queensbury, NY store.
CVS Pharmacy was notified on March 7 that the New York
State Health Department confirmed that a pharmacist who works at our
store at 5 Main Street in Queensbury, NY has tested positive for
COVID‐19. He is not currently symptomatic.
We are in close contact and coordinating with the Warren
County Health Department and are following their infectious disease
response protocols. The Health Department has informed us that pharmacy
patients are considered being at low risk and the prescriptions
dispensed from this store do not represent a risk to our customers.
As a matter of precaution, we are assisting the state and
county health departments in contacting patients who received
prescription medication on the days our pharmacist worked at this
location (March 2 and March 4) so that they can monitor their health
and, if they choose, return and replace medications that were dispensed
on those days.
The health and well‐being of our employees and customers
is our top priority. Our pharmacist and his co-workers who were exposed
have been placed under quarantine consistent with CDC guidelines and
will be on paid leave. The store was closed for cleaning in order to
disinfect and sterilize the premises following our established protocols
and CDC guidelines.
The store reopened on Sunday, March 8. All other CVS
locations in the area are open during their normal hours. CVS Pharmacy
also offers prescription home delivery as an option for patients.
NY Queensbury 매장에서 COVID-19 노출에 대한 CVS 약국 진술.
CVS 약국은 3 월 7 일 뉴욕 주 보건국이 뉴욕 퀸즈 버리의 5 번가에있는 매장에서 일하는 약사가 COVID-19에 대해 긍정적으로 시험되었음을 확인했다는 통지를 받았습니다. 그는 현재 증상이 없습니다. 우리는 Warren County Health Department와 긴밀한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전염병 대응 프로토콜을 따르고 있습니다. 보건국은 약국 환자가 위험이 낮은 것으로 간주되며이 매장에서 처방 된 처방전은 고객에게 위험을 나타내지 않는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예방 조치로, 약사가이 위치에서 일한 날 (3 월 2 일과 3 월 4 일)에 처방약을받은 환자와 연락 할 수 있도록 주 및 카운티 보건 부서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 당시에 제공된 약물을 반환하고 교체하십시오. 직원과 고객의 건강과 안녕이 최우선입니다. 노출 된 우리 약사와 그의 동료들은 CDC 가이드 라인에 따라 검역소에 배치되었으며 유급 휴가를 받게됩니다. 우리의 확립 된 프로토콜과 CDC 지침에 따라 구내를 소독하고 살균하기 위해 상점은 청소를 위해 폐쇄되었습니다. 상점은 3 월 8 일 일요일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이 지역의 다른 모든 CVS 위치는 정상 시간 동안 영업합니다. CVS Pharmacy는 또한 환자를위한 옵션으로 처방전 택배를 제공합니다.
Where can you obtain more information? 자세한 정보는 어디서 얻을 수 있습니까?
You can find more information on COVID-19 at these links: COVID-19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다음 링크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